삼국지 : 만인지적 유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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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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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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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황건적의 난(4)

DUMMY

광종.


황건적의 수괴 장각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북중랑장 노식이 이끄는 군대가 토벌을 진행하고 있었다.


적의 수괴와 중랑장급 지휘관의 충돌. 광종이야 말로 황건적 토벌의 가장 핵심이 되는 지역이었다.


노식은 세간에 알려진 학자의 이미지와 달리 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열세의 병력으로도 장각군을 압박하며 공세를 취하고 있었다.


바로 그런 광종으로 가는 길이었기에 삼형제의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장비는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흥을 냈다.


“헤헷.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전쟁터로 가는 거겠죠?”


관우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수괴 장각이 있는 곳이니 그렇겠지. 게다가 광종에는 형님의 스승님이신 자간공이 북중랑장으로 있는 곳이니 더 많은 기회가 있을게다. 그렇지요, 형님?”


유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스승님은 자기 제자라고 해서 사람을 편애할 분이 아니다. 그저 공명정대하게 대해 줄 뿐이지.”


장비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거면 충분하오! 찬밥 신세만 아니면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을테니!”


관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행군 속도가 좀 더 빨랐으면 좋겠군요. 전갈에 따르면 황건적이 수세에 몰려있다고 하니··· 토벌이 끝나기 전에 도착해야 할 텐데요.”


장비가 의외라는 듯 말했다.


“자간공이?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자간 선생이 먹물에 푹 절은 백면서생이라 하던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오.”


유비가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스승님이 백면서생이라니. 학당 사람들이 들으면 박장대소 하겠구나.”


장비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아오, 병력이 많으니 행군 속도가 너무 늦소. 어차피 전투할 땐 우리 뒤따라 올 병사들만 있으면 되는데 그냥 우리끼리 먼저 가면 안 됩니까?”


관우가 타일렀다.


“이제 유주군으로 편성되었으니 단독행동은 자제해야한다.”


장비는 투덜거리며 말 속도를 줄였다.


***


광종 호로곡의 막사 안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병력의 우세에도 불구, 노식의 전략이 연거푸 먹혀들며 어느새 호로곡이라는 협곡에 갇힌 신세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고!”


전령이 막사 안으로 달려들며 적막을 깨뜨렸다.


“유주자사 유언의 군대가 광종으로 이동중이라는 전보입니다. 병력은 약 3만!”


장각은 미간을 찌푸리며 이를 갈았다.


“제길! 동모산에서 항복한 3만 병사를 그대로 이끌고 오는 모양이군. 정원지, 그 등신 머저리 같은 놈! 그 놈 말을 듣는 게 아니었어!”


장량이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형님. 어차피 그 병력이야 오합지졸. 오히려 지금 호로곡 바깥에 있는 노식의 정규군이 훨씬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입니다. 다만 형세가 불리한 상태에서 적 병력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유주군이 당도하기 전에 노식의 군대를 호로곡에서 멀리 후퇴시켜야 합니다.”


장각의 얼굴에 수심이 드리웠다.


“그게 말이 쉽지, 지금까지 밀려서 여기 호로곡으로 들어왔는데 어떻게 노식의 군대를 밀어낸단 말이냐?”


장량은 침착하게 말했다.


“우선 노식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 자가 그렇게 싸움을 잘 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러게 말이다. 글이나 읽는 유생인 줄 알았지··· 늙은이가 힘도 좋구만. 쯧! ···하지만 적장을 무슨 수로 처리한단 말이냐? 당장 호로곡 밖으로 고개 내밀기도 어려운 마당에.”


“싸움으로는 이기기 힘드니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장각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무슨 방법이 있느냐?”


“잘 아시겠지만 한실은 썩을대로 썩었습니다. 노식을 모함하여 좌천시키는 방법을 쓰면 될 것입니다.”


장각은 곤란한 듯 말했다.


“으음··· 하지만 중랑장 급의 장수를 좌천시키려면 황제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에게 뇌물을 먹여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장량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환관들이 조정을 장악하고 있으니 그들에게 뇌물을 먹이시지요. 십상시 중 한 명인 좌풍과 연락이 닿는 인맥이 있으니 그를 이용하면 됩니다.”


장각이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리 조정이 썩었다지만 우리 뇌물을 받을까?”


장량은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도 남을 자들입니다. 우리 뇌물이라고 안받을 정신머리가 있었으면 황건당 같은 건 일어나지도 못했겠지요.”


“일리가 있군. 하지만 후임으로 오는 장수가 노식보다 못할거라는 보장이 없지 않나?”


“뇌물을 쓰는 김에 후임까지 지정해야죠. 제 분수를 모르면서 능력도 없는 자로요.”


“그게 누군가?”


“하동 태수 동탁이란 자가 제격일 겁니다.”


“동탁?”


“예. 서량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제법 쓸만한 인재였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그저 무능력한 욕심덩어리 인간입니다.”


장각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사람이 우리가 뒤에 있다는사실을 알고도 그 자리를 맡을까? 나중에 흠이 될 수도 있는데?”


장량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 걸 신경쓸 인물이 아닙니다. 병주자사 시절 오랑케에게 뇌물을 받고 약탈을 방관하기도 한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요. 그런 인간입니다.”


“음··· 좋다. 그럼 그 계책을 사용해 보자.”


“네. 그럼 시간이 촉박하니 최대한 빨리 작업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량이 말을 끝내고 막사를 빠져나가려 할 때 장각이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아참. 유주군이면 그 유비군도 함께 오는 거 아닌가?”


“그렇겠지요.”


“상식 밖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던데. 인간이 아니라는 소문도 있고··· 괜찮을까?”


장량은 피식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전쟁터에서는 소문이 부풀려지고 과장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저자에서나 돌 법한 구전귀담 수준의 이야기에 현혹되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니 관심 두지 마십시오. 그럼 전 바빠서 이만···”


장량은 다시 예를 갖추고 막사를 빠져나갔다.


***


“이제 곧 광종이군요.”


장비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자 관우가 피식 웃었다.


“그래. 왜? 긴장되냐?”


“크하핫! 이걸 긴장이라고 해야하나, 몸이 근질근질 하다고 해야하나... 이번엔 좀 쓸만한 놈들이 있겠지요?”


“그래 황건적의 수괴가 있는 곳이니 정예병력과 장수들이 넘쳐나겠지.”


관우와 장비가 이야기를 하는 사이, 삼형제의 앞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장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뭐지? 황건적인가?”


관우가 고개를 저었다.


“행색을 보아하니 정규군인 것 같구나. 함거가 있는 걸 보니 죄인을 호송하는 중인가?”


유비는 앞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노식 스승님 이겠지.’


유비가 말을 달려 호송차로 다가가자 호송대를 이끄는 관군이 유비를 막아섰다.


“누구냐!”


“유주군 소속의 유현덕이오. 함거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요?”


호송대는 유비군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는 불쾌하다는 듯 창을 내밀며 말했다.


“뭐? 네가 뭔데 그런 걸 알려고 하느냐? 네 갈 길이나 가라!”


유비는 말없이 창자루를 손으로 잡고 힘껏 쥐었다.


-콰직!


“헉?”


창자루는 힘없이 가루가 되어 부서졌고 호송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비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누구냐고.”


“노, 노식 전 중랑장입니다요.”


‘역시’


유비는 말에서 내려 노식에게 다가갔다. 함거 안에는 목에 칼을 찬 노식이 앉아있었다.


풀어 헤친 백발의 머리와 초라한 의복에도 허리가 꼿꼿이 펴진 자세로 앉아있는 노식은 당당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스승님!”


유비가 노식을 부르자 노식이 고개를 들었다.


“아니, 현덕이 아니냐. 허허. 이런 우연이.”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광종에서 장각과 대치중인 게 아니었습니까?”


유비는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었지만 확인 차 질문을 던졌고 노식은 담담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호로곡에 황건적을 몰아 넣고 적의 항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적군이 우리보다 병력이 많으니 군량 소모도 빠를 테니까. 헌데 내가 황건적과 내통하여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리 압송해 가는구나. 허허.”


노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장비가 버럭 화를 냈다.


“아니, 전쟁중인 군대의 장수를 그딴 이유로 이리 압송한단 말이오? 전쟁에서 이길 마음이 있긴 한 건가?”


유비가 말했다.


“아마 누군가 환관에게 뇌물을 먹였겠지. 그리고 뇌물을 준 사람은 아마 동··· 스승님의 후임으로 올 장수겠지.”


노식이 다소 놀란 듯 말햇다.


“호오. 현덕, 네가 조정의 정세 파악에 이리 밝을 줄은 몰랐구나. 글 공부에는 관심 없어서 걱정했는데.”


장비가 화를 내며 말했다.


“그냥 호송대를 치워버리고 노장군과 함께 광종으로 갑시다! 까짓거 공을 세우면 되지 않겠소?”


관우가 장비를 말렸다.


“승리를 눈앞에 둔 아군 장수를 모함으로 끌어내리는 것들 인데 그런 짓을 했다간 모두 참수당할 것이다.”


노식은 유비에게 말했다.


“···현덕. 어찌 할 생각이냐?”


유비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탁현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유비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동탁은 노식의 제자인 유비를 고깝게 볼 것이고 전공을 세울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었다. 아니, 싸움만 잔뜩 시키고 공은 애먼 사람이 가져갈 수도 있었다.


‘그 정도면 다행이고 뒤에서 몰래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 아니, 확실히 그러려고 하겠지.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니.’


노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은 판단이다. 앞으로도 난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터. 조급하게 굴지 않아도 괜찮다.”


노식은 유비를 잠시 바라보다가 말을 이었다.


“현덕.”


“예. 스승님.”


“넌 이 난세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너를 탐내고 이용하려 할 거야. 이를 잘 이용하되 거기에 휘둘려선 안 된다. 알겠지?”


“···예.”


“그럼 이제 그만 가봐야겠구나. 호위대도 자기 일을 할 뿐이니 너무 곤란하게 해선 안되겠지.”


유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호위대장에게 다가갔다.


“낙양에서 왔소?”


“그, 그렇소만···”


“내가 낙양에서 당신을 찾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소. 알아 들었소?”


호위대장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급히 함거를 이끌고 사라져버렸다.


***


“카악! 퉤! 니미, 더러운 세상!”


장비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끊임없이 씩씩대며 화내고 있었다.


“익덕 넌 그렇게 화내면 지치지도 않냐?”


“아, 작은형님! 지금 화가 안 나게 생겼소?”


관우는 작게 한숨을 쉬며 유비에게 말했다.


“형님. 역시 그냥 다시 광종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유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너무 위험해. 동탁이 어떻게든 우리를 제거하려고 할 거야.”


“형님이 자간 선생님의 제자라서요?”


“그래.”


“하지만 동탁이란 자가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유비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퍽이나.’


동탁. 자는 중영.


망탁조의(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의 그 동탁.


어느 모로 봐도 완벽한 싸이코패스로 괜찮은 부분이나 갱생의 여지가 조금도 없는 악인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였다.


‘심지어 연의의 세계이니 더더욱 그렇겠지.’


하지만 현시점에서 관우는 그 사실을 알 리 없었기에 유비는 간단히 설명했다.


“뇌물을 써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모자라 전임자에게 누명까지 씌우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일 리가 있겠느냐?”


“음. 그렇군요.”


장비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니미, 세상 돌아가는 게 왜 이모양이오? 포로를 3만이나 잡아 줘도 잡장 역할이나 시키고 공을 세울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말발굽이 닳도록 행군만 하고 있지 않소. 우리가 뭐 유목민이라도 되오?”


관우가 장비를 타이르듯 말했따.


“싸움 다운 싸움을 못해본 건 아쉽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병력과 물자는 온전히 유지한 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으냐. 그걸로 위안 삼도록 하자.”


그때 멀리서 함성과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관우가 귀를 기울이며 말했다.


“형님. 앞에서 뭔가 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인데요.”


유비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삼국지 연의 대로라면 아마 동탁이겠지.’


“···일단 가보자.”


삼형제는 급히 병력을 이끌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


추정은 전령의 보고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유비가 탁현으로 돌아간다고?”


추정은 초조해졌다.


유비를 붙잡기 위해 광종행을 결정했는데 이대로 유비가 고향으로 돌아가버린다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될 판이었다.


추정은 침착하게 되물었다.


“그래, 이유가 뭐라더냐?”


“별다른 이유는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중랑장 노식 장군의 압송 직후에 일이라 그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으음···”


추정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눈을 크게 떴다.


‘설마···! 새로 부임하는 중랑장의 휘하로 들어갈 생각인가?’


치열한 전장에서 지휘관의 갑작스러운 이탈. 전임자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후임자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닐 터. 주변에 쓸만한 장수가 있다면 지옥에서라도 데리고 오려 할 것이다. 유비의 입장에선 자신의 가치를 가장 높게 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새로 부임하는 지휘관이라고 판단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게다가 유주자사의 직급이 낮다고 할 순 없지만 중앙조정에서 직접 파견하는 중랑장에 비하면 급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핑계로 전열을 이탈한 뒤 새로운 지휘관의 휘하로 들어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추정은 급히 채비를 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 만은 막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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