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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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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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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영웅 델겐이 사라졌다.


[레이즈 데드, 해제.]


나는 델겐의 바람대로 그에게로 흘러들어가는 마나를 끊었다.


사령술로 부활시킨 언데드를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나를 텅 비게 만들면 된다.


신체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나조차 남기지 않고, 생명활동을 멈추게 하면 된다.


억지로 델겐을 유지시킬 수 있었나?


...방법은 있었다.


델겐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그의 이성과 의지를 모두 무시하고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리면 가능했을 것이다.


그 뒤에 델겐이 마나를 회복하고 난 뒤에 나를 찌르려고 든다면, 피할 수는 없게 되겠지만.


어찌됐든, 델겐을 잃었다.

그것이 플레이어로서의 추억 때문이든, 아니면 그 추억이 제작사의 새로운 설정 때문에 더럽혀진 것이든.


나는 델겐을 언데드로 부리기를 포기했다.


한 가지 더 이유가 있다면.


'은태자가 그걸 원하지 않았으니까.'


은태자가 델겐을 어떻게든 설득하여 남기려고 했다면, 나는 은태자의 선택을 존중하여 델겐을 유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은태자는 그러지 않았다.

그것이 과거의 영웅에 대한 동정이든 아니면 인정이든, 은태자는 델겐이 명계로 떠나는 것을 바랐다.


그 결과.

우리는 델겐 없이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지오니."


내 옆에서 멍하니 델겐이 재가 되어 흩어지는 걸 바라보는 지오니를 불러, 지금 우리에게 놓여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닌 것 같은데."

"......."


지오니가 내 말에 얼굴이 창백해진다.

아마도 그의 '감각'이 반응했기 때문이리라.


"이대로 가만히 기다리면 사람들이 오겠지. 높은 확률로 가장 먼저 도착하는 건...."

"성전기사단."


지오니가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흑마법사여. 오해하지 말고 듣도록. 성전기사단, 그러니까 교단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깨끗한 곳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교단의 추적을 받고 있는 몸이다. 이대로 이곳에 가만히 있으면 분명 놈들에게 잡히게 될 것이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보통 그 마을에서 '결산'을 하기 마련이지만, 지금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무, 무슨 일이야...?"

"소리가...멎었어?"


델겐 마을의 집안 곳곳에서 들려오는 미약한 목소리.


엘프들의 죽창 투척으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이 하나둘 바깥을 향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당장 떠나야 한다. 성전기사단이 오기 전에."

"아무런 이득도 없이?"

"......."


지오니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주먹을 움켜쥔다.

이미 도망쳐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오니는 고민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성전기사단이 정적이라고 해서 이렇게까지 다급하게 피하고자 하는 건 이상한 일이니까.


오늘 처음 만난 자에게, 아무리 구두계약을 맺었다고는 해도 어떤 보상도 없이 급히 떠나자고 하는 건 이상한 일이니까.


"좋아."


하지만 나는 그런 보통의 사람이 아니다.


"교단 놈들과는 나도 마주할 생각 없으니, 즉시 떠나야지."


켈트로서도, 은태자의 배경을 아는 사람으로서도.


그리고 이 게임의 제작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교단을 경계하는 사람으로서도.


"어디가 되었든 피신해야 한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그냥 피신할 수는 없지."


나는 아래를 가리켰다.


"최소한의 전리품은 챙겨야 할 거 아니겠어. 안 그래?"

"저것을 말하는 건가?"


지오니가 바닥에 꽂혀있는 검을 가리켰다.


"델겐의 검을?"


델겐은 죽었다.

하지만 그의 검은 바닥에 꽂혀있다.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에 그가 남기고 간 유품.


엘프들을 단숨에 도륙낸 실력은 소드마스터의 힘이지만, 그들의 목을 베고도 여전히 날이 벼려진 검은 금방 제련을 한 것처럼 날이 반짝이고 있었다.


"지오니. 하나 물어보도록 하지. 성전기사단이 오기 전에 도망쳐야 하는 건 분명하지?"

"그래."

"그렇다면 성전기사단이 오기 '직전'까지는 이곳에 있어도 된다는 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지오니가 얼핏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놈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도대체 뭘 하려고?"

"뭘 하기는."


나는 바닥을 가리켰다.


"사신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얻을 수 있는 건 모두 끌어모으는 게 기본 아니겠어?"


성검전기는 아니지만, 뭇 많은 고전게임들은 특정 스테이지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끌지 못하도록 장치를 만들어놓았다.


"성전기사단이 얼마나 대응이 빠른지 모르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놈들 때문에 얻어야 할 걸 냅다 버리고 도망칠 수는 없지. 귀 좀 빌려줘봐."


나는 지오니에게 손짓을 했고, 지오니는 고개를 숙였다.


"군자금, 필요하지 않아?"

"......!!"


그냥 돈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군자금이라고 말한 순간, 지오니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너...."

"교단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병력도, 그리고 자금도 필요하지."

"......."

"방법을 하나 알려주지. 성전기사단이 와도 우리가 군자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대신, 조금 '인륜'은 내려놓아야 할 거야."

"...무슨 방법인가?"

"간단해."


휘-익.

나는 휘파람으로 로드릭을 불렀고, 이제는 완전히 진흙이 떨어져 스켈레톤의 모습만 남은 로드릭이 내게로 다가왔다.


"입 벌려봐."


로드릭은 내 지시대로 입을 벌렸고.


땡그랑.


"이렇게."


나는 열린 '인벤토리'의 입구에 동전을 하나 꺼내 집어던졌다.


그 동전은 그대로 구멍을 타고 척추를 따라 내려와, 골반뼈 사이에 덩그러니 걸렸다.


"성전기사단 놈들이 이 마을을 어떻게 수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마을이 이렇게 망해버렸으니 최대한 '수확'하려고 하겠지?"


파밍.


"델겐은 불타게 될 거다. 그리고 그 전에 성전기사단은 살아남은 이들을 수습하고, 일가족이 모두 몰살당한 집의 자산은 '유족기금'이라는 명목으로 회수하겠지."


신을 위한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그 기금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우리'는 최대한 몰래 그 기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혹시."


지오니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묻는다.


"시체의 뱃속에 금화를 집어넣을 생각인가?"


나는 지오니의 질문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어떻게 할래? 당장 떠날 거라면, 최소한 저기 당신 수하였던 자의 시신이라도 수습해서 떠나는 방법도 있는데."

"......."


지오니는 카페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그곳에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길베르트가 있을 뿐.


"...길베르트부터 챙기지. 시체를 이용하는 것과 별개로, 길베르트가 이곳에 있었다는 게 걸리면 '우리'가 위험해져."


지오니는 은태자로서 결정을 내렸다.


"그대의 뜻대로 하겠어."


델겐 마을의 자금 확보.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그런데."


지오니는 진지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


"...죽은 엘프들은 어떻게 부활시켜서 병력으로 쓰지 못하는 건가?"


내가 지오니를, 은태자를 선택한 이유.


"그들이라면 훌륭한 병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성향이 '중립악'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은태자는 생존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건 아쉽게도, 델겐이 죄다 목을 잘라버려서 말이지."


나는 로드릭의 목뼈 부분을 가리켰다.


"사령술의 기본. 머리와 척추가 분리된, 그러니까 '목이 잘린'자들은 언데드로 부활시킬 수 없어."

"......."


델겐이 일부러 그랬을까.

아니면 델겐이 원래 적을 죽일 때 가장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해 목을 벤 걸까.


'후자지.'


엘프는 마법과 정령술의 힘으로 죽음에 이른 상처도 치료할 수 있기에, 심장을 찌르거나 과다출혈을 일으키는 방식으로는 되살아날 우려가 있다.


"그러니까, 혹시 내 사령술로 부활시키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목이 잘리지 않은 시신이라면 얼마든지 부활시킬 수 있으니.


"화가 나더라도 목은 자르지 말라고."


나는 길베르트를 향해 다가가 손을 뻗었다.


[레이즈 데드.]


길베르트를 일으키고, 동시에 카페 사장을 부활시키며 명령을 내린다.


"네 재산의 현물 중 가장 값비싼 물건을 뱃속에 집어넣은 채, 다시 그 자리에서 죽은 채로 대기하라."


카페 사장은 그 말을 듣더니.


꿀꺽, 꿀꺽.

아주 작은 금화부터 입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금화가 50원짜리 정도라서 다행이지.'


이 시대에 사용되는 금화가 무슨 메달 주화만큼 크지 않다는 것에 감사를.



* * *



히히힝.


은빛 철갑을 두른 말들이 마을에 들어가기 전, 마을 주변에 가득한 시신에 성기사들은 그대로 말을 세웠다.


"이, 무슨...?"

"...엘프들이 그야말로, 학살당했군."


델겐에 파견을 나온 성기사 부대의 대장, 길리엄은 바로 말에서 내려 죽은 엘프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소드 마스터의 흔적이다. 이 정도 검기는...나조차도 불가능한 수준이다."

"마, 말도 안 됩니다. 부대장님의 검기를 넘어서는 자가 어떻게 이런 곳에...?"

"심지어 단면도 일정해. 한 사람의 소행이다."

"!!"


성기사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놀라고 당황하는 건 그럴 수 있지만, 흡사 그 실력자가 자신들을 향해 검을 겨눌 수도 있다는 듯이 긴장하는 이유는-


"부, 부대장. 그러면 마을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괜히-"

"조용히 하라."


길리엄의 경고에 부하 성기사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의 목숨을 고귀하고 위대한 분에게."

"...그분을 위하여."


성기사들은 성호를 그으며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마을은 죽창에 의해 초토화되어있는지 오래.


거리에는 도망치려다가 죽창에 꿰뚫려 죽은 이들의 시신으로 가득했다.


찰팍.

길리엄이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바닥에 고인 피에 손을 뻗었다.


"...세 시간은 지난 건가."

"세 시간 전이라고 한다면...!"

"......쉿."


길리엄은 부하를 향해 손을 든 뒤, 검을 뽑아들고 천천히 근처에 있는 집을 향해 들어갔다.


끼이익.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길리엄은 침실로 향했다.


"히, 히익...!"


제법 두꺼운 매트리스 위에 찍힌 죽창.


"사, 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침대와 함께 죽창에 꿰뚫려 움직이지 못하는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손을 뻗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나."


길리엄은 죽창을 뽑고 침대를 그대로 걷어찼다.


"으아아...!"

"안심하시오."


죽창이 찔려있던 종아리에서 피가 튀었으나, 길리엄이 곧 신성력을 일으키며 상처를 치료했다.


"도대체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저, 저도 잘 모릅니다...! 다, 다만...!"


남자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옆 집, 옆 집에 괴물이...!"

"괴물...?"

"사람이, 끄흑, 죽창에 꽂힌 채 움직이고 있었어요...!"


남자는 침실의 창을 가리켰다.


"마, 막 죽창에 꿰뚫린 채로 움직이더니...!!"


그 창 너머에는 죽창에 꽂힌 채 쓰러진 사람의 인영이 있었고, 치료를 끝낸 길리엄은 그대로 창을 향해 몸을 날렸다.


와장창!

길리엄은 옆집으로 뛰어들며 검을 휘둘렀다.


"......응?"


그러나 그는 곧 검을 회수했다.

검에 베인 것은 그저 벽 앞에서 고개를 처박은 채, 죽창에 꿰뚫려 죽은 노인 한 명.


"......."


습격이 일어나기 전 보물이라도 챙기려고 했던 걸까.


서랍 몇 개가 열린 채, 미처 챙기지 못한 동화 몇 닢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쯧."


길리엄은 그 비어있는 서랍을 보며 짧게 혀를 찼다.


"텄군."


길리엄은 그대로 검을 수거하며 노인의 몸을 살피고는.


"......역시."


노인이 주머니 속에 쑤셔넣은 금목걸이를 손으로 잡아당겼다.


"그대의 재물은 복수를 위해 사용될 것이오."


길리엄은 성호를 그으며 금목걸이를 챙겼다.


"아아. 모든 성기사들은 들으라."


그래서 그는 보지 못했다.


"마을을 수습하고, 이들을 전부 묻어준다. 신의 이름으로."


벽을 향해 고개를 처박은 채 죽은 시신의 입에서 흐르는 피는 죽창에 흐르는 피와 달리, 조금은 그 색이 선명한 붉은 빛을 띄고 있었다는 것을.



* * *



"휴."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먼 언덕 위.


"저놈들, 델겐 마을이 거지촌이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델겐 마을에서 확보한 금화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지오니에게 물었다.


"자기네들이 발견하지 못한 금은보화가 죽은 이들의 뱃속에 있다는 것도 모른 채."

"......."


지오니는 묵묵히 델겐 마을을 내려다보기만 했다.


"...시신을 불에 태우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살아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으니까, 교단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아마 죽이지는 않을 걸?"

"그런가."


델겐의 검을 움켜쥔 채.


"부디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재산이 교단을 향해 복수할 자산으로서 우리가 쓸 수 있기를."


지오니는 기도했다.


"...엘프들을 이용해 마을을 습격한 교단에."


엘프, 그리고 교단을 향한 강렬한 증오를 드러내며.


"흑마법사여."


지오니가 내게로 고개를 돌린다.


"결론부터 말하지. 이 신성제국의 교단은...."

"인류의 멸망을 바라나?"

"......."


내 말에, 지오니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는 교단의 파멸을 바란다."

"......."

"어째서, 라고 묻지 않는 건가?"

"어째서라고 묻기 보다는, 그보다 먼저 이걸 물어보고 싶은데."


나는 지오니를 향해 물었다.


"가능해?"

"...가능하다."


지오니가 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대가 도와준다면."

"...내가 계약을 하면서 얘기했지. 제국의 절반을 받아가겠다고."


나는 지오니와 손을 맞잡았다.


"나는 교단을 원한다."


지오니가 순간 손을 움찔거리며 빼려고 했으나.


"내 고향에 마물을 보내 쑥대밭으로 만들어 모두를 살해한 교단의 파멸을."


곧.

지오니는 내 손을 꽉 붙잡았다.


"신성제국. 그 절반. 교단은 사라지고, 제국만 남을 것이다."


교단을 부순다.


제작사의 끄나풀, 여신과의 접점에 해당하는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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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황야의 데스나이트 (2) NEW +4 22시간 전 449 32 12쪽
39 황야의 데스나이트 (1) +6 24.09.13 826 43 13쪽
38 문어머리 언데드 (2) +10 24.09.12 954 46 14쪽
37 문어머리 언데드 (1) +13 24.09.11 1,080 57 12쪽
36 연중무휴 (4) +7 24.09.10 1,229 69 12쪽
35 연중무휴 (3) +4 24.09.09 1,325 74 13쪽
34 연중무휴 (2) +7 24.09.08 1,491 82 12쪽
33 연중무휴 (1) +11 24.09.07 1,635 90 14쪽
32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10 24.09.06 1,666 91 13쪽
31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10 24.09.06 1,734 110 13쪽
30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1) +7 24.09.05 1,942 104 12쪽
29 혁명의 서리불꽃 (3) +9 24.09.04 2,177 113 14쪽
28 혁명의 서리불꽃 (2) +18 24.09.03 2,386 121 13쪽
27 혁명의 서리불꽃 (1) +8 24.09.02 2,527 116 13쪽
26 서리달 (2) +8 24.09.01 2,569 134 13쪽
25 서리달 (1) +9 24.08.31 2,592 122 12쪽
24 기생수와 언데드 (4) +11 24.08.30 2,672 135 12쪽
23 기생수와 언데드 (3) +6 24.08.29 2,747 128 13쪽
22 기생수와 언데드 (2) +11 24.08.28 2,925 141 13쪽
21 기생수와 언데드 (1) +6 24.08.27 3,196 140 13쪽
20 보물 사냥꾼 (3) +10 24.08.26 3,381 145 13쪽
19 보물 사냥꾼 (2) +15 24.08.25 3,587 165 12쪽
18 보물 사냥꾼 (1) +11 24.08.24 3,851 168 13쪽
17 같은 목적 (2) +16 24.08.23 3,844 176 12쪽
» 같은 목적 (1) +6 24.08.22 3,947 179 15쪽
15 영웅 (2) +15 24.08.21 3,932 209 12쪽
14 영웅 (1) +17 24.08.20 4,049 201 13쪽
13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3) +15 24.08.19 4,297 174 13쪽
12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2) +15 24.08.18 4,504 202 14쪽
11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1) +15 24.08.17 4,647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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