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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라떼
작품등록일 :
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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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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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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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DUMMY

플라우로스 백작은 지금 이 상황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땅에서 솟구친 폭발.

전장 전역에 폭발이 용솟음치고, 아래에서 칼날같은 무언가가 솟구쳤다.


히히힝!

말이 뼈가시에 꿰뚫려 비명을 질렀다.

플라우로스 백작이 말에 타지 않았다면, 분명 땅에서 일어난 폭발 속 뼈가시에 하반신이 박혔을 것이다.


"으아아악!!"


그말인즉슨, 그렇게 당한 병사들이 제법 된다는 뜻.


"진정하라! 진영을 갖춰라! 기사들이여!"


플라우로스 백작은 기사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병사들이야 어차피 저기 다른 영지에서 징집한 이들이니 언제든 충원할 수 있지만, 기사는 기본적으로 하나하나가 키우는데 오래 걸리는 이들.


하물며 이곳에 모인 기사들은 대부분이 '기사'의 재능을 가진 이들이다.


저기 방직공이나 대장장이, 농민 등의 저급하고 하찮은 축복을 받은 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고결한 축복을 가지고 태어난 자들.


특히 후방에 있는 '마법사'들은 더더욱 더 소중하다.

다행히 마법사들은 땅에 있던 뼈폭발에 휘말리지 않았지만, 어안이 벙벙한 채로 서 있다.


"전열을 수습해! 아직 우리 진 거 아니다!!"


살려야 한다.

2천에 이르는 병사가 전부 죽더라도, 기사와 마법사-재능 있는 이들은 살려서 돌아가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크하하하! 포격 개시!!"


성벽 위에서 폭음과 함께, 쇠구슬이 날아온다.

쇳덩이를 날리는 주제에 그 포격은 어찌나 정확한지, 정확히 기사나 마법사의 명치에 처박히며 바닥에 고꾸라지게 만든다.


"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

저기, 하얀 말을 타고 달리는 두 사람을 제거하는 것.


"시체폭발을 일으키려고 직접 전장 가까운 곳으로 나온 건가...!"


하나는 이 참상을 일으킨 원흉인 사령술사.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사령술사를 이용해 끔찍한 전술을 보이는 은태자.


"죽여야 한다...!"


은태자를 무조건 죽여야 한다.

사령술사는 [레인 오브 파이어]라는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 본 것에 대한 자존심의 문제라고 한다면.


"끄, 끄아악...! 아파, 아파...!"

"큭...!"


은태자는 저 병ㅅ, 아니 상당히 모자란 13등짜리 멍청이가 아닌 그보다 훨씬 위의 황위계승자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신분상승의 수단이다.


"기사들은 마법사를 지켜라! 나는 은태자를 직접 잡겠다!"


제2위도, 제4위도 견제한다고 하는 그런 존재가 은태자가 아닌가.


은태자만 잡으면-


덥썩.


"?!"


발목 아래, 무언가 손길이 느껴진다.

아무리 말에서 내렸다고는 하지만 아군만이 있는 이 전장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끄어억.


"!!"


아군이 아닌, '적'이었다.

이미 죽은지 한나절은 지난 것 같은, 하지만 목 옆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는 언데드가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큭...?!"

"배, 백작님!! 땅에서, 죽은 자들이!!"

"사령술사아아아!!"


네크로맨서가 조종하고 있다.

말을 몰고 달리는 은태자의 뒤에 탄 채, 마도서를 들고 계속 시체를 일으키고 있다.


"으아아!"


잡아야 한다.

기사들이 언데드에 당황하고, 마법사들이 어떻게든 파이어볼을 날리며 시체를 태우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플라우로스 백작은 그들을 뒤로하고 말을 쫓았다.


이기기 위하여.

사령술사만 제압한다면, 전장에서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는 눈곱도 찾아볼 수 없는 흉악한 짓을 막을 수 있다.


"죽어라, 이 비겁한 쓰레기!"


중급 기사로서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며 말을 쫓는다.

은태자가 탄 말은 시체를 조종하는 반경 안에 들어가며 달려야했기에, 플라우로스 백작은 금방 은태자의 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제국민을 언데드로 만들어 써먹으려는, 이 인간의 부스러기 같은-"

"그게, 뭐?"


사락.

말에서 은태자가 뛰어내린다.

허공을 차고 뛰듯이 우아하게 땅에 내려앉으며, 허리에 찬 검을 뽑아들며 플라우로스 백작에게로 검을 겨눈다.


"황제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나. 결국, 이기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받는 게 이 세상이라고."

"닥쳐라! 너 같은 것이 황제가 된다면 이 세상은...!"


플라우로스 백작이 검에 마나를 일으켰다.


"예언을 알고도 황제가 되려고 하느냐! 네가 황위에 오르면, 이 세계는 파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예언?"

"까고 있네"

"......라고 하는군."


은태자는 뒤에서 외친 사령술사의 말에 피식 웃으며 앞으로 걸었다.


"얌전히 죽어라, 플라우로스 백작."

"정정당당하게 기사도를...!"

"미안하네만."


촤르륵!


"이렇게 쉽게 이기는 방법이 있는데, 뭐하러 어렵게 싸워주겠나."

"어, 커헉, 끄으윽...?!"


어느새, 플라우로스 백작의 몸으로 좀비들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이, 이...!"


백작은 보았다.

은태자의 뒤, 말 위에 앉아 마도서를 펼치고 무언가를 읊조리고 있는 사령술사를.


그의 손이 자신을 향하고 있으며, 자신의 주변에 있던 시체들이 좀비가 되어 자신에게 벌레처럼 달라붙기 시작했다.


"떨어져, 이 개...!"


푹, 푸욱!

어떻게든 마나가 깃든 검을 휘둘러 좀비들을 떼어내려고 하지만.


"백작."


저기 은태자가 유유히 걸어옴에도 불구하고, 플라우로스 백작은 계속 달라붙는 수십의 좀비들을 떨쳐내지 못했다.


"네 패인은 하나다."

"크, 으으윽! 이, 더럽고 비겁한...!"

"켈트 차이."


은태자는 씩 웃으며, 검을 들었다.


"내게, 저자가 있다는 것."


서걱.

플라우로스는 좀비들에게 붙잡힌 채, 그대로 검에 베였다.



* * *



[약, 1시간 뒤.]


게임을 하다보면, 간혹 그런 미션이 있을 때가 있다.


-특정 위치에 적을 유인하세요!


스토리적으로 적을 함정에 빠뜨려야 할 때, 적의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적이 특정 지역에 대기하도록 만드는 경우.


성검전기에서도 몇 번 그런 경우가 있었고, 스토리적으로 주인공 세력은 아주 쉽게 적을 함정에 빠뜨렸다.


오히려 그런 기믹을 따르지 못하는 경우, 적이 주인공 세력의 함정을 역으로 눈치채고 매우 힘든 전투가 열리기도 했다.


고전게임은 주로 제작사에서 정해준 기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반대급부인지 엄청 힘든 전투를 하도록 설정해놓은 경우가 태반이었으니까.


현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준비한 계획이 먹혀들면 쉽게 이기는 거고, 실패하면 피땀눈물 흘려가면서 죽어라 싸워야 한다.


지금, 헤이스팅스와의 전투는 어떻게 되었는가?


"이게 헤이스팅스로군."


승리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나와 지오니는 전신에 뼈가시가 박혀 피를 철철 흘리는 헤이스팅스 폰 캘커드 제13 황위계승자를 확보했다.


"끄, 흐그윽...!"


헤이스팅스가 괴로워하며 앓는 소리를 낸다.

본인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지도 못한 것 같다.


"이봐, 13등. 정신이 들어?"

"뭐, 뭣...?!"

"지금 상황 파악이 잘 안 될 거야, 이제는 13등도 아니게 된 인간아."


헤이스팅스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내 조롱에 바로 반응하여 몸을 일으켰다.


"누가 13등.... 어?"


자신을 향한 모욕에 화를 내면서도, 주변을 보자마자 바로 당황한다.


"네, 네가 어떻게 지금 여기에...?"

"너를 지키던 병사들이 다 죽었으니까?"


나는 주변을 가리켰다.


"땅을 잘 보고 왔어야지. 너희가 버리고 간 병사들이 복수하겠다고 땅 밑에서 너희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거든."


주변은 온통 죽은 헤이스팅스의 부하들로 가득했다.


"네 병력 모두 폭사했다."


온갖 영지에서 데리고 온 병사들은 켈라이나이 앞마당에서 모두 뼈 폭발에 죽고 말았다.


"너희들이 오전에 눌러 앉으려고 했던 곳에 너희가 철수를 하자마자 바로 시체를 수습했다. 그리고 그 시체를 바닥에 몰래 심어뒀지."

"그, 그럴 리가...! 플라우로스 백작이 말하기를 분명 시신을 부활시키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아, 그렇게 망가진 이들도 있었지."


[시체 폭발]을 사용하려면 먼저 [레이즈 데드]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령술사를 상대하는 법도 몰랐다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그래도 최소한 네크로맨서 대응법 정도는 알고 있었나보더라. 도망치면서 자기네 아군의 목은 다 꺾어놓고 도망간 걸 보면."


[레이즈 데드]는 목뼈가 부러진, 두개골과 척추가 끊어진 시체를 대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마법이다.


"그런데, 100% 다 부러뜨리고 퇴각한 건 아니잖아?"


일부, 남아있었다.


"어떤 이들은 아슬아슬하게 목이 붙어있던 자들도 있었고, 금이 가기는 했어도 스켈레톤으로 일으키는 것도 가능한 것도 있었고, 부상을 입고 기절했을 뿐인데 뒷목이 방패에 찍혀 죽은 사람도 있었지."


저들은 뒷수습을 완벽하게 하고 가지 않았다.


"그리고 말이다, 애초에 너희들 시체만 썼을 것 같아?"


나는 헤이스팅스 연합군 병사들이 널브러진 구덩이들을 가리켰다.


"켈라이나이의 묘지에 묻혀있던 스켈레톤들이 한둘이겠냐고."

"이, 미친놈...! 죽은 자들의 묘비를 파헤치다니...!"

"어차피 파헤쳐도 무방한 자들이었다고. 그들도 이렇게 된 걸 오히려 기뻐할 걸?"


마도서를 펼쳐 스켈레톤 두 구를 조종한다.


"선한 사람은 자신의 뼈를 이용해 도시와 후손을 지켜냈다는 것에 기뻐하고, 악인은 묫자리를 차지하는 것조차 아깝지. 죄를 지은 자들이 뭘 그리 죽어서도 존중받고 싶었던 건지, 참 많이도 묫자리를 잡아놨더라고."

"크, 크윽...! 은태자의 개가...!"


스켈레톤들 이용해 헤이스팅스의 두 팔을 잡아당겨 몸을 일으킨다.


"아쉽긴 해. 쉽게 이긴 건 좋지만, 이번에 은태자를 7위가 아니라 그 위로 올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자, 잠깐. 지금 뭘...?"

"이제 너 한 명 남았거든."


나는 다시 한 번 주변을 가리켰다.


"잘 살펴봐봐. 이들이 지금 누구랑 싸운 것 같아?"

"......."

"뵈는 게 지금 한 쪽밖에 없어서 잘 감이 안 잡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황제의 피를 절반 받았던 걸로 그 자리에 오르면 안 될 무능한 자가 황태자랍시고 이렇게 2천 명에 이르는 인간을 죽게 만든 거야?"

"무, 무슨 말을...?"

"최초의 시체폭발로 죽은 이들의 수가 대략 400."


나는 헤이스팅스의 앞에 다른 좀비 두 구를 데려왔다.


"히, 히익...?!"


헤이스팅스는 그로테스크한 좀비에 질겁하면서도, 그 좀비들이 입고 있는 복색에 눈을 크게 뜨며 당황했다.


"그래. 갓 언데드가 된 따끈따끈한 신규 좀비들이다."


그 좀비들이 입고 있는 갑옷이나 옷은 헤이스팅스 연합군 병사들의 것이었기에.


"최초의 폭발에서 죽은 자들을 바로 일으켜세운 다음, 살아남은 자들과 싸우게 만들었지."


서로를 향해 주먹질을 하게 지시했고, 서로의 얼굴에 크로스카운터를 날린 스켈레톤들은 그대로 머리가 나가떨어졌다.


"그, 그럴 리가...!"

"네가 또 기절한 사이에 플라우로스 백작이 고군분투를 하긴 했는데, 지금 저기 한 번 볼래?"


내가 뒤를 가리키자, 헤이스팅스의 머리가 천천히 뒤로 돌아갔다.


"아, 아아...!"

"은태자께서 직접 죽였지."


좀비 여러 구가 헤이스팅스 백작을 들고 있다.

그는 전신에 검상을 입었고, 이미 죽어있었지만 여전히 피가 몸에서 흘러내렸다.

마치 죽고 난 뒤에 남은 피가 흘러내리듯.


"할 말 있어?"

"사...."

"사, 뭐?"

"사, 살려다오...!"


헤이스팅스가 두 무릎을 꿇었다.


"나를 살려다오! 나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다...! 나, 나는 황위계승 13위! 나를 아래에 둔다면, 그것 만으로도...!"

"좋아. 살려줄게."

"뭐, 뭣...?"

"살려는 주는데."


나는 헤이스팅스의 뒤를 가리켰다.


"죽고 난 뒤에 살려주는 것도, 살려주는 거다?"

"무슨-"


푹.


"이야, 역시 로드릭이야."


헤이스팅스의 뒤, 해적모자를 쓴 로드릭이 정확하게 헤이스팅스 황태자의 심장에 칼을 찔러넣었다.


"역시 당해본 사람이 더 잘 안다니까."


[레이드 데드].

영혼이 육신을 떠나기 전, 사령왕 자하드의 방식으로.


"신병 받아라, 로드릭."

까드드드득.


착각일까.

황태자의 몸에서 검을 빼내는 로드릭의 손길이, 어딘가 경쾌함이 엿보인 건.


.......


'이 때 아니면 언제 황태자를 후임으로 부려보겠어.'


죽음 뒤에는 귀천이 없는 법.


"아. 파밍 달다."


헤이스팅스 제13위 황위계승자 연합군 2천.


격파.


시체가, 좀 많이 늘었다.



작가의말

살려줌(진짜)



오늘부터 18시 고정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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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황야의 데스나이트 (2) NEW +4 22시간 전 450 33 12쪽
39 황야의 데스나이트 (1) +6 24.09.13 826 43 13쪽
38 문어머리 언데드 (2) +10 24.09.12 954 46 14쪽
37 문어머리 언데드 (1) +13 24.09.11 1,080 57 12쪽
36 연중무휴 (4) +7 24.09.10 1,229 69 12쪽
35 연중무휴 (3) +4 24.09.09 1,325 74 13쪽
34 연중무휴 (2) +7 24.09.08 1,491 82 12쪽
33 연중무휴 (1) +11 24.09.07 1,635 90 14쪽
»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10 24.09.06 1,667 91 13쪽
31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10 24.09.06 1,735 110 13쪽
30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1) +7 24.09.05 1,942 104 12쪽
29 혁명의 서리불꽃 (3) +9 24.09.04 2,177 113 14쪽
28 혁명의 서리불꽃 (2) +18 24.09.03 2,386 121 13쪽
27 혁명의 서리불꽃 (1) +8 24.09.02 2,527 116 13쪽
26 서리달 (2) +8 24.09.01 2,569 134 13쪽
25 서리달 (1) +9 24.08.31 2,592 122 12쪽
24 기생수와 언데드 (4) +11 24.08.30 2,672 135 12쪽
23 기생수와 언데드 (3) +6 24.08.29 2,747 128 13쪽
22 기생수와 언데드 (2) +11 24.08.28 2,925 141 13쪽
21 기생수와 언데드 (1) +6 24.08.27 3,196 140 13쪽
20 보물 사냥꾼 (3) +10 24.08.26 3,381 145 13쪽
19 보물 사냥꾼 (2) +15 24.08.25 3,587 165 12쪽
18 보물 사냥꾼 (1) +11 24.08.24 3,851 168 13쪽
17 같은 목적 (2) +16 24.08.23 3,844 176 12쪽
16 같은 목적 (1) +6 24.08.22 3,947 179 15쪽
15 영웅 (2) +15 24.08.21 3,933 209 12쪽
14 영웅 (1) +17 24.08.20 4,049 201 13쪽
13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3) +15 24.08.19 4,298 174 13쪽
12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2) +15 24.08.18 4,504 202 14쪽
11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1) +15 24.08.17 4,647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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