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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라떼
작품등록일 :
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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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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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DUMMY

사령술사에게 해골은 자원이며, 병사이며, 탄환이다.


한 마디로 '소모품'이다.


인륜을 잠시 내려놓으면 효율이 보인다.


'널린 게 공동묘지고, 땅에 묻힌 게 다 백골이라고.'


켈라이나이 주변은 온통 해골이 천지다.


뭔가 묘비가 있다거나, 누군가가 참배를 한 흔적이 있다거나 하는 건 잠시 흐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땅속에 병사가 누워있는 거나 마찬가지.


물론, 그냥 쓸 수는 없다.


넵튠의 기사단과 달리, 공동묘지에 묻혀있던 백골들은 이곳 주민들의 조상이니까.


-그, 아무리 그래도 그거 우리 할아버지인데....


나도 양심이 있다.

아무리 인륜을 내려놓으려고 해도, 이곳은 우리의 '거점'이다.


'그냥 아무거나 죄다 파내면 나나 지오니가 욕을 먹지.'


아무리 도시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더라도, 백골을 포탄으로 쓰겠다고 하는데 어떤 후손이 반기겠는가.


'뭐라고 하지 않을 백골이라면?'


너무 오래 방치되어서 후손이 누군지도 모른다거나.


묘비도 사라지고 공동묘지인 줄도 모르는 곳에 파묻혀 있다거나.


혹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그 대상이 묻어준 것조차 불쾌감을 조성하는 인간이라거나.


예를 들어.


"켈라이나이의 전 시장은 어디에 있느냐!!"


지금, 내가 외치고 있고 하이레딘이 새롭게 장전한 포탄에 묶여있는 이 해골.


아래에서 가져온 관을 향해 [레이즈 데드]를 사용한 뒤, 직접 관에서 일어나 성벽 위로 올라 포탄에 연결된 밧줄을 묶고 웅크리고 있는 이 해골.


"너희 조상님 돌려보내주마!"


켈라이나이 시민들이 '저건 던져도 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해골의 경우.


"발사─!"


쏴도, 무방했다.


"으아악!! 피해!!"


헤이스팅스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난다.

주변에 있던 기사들이 방패를 들고 막아서고, 나는 포탄을 따라 날아가는 뼈를 향해 손을 뻗었다.


시전 거리를 넘어가기 전.


약 30m 정도, 감각을 벗어난다 싶은 순간-


"[본 익스플로전]."


콰아앙!!


공중에서 뼈를 터뜨린다.

포탄은 포탄대로 아래로 떨어지지만, 그 포탄의 뒤로 폭발한 뼈가 가시처럼 아래로 흩뿌려진다.


바야흐로, 뼈 클레이모어.


파바박.


"끄아아악!!"


고개를 숙인 병사들의 목에 파편이 박힌다.

방패를 든 병사의 아래로 떨어진 뼈가시가 허벅지를 꿰뚫는다.

날카로운 뼛가루가 흩날리다, 병사의 얼굴을 덮치며 눈을 찌른다.


"크으윽, 이 비겁하기 짝이 없는...!"


기사들의 방패 뒤에 숨어있던 헤이스팅스가 약속된 대사를 읊는다.


성검전기 잡몹 적들의 기본 대사.


전장에 있는 특정 기믹을 활용하여 불리한 전황을 전술적으로 뒤집을 경우, 저들은 언제나 항상 우리를 비겁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사령술사! 적의 공격이 날아온다!!"


하이레딘의 외침에 다음 해골을 일으키려던 나는 그대로 성벽 아래로 몸을 숨겼다.


"어딜 감히!!"


파바바방!!

하이레딘이 기계 팔을 앞으로 뻗으며 마법 포탄을 날린다.


그와 동시에 성벽 옆으로 늘어서 있던 다른 병사들이 포탄을 재장전하여 쏜다.


그들이 쏘는 포탄은 해골이 아니다.

볼링공 같은 거대한 쇠구슬이고, 폭약의 힘으로 힘껏 날아가 적을 때려 맞춘다.


파바바방!!

폭음이 들린다.

공중으로 날아온 매직 미사일들이 하이레딘에 의해 요격되어, 잿가루처럼 흩날리는 게 느껴진다.


'역시 붉은 수염!'


한정 뽑기 캐릭터(아마도)로 추정되는 존재답게, 그 실력이 굉장하다.


리메이크 신작의 제작진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만일 제작진이었으면 가이달을 레어 등급으로 출시한 뒤에-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짜식들아! [플레이어]를 위해, 우리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거다! 지금부터 우리는 해군이 아닌, [붉은 수염]과 그 해적단이다!!


와 같이 정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짠 다음, 그때 한정 뽑기 [붉은 수염 하이레딘]이라는 식으로 발매했을 것이다.


"사령술사! 요격 끝났다! 발사하겠어!"

"확인!"


그만큼, 하이레딘의 실력은 출중하다.


"셋, 둘...응?"


막 심지에 불을 붙이려던 하이레딘이 당황한다.


"저, 저놈들...?"

"무슨 일인데?"


뼈를 폭발시키려고 준비하다가, 하이레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뭐야?"

"후퇴하라!!"


플라우로스 백작이 후퇴를 선언하며 군을 물린다.


"두고 보자!"


아직 제대로 싸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군대를 물리며 철수해버린다.


"......."


잠시, 아주 약간의 황당함이.


"미친놈들인가?"


그리고 역겨움이 치솟았다.


"고작 이 정도로 후퇴를 하면서, 마왕군과 싸워도 모자랄 판에 영지전을 걸었다고...?"


머릿속에 '마왕군은 모르겠고, 내 제위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덤벼든 걸까?


아무리 이 세상이 성검전기의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저렇게 머리가 프로그래밍된 사고로 움직인단 말인가.


"이봐, 대장님! 추격할 겁니까?!"


하이레딘이 은태자를 향해 외친다.

어느새 은태자는 계단을 뛰어올라, 내 옆에 서서 성벽 난간에 손을 올린다.


"어떻게 하면 좋겠나?"


내게 묻는다.

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상관없다는 거군. 그렇다면, 굳이 쫓아갈 필요는 없겠지."

"그래도 돼?"

"함정이다."


지오니가 단언했다.


"헤이스팅스는 추하게 도망쳤지만, 플라우로스 백작은 반격할 거다."

"하나 물어보지. 영지전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거야?"

"원래 이렇다고 한다면...그런 편은 아니지."


지오니가 피식 입꼬리를 비틀었다.


"막스 시장. 혹시 헤이스팅스가 상처를 입었나?"

"아, 예!"


가만히 듣고 있던 막스가 지오니의 말에 바로 대답했다.


"뭔가가 눈에 찔린 것처럼 얼굴을 부여잡으며 괴로워했습니다! 아마도...뼈가 폭발하면서 튄 뼈가시로 추정됩니다만."

"그렇다는군, 사령술사."


지오니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간단히 말하자면, 적 대장이 부상을 당해 철퇴했다는 거다."

"허."


뭔가, 머릿속에 어떤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고전게임.

SRPG의 경우, 간혹 보스를 먼저 쓰러뜨리면 그 전투가 종료되거나 부하들이 전부 퇴각하는 기믹이 존재한다.


"......."


그렇게 친다면.


'경험치 손실 장난 아닌데.'


다 잡을 수 있는 부하들을 놓친 셈이니, 게임적으로는 엄청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만.


"놈들, 또 올까?"

"또 올 거다. 내일 아침이면...아니, 오늘 밤에라도 몰래 찾아올 수 있지."


게임은 그렇게 전투가 끝나면 거기서 종료지만, 현실은 다르다.


"오면 똑같이 대응하면 된다. 물론, 그대는 우리 군의 핵심이니 적절한 휴식을...."

"아니."


나는 지오니의 손을 가볍게 두드린 뒤, 스스로 일어나 전장을 바라봤다.


"놈들이 퇴각한 지금, 함정을 파지."


그들이 퇴각하고 남은 자리.


포탄에 맞아 죽은 이도 있고, 아군 경비병들이 쏜 화살에 죽은 이도 있고, 뼈가시에 목이 꿰뚫려 죽은 이도 있다.


"한 400명은 넘는 것 같고, 우리 쪽에서도 동원할 수 있는 뼈가 아직 많이 남아있잖아."

"...뭘 생각하고 있는 거지?"

"전술."


거리를 가늠한다.


성벽 위에서는-멀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짧았지만, 그래도 아쉽군.'


넵튠의 기사단을 다루며 시체 다루는 실력이 늘기는 늘었다.


레벨과 마나, 그리고 마법을 다루는 숙련도가 늘어난 셈.


원래 30m가 아니었던 시체폭발의 시전 범위가 30m까지 늘어났지만, 적은 30m보다 훨씬 밖에 있다.


그렇다면.


"지오니."

"뭐지?"

"너, [승마] 가능하지?"


다, 방법이 있다.


"저쪽에서 안 오면, 이쪽에서 가자고."



* * *



[잠시 뒤, 헤이스팅스 연합군 진영.]


"끄아아...!"


헤이스팅스는 왼쪽 눈에 안대를 두른 채 비명을 질렀다.


"참으십시오. 곧 사제가 도착할 것입니다."

"당장 이 고통을, 끄으윽...!!"


플라우로스 백작은 괴로워하는 헤이스팅스를 향해 짧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장에 나왔으면 누구나 다치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어디 잘려도 신성력의 축복만 있으면, 잘린 부위만 잘 회수하면 멀쩡히 복구할 수 있으니, 고통스럽더라도 조금만 참으십시오."

"그 사령술사!!"


헤이스팅스가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뭔데!"

"......."

"지오니, 그 인간에게 왜 그런 네크로맨서가 붙은 건데?! 아니, 애초에 흑마법사는 저기 누님이 꽉 붙잡고 있는 거 아니었어?!"

"물론 이사벨라 황녀님께서 흑마법사들을 전부 통제하고 계시기는 합니다만, 어디에서나 이단은 존재하는 법이죠."


플라우로스 백작은 여유롭게 찻잔을 들었다.


"젊은 청년입니다. 누구나 자기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꾸기 마련이죠."


플라우로스가 슬쩍 헤이스팅스를 바라봤지만, 헤이스팅스는 눈을 손으로 누르느라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특히 아무런 배경도 기반도 없는 자를 제국의 일인자로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자들이 많습니다. 500년 전 캘커드를 왕국에서 제국이 되는 데 큰 공을 세우신...대마법사 [멀린]과도 같이."

"칫.... 영웅병이라는 건가?"


헤이스팅스는 낮게 이죽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제7 황위 계승자를 황제로 만드는 자신에 취해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영지를 얻으려고 하거나, 귀족이 되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하긴. 그놈, 말하는 게 귀족은 전혀 아닌 것 같더라. 천한 것 같으니. ...백작!!"


헤이스팅스가 소리를 내지르며 밖을 가리켰다.


"다시 가자!"

"지금, 말입니까?"

"원래 야습이 더 성공적인 법이야! 놈들도 우리가 오늘 바로 다시 공성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겠지!"

"...흠."


플라우로스 백작은 잠시 턱을 만지작거린 뒤.


"알겠습니다. 지시대로 따르겠습니다."


헤이스팅스의 뒤를 따르며, 주변에 있던 기사들에게 곧장 지시를 내렸다.


파지직.

북소리나 깃발이 아닌 마나를 통한 신호가 흐르며, 다시 병사들이 장비를 챙겨 앞으로 나아간다.


저벅, 저벅.

한참을 소리 없이 야간 행군을 한 뒤.


"으으...."


헤이스팅스는 한쪽 눈을 뜬 채로 오전에 자신들이 있었던 곳을 보며 짜증을 냈다.


"시체는 다 어디로 갔지?"

"수습한 것 같습니다. 안심하십시오."


플라우로스 백작은 낮게 웃으며, 바닥에 쓰러진 병사의 시신을 하나 발로 툭툭 건드렸다.


"적에 사령술사가 있는 상황에서 후퇴할 시, 적이 아군의 시신을 욕보이지 않게 그 목뼈를 부수고 퇴각하는 게 기본적인 전술교범이니까요."

"아, 그, 그래?"

"예. 알아두십시오. 적어도 아군 병사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언데드가 되는 일은...응?"


플라우로스 백작이 시신의 아래, 무언가를 발견했다.


"이건...?"

"왜?"

"아닙니다. 뭔가, 땅을 판 흔적 같은 게-"

"백작님!!"


마법사 하나가 다급히 소리쳤다.


"성문이 열립니다!"

"성문이?"


끼이익.

굳게 닫혀있던 성문이 열리자, 어둠 속에서도 훤히 보이는 하얀 말 한 마리가 앞으로 나왔다.


"저건...!"

"은태자!"


은태자가 말을 타고 나타났다.

그 뒤, 누군가를 안장에 함께 태운 채.


"저, 저건...?"

"사령술사를 등 뒤에 태우고...?"

"달려옵니다!!"


은태자가 말을 타고 달려온다.

뒤에 기병대를 몰래 숨겨둔 건가-싶었지만, 홀로 돌격하는 모습에서-


"푸하하! 항복이라도 하려고 오는, 끄으윽!"


헤이스팅스는 한쪽 눈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그들을 조롱하고.


"...전원, 경계 태세! 마법사들은 매직미사일로 요격하라!"


플라우로스 백작은 다급히 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가운데.


"떨어져라!!"


은태자의 뒤에 타고 있던 사령술사가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높이 찔러 올리며 소리쳤다.


"[레인 오브 파이어]!!"

"뭣...?!"


레인 오브 파이어.


화염폭우.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마법으로, 그 빈도가 마치 비처럼 떨어진다고 하는-


"?"


하늘은 멀쩡했다.

너무나도 선명하게.


"......?"


그리고 아래에서 뭔가 반짝인다 싶은 순간.


콰─────앙!!


헤이스팅스와 플라우로스 백작을 비롯한 병사들이 서 있던 지면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 * *



"사령술사. 화염 폭우 마법, 쓸 수 있나?"

"아니."

"그런데 왜?"

"봤잖아. 기술명 외치니까 바로 하늘 올려다보는 거."


시체는 땅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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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황야의 데스나이트 (1) +6 24.09.13 826 43 13쪽
38 문어머리 언데드 (2) +10 24.09.12 954 46 14쪽
37 문어머리 언데드 (1) +13 24.09.11 1,080 57 12쪽
36 연중무휴 (4) +7 24.09.10 1,229 69 12쪽
35 연중무휴 (3) +4 24.09.09 1,325 74 13쪽
34 연중무휴 (2) +7 24.09.08 1,491 82 12쪽
33 연중무휴 (1) +11 24.09.07 1,635 90 14쪽
32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10 24.09.06 1,666 91 13쪽
»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10 24.09.06 1,735 110 13쪽
30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1) +7 24.09.05 1,942 104 12쪽
29 혁명의 서리불꽃 (3) +9 24.09.04 2,177 113 14쪽
28 혁명의 서리불꽃 (2) +18 24.09.03 2,386 121 13쪽
27 혁명의 서리불꽃 (1) +8 24.09.02 2,527 116 13쪽
26 서리달 (2) +8 24.09.01 2,569 134 13쪽
25 서리달 (1) +9 24.08.31 2,592 122 12쪽
24 기생수와 언데드 (4) +11 24.08.30 2,672 135 12쪽
23 기생수와 언데드 (3) +6 24.08.29 2,747 128 13쪽
22 기생수와 언데드 (2) +11 24.08.28 2,925 141 13쪽
21 기생수와 언데드 (1) +6 24.08.27 3,196 140 13쪽
20 보물 사냥꾼 (3) +10 24.08.26 3,381 145 13쪽
19 보물 사냥꾼 (2) +15 24.08.25 3,587 165 12쪽
18 보물 사냥꾼 (1) +11 24.08.24 3,851 168 13쪽
17 같은 목적 (2) +16 24.08.23 3,844 176 12쪽
16 같은 목적 (1) +6 24.08.22 3,947 179 15쪽
15 영웅 (2) +15 24.08.21 3,932 209 12쪽
14 영웅 (1) +17 24.08.20 4,049 201 13쪽
13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3) +15 24.08.19 4,297 174 13쪽
12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2) +15 24.08.18 4,504 202 14쪽
11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1) +15 24.08.17 4,647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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