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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라떼
작품등록일 :
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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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와 언데드 (2)

DUMMY

해양도시 킬라이나이의 경비대장, 막스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미친...!"


모험가들이 기생마수에 당했다.

눈이나 목 뒤, 입 등에서 촉수처럼 꿈틀거리는 기생마수의 신체다발은 여러모로 역겹기 그지 없었다.


"고대의 마수가 어떻게...?!"


기생마수는 현대까지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거의 기생마수를 다루는 마족은 없다고 했다.


마왕군조차도 그 흉악함에 기생마수를 쓰는 이들이 없다고 하던데, 어디서 저런 기생마수들이 튀어나온 걸까.


"역시 해신의 무덤에서...!"


가능성이 있다면 그곳밖에 없다.

해신의 무덤을 공략하러 갔던 모험가들이 무언가 수백 년 전의 봉인을 건드렸고, 그 봉인 속에 갇혀있던 기생마수를 깨운 게 틀림없다.


그워워어억.


그로테스크한 소리를 내며 모험가들이 좀비처럼 다가온다.

팔을 앞으로 뻗으며 스멀스멀 발을 끌듯이 움직이는 모험가들은 좀비와 비슷했으나, 막스는 차라리 좀비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틀꿈틀.

사람의 눈과 입, 그리고 목 뒤 등에 구멍을 뚫고 빠져나온 기생마수의 흔적이, 자신이 저렇게 당해버리면 저들과 다를 바 없어질까봐.


"불화살 쏴! 기생마수는 불에 취약하다!"


화르륵.

막스의 지시에 불화살이 날아든다.

화살촉에 불꽃을 피운 화살 뿐만 아니라, 마법사들이 마나를 빚어 만들어낸 화염구가 기생마수들에게 날아든다.


파앙, 팡, 콰앙!


얼굴에 불이 닿을 때마다 폭발이 일어난다.

기생마수가 모험가의 내부를 집어삼키면서 생겨난 공간에 차오른 가스가 불꽃에 닿아 폭발하고, 머리가 폭파당한 모험가들은 몸을 꿈틀거리며 쓰러졌다.


"욱...!"


막스를 비롯한 경비대원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구역질이 치밀어올랐으나,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온다...!"


머리가 터져 쓰러진 모험가.

그들은 머리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몸은 꿈틀거리기 시작하니.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터뜨려! 결코 놈들이 접근하게 둬서는 안 돼!"


꿈틀, 꿈틀.

아주 천천히, 쓰러진 모험가들의 몸이 땅을 벌레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리는 사라져 몸에 명령을 내리지는 못하지만, 그 대신 몸 자체를 갑옷마냥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성전기사단에서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최소한...!"


꺄아아아악!


"마을 주민들이 전부 대피할 때까지!!"


켈라이나이에 지옥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 * *



공동묘지로 달려가는 길.


"기생마수를 본 적 있어?"


지오니가 묻는다.

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 없겠지. 나도 처음인데."


지식으로는 알고 있던 마수였다.

그것도 원작 지식이 아닌, 내가 빙의한 '경비병 켈트'가 가진 지식.


리메이크 똥겜전기의 정보에도 나오지 않았던 마수.

만일 저 기생마수라는 게 등장한다고 사람들이 알았다면, 소비자들은 혐오감을 불어 일으키는 콘텐츠라고 진심으로 신고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요소인가?


나는 그에 대하여, 한 가지 합리적인 추측을 할 수밖에 없었다.


'미래의 데이터.'


내가 빙의한 시점인 리메이크 출시 당일.


버전으로 치면 1.0에 해당하는 시점이고, 제작진은 추후 업데이트를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준비했을 것이다.


기생마수는 아마도 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몬스터겠지.


어디 그로테스크한 외계생명체 영화를 감명 깊게 봤다거나, 아니면 외신적인 요소가 가득한 촉수 생명체들이 날뛰는 소재를 적당히 섞어놓은 걸지도 모른다.


인게임의 단순 아트그래픽으로 봤다면 '징그럽게'라는 생각이 들고 말겠지만, 나는 지금 그걸 현실로 보고 있다.


"우욱...."

"괜찮나?"


달려가던 와중에 속이 뒤집힐 것 같은 느낌에 걸음이 멈췄고 지오니가 달려와 내 등을 두드렸다.


"게워내도 된다. 그런 자들이 한둘이 아니니."

"그 정도는...하아, 아니야."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지만, 그걸 내가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서서히 맑아진다.


"그리고, 후우, 참을 수 없거든."


게워내고 싶은 것은 구역질이지만, 그 구역질은 기생마수의 외형에서 오는 게 아니다.


"저런 것들을 이 세상에 풀어놓은 존재에 대해서, 화를 토해내고 싶은 거라서 말이지...!"


인간을 상대로 온갖 악의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기생마수.

그런 놈들을 이 세상에 집어넣은 리메이크 제작사에 분노가 치밀어오를 뿐이다.


"저거 만든 새끼들, 저거에 똑같이 당해봐야 하는데 말이지...!"

"...일단 우리가 당하지 않은 것부터 생각해. 무엇보다 이곳 항구도시가 점령당하면 큰일이다."


지오니는 나를 뒤에서 손으로 밀며 부축했다.


"얼어붙은 땅으로 가기 위해 배를 수배하는 것도 일이지만, 저 기생마수들이 퍼지기 시작하면 인류에게는 그거대로 재앙일 거다. 기생마수는...."

"내 기억으로는."


켈트의 경비병으로서의 재능이 가진 기억.

사령왕 자하드가 남겨둔 마도서의 기록.


"놈들은 오로지 인간에게만 기생하는 마수잖아. 그렇지?"

"...그래."


지오니가 아랫입술을 깨문다.

마수들이 보통 여러 생명체를 잡아먹는 편이지만, 저 기생마수는 오직 인간만을 탐하며 인간만을 죽인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기생마수의 습격에 도망치는 건 사람 뿐만 아니라 유기견, 길고양이, 심지어 쥐도 있으나 그 중 어떤 짐승도 기생마수에게 공격당하지 않았다.


오직 인간만이.

기생마수는 인간만을 먹어치우고 있다.


지금 이 상황, 해결할 수 있나?


"그나마 다행인 점은, 놈들은 인간의 피와 살을 씹어먹고 자라지만 뼈는 부수지 못한다는 거지."


지오니가 나를, 그리고 우리의 뒤에 따라 달리는 로드릭을 번갈아보며 씩 웃었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기생마수가 행여나 몸에 달라붙을까봐 걱정해야 하지만, 이미 살점이 다 사라진 이들은 그럴 필요가 없지."


타앗.

어느새 공동묘지에 도착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답게, 공동묘지는 그 부지가 제법 넓었다.


그냥 공동묘지도 아니다.

여러 공동묘지 중에서도 마을 광장이 보이는 언덕 위의 공동묘지인 이곳은 일종의 기념공원이고, 특정 사건으로 인해 죽은 이들을 기리는 장소다.


"크라켄과의 사투에서 죽은 이들을 위한 무덤. 해신 넵튠과 함께 싸웠다고 전해지는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


얼핏 보이는 묘지만 약 수백 개.

최소한 수십 수백 년은 지난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비교적 새롭게 묻힌 이들도 있겠지.


다행이다.


'원작 그대로야.'


이곳은 원작에도 있던 요소다.


"사령술사. 네 차례다."

"좋아. 후우...."


호흡을 가다듬으며, 내 품에 고이 넣어둔 마도서를 앞으로 뻗는다.


'레이즈 데드.'


마력을 일으키며 마법을 사용할 준비를 마친다.

몸 안에 깃든 마나가 마도서로 흘러들어가며 펼쳐진 마도서의 페이지 위로 마력이 반짝이고, 세상이 잠시 온통 회색빛으로 물든다.


'타깃 지정.'


보인다.

회색으로 된 세상 속, 묘비 아래 반짝이는 푸른색과 붉은색의 향연이.


상대적으로 두개골과 척추가 온전한 이들은 관 아래의 몸이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고, 이미 몸의 대부분이 풍화되었거나 뼈가 삭아버린 이들은 붉은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게임 시스템으로 치자면, 딱 그런 창이 떠오르겠지.


[대상 지정 가능].

[대상 지정 불가].


나는 파란색으로 빛나는 언데드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일어나라, 죽은 자들이여."


레이즈 데드.


"영면에서 깨어나, 그대들의 고향에 도래한 재앙을 그대들의 손으로 막아낼지어다."


또다시, 레이즈 데드.

아쉽게도 로드릭의 때와 같이 대상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사령왕의 사자부활술은 아니다.


만일 그런 부활이었다면, 관마다 무언가 앙크 같은 것이 빛나고 그랬을 테니.


"깨어나라. 그대들의 무덤을 지키기 위하여."


꿈틀, 꿈틀.

묘비가 들썩거린다.

땅 속 깊이 묻어둔 뼈들이 하나둘 관의 흔적을 앙상한 뼈의 손으로 긁어내며, 세상을 향해 그 하얀 손을 뻗어 올린다.


"눈을 떠라. 저곳에, 그대들의 손자손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고대의 마수가 들끓는다."


무덤에서 일어난 스켈레톤들이 하나둘 척추를 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대들의 아들딸이 그대들과 같은 나이가 되어,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기생마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스켈레톤들에게 영혼은 없다.

하지만 어디 길가에 버려진 채 풍화된 백골도 아니고, 마을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 공동묘지에 안치된 이들이었다.


"그대들에게 매년 한 번은 참배하러 와서 술을 따라주고, 그대들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던 그대들의 후손들이 지금 살해당하려고 한다."


까드득.

착각일까.

내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 무덤을 파헤치고 뛰쳐나온 스켈레톤들이 이미 마을 광장을 향해 달려가려는듯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은.


"가라. 영웅들이여. 그대들의 후손을 지키기 위하여!"


두두두두두!!


스켈레톤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족히 100은 넘을 것 같은 스켈레톤들이, 무언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전력을 다해 언덕을 내려간다.


구구구.


"...저기."


스켈레톤 한 무리가 빠지고 난 뒤, 지오니가 내 등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저 묘비는, 뭔가 반응이 없어?"

"......."


지오니가 내게 가리킨 곳은 공동묘지의 가장 위.


"...잠시."


레이즈 데드.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는, 부활 가능한 언데드가 있는지 살펴나가면서 지오니가 가리킨 꼭대기층의 묘비로 시선을 집중한 순간.


"......?"


빨강과 파랑, 그리고 황금빛이 살짝 섞여있는 무언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스켈레톤이 아닌.

어딘가, 육각형의 형태를 한 무언가가.



* * *



아아아악!!


경비병 하나가 기생마수에 감염된 모험가에게 덮쳐졌다.

어떻게든 저항하며 발버둥치려고 경비병은 노력했으나, 그런 저항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듯 모험가가 입을 쩍 벌렸다.


콰득, 콰득!


모험가의 입에서 뿜어져나온 하얀 촉수다발은 하나하나가 다시 입을 쩍 벌리며 경비병의 몸을 깨물었다.


"으읍, 으으읍!!"


경비병은 입을 꾹 다문 채 갑옷 사이로 파고들려고 하는 기생마수를 막으려고 애를 썼다.


화륵.

자신이 한 손에 쥐고 있던 횃불을, 자신과 모험가 사이로 당겨 스스로 그 불꽃에 타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으으으읍!!"


화상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화상보다도 더 끔찍한 고통이 있다면, 저 기생충이 진화한 것 같은 마수에게 몸에 구멍이 뚫리며 그 안으로 마수가 파고드는 것이겠지.


경비병의 재능 속, 기억에 남은 지식이 외치고 있다.


기생마수는 인간의 뇌를 파먹고, 그 머릿속에 자리잡아 인간을 숙주처럼 다룬다고.

그러니 지금까지 여러 경비병들이 기생마수에 당한 모험가들의 머리를....


[크르르.]


...어?


[이...ㄴ...간....]


눈 앞.

지금, 이 모험가, 머리가 그대로 달려있는...?


[죽...여...서....]


이미 눈이 파먹힌듯 퀭한 와중에도, 모험가의 눈은 분명히 웃고 있었다.


[우리는...키힛...구원을...!]


저것은 모험가의 말인가.

아니면 기생마수의 말인가.


그것의 실체는 모르겠지만, 기생마수의 입이 더 벌어지며 안에서 촉수 다발이-


빠아아악!!


모험가가 옆으로 굴러떨어져나간다.

경비병은 자유를 되찾자마자 바로 몸을 일으켰고,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누군가의 손길을 붙잡고 일어났다.


빠드득.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


"...어?"

까드드득.


경비는 자신이 잡고 일어난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스, 스켈레-"

까드드득!


스켈레톤은 앞으로 내달려, 기생마수에 당한 모험가에게 달려들어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퍽, 퍼억!

기생마수가 주먹에 맞을 때마다 몸이 폭발했다.

촉수 다발이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를 휘감아 깨물려고 했지만, 스켈레톤의 뼈만 씹으며 으드득소리를 낼 뿐이었다.


콰직, 콰직!


곳곳에서 기생마수들이 터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경비는 그 소란 와중, 모험가의 위에 올라타 주먹을 휘두르는 스켈레톤에서 무언가 익숙함을 느꼈다.


"......형?"


어렸을 때, 자신을 조롱하던 이웃집 형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던 형.

사고로 죽은 그의 모습이 어딘가 떠오르는 건 착각일까.


"......."


경비는 좌우로 스쳐지나가는 스켈레톤 무리를 바라보며, 어째서인지 어떤 감각이 들었다.


언데드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도.

어딘가 모를 안도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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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황야의 데스나이트 (2) NEW +4 22시간 전 446 32 12쪽
39 황야의 데스나이트 (1) +6 24.09.13 826 43 13쪽
38 문어머리 언데드 (2) +10 24.09.12 954 46 14쪽
37 문어머리 언데드 (1) +13 24.09.11 1,080 57 12쪽
36 연중무휴 (4) +7 24.09.10 1,229 69 12쪽
35 연중무휴 (3) +4 24.09.09 1,324 74 13쪽
34 연중무휴 (2) +7 24.09.08 1,491 82 12쪽
33 연중무휴 (1) +11 24.09.07 1,634 90 14쪽
32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3) +10 24.09.06 1,666 91 13쪽
31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2) +10 24.09.06 1,734 110 13쪽
30 이제 이 해골은 제 겁니다 (1) +7 24.09.05 1,941 104 12쪽
29 혁명의 서리불꽃 (3) +9 24.09.04 2,176 113 14쪽
28 혁명의 서리불꽃 (2) +18 24.09.03 2,386 121 13쪽
27 혁명의 서리불꽃 (1) +8 24.09.02 2,526 116 13쪽
26 서리달 (2) +8 24.09.01 2,569 134 13쪽
25 서리달 (1) +9 24.08.31 2,591 122 12쪽
24 기생수와 언데드 (4) +11 24.08.30 2,671 135 12쪽
23 기생수와 언데드 (3) +6 24.08.29 2,746 128 13쪽
» 기생수와 언데드 (2) +11 24.08.28 2,925 141 13쪽
21 기생수와 언데드 (1) +6 24.08.27 3,196 140 13쪽
20 보물 사냥꾼 (3) +10 24.08.26 3,379 145 13쪽
19 보물 사냥꾼 (2) +15 24.08.25 3,587 165 12쪽
18 보물 사냥꾼 (1) +11 24.08.24 3,850 168 13쪽
17 같은 목적 (2) +16 24.08.23 3,844 176 12쪽
16 같은 목적 (1) +6 24.08.22 3,946 179 15쪽
15 영웅 (2) +15 24.08.21 3,932 209 12쪽
14 영웅 (1) +17 24.08.20 4,048 201 13쪽
13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3) +15 24.08.19 4,297 174 13쪽
12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2) +15 24.08.18 4,504 202 14쪽
11 최종보스와 계약을 맺다 (1) +15 24.08.17 4,647 1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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