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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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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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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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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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거절

DUMMY

밤 10시, 헌능검 사이트에 내 시험 결과가 공개되었다.


곧 나에 관련된 기사가 인터넷 이곳저곳에 퍼져나갔고, 휴대폰 진동이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했다.


우웅-!


우우웅-!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부터, 고등학교 때 잠깐 같은 동아리였던 선배, 대학 시절 몇 번 술자리를 같이 했던 동기들까지.


전화번호부에 등록조차 안 되어 있는, 누군지 잘 기억조차 안 나는 사람들의 연락이 쏟아졌다.


'참... 이런 연락들은 별로 반갑지 않은데.'


그래도 그 와중에 친한 사람들이 보낸 메시지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대부분 '축하한다.', '연락 좀 하고 살아라.', ’얼굴 좀 보자.'는 내용의 연락들이었다.


이준영에게 빚을 진 이후로, 주변 사람들을 아예 만나지 않고 있었다.


일을 하느라 다혜를 볼 시간조차 거의 없었으니까.


친구들과 간간이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그게 다였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좀 만나긴 해야 하는데.'


그러다 문득 대학교 학과 졸업생 단톡방이 궁금해졌다.


'거기는 어떠려나.'


단톡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메시지들에 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 우현아 넌 우리 과의 자랑이다.


- 현아, 네가 잘 될 줄 알았어.


- 형이 너 MT 갔을 때 어묵탕 끓여줬던 거 기억하냐? 그때 네가 맛있게 먹는 거 보면서 뿌듯했는데, 잘 되니까 괜히 나까지 기분 좋네.


이준영의 어긋난 행동을 옹호하던 선배들이 나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친한 적을 하고 있던 것이다.


'뭐야 이거.'


속이 메스꺼워졌다.


'이준영 편이나 들던 놈들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이준영에게 달라붙어 떡고물이나 받아먹던 그들은, 지금도 변한 게 없었다.


그들의 태세 전환에 분노가 살짝 올라오려고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화낼 가치도 없다.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야.'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톡방을 나왔다.


그 이후로 오는 연락들에 선별적으로 답을 하고 있던 와중, 갑자기 엄청난 장문의 메시지가 하나가 왔다.


- 안녕하세요, 우현 님. 검무 길드 영입팀장 김태호입니다. 우선 듀얼 클래스 각성과 D급 승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이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길드의 이현성 부길드 마스터님께서 우현 님과의 만남을 간곡히 요청하셨습니다. 우현 님을 저희 검무 길드의 일원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내일 점심 식사를 함께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또한 부길드마스터님께서는 우현 님이 원하신다면, 이준영 도련님께서 지정하셨던 블랙리스트를 즉시 해제해 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검무 길드?’


날 블랙리스트로 지정한 게 이준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 보니 사칭은 아닌 것 같았다.


검무 쪽에서 컨택이 올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일 줄은 몰랐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원한다면 블랙리스트를 풀어준다?'


혹하는 제안이긴 했다.


하지만 나는 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머지않아 내 손으로 블랙리스트를 해제할 수 있는데, 굳이 이현성의 도움을 받을 이유가 없다.


문득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군휴가를 나온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밸런스 게임을 한 적이 있다.


- 전역일이 3일 남았는데, 누군가가 지금 당장 전역을 시켜 준대.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지금 바로 전역할래, 아니면 3일만 더 버티고 만기 전역할래?


그때 대다수의 친구들은 당연하게도 후자를 골랐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낸 상황.


조금만 더 버티면 목표지점에 완벽하게 도달할 수 있는데, 그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현재 내 상황은 전역이 3일 남은 상황이랑 다를 바가 없다.


이른 아침 인력사무소에서 시작해 늦은 새벽 호스트바까지.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모자랄 만큼 쉼 없이 달려왔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쉬지도 못하면서 버텨왔다.


그렇게 빚을 갚았고, 현재 남은 원금은 약 3억 원.


아직도 빚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아티팩트를 팔게 되면 금방 벌 수 있는 금액이다.


짧은 시간만 더 버티면 모든 게 끝날 것이다.


이런 상황에 블랙리스트를 풀어준다 해서 굳이 검무 길드와 엮일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검무 길드 측의 호의를 받아들인다면, 이준영을 대상으로 복수를 하기에도 상황이 애매해진다.


내 손으로 빚을 갚고, 블랙리스트에서 풀려나야 한다.


그래야 이준영에게 완벽한 복수를 할 수가 있을 테니까.


'일단 거절부터 하자.'


나는 답장을 보냈다.


- 제안은 감사합니다만, 거절하겠습니다. 저는 이준영이 관련되어 있는 길드에 들어갈 생각이 없습니다. 만약 추후 저에게 길드 영입을 제안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이준영을 길드에서 방출한 후에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귀찮게 매달릴 것 같아서, 일부러 실현 가능성이 낮은 조건을 달았다.


'설마 이준영을 방출하겠어? 이제 다시는 연락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러고 보니, 슬슬 아티팩트를 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겠군.'


나는 반지 공방을 운영 중인 친구, 최유진에게 연락을 넣었다.


그녀에게 12호 크기의 은반지 70개를 주문했고, 각 반지에 'Moren'이라는 글자를 음각으로 새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반지를 수령한 후 거기에 마법만 인챈트 시키면 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3서클이 되어야 했기에, 던전에 들어가야 한다.


2서클과 3서클은 간극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아마 D급 던전 한 번 정도면 3서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헌터앱을 열어 신청 가능한 D급 던전을 찾아봤다.


그리고, 운 좋게 바로 내일 입장할 수 있는 D급 던전을 하나 발견했다.



***



다음 날 아침,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했다.


어제 자기 전에 알림을 꺼놓은 탓에 몰랐었는데, 새벽 사이에도 연락이 쏟아져 있었다.


'이게 대체 뭐야....'


뒤늦게 쌓여있는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일본의 유명 길드들은 물론이고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국가들의 길드에서도 영입 제안이 와있었다.


심지어 시민권을 줄 테니 귀화를 해서 자기네 정부 소속 헌터가 되어달라는 제안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하나같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국 길드에 가입할 생각이 없었다.


이는 전생의 경험에 기반한 결정이었다.


모르그렌이었던 시절, 나는 내 고향 그레니어 왕국을 떠나 제국으로 갔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고, 한동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제국은 나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려 했고, 그제야 난 깨달았다.


그들에게 있어 이방인은 결국 이방인일 뿐이라는 것을.


아무리 노력해도, 타국의 현지인들 사이에 완벽하게 동화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게다가 세월이 흐르고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병까지 찾아왔다.


'타지에서 느끼는 그리움이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익숙한 도시 풍경, 그리고 이곳에 남아있는 소중한 추억들과 소중한 사람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이번 생에는 고향을 등지고 싶지 않았다.


'거절하자.'


돈은 아쉽지 않았다.


어차피 나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앞으로 내가 길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금전적인 부분은 후순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일이 거절 연락을 돌리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기엔 너무 연락이 많이 왔으니까.


'그냥 무시하면 거절한 걸로 알아듣겠지.'


준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섰다.


그런데 집 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좋은 아침입니다. 우현 씨.


"...?"


- 저 최은호입니다.


"아, 최은호 씨인가요? 어떻게 말을 거신 거죠?"


신기했다.


목소리가 귀로 들리는 게 아니라 마치 텔레파시처럼 내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주변에서 마나의 흐름이 느껴졌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건 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


- '전음'이라는 스킬입니다. 우현 씨도 해보시죠.


"저도 가능한건가요?"


- 제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채널을 열어뒀습니다. 이제 우현 씨도 저희에게는 전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타인에게 전파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 이렇게 말입니까?


그때, 여진솔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 잘하시네요. 이게 저희가 경호 대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랍니다. 현재 저희 채널을 통해 최은호 선배님과 저, 그리고 우현 씨 이렇게 3명이 소통을 할 수 있어요.


- 오... 이런 게 있었군요?


전생에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식이었다.


'이건 마법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연구를 좀 해봐야겠는데?'


- 그나저나, 갑자기 연락을 많이 받게 돼서 당황스러우셨겠어요.


"뭐, 좀 귀찮긴 하네요."


- 혹시... 해외 길드로부터 연락을 받으셨습니까?


최은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예. 이곳저곳에서 연락을 많이 줬더라고요."


- 그럼 혹시....


"응할 생각은 없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전 한국에서 살 생각입니다."


-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국장님께서도 기뻐하시겠군요. 그나저나, 오늘의 일정은 어떻게 되십니까?


"오늘은 D급 던전에 갈 생각입니다."


- 생각보다 빨리 던전을 구하셨군요.


"운이 좋았네요. 마침 취소가 난 자리가 있었거든요."


- 준비는 다 하셨나요? D급 던전은 F급 던전과 차원이 다릅니다.


여진솔이 약간 걱정이 된다는 듯 말했다.


"네, 걱정 마세요. 자신 있으니까."


1서클이었다면 걱정을 했겠지만, 2서클로 올라온 이상 D급 던전이라 해서 딱히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았다.


- 알겠습니다. 저희가 던전까지 동행하겠습니다.


"따라오시죠. 인천으로 가야 하니까."



***



인천 소래포구.


바다 냄새와 생선 비린내가 뒤섞인 종합 어시장 주변에 거대한 게이트가 우뚝 서있었다.


그 주위로 150여 명의 헌터들이 각양각색의 갑옷을 착용한 채 모여있었다.


나는 천천히 그 무리를 향해 걸어갔다.


역시 D급 던전답게, 거의 모든 헌터들이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듯 했다.


'다들 길드 완장을 차고 있네.'


그때, 한 헌터가 나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 옆 사람을 툭 쳤다.


"야, 저기 봐. 저 사람... 그 듀얼 클래스 아냐?"


그 말에 주변 헌터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로 쏠렸다.


순식간에 작은 소란이 일었다.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것처럼, 나를 중심으로 수군거림의 파동이 퍼져나갔다.


"어... 진짜네. 사진에서 봤던 그 사람이야."


"와, 12렙에 D급이라던 그 천재 헌터?"


"근데 왜 혼자야? 길드 완장도 없고."


"검무 길드 블랙리스트라잖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쉿! 조용히 해. 들리겠어."


"D급 되자마자 바로 온 거야? 겁도 없나."


몇몇 헌터들은 용기를 내어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걸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우현 씨 맞죠?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빨리 D급을 다신 거예요?"


"블랙리스트만 아니었으면 같이 파티하자고 했을 텐데, 아쉬워요."


그러나 모든 반응이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몇몇 헌터들의 눈빛에서 시기와 질투, 그리고 적의가 느껴졌으니까.


"뭐야, 저 새끼. 대단한 척은. 생긴 거도 마음에 안 드네."


"운 좋게 듀얼 클래스 됐다고 어깨 펴고 다니는게 같잖군."


"그래봤자 검무 길드의 블랙리스트 아니냐? 사람이 말이야, 나처럼 착하게 살아야지."


그때, 관리국 소속 헌터의 우렁찬 목소리가 어시장을 가로질렀다.


"5분 후 게이트 입장이 시작됩니다! 모든 헌터 분들은 게이트 앞으로 모여주세요!"


그 말에 공기가 일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수군거림은 순식간에 잦아들었고, 150명의 헌터들이 순식간에 게이트 앞으로 모여들었다.


긴장된 숨소리, 무기와 갑옷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작은 속삭임 소리가 뒤섞여 전야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확실히 D급 던전은 F급 던전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네.'


하지만 나는 왜인지 모르게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


'아, 이번 공략 끝나면 회나 한 접시 먹고 가야겠다.'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자,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었다.



***



[멸망한 차원, 사막의 도시에 입장하셨습니다.]


[거점에 모여 12시간마다 몰려오는 마족의 웨이브를 막아내세요.]


[파티명 : 솔플러 (1/15)]


[남은 기간 : 6일 23시간 59분]


게이트를 통과한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한 사막.


지평선까지 곧게 뻗은 아스팔트 도로가 사막을 가르고 있었고, 그 양옆으로는 메마른 황토색 땅과 듬성듬성 자란 마른 풀들이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지평선 너머로 작은 도시가 보였다.


'저곳이 거점이겠군.'


나는 배낭을 고쳐메고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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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기의 공명 (1) +3 24.09.07 9,635 212 13쪽
30 SS급 던전 (?) +5 24.09.06 9,982 215 12쪽
29 시부야의 와이번 라이더 +5 24.09.05 10,155 213 12쪽
28 혼돈 속의 도쿄 +3 24.09.04 10,250 224 12쪽
27 도쿄로 +6 24.09.03 10,711 203 13쪽
26 무극 +3 24.09.02 11,324 203 16쪽
25 새로운 헌터 등급 +5 24.09.01 11,762 213 13쪽
24 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3 24.08.31 11,934 222 13쪽
23 아공간 아티팩트 +11 24.08.30 11,820 210 15쪽
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5 24.08.29 12,032 224 15쪽
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1,939 218 18쪽
20 거점 방어 (5) : 용마법 +4 24.08.27 11,908 228 15쪽
19 거점 방어 (4) : 3서클 마법사 +3 24.08.26 11,898 225 16쪽
18 거점 방어 (3) +2 24.08.25 11,880 212 14쪽
17 거점 방어 (2) +1 24.08.24 11,985 212 13쪽
16 거점 방어 (1) +1 24.08.23 12,413 206 16쪽
» 영입 거절 +3 24.08.22 12,619 216 14쪽
14 역대급 신인 헌터 +7 24.08.21 12,720 219 13쪽
13 헌터 능력 검정 시험 (2) +5 24.08.20 12,743 219 17쪽
12 헌터 능력 검정 시험 (1) +6 24.08.19 13,076 2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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