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를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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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제
작품등록일 :
2024.08.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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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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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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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DUMMY

차분히 숨을 골랐다.


조금 전의 일이었다.

잠에 들 준비를 하던 나를 누군가 찾아온 것은.

얼마 전 일혼을 만났다던 그 아이였다.


“그 아이를 또 만났어. 여전히 너를 찾고 있더라고”


사백이십사번이라고 알려줬다며 해맑게 웃는다.

너는 왜 번호 하나를 못 외우냐.


나쁜 일이 생기려면 우연이 겹친다.

일혼이 사백이십사번을 찾아 이 근처까지 왔다는 것을,

덩치조장이 하필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일혼은 기회를 발견하면 뒤를 생각하지 않는 녀석이다.

정신없이 달려온 뒤 목격한 것은,

피투성이가 된,

그리고 밧줄로 꽁꽁 묶인 덩치조장을 구덩이 속으로 던져버리려는 모습.


다급한 마음에 녀석을 크게 불렀다.

아직까지는 없었을 녀석의 이름을.


“일혼? 그건 누구의 이름이지?”


녀석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를 찾고 있었다며?”


태연하게 화제를 돌렸다.

녀석의 눈이 빛났다.


“아. 너였어. 목소리를 들으니 확실히 알겠다”


일혼이 나를 위 아래로 관찰했다.


“오급이라는 것도 의외였는데, 이렇게까지 작은 꼬마일 줄은 또 몰랐네? 찾는데 오래 걸린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야”


“···왜 나를 찾았지?”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많아서 말이야”


그의 눈이 불길하게 반짝였다.


“내 고향을 어떻게 알아냈지?”


“말하지 않았나? 그쪽 지방에서 온 사람을 만난 적이있다고”


“그럴리가. 나는 귀주 억양을 조금도 쓰지 않아. 고향만 귀주일 뿐이지”


“그거야 네 사정이지. 그냥 나는 느낀대로 말했을 뿐이다”


“태연하게 잘도 둘러대는군. 좋아. 네 말대로 그냥 우연이라고 치더라도···”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여전히 덩치조장은 녀석의 손에 단단히 붙들려 있었다. 저 큰 덩치를 한 손으로만 지탱하고 있는 것이니 그 악력이 대단하다. 호리호리한 몸에서 나오는 힘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일혼이 저 손을 놓는 순간, 덩치 조장은 까마득한 구덩이 밑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웬만한 아이라면 십중팔구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곳.


“아무튼 뭔가 이상해. 뇌옥을 마음대로 드나들던 것도 그렇고. 정말 이상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야. 내가 감이 좋은 편이거든”


“과대망상이다. 뇌옥문은 교관이 실수로 열려있었다고 애기했을텐데”


“속일 생각 하지 마라. 교관이 너를 데리러 왔을 때 확실히 깨달았지. 교관이 열쇠를 잠갔을 때와 잠그지 않았을 때의 소리는 확실히 달라”


일혼이 씨익 웃었다.


“자. 재밌는 친구야. 우리 솔직해져보자. 조금만 더 친해져보자고”


“...내 친구를 그렇게 구덩이에 던지려고 하면서 친해지자고 하면 곤란한데”


“아, 이 녀석?”


일혼이 덩치 조장을 단단히 묶은 밧줄을 가뿐히 들어올렸다.

그가 자세를 바꾸자 작은 돌들이 투둑 구덩이로 떨어져내렸다.


“친구는 친구인가보지? 끝까지 네놈을 불지 않더라고. 꼬맹이 주제에 의리는 더럽게 따져요”


나이 어린 꼬마인 것은 네놈도 마찬가지다.

물론 살인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물까지 챙기고 다니는 꼬마이긴 하지만.


“덩치는 꽤 그럴싸한데, 완전 허당 중의 허당이야. 오급들은 다들 그런가? 다들 이렇게 허약해?”


녀석이 나를 위아래로 살피며 눈을 빛냈다.


“너도 이놈처럼 약할까? 아냐.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뇌옥에서 느낀 너의 움직임, 발걸음··· 그리고 지금 너의 눈빛”


“한번 시험해보는건 어때?”


천천히 녀석에게 다가갔다.

아직 덩치조장의 몸은 대부분이 구덩이 안쪽으로 기울어져있다.

바위 위로 한걸음을 딛자, 일혼의 눈이 더 가늘게 빛났다.


“좋아. 얼마든지 환영이지”


한 걸음 더 녀석에게 가까워졌다.

앞으로 두 걸음이면 덩치조장을 잡아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방해꾼은 없는게 낫겠지?”


툭.


이런.

녀석이 밧줄을 잡고있던 손을 놓아버림과 동시에,

덩치의 몸이 그대로 구덩이로 빨려들어갔다.


재빨리 도약하며 밧줄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내 손은 허망하게 공중을 훑을 뿐이었다.


덩치조장의 몸이 구덩이로 빨려들어갔다.

깊은 심연 속으로.


내가 조금만 더 컸다면,

오른팔이 조금만 더 정상이었다면 놓치지 않았을텐데.


“으하하하하! 어떡하냐? 늦어버렸네?!”


일혼이 깔깔 웃으며 나를 향해 매섭게 손을 뻗었다.

데구르르 바닥을 굴러 그의 공격을 피해낸 다음,

몸을 튕겨 녀석의 옆구리 쪽으로 파고 들었다.


“오, 좋아! 다르군, 달라!”


녀석이 믿기 어려운 속도로 반응하며 몸을 접었다.

억센 손아귀가 나의 바지춤을 붙잡았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순식간에 바위 위에 내팽개쳐졌다.

저벅저벅 다가온 녀석이 내 몸을 번쩍 들어올렸다.


“뭐야. 기대한 것과는 다른데?”


그리고 그 때,

녀석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그의 뒷덜미 깊숙히 파고든 은색 바늘.

구노인의 약방에서 미리 챙겨놓았던 장침이다.


재빠르게 다시 땅으로 내려온 나는 빳빳하게 마비된 녀석의 몸을 구덩이 쪽으로 잡아 끌었다.


덩치 조장을 구해낼 수 있을까?

아마 떨어지는 과정에서의 충격으로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를 구해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면.

그러면서도 무사히 내가 이 곳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지금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오직 단 한가지 경우의 수 뿐이었다.


일혼의 몸을 구덩이 속으로 밀어버렸다.

애처롭게 움직이는 눈알이 그의 비명을 대신했다.


비명을 지른 것은 나다.

크게 심호흡을 한 다음,

온 동굴이 떠나가라 커다렇게 소리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악!!!”


비록 쓰레기 처리장이 외진 곳에 위치하긴 했지만,

누구라도 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나는,

깊고 깊은 구덩이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졌다.



#



덩치 조장이 특별한 존재는 아니다.

그는 그저 오급 아이일 뿐이고,

전생의 기억에서도 전혀 남아있지 않은 아이일 뿐이니까.


아마 어딘가 변두리를 전전하다가 사라져갔을,

그저 그런 무인이 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그를 그냥 죽게 내버려둔다 하더라도,

나의 목표를 수행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내가 앞으로 펼쳐질 삶을 바꿔나가며 홍옥에게 복수하려는 것은,

단지 배신으로 얼룩진 내 마음을 치유하기 뿐이 아니라.

인연이 닿았던 이들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함이었으니까.

그것이 나의 길이다.


수직 낙하.

바위를 박차며 가속했다.

온 몸이 마비된 일혼이 벽에 부딪히며 요란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어차피 온 몸이 마비되어있으니 내버려두어도 죽을 것이다. 녀석은 더이상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일혼을 지나치자 어둠 속에서 덩치 조장의 몸이 어렴풋이 보인다.

미동이 없었다.


낙하는 순식간이다.

길고 좁은 수직통로를 빠져나오기 무섭게,

또 다시 나타난 광대한 지하 동굴.

그리고 맞닥뜨린 거대한 강과 같은 지하수.


입수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셋,

둘,

하나.


그야말로 마지막 순간, 나의 손이 덩치에게 닿았다.

가까스로 그의 몸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었다.

물에 닿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 또한 팔을 쭉 뻗어 머리 방향부터 쭈욱–


풍덩!!!


마음을 단단히 먹은 나조차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충격이 몰려왔다.

물 속에 파묻혔지만 도대체 어디가 위쪽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깊고 짙은 수면 아래를 헤메이다 보니,

아무 움직임 없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두개의 신형이 보였다.

하나는 덩치이고, 하나는 일혼이다.

덩치를 잡아끌어 수면 위로 향했다.


푸하!


덩치의 호흡을 확인했다.

이곳 저곳 상처가 가득하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헤엄을 치며 밧줄을 풀어낼 여력까지는 없다.


동굴은 곧 끝이 나고,

우리는 산 밑 폭포로 내팽개쳐졌다.


또 다시 입수, 잠수, 헤엄을 반복해야 했지만,

아무튼,

살았다.



#



산 아래 깊은 계곡.

뭍을 향해 헤엄치는데 이상하게 덩치가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니,


“......”


틀림없이 죽었을거라 생각했던 일혼이었다.

덩치조장으로부터 길게 늘어진 밧줄을 이빨로 단단히 물고 있었다.

어떻게 마비가 풀린거지.

떨어지면서 바위 곳곳에 부딪혔으니 그 충격으로 침이 빠져나간 것일 수도 있겠다.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는 그의 팔다리의 움직임이 온전치 않다.

아마 부분적으로만 마비가 풀린 모양이었다.

수면에 충돌할 때의 충격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고.


어찌되었건 대단한 집념이다.

다른 사람의 목숨은 파리처럼 앗아가는 녀석이, 이렇게 자신의 삶에 대하여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이 신기한 일이었다.


먼저 뭍에 다다른 내가 덩치조장의 팔다리를 묶은 밧줄을 풀었다.

밧줄을 당기니 그것을 물고있던 일혼의 몸이 딸려온다.

발이 땅에 닿을 정도의 깊이가 되자 녀석이 스스로 꽉 깨물었던 이빨을 풀었다.

멀찍이 거리를 유지한 채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나를 노려본다.


더이상 녀석을 신경쓰지 않고 덩치 조장의 가슴을 압박하고 뺨을 두드렸다.


“끄으으으···”


덩치의 의식이 돌아온다.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래도 크게 상한 곳이 없으니 다행이었다.

그저 다리가 부러진 정도.


그리고···


팟-


고개를 비틀자, 커다란 돌멩이가 나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잠시의 틈을 놓치지 않고 숨죽여 다가왔던 일혼의 급습.


그대로 빙글 돌아 녀석의 팔에 뱀처럼 감겨들었다.

당황한 녀석이 나를 떨쳐내려 했지만 이미 내 몸은 녀석의 팔꿈치를 짖누르고 있었다.


뿌득- 섬짓한 소리와 함께 녀석의 관절이 반대편으로 뒤틀렸다.


“끄아아아악!!!”


끔찍한 비명과 함께 마구잡이로 내지르는 주먹과 발길질들.

하지만 이미 몸의 균형이 무너져버린 녀석의 공격은 그 어떤 것도 나에게 와닿는 것이 없었다.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녀석의 눈에 비로소 두려움이 깃들었다.

뒤로 돌아선 녀석이 비틀거리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그를 향해 걸었다.


녀석은 필사적이었다.

반쯤 마비된 몸과 부러진 팔다리를 이끌고,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살을 헤치며.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나와의 간격은 자꾸만 줄어들었다.

결국 달아나는 것을 포기한 그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녀석이 실성한 듯한 표정으로 흐흐 웃었다.

얼굴의 반쪽이 마비되어 뒤틀린 웃음이었다.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너는 모든 것을 알고, 준비하고 있었던 거야. 처음에도, 조금 전에도···”


“......”


“처음부터 내가 이길 수 없었던 놈이었어. 너는 도대체 어떤 놈이냐?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거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를 내려다보았다.

나의 차가운 시선을 바라보던 녀석이 태도를 바꿔 비굴하게 웃었다.


“나를 살려다오. 이곳으로부터 멀리 멀리 떨어지겠다. 앞으로 네 눈에 띌 일은 없을거야”

“아니다. 나를 너의 종으로 삼아라”

“맹세하마. 너의 개가 되겠어. 그래도 나, 여기저기 쓸 일이 있을거다. 무엇이든 하겠다. 무엇이든!”


이전의 삶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것 같다.

수십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미친 살인귀.

갑호 삼번 살수, 일혼.


나름 은신, 엄폐, 살인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며 자부심이 높았던 그는,

자신을 잡아낸 것이 고작 갓 살혼대에 들어온 신입이라는 것을 좀처럼 믿기 어려워 했었다.


승패가 모두 결정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나를 속이고 기만하려다,

결정적 순간 마지막 일격을 시도했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촥!!!


번쩍이며 튕겨오르는 그의 발길질을 피해낸 다음,

밧줄을 그의 목에 두번 세번 돌려 감았다.

녀석이 덩치조장을 묶었던 바로 그 밧줄이다.


“케···케켁”


등을 발로 차 균형을 무너뜨리고

물 속에 그의 얼굴을 쳐박았다.

밧줄을 단단히 당겼다.


“전생에도, 지금에도 너는 변함이 없어”


그저 맹목적으로 살인을 즐기는 녀석.

주변인들을 파괴시키는 존재.

여기서 놔준다고 하더라도,

아마 다른 곳에서 수없이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겠지.


“네가 살아있는 미래는, 나의 계획에 존재하지 않는다”


녀석이 내 말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격렬했던 몸부림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



녀석의 뒤통수에 꽂혀있던 장침을 회수했다.

역시 예상대로 본래 밀어넣었던 깊이보다 반 이상이 튀어나와있었다.


아무리 다른 충격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전 삶에서는 좀처럼 발생하지 않던 실수이다.

아직 손 끝의 힘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멀다.


얇고 긴 밧줄 또한 챙겨 품에 넣었다.

일혼이 이런 밧줄을 대체 어디서 손에 넣었는지 몰라도, 나에게도 이곳 저곳 요긴하게 쓸 곳이 많을 터였다.


일혼의 시체를 마른 육지에 끌어다놓고 덩치조장에게로 돌아왔다.

덩치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나와 일혼의 시체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어떻게 된거야?”


“죽은거지”


“네가··· 네가 방금 죽인거지?”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래. 내가 죽였다. 너는 살렸고”


“어떻게···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지? 너는··· 너는 도대체···?”


산 것이 중요한가, 죽은 것이 중요한가.

덩치에게는 죽은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가보다.


“놀랄 정신 있으면, 옷이나 벗어서 말려둬. 체온 떨어지면 곤란하다. 며칠간 산 속에서 지내야 할테니”


“산 속에?”


“교관들이 곧장 우리를 찾아 나서진 않을거야. 아마 틀림없이 죽었다고 생각할테니, 기껏해야 몇명 보내서 형식적으로 찾고 말겠지”


무언가 또 물어보려던 덩치조장이 입을 다물었다.


암혼동으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곧장 돌아가면 의심을 살 것이다.

그러니 며칠 숲 속을 헤메이다가, 우연히 입구를 찾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 시체를 찾아나선 수색조를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자연스러울 테고.


물가에서 조금 떨어진 숲 속에서 밤을 보내기에 적합한 두꺼운 나무를 찾을 수 있었다.

일혼에게 회수한 밧줄이 유용하게 쓰였다.

굵은 나뭇가지들을 밧줄로 연결한 뒤, 여러 개의 작은 나무가지를 덮어 몸을 뉘일 곳을 만들었다.


능숙하게 잠자리를 마련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도 덩치조장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분명 궁금한 것이 많을 텐데도.


“자라”


덩치를 부축해 나무 위로 올렸다.

그의 다리를 맞추어 고정하고, 자리에 몸을 뉘이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계곡 쪽으로 향했다.

일혼의 시체가 덩그러니 널부러져있다.


더 늦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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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생의 인연들 +2 24.09.15 610 22 14쪽
37 천무관 +2 24.09.14 603 22 14쪽
36 졸업 +2 24.09.13 618 22 14쪽
35 삼년 뒤 +2 24.09.12 694 24 14쪽
34 떠나는 순간 +2 24.09.11 737 21 14쪽
33 취조 +2 24.09.10 727 21 13쪽
32 군사(軍師) +2 24.09.09 743 21 13쪽
31 사도(司徒) +3 24.09.08 827 17 13쪽
30 내가 그렇게 정했다. +3 24.09.07 881 23 15쪽
29 약속 +2 24.09.06 906 20 12쪽
28 예감 +3 24.09.05 931 15 14쪽
27 발단 +2 24.09.04 951 15 13쪽
26 시비 +3 24.09.03 943 20 14쪽
25 알 수 없는 일 +2 24.09.02 953 24 14쪽
24 환희 +3 24.09.01 1,007 20 12쪽
23 증명 +3 24.08.31 990 19 13쪽
22 질주 +2 24.08.30 989 20 12쪽
21 평가 +2 24.08.29 1,010 21 14쪽
20 씨앗 +3 24.08.28 1,027 20 13쪽
19 실험 +3 24.08.27 1,032 19 14쪽
18 자령화 +2 24.08.26 1,009 20 13쪽
17 수색 +3 24.08.25 1,018 18 14쪽
16 목표 +3 24.08.24 1,024 20 14쪽
15 두번째 만남 +3 24.08.23 1,065 18 12쪽
» 살인 +3 24.08.22 1,055 21 15쪽
13 사백이십삼, 사백이십사 +3 24.08.21 1,084 19 13쪽
12 마화단(魔火丹) +2 24.08.20 1,088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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