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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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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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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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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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1)

DUMMY

* * *



한 회당 이천이백만 원으로 측정된 <감시의 비밀>의 값어치.

물론 인센티브까지 빼놓지 않겠단다.

디팡 건물을 나올 때까지도 내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계약서만 쓰면 선급금이 들어온다니.

꿈이야, 생시야, 어느 피아의 세계야.

눈을 떠보니 꿈이었고 고시텔 침대에 곯아떨어져 있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았다.


8부작이라고 치면...

일억이 넘는다고?


작품 끝나면 이사도 가능하겠는데.

고시텔, 벗어날 수 있겠어.


아니지. 그것보다.

두 회사가 사활을 거니.

내가 더 잘해야겠다.


머리칼을 지탱하는 두피가 쭈뼛쭈뼛 서는 것 같다.



* * *



“오히려 잘 됐어. 이천이나 넘게 올린 거? 그쪽에서도 손해가 절대 아냐.”


회당 이천이백 들여 도민준을 얻어낸 그들이 승자지! 아니, 나!


구태윤이 모는 차 조수석에 앉은 송창한은 말을 하다 말고 속으로 외쳤다.


도민준이라는 카드를 알아내고 얻기 위해서 들인 송창한의 공력이 얼만데.

박종찬의 작품을 닳도록 분석하고,

그가 주로 생필품을 산다는 거리에 잠복해 우연한 만남을 계획하는 쇼까지 벌였으며,

자신만 아는 빙수 맛집을 데려가 최대한 자연스러운 언변으로 설득했고,

적지 않은 사비로 노트북까지 사줬단 말이다.


큰 OTT나 거물 감독이 붙은 것이라면 보내주려고 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송창한도 그리 호락호락하게 도민준을 놓을 수는 없었다.


“구 피디는 촬영장 간다 했고, 도민준 작가는 나랑 밥 먹게. 괜찮지?”

“네.”

“뭐 먹고 싶어?”

“음... 간단히 햄버거 먹을까요.”

“햄버거? 더 불러보라고.”


말이 유독 더 빨라진 송창한이 몸을 돌려 도민준을 돌아봤다.


아직도 얼빠져있는 저 표정 봐라.

이게 네 가치다.

아니, 더 크다.

지금껏 몰랐다면, 이젠 알라고.


‘좋은 손’ 측에서도 이변적인 장르로 판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단막극 이상의 성과를 챙길 수 있는 기회.


대표 고진감을 설득해서 공동제작을 이뤄내고, 디팡과 협업한다면.

대한민국 한 획을 긋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꿈에 가까워진다.

‘곤란한 기획 처리반’? 그건 이제 신경도 안 쓰인다.


아직도 연세호와 한 장소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게 얼떨떨한 구태윤이 말을 붙였다.


“그나저나 연세호 감독님이 계신다는 건 몰랐어요.”

“그러니까. 연 감독이 연출 확정이라면 든든하지. 영화하다가 드라마 연출을 맡는다니 의외지만.”

“그쵸. 보통은 영화 계속하려고 하시잖아요.”

“요즘 드라마 퀄리티가 많이 높아졌잖아. 그만큼 연출에 있어서도 연세호의 파워를 뽑아내려는 것 같아.”


어쨌든 거물이 하나 붙어있다.


구태윤은 자꾸만 백미러로 도민준을 흘겨봤다.


“근데... 도민준 작가님. 그거 초고였어요?”


초고란 수정을 거치지 않은, 처음 작성한 초벌의 원고.


“네. 아직 퇴고는 못 해 본... 그래서 피드백 필요했거든요.”

“얼마 만에 쓰신 거예요?”

“<올드 비즈니스> 대본 리딩 날에 처음 시작했으니까...”


그럼 3달 만에 쓴 원고에 회사들이 붙었다고?

연세호도 좋아서 난리고?


“그 시간에 썼단 건가? 이야...”


송창한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핸들을 잡은 구태윤의 손에 땀이 삐질거렸다.

차에 거대한 인재를 태운 느낌이었으니.

차가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뭐야, 구 피디. 갑자기 운전을 퍽 어색하게 하네? 더 로봇 같아졌어?”

“예? 예... 아닙니다. 아녜요.”



* * *



나는 송창한과 햄버거 집에 자리를 잡았다.


“디팡 측에서는 리뷰를 작성해서 주겠다고 했는데, 난 말로 할게. 다 먹고 할까?”

“저 다 먹었어요.”


피드백을 시작한단 소리에 나는 남은 버거 조각을 한입에 우걱우걱 삼켰다.

들을 준비를 마쳤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체하겠어.”

“괜, 괜찮아요.”

“일단... 훌륭... 아니. 그러니까.”


잠시 말을 멈춘 그는 자조하듯 읊조렸다.


“장점을 퍼붓기보단,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줘야겠다. 그치?”

“뭐든 좋아요.”


애정하는 노트를 꺼내고 적을 준비도 완료.


“<감시의 비밀>의 컨셉은 세 가지로 잡을 수 있겠지. 다크한 SF 판타지 세계관의 감시자 신분 히어로, 주인공의 딥한 복수, 선동과 반란의 쾌감.”


중점을 정리했다.


“SF 세계관은 현실적이고 좋았어. 감시기관에서 하는 맡은 업무를 하던 주인공이 사생활을 낱낱이 주시했던 여배우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지. 그 배우가 주인공이 어릴 적 실종된 어머니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부터 흡입력이 높아졌어. 복수 플롯의 시발점이었고.”

“네.”

“억압하던 감시 체계의 윗선을 파고들자, 비리가 많았지. 시민들은 감시뿐만 아니라 조종당하고 있었어. 상부가 저지른 파렴치한 범죄들은 미화되어 묻혔고. 쓰레기 같은 세상의 버러지 같은 시스템이었지.”

“맞아요.”

“위험한 독재에 분노하고 반항하며 저항하다가, 감시자였던 주인공은 제 신분을 이용해 윗선의 추악한 모습들을 파헤치고 사람들의 내면에 숨겨진 반항심을 일깨우려 세상을 선동해.”


요약은 깔끔했다.


“중점은 복수에서 오는 사이다와 디스토피아 세계의 변혁. 정의의 실현. 도 작가가 표현하려고 하는 게 그거잖아?”


정확히 짚었다.

고개를 크게 까딱거리며 경청했다.


“주인공은 쫓기는 척하면서 악의 세력을 쫓고 있고, 악의 세력은 쫓는 듯하면서 또 다른 세력에 쫓기고 있고 말야.”

“네. 그 부분이에요. 고민되는 지점요.”

“또 다른 세력이 가지는 동기 말하는 거지?”


송창한은 생각보다 작품에 대한 통찰력이 깊고 광활했다.

나를 꿰뚫으려고 노력하는 눈이 평소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네. 삼각형의 구조를 만들었어요. 주인공, 악의 세력, 또 다른 시민 세력. 그러니까 복수하려는 자, 악을 행하는 자, 복수를 조력하는 자. 그랬을 때 지금은 복수를 조력하는 자의 동기가 부족해요.”

“그럼... 복수를 조력하는 자가 주인공의 또 다른 가족이라고 치면, 어때?”


괜찮은 방법이었다.

어떠한 과거 인과관계가 있는 인물로 설정하는 것.


“하지만 너무 가족을 인용하면 신파가 되어버리지. 그래서 적절한 벨런스가 고민될 거야. 그래서 말인데...”


맞다.

그 지점도 놓칠 수 없었다.


“아버지가 다른 이부동생 쯤 하면 어떨까. 섞일 수 없지만 섞여야 하는 존재라면?”

“잘 섞으면 괜찮을 수도요.”


송창한과 얘기하다 보니, 막혔던 부분이 풀렸다.

머릿속 새로운 뇌파가 긍정적으로 진동했다.


“그리고 내가 레퍼런스 드라마랑 영화들 찾아서 다 보내줄게! 메일로. 괜찮지?”

“네. 그럼 감사하죠.”


노트를 접고 가방에 넣었다.

빨리 집에 가서 작업하고 싶다는 표현이었다.


“사실 지금으로도 충분히 잘 짜여있어. 살만 붙이면 될 정도로. 근데 넌 더 완벽하게 구성하고 싶단 거잖아.”

“그럼요.”


사이다로 입을 청량하게 헹궜다.


물론 ‘완벽’이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완벽이라는 핑계는 앞을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에서 나오는 공허한 두려움은 그 어떤 것보다 크니까.


그런데 내게 있어 ‘완벽한 이야기’란 달랐다.


최대한 해볼 때까지 해보는 노력.

이야기를 더 빛나게 닦는 작업 같은 거였다.



* * *



저녁이 어둠으로 익어가는 시간.

송창한은 회사에 들른 후 도민준을 차로 데려다주기로 했다.

오랜만에 고진감 대표님과 인사도 하라면서.


“뭐어? 디팡이랑 공동제작을?”


상황을 전해 들은 고진감 대표의 반응은 섭외 1순위 방청객 같았다.

옆으로 째진 눈이 위아래로 잔뜩 커졌다.


옆에는 도민준이 꾸벅 인사를 했다.


“어, 도민준 작가님.”


아직 고진감은 도민준이 그 주축을 만들어낸 줄 모르고 있었다.

송창한이 두 손으로 가리키며 도민준의 영향력을 일컬었다.


“우리 도 작가가 일궈낸 건입니다. 대표님.”

“응?”

“디팡에서 도민준 작가님을 스카웃 했고 제가 숟가락 잘 얹은 거죠. 어떻게 보면... 예.”


그러자 고진감의 짙은 눈썹이 꾸물꾸물 도민준을 향했다.


“도민준 작가님... 보통 인물이 아니시네. 저도 그 작품 읽고 싶은데.”


장르를 듣고는 또 한 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번엔 입까지 위아래로 벌어졌다.


“SF라고? 허, 참.”


좋아, 좋은데.

고진감 딴에는 우리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거다.

로봇이 인간 된다 – 라는 소재 말고 전체 세계관을 미래로 설정하는 초특급 CG를 쓸 것 같다니.


“그래서 디팡이랑 함께 하면 이득이죠. 제작비 최소 200억 생각중이래요.”

“끌어올 곳은?”

“확정되면 투자 리스트 받을게요. 디팡이 없는 말 하진 않으니까요. 저희는 작품 관리를 위주로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워낙 체계가 잘 잡혀있는 곳이라 추가 필요한 부분들 말해주신다는데요. 물론 하면요.”


뭐 줄 게 없나, 고진감이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저... 도민준 작가님 뭐 좋아해요? 여기 근처에 아주 잘하는 횟집 생겼거든. 아니지, 회 말고... 음...”

“저희 햄버거 먹었어요.”

“햄버거!?!?!? 야식도 먹어요. 내가 줄 수 있는 게 법인 카드밖에 없는데.”

“더 있으시잖아요.”


그러다 고진감 지갑에서 나온 오만 원권 세 장.


“이거?”


특유의 장난기가 깃든 얼굴의 송창한이 슬쩍 채갔다.


“잘 쓰겠습니다. 하하.”

“임마!”


세 사람만 있는데도 시끌벅적하고 친근함이 가득한 분위기 속.

고진감이 진지하게 웃음을 뚝 멈췄다.


“무조건 성사시키자고. 메일로 작업 파일 좀 보내주고. 나도 빨리 읽어보게.”

“예! 들어가세요.”


돌아서려던 고진감은 다시 도민준을 돌아봤다.


똘망똘망한 눈, 순진무구한 표정, 하루에도 몇 번이나 꾸벅 허리를 숙이는 예의 바른 인사.


운 좋게 단막극 하나는 잘 마쳤다고 싶었는데.

그 이상의 인재였던 건가.


마침, 송창한이 시선을 창가로 돌렸다.


“오... 그건 그렇고 눈이 이제야 온다.”

“올해는 조금 늦게 왔네요.”


창밖으로 하얀 솜털이 우아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 * *



눈발이 희끗하게 흩날리는 창을 스크린 보듯 즐기는 허 대표.


“난 겨울이 좋아. 눈도 좋고.”

“예쁜 쓰레기죠~ 대표님.”

“흠... 그래, 우리 차 배우가 예쁜 쓰레기라면 쓰레긴 거지.”


허 대표 옆에는 얄상한 코와 올라간 눈매가 여우를 연상시키는 차예경이 있었다.


때마침 나보영이 따뜻한 라떼를 홀짝이며 들어왔다.

따뜻함이 목을 추욱 적시고, 카페인이 기분 좋게 올라오려는데.

썩 반갑지 않은 인물이 허 대표의 사무실에 앉아있자, 나보영의 발걸음이 서늘하게 멈췄다.


“어... 차예경... 선배님?”


차예경. 나보영의 3년 선배로, 촬영장에서 나보영의 성질을 돋구었던 여배우였다.


“우, 우리 보영이도 왔네. 하하, 차 배우가 선물 사서 들렀길래. 여기... 홍삼 세트를 줬어! 나눠 가질까?”

“어머~ 대표님만 드세요! 보영이는 알아서 잘 챙겨 먹겠죠~”


허 대표는 나보영의 눈치를 봤다.

둘 사이가 그리 달갑지 않다는 걸 아니까.

아니, 정정하자면 나보영이 경멸을 하지.


“재계약 안 될 것 같으니까 여기도 기웃거리는 거예요? 선배?”

“보영이는 어쩜 말을 그렇게 꼬아서 할까.”


뻔하다, 뻔해.


푸우 – 한숨을 내뿜은 나보영은 소파에 기대앉아 다리를 꼬고 차예경을 노려봤다.


“보영아, 우리 그때 화해한 거 아니었어?”


차예경의 말은,

우리 아직 화해 안 했는데 너가 좋게 말하면 화해한 것으로 받아주겠다 – 였다.

해석하자면 그랬다.


“에? 제가요? 언제 우리가 싸웠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한 말씀 드렸고 삐지셨죠, 아마?”


촬영장 갑질은 나보영이 정말 싫어하는 건데.

갑질을 장신구처럼 달고 사는 차예경은 분란 만들기 달인이었으니까.

단역배우한테 화장을 지우고 오라고 폼클렌징을 던지질 않나, 슛 들어가면 그림자도 눈에 안 보이게 하라고 쪽을 주며 일컫질 않나.

차예경이 울린 사람들만 몇 명이냐.


꼴 보기 싫은 짓들만 골라 하니 선배 취급은 절대 안 나온다.


“아무튼 넥스트 플렉스가 긴장하겠어요~”


아직 나보영은 못 이겨 먹는 차예경이 웃으며 화제를 어거지로 돌렸다.


“에이. 그래도 넥플은 넥플이지. 전 세계를 우려먹고 대 OTT 시대를 만든 플랫폼인데. 디팡이 아무리 발버둥친다 한들...”


허 대표가 이은 말에, 나보영이 물었다.


“디팡이 왜요?”

“디팡이랑 좋은 손이 협업한다는 디팡 오리지널 얘기야. 시나리오만 좋으면 파장은 셀 거야. 그래도 우린 넥스트 플렉스 작품 먼저 보고 있으니까.”


갓 나온 따끈따끈한 소식은 꽤나 큰 건이었다.


“좋은 손 스튜디오요? 우리 <올드 비즈니스> 했던 곳이잖아요.”

“응. 디팡이랑 좋은 손 공동제작 할 수도 있다던데. 디팡 피디한테 들었어.”

“작가 정해졌대요? 무슨 작품 한 대요?”

“누구라더라... 도민준 작가라고 했나?”


또 도민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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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1 19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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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콘티가 살아난다 (1) +11 24.09.06 8,184 20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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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1 22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8,901 215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8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5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40 228 12쪽
25 좋은 선택지 (2) +12 24.08.30 9,461 237 13쪽
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5 2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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