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라이트위버
작품등록일 :
2024.08.14 11:59
최근연재일 :
2024.09.18 12:3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55,769
추천수 :
1,068
글자수 :
179,123

작성
24.08.23 20:05
조회
2,201
추천
43
글자
13쪽

변신 (2)

DUMMY

민 사장이 왜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 걸까?

김진표 실장의 설명 속에 그 단서가 숨어 있었다.


‘형사들 중 누군가가 어제 일을 기자에게 흘리고, 어떤 기자가 그걸 빌미로 위협했다면?’


아마 비서실은 어제 발칵 뒤집혔겠지?


가진 수단을 총동원해서 기사를 막기 위해 밤새 고생했을 게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민수한 사장도 꽤나 골치를 썩였을 테고.



어제 내가 저지른 일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상이 밝혀지면 내 잘못이 없다는 것은 곧 드러날 테니까.


다만 기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는가에 따라 얘기가 달라진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재벌이 없잖아.


만약 이걸 시작으로 다른 어두운 부분까지 들춰지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


그뿐만이 아니다.

여론이 악화되고 정치권까지 움직이게 되면 그때는 손 쓸 수 없이 사태가 번지게 된다.


사장까지 나서서 기사를 무마하려고 애썼다는 걸 보면 이세백화점도 구린 구석이 많다는 뜻이었다.


어찌 됐든 지금은 감정이 격앙된 민수한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


“아버지.”


그때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딘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던 김 실장이 민수한에게 수화기를 건넨다.


“사장님, 전화가···.”

“내가 지금 전화 받을 상황인 거 같나? 이따가 하라고 해!”

“이건 받으셔야 합니다. 사법연수원장이십니다.”

“뭐야? 홍 판사가?”


열을 올리던 민 사장은 황급히 자세를 고쳐 전화를 받는다.


“네. 판사님, 전화 바꿨습니다.”


난 그 광경을 지켜보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법연수원장?


‘생각지도 않았는데 강력한 지원군이 도와주러 온 셈이네.’


사실 어제 일이 기사화되면 가장 날벼락이 떨어질 사람이 바로 사법연수원장이었다.

보통 연수원장은 퇴임 후 헌법재판소나 사법재판소로 가는 경우가 많다.

잘 풀리면 대법관으로 임명되기도 하지.

즉, 탄탄한 미래가 보장된 초엘리트 법관이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연수생 하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연수원장이라고 신문에 기사라도 나면.

그 밝은 미래에 먹구름이 낄지도 모르는 법.


어제 일을 보고받자마자 저렇게 황급히 전화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 일이다.



“···아닙니다. 감사 인사라뇨. 그놈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건데요.”

“네, 네. 조만간 서초동에 한 번 들르겠습니다. 그때 식사나 하시죠. 그럼.”


짧은 통화였다.

하지만 전화를 끊은 민수한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마에 솟았던 혈관은 간 데가 없고 얼굴에는 화색마저 돌고 있다.


“그래. 아까 무슨 얘기를 하려 했었지?”


누그러진 목소리로 내게 묻는 민수한.


여기서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이 반전된 걸 눈치챘으니 거드름을 피우며 잘못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다.

그럼 억울했던 마음도 좀 풀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 선택은 반대였다.


난 머리를 숙였다.

그것도 되도록 공손하게.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음. 뭐?”


민수한 사장이 멈칫하며 당황해한다.

이미 연수원장에게 내 공치사까지 들은 상황.

이제 슬슬 마음을 풀어볼까 했는데···.

내가 순순히 잘못을 시인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그럼 조금 더 양념을 쳐 줘야지.

내가 달라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게.


난 머리를 더 깊숙이 숙였다.


“앞으로는 더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겠습니다.”

“흐음.”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권위가 서지 않는 걸 질색한다.

자상했던 우리 아버지도 종종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다혈질의 민수한이야 오죽할까?


“···정말 반성하고 있는 거냐? 이번만 모면하려고 그런 척하는 건 아니고?”

“아닙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그래.”


역시 이쪽이 정답이었다.

민 사장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게 보인다.


아마 그의 마음은 모두 풀어진 듯하다.

뒤끝은 좀 있었지만.


“아무튼! 유학 가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또 이런 일이 내 귀에 들리면 아예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만들 테니까!”

“아빠, 아빠!”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민수한.

그 뒤를 민수영이 서둘러 쫓아간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만족하고 있었다.


‘운이 좋았어. 마침 연수원장이 전화하다니.’


아마 전화가 없었다면 한참 고생했겠지?

결국은 내 바뀐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 나는 그가 화를 풀 때까지 계속해서 허리를 굽혀야만 했을 것이다.


사실 난 이 집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민수한 사장에게 따귀 정도는 맞을 걸 각오하고 있었다.

그의 성격에 관해 들은 게 있었기 때문.


그러니 이 정도라면 우리의 ‘첫 만남’은 대성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


산을 하나 넘었다고 생각하니 공복감이 밀려온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 떨어진 후로 뭘 먹은 게 없군.’


“이모, 아침 준비는 다 된 거죠?”

“응? 으응. 식당에 차려놨어. 어서 가자.”


부모에게 야단맞으면 보통 식욕도 사라지기 마련.

배가 고프다는 내 말에 아주머니는 당황해하면서도 나를 식당으로 이끈다.


등 뒤에서 민형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휴, 아침부터 집 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뭐 잘했다고 밥 타령이야? 저 인간, 언제부터 저렇게 뻔뻔해졌지?”


역시 저 녀석이 빠질 리가 없지.

내가 굳이 아침을 이 집에서 먹겠다고 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녀석은 일기에 쓰인 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민형우는 내가 이 집에 들어설 때부터 내 신경을 긁고 있다.

단순히 소심한 형을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형제간의 경쟁심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든지 간에.

앞으로 수십 년간 싸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된 인사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어?



달그락, 달그락.


민수한 사장이 아침부터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여파인지 식탁에는 젓가락 놀리는 소리만 낮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다들 조심스러운 분위기.


물론 나는 달랐다.

몇 년 만에 남이 차려준 ‘집밥’을 먹으니 잃어버렸던 입맛까지 돌아오는 느낌.


“이모, 밥 좀 더 주세요.”

“어, 그래. 그릇 이리 줘. 오늘따라 형진이가 배고팠나 보네.”


챙그랑!


내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민형우는 수저를 던지듯 내려놓는다.


“왜? 그만 먹으려고?”

“네. 배 속에 거지가 들은 인간하고 같이 밥 먹으려니 영 소화가 안 되네요.”


당연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그걸 들은 막냇동생이 킥킥하고 웃기까지 한다.



‘녀석. 이제 손 좀 봐줄까?’


배도 부르고.

이제는 형을 무시하는 동생 놈에게 본때를 보여줘야겠지.


나는 얼른 식탁 위를 훑어보았다.


뭐가 좋을까?

어디 보자.

적당한 게 저놈 옆에 있었네.


난 앞에 있던 오이냉국을 서둘러 마셔버렸다.


“형진아, 그거 맛있지? 더 떠다 줄까?”


그걸 본 아주머니가 물었지만, 난 손사래를 쳤다.


“아뇨. 번거롭게 뭐 하러요. 저 앞에 있는 걸 먹으면 되는걸요.”


부잣집답게 식탁 위에는 사람 수대로 같은 반찬이 군데군데 놓여있었다.

마침 민형우의 오이냉국은 손도 안 댄 상태.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녀석은 내가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도 싫은지 얼굴을 찌푸리며 소리친다.


“뭐 하는 거야? 그냥 새로 갖다 달라고 해!”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무표정하게 오이냉국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손에 든 국그릇을 녀석의 머리 위에 부어버렸다.


“앗, 차가워!”

“아, 실수!”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그의 눈을 보며 엷은 미소를 보냈다.

그걸 본 민형우는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선다.


“씨발 뭐 하는 거야?”


내 멱살을 잡은 녀석.


지금의 나와 다르게 녀석은 꽤 다부졌다.

내 목에서 느껴지는 힘도 제법 대단한 수준.


‘이걸 믿고 그렇게 내 신경을 긁었나 보네.’


아마 대학에 입학한 후, 민형우는 운동에 힘을 쏟았던 것 같다.


몸에 붙는 근육,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

이런 게 생기면 남자는 그 힘을 쓰고 싶어지는 법이지.


게다가 비실비실한 놈이 형이랍시고 있는 게 얼마나 꼴 보기 싫었겠어?

그의 속마음은 언제고 본때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감히 ‘형님’한테 힘 자랑하려고 하다니.

너 실수하는 거야.


***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후였으니까.

내가 중학생 때였던가?


아버지는 내게 호신술을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학교 폭력 사태로 흉흉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었던 탓에 하나뿐인 아들이 걱정되셨던 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도장에 다닌다든가 하는 본격적인 수업을 들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터넷에 무수히 넘쳐나는 호신술 동영상을 보며 하나씩 시험해 보는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제안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나도···.


“아~. 항복, 항복!”

“아빠! 분명히 항복한 거지? 이번 판은 내가 이긴 거야!”


왜소한 중학생이 건장한 아버지를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소위 일진이라고 하는 녀석들의 횡포가 가뜩이나 눈에 거슬렸던 차에 그들을 제압할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정작 실전에 써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 후로도 호신술 몇 가지는 아침 운동 때마다 거르지 않고 해 온 상태.

가장 많이 연습했던 것도 지금의 이 상황이었다.



누군가에게 멱살을 잡혔을 때는.


일단 멱살을 잡고 있는 상대의 팔오금(팔꿈치 안쪽)을 밀어 꺾이게 만든 다음, 두 손을 맞잡고 비틀어 버린다.

말로 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아주 간단한 동작이다.


이건 순서를 외울 필요도 없다.

내 팔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


녀석은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분명 멱살을 잡은 건 자신이었는데 어느새 자기 팔이 꺾여 내게 매달리는 모습이 되었기 때문.


“어··· 어? 이거 놓지 못해?”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걸 눈치챈 녀석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서 멈출 수도 있지만 그럴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을 것이다.

나는 맞잡은 내 두 팔을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면.

민형우의 팔은 더 꺾이게 되지.


쿵!


“아악!”


식탁 위에 쓰러진 녀석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아, 아파! 멈춰!”


내가 두 팔에 힘을 줄수록 놈의 비명도 절실해지는 느낌이다.



그때였다.


“이게 무슨 짓이지?”


임성희가 눈을 치켜들고 내게 따지듯 묻는다.

이게 새어머니가 오늘 내게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지금 형에게 시비 거는 동생 놈의 버릇을 고치는 중입니다. 오늘 계속 보셨잖아요? 이 녀석 하는 짓.”

“뭐, 뭐라고?”

“어.머.니가 나서서 형우를 말렸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안 하시더라구요. 그럼 어쩌겠습니까? 이 집의 ‘장남’이 직접 나서는 수밖에요.”


영화에서처럼 경호원이라도 있다면 나를 말릴 수도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집 안에 그런 사람들을 들이지 않는다.

기껏 있는 사람이라야 일하는 아주머니 두 명뿐.


내 망나니짓을 제지할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은 임성희는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아줌마, 뭐 해요? 가서 김 실장 좀 불러와요. 어서요!”

“···네.”


듣던 대로 ‘고상한’ 성격의 그녀는 의붓아들과 천박한 말싸움하는 것보다 사람을 부르는 걸 선택한다.


아들이 괴로워하긴 하지만 치고받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팔이 좀 비틀린 수준이라고 판단했겠지.


하지만 당하는 쪽은 달랐다.


“아, 아!”


신음을 내는 민형우 쪽으로 얼굴을 돌려 나지막이 물었다.


“오늘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반성했어?”

“어, 엄마! 아악!”


녀석은 그래도 임성희가 어떻게 해줄 줄 알았는지 엄마를 찾는다.

하지만 내가 팔에 힘을 주자 다시 비명을 지르는 민형우.


“이놈,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아악!”


민형우는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그, 그만해. 그건··· 오해야.”

“오해라고? 아무 잘못도 없는 너한테 이러는 거라면 내가 나쁜 놈인 거네.”

“이제 그만. 아, 악!”


둔한 놈.

자존심 때문에라도 내게 잘못했다는 말은 하기 싫긴 하겠지.

하지만 내가 민수한에게 순순히 머리 숙이는 걸 보고 느낀 게 없는 건가?


어릴수록 육체의 고통 앞에 오래 버틸 수는 없는 법.

결국.


“미안···해. 내가···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뭐가 빠진 것 같지 않아?”


놈은 내가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나 하는 표정으로 눈알을 굴리더니 내가 뭐를 원하는지 겨우 깨닫고 힘없이 내뱉는다.


“미안해, ···형.”

“그래, 우리 착한 동생이 이제야 정신을 차렸나 보구나.”


원하는 것을 모두 들은 나는 그제서야 팔을 풀어주었다.


“형우야, 괜찮아?”

“오빠!”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는 임성희와 막냇동생.

나는 그들의 아우성을 들으며 식당을 빠져나왔다.


그건 그렇고.


오늘 내가 너무 심했던 건 아니겠지?

저놈 때문에 내 신입 채용이 취소당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 팔에 힘이 더 들어갔던 것 같거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건강한 상점 (3) NEW +5 20시간 전 566 28 12쪽
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5 34 13쪽
29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3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4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1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1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4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2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49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7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1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2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80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81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5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0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4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5 42 12쪽
» 변신 (2) +3 24.08.23 2,202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88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2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3 4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