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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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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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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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싸움 (3)

DUMMY

광진백화점 전략기획실.


이들은 이세마트를 방해하기 위해 납품 업체만 압박한 것이 아니었다.

광진은 또 다른 이벤트도 준비 중이었다.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

“네. ‘자발적’으로 세일하기로 한 업체가 오늘까지 70%를 넘었습니다.”

“아직 한참 부족해. 영업 직원들 독려해서 어떻게든 90%까지는 맞추라고 해. 알았나?”

“···네.”


전략기획실 이민성 부장은 갑작스럽게 잡힌 광진백화점 세일 준비를 독려하고 있었다.

부하 직원 중 한 명이 곤란한 표정을 하며 그에게 묻는다.


“부장님. 정말 이래도 됩니까?”

“뭐가?”

“다른 백화점들에서 항의가 들어올 겁니다. 10월에 정기 세일을 하기로 합의했었는데 짧게 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만 9월에 한 번 더 세일한다는 건···.”

“아냐. 다른 백화점은 신경 쓸 필요 없어. 항의 들어오면 자기들도 하라고 해.”

“네?”


백화점 세일은 항상 논란이 불거지곤 한다.

백화점은 1년에 세일할 수 있는 날짜가 60일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입점 업체들의 자발적인 세일은 공정거래법도 막을 수 없다.

광진백화점은 이런 명분을 내세워 임시 세일을 하겠다고 하니 온갖 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이민성 부장은 손가락으로 옆 건물 꼭대기 층을 가리키며 직원을 꾸짖는다.


“잊지 마. 누가 당신 월급을 주는지!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우리한테 중요한 건 회장님 의향이야. 알았어?”

“···네.”


직원은 새파랗게 어린 상사가 하는 말에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부장이 가리킨 곳은 선라이트광진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그곳에 장기 숙박하고 있는 건 이민성 부장의 부친 이해걸 광진그룹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이세마트 오픈에 맞춰 세일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요.”

“뭐? 우리는 업체들이 ‘알아서’ 추석 전에 고객 감사 세일을 하는 것뿐이야. 누가 이세마트 따위를 신경 쓴다고 그래? 오픈 날짜를 바꾼 건 자기들이라고!”

“···네.”


잠시 현황판을 보던 이민성 부장은 뭔가 빠뜨렸다는 걸 깨닫고 부하 직원에게 묻는다.


“이세마트는 어떻게 하고 있지?”

“네. 오늘 납품하기로 한 중소 업체 사장들을 불러 설명회를 한다고 합니다.”

“누구? 우리한테 납품 불가 통보받은 업체 사장들?”

“네.”

“이제 와서 허둥대긴. 광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어디 한번 당해보라고 해. 자네는 이세마트로 갈 고객들을 어떻게 빼앗아 올 지, 방법을 더 강구하고.”

“···네. 알겠습니다.”


이민성 부장은 미소를 지었다.


이거야말로 아버지인 이해걸 회장에게 점수딸 수 있는 기회.

세일이 시작되면 고객들의 시선은 광진백화점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이세마트가 처참한 실적을 낼수록 자신의 주가가 올라갈 거라는 건 분명했다.


***


입맛이 쓰다.


요즘 이세그룹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광진이 무언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는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세마트 오픈일에 맞춰 임시 세일을 할 줄이야.


광진에서는 자신들이 주도한 게 아니라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세일하는 것이라고 항변하긴 했지만, 알 만한 사람은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게 말이 돼?

입점 브랜드 중 80%가 넘는 업체들이 스스로 세일한다고?

광진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거잖아.



누가 봐도 이건 이세마트 오픈을 방해하기 위한 ‘김빼기 작전’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걸 신경 쓸 생각이 없었다.


나도 그들의 전략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들도 모르고 있는 게 있다.

바로 내가 가진 비밀 무기.


내가 유통을 공부했었다고 했지?

내 머릿속에는 앞으로 수십 년간 팔릴 물건들의 트렌드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상태.

세세하게 언제 히트했는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해도 적어도 어떤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인가 정도는 알고 있다.


나는 그걸 이세마트 마케팅에 대거 풀어낼 작정이었다.

그걸 위해 이제부터 당분간은 눈코 뜰 새 없이 방송에 출연해야만 했다.



며칠 전, 내 전화를 받은 방송국 PD들.


[민 상무님! 뭐라고 하셨습니까?]

“앞으로 가리지 않고 나갈 테니까 저 좀 출연시켜 주세요.”

[정말이죠? 그 말 무르면 안 됩니다!]


신지현과의 스캔들 이후, 난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있었다.

자숙한다는 의미에서 당분간 활동을 중지한다는 이유를 댔지만, 사실은 이세마트 등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방송국에서는 하나같이 내 복귀를 환영했다.


가뜩이나 신지현을 위해 희생한 남자로 소문나서 여성들의 호감도까지 올라간 상태.

게다가 출연 때 제법 화제가 되는 컨텐츠를 들고나가는 나를 홀대할 리가 있나?



그리고.

방송 때마다 나는 ‘간접적’인 이세마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추석 때, 우리 아버님들 술 많이 드시죠? 과음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숙성 삼겹살로 유명한 민형진 씨가 숙취에 좋은 음료를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형진 씨, 어떤 걸 가르쳐 주실 생각인가요?”

“일단 이것부터 보시죠. 얼마 전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발표한 자료인데 우리나라 배가 숙취 해소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오! 그거 놀라운 사실이군요.”

“그래서 오늘은 숙취에 좋은 배즙을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한 업체에서 숙취 해소 음료를 발표하면서 제법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이제 사람들이 좀 편하게 술 깰 방법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나는 2010년대 외국의 한 대학교에서 배즙이 숙취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냈던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같은 연구를 외국의 대학에 의뢰해 비슷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고.

오늘 들고 나온 자료가 바로 그것이었다.



한참 동안 끓인 배즙의 맛을 본 진행자들이 감탄한다.


“이야, 이거 제가 먹어봤던 배즙 중에 가장 맛있네요.”

“정말이에요. 어쩜 이런 맛이 날 수 있죠? 이렇게 맛있는데 숙취 해소에 그만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MC가 엄살 부리는 멘트도 날린다.


“이거 우리 어머님들 앞으로 고생하시겠는데요? 형진 씨가 배즙이 좋다는 사실을 알려줬으니 앞으로 바깥 분들이 이거 끓여달라고 졸라댈 텐데 말이죠.”

“그러게요. 형진 씨. 좀 더 간편한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게 있습니다.”

“뭐죠?”


내가 캔 음료를 하나 꺼내자 MC들이 화들짝 놀란다.


“형진 씨! 방송에서 그런 거 꺼내시면 안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상표를 모두 가린 겁니다. 게다가 아직 시판 중인 제품도 아니거든요.”

“아, 그럼 다행이구요.”


정말 놀랐다는 듯, 가슴을 쓸어내리는 진행자들.


이 사람들, 연기도 대단한걸.

당신들, 현무식품하고 이야기 다 되었잖아!


물론 이건 그들과 미리 합의된 행동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몇몇 식품 회사에서 제게 자문을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 다들 이 논문을 봤나 보군요.”

“네. 아무튼 제가 조언했던 음료가 곧 캔 음료로 나온다고 하니 조금 기다리시면 시청자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아, 형진 씨가 직접요? 그럼 믿을 만하겠네요. 숙성 삼겹살처럼요.”

“물론이죠. 한 번 드셔보세요.”


내가 건넨 음료를 마신 진행자들은 정말 놀랐다는 듯 과장된 몸짓을 한다.


“이야! 이거 아까 먹었던 배즙하고 맛이 똑같은데요?”

“우리 어머님들, 고생해서 배즙 끓이지 마시고 이거 남편분들 챙겨드리면 되겠어요!”



전생에서 원래 이 음료를 출시했던 곳은 현무식품.

나는 몇 달 전, 그곳에 배를 갈아 만든 음료 아이디어를 가져갔었다.


그렇게 나온 시제품을 맛본 직원들은 꽤나 좋아하더라고.


배즙이 충분한 상품성이 있다는 걸 확인한 현무식품 임원이 내게 물었다.


“민 상무님. 이걸 저희한테 가져오신 이유가 있겠죠? 무얼 원하십니까? 넉넉하지는 않지만 자문료 정도는 챙겨드릴 수 있습니다만.”

“그런 거 필요 없습니다.”

“네? 그럼 그냥 저희한테 이 아이디어를 주시는 겁니까?”


그럴 리가.

당신들이 원래 만들었던 걸 내가 몇 년 앞서 가져온 거긴 해도 무료로 봉사할 수는 없지.


“독점판매권을 주십시오.”

“독점판매권이요? 다른 곳에서는 못 판다는 말입니까? 그건 좀···.”


난색을 보이는 임원들.


“6개월 만입니다.”

“6개월이요?”

“어차피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려면 그 정도 기간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죠.”

“제가 6개월 동안 독점 판매하면서 홍보도 하고 생산된 물량까지 모두 떠안겠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언제나 신제품을 만들면 문제가 되는 건 마케팅 비용과 판로.

게다가 6개월 후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팔 수 있다.


이들이 거절할 이유가 없지.

어차피 그 기간 후에는 다른 회사에서도 나올 테니까 나도 굳이 독점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해서 따낸 배즙 음료 독점 판매권.


내가 방송에서 떠들면 떠들수록 소비자들은 이걸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세마트 오픈 며칠 전 신문에 끼워지게 될 전단지.

그곳에서 그들은 새로 출시된 배즙 음료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을 터였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이세마트 앞에 이 음료를 사기 위해 줄을 설 수밖에.


***


그 후로도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방송에 나가 앞으로 10년 뒤에나 유행하는 나물과 채소들을 홍보했다.

아직까지 대중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야채들이었다.


“이건 곤드레라는 건데요.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구요.”

“이거 그럼 우리 여성분들한테 딱인 채소군요.”

“잘 모르시던데 이걸로 곤드레밥을 지으면 맛도 끝내줍니다.”

“곤드레밥이요?”

“어떻게 만드냐면 일단 살짝 데쳐서···.”


“이건 취나물이라는 건데요. 칼륨과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겁니다.”


“비트라는 채소입니다. 베타인이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신체의 해독 작용을 하는데요. 외국에서는 수퍼푸드로 인기가 높습니다.”


방송할 때마다 생소한 야채를 본 진행자들이 내게 꼭 묻는 게 있었다.


“이렇게 좋은 게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형진 씨, 이거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시장이나 슈퍼에서 팔고 있는 건가요?”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채소들이니 곧 많은 업체가 소비자들을 위해 구비해 놓지 않을까요?”

“그렇겠죠?”


아쉽게도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요’였다.


예컨대 곤드레와 취나물은 90년대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주로 먹는 채소였다.

심지어 내가 대거 계약하고 매입한 덕분에 산지에는 씨가 말라있는 상태.


역시 소비자들은 당분간 이 나물들을 이세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을 예정이었다.



물론 내가 방송에 들고나간 건 먹거리뿐만이 아니었다.


“어머! 저거 딱 내 취향이야. 어디서 살 수 있지?”


방송에 출연하고 나면 방송국에는 내가 착용하고 나왔던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무엇인지 문의하는 전화가 제법 걸려 왔다고 한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것들을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럴 수밖에.

내가 이세인터내셔널을 통해 들여온 외국산 중저가 의류나 잡화들은 아직 대중들이 모르고 있는 것들뿐이었으니까.


시청자들은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내가 출연한 방송에서 발견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아직 나만으로는 부족했다.

내게는 나보다 더 영향력이 큰 셀럽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너 요즘 궁하냐?]


그때, 걸려 온 전화.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한동안 방송에 출연하지 않다가 여기저기 안 가리고 나오니까 하는 말이지. 너 용돈 필요하냐?]


전화한 사람은 윤상헌이었다.


그는 신지현의 일로 내가 도왔던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늘 어떻게 보답할지 물어보곤 했었는데 나는 지금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던 상태.


윤상헌은 내가 평소 하지 않던 짓을 하는 걸 보고 궁금해서 견딜 수 없는지 직접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사실은요.”


나는 그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목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게 모두 얼마 후 오픈할 이세마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그래? 그럼, 네가 입고 나왔던 옷들이나 선글라스랑 목걸이. 그거 다 아직 시중에 안 풀렸다는 말이지?]

“네. 소량으로 들어온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잘됐네. 그거 나한테 좀 보내. 내가 입고 나가줄 테니까.]

“에이, 형. 이거 싸구려라구요. 형 체면이 있지, 어떻게 이런 걸 입고 방송에 나가요?”

[무슨 소리야? 괜찮아 보이던데. 그리고 나 윤상헌이야! 내가 입으면 명품이라고! 내 말이 틀려?]

“하긴 그러네요.”

[넉넉히 보내. 내가 홍보가 될 만한 애들한테도 좀 돌릴 테니까.]

“형, 고마워요.”

[이야, 살다 보니까 내가 재벌한테 고맙다는 소리도 듣고 별일이야. 하하하!]


역시 의리의 사나이, 윤상헌.

그는 내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고 내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로 약속한다.


아마도 그의 파괴력은 나보다는 수십, 수백 배 클 터.


나는 이세마트가 오픈하는 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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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건강한 상점 (3) NEW +5 20시간 전 570 28 12쪽
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7 34 13쪽
29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4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1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5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3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2 25 13쪽
» 기 싸움 (3) +5 24.09.11 1,487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6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7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3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52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8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8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4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8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5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81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81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7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4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3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4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7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7 42 12쪽
5 변신 (2) +3 24.08.23 2,204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90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3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7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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