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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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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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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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편의점 (4)

DUMMY

“상무님, 상무님! 이것 좀 보세요!”


비비데아의 어제 매출을 보고하기 위해 자료를 취합하던 이민주 과장이 서류를 들고 내게 달려왔다.


“왜요? 이 과장 얼굴을 보니 매출이 좀 올랐나 보죠?”

“그 정도가 아니에요. 이건 대형 사고라구요!”


그 소리를 들은 다른 직원들도 우리 주위로 모여든다.


최근 비비데아는 급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매출이 오른다는 소식은 그리 새로울 게 없었다.


하지만 늘 침착하던 이 과장이 저렇게 호들갑을 떤다는 건, 분명 특이한 일이 일어났다는 의미.



“어디 줘 보세요.”

“네, 여기.”


서류를 받아본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강남점 하루 매출로 2천만 원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는 게 아닌가?


작년 단일 편의점 점포로써 전국 최고 매출액을 찍었던 건 모 브랜드의 대학로점.

그곳은 하루 평균 5~700만 원의 물건을 팔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온 신문들이 그걸 다루면서 드디어 구멍가게는 저물고 편의점 시대가 도래했다고 난리를 피웠었지.


비비데아 강남점은 그걸 몇 배나 뛰어넘어 대기업의 대형 슈퍼마켓 매출 수준에 근접하고 있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숫자인가요?”

“네. 저도 혹시나 싶어 매장으로 전화도 해 봤어요. 직원 말이 어제 손님들이 몰려와서 그 일대가 마비 상태였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혹시 이유가 짐작되나요?”

“음.”


잠시 생각하던 이 과장은 입을 연다.


“엊그제 윤상헌 씨가 라디오 토크쇼에 나와서 우리 가게를 언급했다고 들었어요. 상호까지 밝힌 건 아니지만, 그 방송 들은 팬들이 비비데아에 몰려온 것 아닐까요?”

“상무님, 다 보셨으면 저희도 좀 보겠습니다.”

“그래요.”


난 보고 있던 서류를 다른 직원들에게 넘겨주었다.


“우와! 이게 말이 돼?”

“상무님! 드디어 우리 비비데아가 큰일을 해낸 거네요!”


나와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직원들.



그들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겠지.

애초에 우리가 올해 목표로 잡았던 매출은 저 숫자의 반 정도였으니까.


난 잠시 눈을 감았다.


‘이게 이렇게 연결되네.’


이 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그날의 기억을 더듬었다.


***


김지웅과 나는 그날 경찰서에 끌려갔다.


우리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잡혀 온 사람들 때문이었다.


먼저 피의자로 지목된 개그맨.

현재 한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수많은 팬이 있다는 건 그들도 모를 수 없다.

게다가 피해자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재벌 3세.


누구 하나 쉽게 손대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들은 가장 손쉬운 판단을 한다.


“일단 두 분 다 집으로 돌아가시죠. 차후에 수사 방침이 결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워낙 경미한 사건이다 보니 이들이 도주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그 파장이 크게 번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구속 여부는 자신들이 아니라 검찰에서 판단할 테니 굳이 귀찮은 거물들을 경찰서에 잡아두기 싫다는 거겠지.



‘젠장, 실패네. 이 기회에 김지웅 평판을 좀 깎아놓고 싶었는데.’


내 원래 계획은 김지웅을 폭행 혐의로 구속시키는 것이었다.

그래봐야 곧 풀려나겠지만, 잠시동안은 신지현의 활동을 방해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


허탈하게 경찰서를 나오는데 내 얼굴을 알아본 기자 하나가 내게로 달려온다.

그녀는 판도야지를 취재해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하도 복스럽게 삼겹살을 먹어서 내 기억에도 남아있었다.


“민 사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망설이던 나는 그 기자에게 내가 겪은 일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밝혀도 손해 볼 일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런데요. 김지웅은 멀쩡하게 나가던데 사장님 몰골은 왜 이래요? 설마 맞은 거예요?”

“맞은 건 아니고 김지웅 쪽이 좀 거칠게 나오긴 했어요.”

“사장님! 연예계 선배라고 변명해 줄 필요 없어요. 김지웅 그 새끼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구요.”


선배 아니라니까 그러네.


그런데 이 기자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김지웅을 몹시 싫어하고 있다는 게 말투에서 느껴진다.


어차피 큰 타격을 줄 수는 없겠지만.

어디, MSG나 좀 쳐 볼까?


“아!”


나는 비명을 지르는 척하며 김지웅의 경호원이 내 멱살을 잡을 때 생긴 목의 생채기를 살짝 그녀에게 보여줬다.


“어? 이거 왜 그런 거예요?”


그녀는 화들짝 놀라 내게 묻는다.


“이 상처도 그 새끼가 한 거 맞죠?”


반응 좋고!


“그, 그렇죠. 그래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예요.”

“사장님. 이런 건 밝혀져야 해요! 그렇게 착하게 살면 손해만 본다니까요!”


그녀는 정의감에 불타고 있었다.

살짝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 찰과상은 그놈 경호원이 만든 거니 신경쓸 필요 없겠지.


사실 몸싸움하다 보면 찰과상쯤은 흔하게 입는 상처다.

특별히 아프지도 않고.


하지만 그 기자의 눈에는 꽤 심각해 보였나 보다.


“이거 사진 좀 찍을게요.”

“그러세요.”


난 별생각 없이 촬영을 허락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음 사업 전략에 몰두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로.



물론 기사는 다음 날 스포츠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났다.


- 충격, 거물 연예인과 재벌 3세. 강남에서 난투극?


-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그맨 A씨와 최근 방송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재벌 3세 B씨는 어제 강남 모처에서···.


이니셜 처리를 했지만 저 정도면 독자들은 A와 B가 누구인지는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최고의 개그맨과 방송을 타고 있는 재벌 3세가 흔한 건 아니니까.


하지만 내 목에 난 상처 사진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큰 부상이라도 당한 것처럼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던 것.


‘요즘도 포토샵 많이 쓰나?’


무슨 처리를 한 것까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기자는 내 생각대로 김지웅을 몹시 싫어했던 것 같다.

기사 내용 한줄한줄마다 그에게 적의가 드러나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고 사진도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였으니까.



하지만 이 정도로 김지웅이 큰 타격을 입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원래 내 계획대로 내가 그에게 몇 대 맞고 폭행죄로 고소할 수 있었다면 정말 큰 스캔들로 번졌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연예계에서 이 정도 몸싸움은 왕왕 벌어지는 수준이니 반짝 화제가 되고 말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



하지만.

신지현은 달랐다.


그녀의 입장에서 나는 은인이었다.


신지현은 ‘사귀는 내내’ 내게 고마움을 표시했을 정도로 나를 각별하게 생각했다.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자신을 위해 희생해 준 사람이라는 거지.

내 속도 모르고.


심지어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라고 착각할 정도로 내게 친밀감을 표시한 적도 많았다.



그랬던 신지현이 그 기사를 보고 폭발해 버렸다.

고마운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내게 김지웅이 폭력까지 썼다는 기사를 읽고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던 것.


원래 나와의 결별 고백을 하기로 했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모든 게 김지웅의 협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폭탄선언을 해 버렸다.


사실은 김지웅이 말도 안 되는 추잡한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녔고, 내가 그녀를 감싸주기 위해 희생했다는 것.


내 폭행 기사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대중들도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인터뷰를 본 후, 난리가 났다.


“김지웅이 그런 놈이었다고?”

“신지현이 저런 걸 참아야 했을 정도면 개그맨 후배들이나 다른 연예인들은 김지웅한테 무슨 취급을 받았겠어?”

“그 새끼 원래부터 질이 안 좋았다더니 사실이네.”


오죽하면 방송사에 항의 전화가 쇄도해서 수화기를 내려놓았을 정도였다고.



깜짝 놀란 나는 윤상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은 알았어요?”

[응. 어제 전화가 와서 더는 못 참겠다고 그러더라고.]

“좀 말리지 그러셨어요? 지현이 누나, 이번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미지에 별로 좋을 것도 없을 텐데.”

[아냐, 지현이도 이젠 그런 걸로 흔들리지 않아. 사이즈가 좀 커졌거든.]

“그래요?”

[생각해 봐라. 쓰레기 짓을 하고 다니는 개그맨하고 한창 떠오르는 여배우. 광고주들도 지현이를 선택할걸? 네 덕분에 이미지도 훨씬 좋아졌으니까.]

“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심지어 예전에는 김지웅 눈치를 보던 방송사 놈들까지 지현이 인터뷰를 보고 같이 분개하더라니까. 이런 새끼는 퇴출해야 한다면서.]


보통 거물 연예인과 신인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면 신인은 무조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전의 신지현이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그녀는 지금 나름대로 탄탄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제는 김지웅과 맞서더라도 예전 같은 꼴은 당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섰을 터.


아마도 이러한 자신감이 저런 인터뷰를 하게 만들었겠지.



전 여자 친구의 성장이 뿌듯하기도 했지만, 이건 내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었다.


여자 친구의 성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순정남도 제법 그럴듯하지만, 지인의 불행을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남자가 훨씬 대단해 보이니까.


내 셀럽을 향한 길은 탄탄대로였다.



그리고.

내 ‘선행’은 돈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재 김지웅은 구속 수감된 상태다.

신지현의 인터뷰에 힘을 낸 다른 피해자들까지 경찰에 김지웅이 지금까지 한 짓을 적어 탄원서를 냈다고 한다.

여론이 안 좋아지자 검찰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김지웅을 구속하고 그동안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


이제 그는 연예인으로 뼈아픈 이미지 실추를 경험하고 있었다.

아마 그가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터였다.

전생에서 그랬던 것처럼.


재미있는 건 피해를 당했던 연예인들이 신지현과 더불어 내게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그동안 김지웅 때문에 속앓이하고 있었는데 우리 덕분에 이젠 그놈 꼴을 안 봐도 된다는 거지.


내게 그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던 그들은 윤상헌의 조언에 따라 비비데아 강남점과 명동점을 방문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어주기 시작했다.

당연히 팬들은 그들을 만날지도 모르는 비비데아에 방문했고, 동시에 BB크림의 팬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유행에 민감한 다른 연예인들까지 이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비비데아는 무려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으로 각성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비비데아의 매출은 급상승 중.


급작스러운 이야기일 지도 모르지만.


난 내가 선택했던 ‘셀럽의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비비데아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윤상헌과 신지현이라는 최고의 셀럽들 덕분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으니까.


전생의 민형진이 그토록 원했던 그림.

내가 더 유명해질수록, 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수록 내 사업은 더 빨리 성공할 것임을 믿고 있었다.


***


“가맹점을 받지 않겠다고?”

“네.”


최근 유통업계의 화제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비비데아의 대성공이었다.

이들은 비비데아와 같은 드러그스토어 형태의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한편, 언제 비비데아가 가맹점을 모집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강력한 경쟁자가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니까.


비비데아의 눈부신 성장 곡선을 본 이세백화점 임직원들도 난리가 났다.


한때 실패자로 낙인을 찍혔던 TF팀원들이 다시 에이스로 대접받기 시작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임직원들은 자신도 비비데아 사업에 합류해서 그 과실을 나눠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비비데아를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고집하고 있었다.


물론 폰도야지와 달리 비비데아는 이세백화점의 자본만으로 성립된 사업이었다.

굳이 내 의향을 물을 필요는 없지만, 이제 민수한도 내 생각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누가 이런 사업 두 개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겠어?


“네가 임원들한테 그 약속을 한 건 알고 있다. 그래야 가맹점주들한테 굽실거리지 않고 사업하는 그림이 나올 테니까. 하지만 그래서야 점포를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렇겠죠.”

“내가 임원들을 다시 설득해 보마. 그들도 이 매출 곡선을 보면 직영점을 고집하지는 않을 게야. 다들 사업 감각은 있으니까.”


물론 민수한의 얘기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직영점을 고집하면 점포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정된 자본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소리니까.


그렇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아버지. 아버지는 이세마트를 오픈한 다음을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세마트?”


나는 편의점 시장을 넘어 향후 다가올 대형마트, 그리고 미래에 벌어질 물류 전쟁까지 대비하기 위해 비비데아는 직영점 형태만으로 가져갈 계획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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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건강한 상점 (3) NEW +5 20시간 전 568 28 12쪽
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5 34 13쪽
29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3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4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2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1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5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2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50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7 33 12쪽
»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2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3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81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81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5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1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4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5 42 12쪽
5 변신 (2) +3 24.08.23 2,202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89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3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3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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