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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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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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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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구출 작전 (3)

DUMMY

민수영은 내게 무슨 소리를 하냐는 투로 묻는다.


“너 돈 많잖아. 나한테 돈 빌려달라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사실은···.”


내가 모은 돈으로 삼겹살 전문점을 내겠다고 자신 있게 큰소리칠 수 있었던 배경이 있었다.

민형진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던 통장.

그 안에는 무려 3억 원이라는 돈이 잠들어 있었던 것.


이 시기의 3억 원은 꽤 거금이었다.

강남의 웬만한 3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을 정도.


정확한 돈 가치를 알 수는 없지만 그 정도면 사업 자금으로는 충분할 거로 생각했다.


‘내가 건물을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음식점 하나 내겠다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잖아?’



하지만, 아니었다.


강태와 함께 삼겹살만 먹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압구정동 일대의 부동산을 돌며 적당한 점포를 알아보러 다녔다.


처음에는 어리다고 우리를 무시하던 부동산 주인들은···.


“얘가 재벌집 아들이에요. 돈이 얼마나 많은데요.”


옆에서 호들갑을 떠는 강태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임대로 나온 물건들을 하나씩 소개해 주었다.



“학생. 여기 어때? 이 정도면 학생이 말한 조건에 딱 맞는 가게 같은데.”

“위치가, 대로변도 아니고 이면도로라 손님이 별로 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무슨 소리! 이 가게가 한때는 수입 전자제품 팔아서 돈을 쓸어 담던 곳이라니까.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사업을 접겠다고 내놓은 거라고. 학생! 음식점을 하겠다면서? 그럼 이만한 곳이 없다니까.”

“음.”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40평이면 크기도 적당하고 이면도로라고 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간 곳은 아니니까.


“얼마면 임대가 가능할까요?”


그러나 임대 조건을 듣던 나는 기절초풍할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주인이 얘기한 가격은 권리금 2억에 보증금 1억, 그리고 월세 7백만 원.

그것도 최근 불황으로 40% 폭락한 가격이 이 모양이란다.

그럼 원래 얼마였다는 소리야?


내 경우에는 여기에 인테리어 비용과 냉장고를 비롯한 각종 집기를 구입하는 비용, 재료비와 인건비까지 추가해야 한다.

그럼 돈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되지.


아니, 강남의 30평대 아파트를 팔아도 압구정동에 음식점 하나 못 낸다고?

그게 말이 돼?


결국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그때 생각난 것이 민수영이었다.


미움받던 나한테 3억 원이라는 거금을 줬다고?

그럼 맏딸을 끔찍이 아낀다는 민수한은 민수영에게도 최소한 그 정도 돈은 줬겠지.


그래서 지금 내가 민수영 앞에서 엎드리고 있는 것이었다.


***


내 사정을 들은 민수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그런데 왜 꼭 네 돈으로 음식점을 차리려는 거야? 차라리 아빠한테 얘기해서 회삿돈으로 계약하자고 해.”

“그게···.”


물론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음식점을 낸다고?

대기업이 전면에 나선다면 더 쉬울 수도 있겠지.

아마 삼겹살집 정도면 순식간에 오픈할 수 있을걸?


하지만 그 경우, 삼겹살 전문점이 잘 되어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하더라도 그 이익은 이세백화점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누구든지 대기업이 나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거로 생각할 테니까.


내게도 약간 떨어지는 건 있겠지만 보잘것없는 수준이겠지.

그럼 이렇게 뛰어다니는 보람이 없잖아?



내 설명을 듣던 민수영은 말없이 일어나 자기 방에 들어갔다 온다.


“자, 이거 써.”


그녀는 자신의 통장을 내 앞에 밀어준다.

거기 찍힌 금액도 내 것과 마찬가지인 3억 원.


재벌이 좋긴 좋군.

서른도 안 된 자식들에게 이만한 돈을 쥐여주다니.


그나저나 민수한이 결혼할 때 쓰라고 준 돈일 텐데···.

그걸 고민하지도 않고 동생에게 선선히 내어주는 민수영이 고마웠다.


“고마워, 누나. 내가 이 돈은 빨리 갚···.”

“아냐, 그럴 필요 없어.”

“응?”

“천천히 갚아도 돼. 난 그 돈 없는 셈 쳐도 되거든.”

“하지만.”

“사실, 그 돈. 엄마가 준 거야.”

“어머니가?”


잠시 눈을 감은 민수영은 예전 일을 회상하는 듯했다.


“돌아가시기 전에 나를 불러서 주시더라고. 이건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 남매가 돈 쓸 일이 생기면 그때 쓰라고.”

“······.”

“지금이 그때인가 보다. 네가 나서서 무슨 일을 하겠다고 하니 말이야.”

“그랬구나.”

“하여튼 부담 가지지 말고 써도 돼.”


그러니까, 이 돈이 민수한이 준 게 아니라 민형진 친모의 유산인 셈이군.


죽기 전에 남은 자식들을 위해 뭐라도 주고 싶어 하는 어머니.

뭔가 코끝이 시큰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얘기를 안 한 거지?

민형진의 일기에는 없던 내용인데.


“그 사실을 왜 이제 말한 거야?”

“그거야··· 네가 이 얘기 듣고 또 울까 봐 그랬지.”

“내가?”

“거봐, 지금도 울잖아. 너, 엄마 생각나서 그러는 거지?”


그녀의 말대로였다.

내 눈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당연히 난 이들 남매의 친모를 모른다.

내 머릿속에 떠 오른 건 중학교 때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우리 어머니도 죽음을 직감하셨는지 내 손을 붙잡고 희미한 웃음을 지어주셨었다.

그리고 당신이 가고 난 다음에 꼭 기억해 둘 것들을 당부하셨었지.

그때를 생각하니 나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리 와.”


민수영은 나를 안고 등을 토닥여준다.

그녀도 울먹이는 중.


나는 민수영에게 가족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았다는 공통점이 있었으니까.


어려울 때 아픔을 나눠 갖고 서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

그게 가족 아니었던가?


나는 처음으로 그녀를 친누나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흑흑.”

“그래, 그래.”


약간의 오해는 있지만, 우리 남매는 서로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감동의 포옹은 여기까지 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형진의 친모가 사망했던 건 70년대 초반.

그때 6억 원이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돈이었겠지?


그런데 그런 거금을 이들의 친모가 가지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되나?

내가 알기로 그녀는 원래 시골 여교사에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다고 들었는데?


“누나, 그런데 어머니가 원래 그렇게 돈이 많았어?”


설사 재벌집에 시집온 후로 돈을 모았다고 해도 이상한 건 마찬가지였다.

그 큰돈을 어린애들한테 주는데 민수한이 그걸 보고만 있었다고?

그때 민수한은 사업 자금 부족으로 골치 아팠을 때였거든.


“아, 그거? 누나가 받은 건 땅문서였어.”

“땅문서?”

“엄마가 나중에 쓰려고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시골 땅을 싸게 샀다고 하더라.”

“그래? 그럼 그 땅을 판 돈인 거야?”

“응. 맞아.”

“도대체 어떤 땅이었길래 그런 거금에 팔 수 있었던 거야?”

“그게, 너 분당 알지?”

“당연하지.”


아, 분당?

만약 그 땅의 위치가 분당이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이었다.

지금 1기 신도시로 건립된 분당은 투기 때문에 토지 가격이 폭등했던 걸로 유명하니까.


“어머니가 샀던 땅이 분당이었어?”

“아니, 그랬으면 우리는 지금 아빠보다도 훨씬 부자가 되어 있을걸? 땅이 꽤 넓었거든.”

“······.”

“분당이 아니라 그 근처인데 신도시가 생기니까 엄마 땅도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소문이 돌더라. 그리고 값이 치솟더라고.”

“아.”

“그래서 그때 팔아버렸지. 하지만 그린벨트 해제 얘기는 그 뒤로 흐지부지 되더라니까.”

“그랬구나.”

“히히. 누나 잘했지? 나도 내가 부동산에 숨은 재능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니까.”


민수영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게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한 분위기.


“어, 그래, 잘했어.”

“그렇지? 너도 앞으로 돈 벌면 누나한테 맡겨. 내가 불려 줄 테니까!”


큰소리치는 민수영.

하지만 뭔가 이상한 촉이 내 가슴을 찌른다.

분당 근처 땅이라면 혹시···.


“누나, 그 땅이 있던 지역 이름이 뭐야?”

“뭐더라···. 아, 그래. 판교! 그런 이름이었어.”


맙소사.

판교에 대규모 땅이 있었던 거야?

그걸 헐값에 팔아버리고 누나는 신나 하는 거고?


아쉬웠다.

10년만 기다렸다 팔았으면 더 엄청나게 올랐을 텐데.


‘앞으로 민수영한테 돈 관리를 맡겨도 될까?’


이래서 가족과는 돈으로 얽히지 말라는 거군.

방금 생겼던 유대감에 아주 살짝 실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실망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그 돈이라도 있으니 이렇게 음식점을 낼 수도 있는 것이고.

동생 하는 일을 돕겠다고 선뜻 거금을 내놓는 누나에게 고맙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


“형진이, 왔구나.”

“네. 안녕하세요? 유 이사님도 계셨네요.”

“그래. 사실 내가 김 실장님께 부탁해서 널 보자고 한 거다.”

“유 이사님이요?”


나는 바쁜 와중에 이세백화점에 방문해야만 했다.


김진표 비서실장이 나를 보고 싶다고 불렀기 때문.

그 자리에는 식품관 유병관 이사도 동석하고 있었다.


“형진아, 그 삼겹살집.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냐?”

“며칠 전에 가게 계약했어요. 이제부터 인테리어 공사 들어가야죠.”

“네 생각에 그 가게 언제 오픈할 수 있을 것 같으냐?”

“글쎄요. 이제부터 식자재도 알아봐야 하고 대형 냉장고 같은 집기도 알아보고 해야 하니까, 아무리 짧게 잡아도 몇 달은 걸리겠죠?”

“그렇구나.”


내 대답을 들은 유 이사는 김 실장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확인해 보길 잘했군요.”

“그렇군.”


음?

삼겹살집은 내게 맡겨두기로 한 게 아니었어?


이들의 역할은 간단했다.

내가 삼겹살 전문점을 만들어 성공시키면 그때 평가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지만 결정하면 된다.

이들로서는 아무런 리스크가 없이 기다리면 되는 상황.


그런데 왜 이제 와서 간섭할 것처럼 구는 거지?



“형진아, 아무래도 서둘러야겠다.”

“네? 그렇게 말씀하셔도 최소한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한데요.”

“그건 회사에서 모두 지원하도록 하마. 아무튼 늦어도 한두 달 안에는 오픈해야 한다.”

“도대체 갑자기 왜 그렇게 서두르시는 건데요?”

“그건 내가 설명해 주마.”


김 실장과 내 이야기를 듣던 유병관 이사가 중간에서 끼어든다.


유 이사는 농림수산부의 등쌀에 이틀에 한 번꼴로 공무원들과 회의했다고 한다.

회의라고는 하지만 어떻게든 돼지고기 판매 증진책을 가져오라는 일방적인 압력이었을 뿐.

이세백화점에서 들고 간 흑돼지 판매책, 브랜드화 정책 등에는 시큰둥한 반응뿐이었다고 한다.


공무원들의 등쌀에 진이 빠진 유 이사는 결국···.


“제 얘기를 하신 거군요.”

“그래. 자세한 건 말 안 했지만, 프랜차이즈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정도만 흘렸지.”

“반응이 어떻던가요?”

“폭발적이었지!”


공무원들은 삼겹살 프랜차이즈라는 아이디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게 성공해서 전국에 삼겹살집이 생긴다면 겨우 백화점 한두 군데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돼지고기 물량이 소화될 테니까.

그럼 산지 가격이 폭락해 아우성치는 양돈업자들과 대기업들도 달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처까지 확보하게 된다.


심지어 일반인들이 프랜차이즈에 가맹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실업률까지 낮출 기회이지 않은가?


여기까지 생각한 정부에서는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지금 이세백화점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서울 지역 외곽에 대형마트를 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 상인들의 반발 때문에 사업이 잠시 멈춘 상황.


만약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다면 정부에서 나서서 상인들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쯤 되니 김 실장과 유 이사가 이렇게 몸이 달아서 나를 재촉하는 게 이해가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오픈 속도를 더 올리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너를 부른 거다. 널 도와주려고.”

“어떻게요?”

“거기 이민주 과장, 이리 와 보게.”


유병관 이사는 뒤쪽에 있던 한 여성을 부른다.


“상품과학연구소 이민주 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내게 인사하는 여성.

20대 중후반으로 보았는데 과장이라고?


“이 친구가 자네를 도와줄 걸세. 어려 보여도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에 있는 재원이야.”

“아, 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말게. 이건 어디까지나 자네 프로젝트고 우리는 그저 지원만 할 뿐이니까.”


뭔가 간섭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내 표정이 떨떠름했던 것 같다.

그는 서둘러 내가 걱정할 것은 없다고 무마에 나섰다.



하긴 이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잘하면 이세마트에도 숟가락을 얹을 수 있겠는데?.’


생각지도 못한 찬스였다.

만약 삼겹살 프랜차이즈가 성공해서 이세마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면 내가 그 사업에 끼어들 여지가 생길 수도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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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8.26 20:53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머슬업
    작성일
    24.09.06 22:39
    No. 2

    흥미롭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12 16:58
    No. 3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6 07:36
    No. 4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no****
    작성일
    24.09.18 14:21
    No. 5

    허기는 도야지 뿐아니라 고기 자체를 모르는 대딩이 고깃집을 한다는데... ㅡ..ㅡ
    사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 요식업
    고기 공급유통과 고기 숙성법 그리고 고기 굽기 재료를 가스냐 숯불이냐를 결정, 불판형태도...
    또 인테리어를 포차식 원통형으로 아님 일반 고기집 식탁형 등등
    또 상차림에 반찬 가지수와 부속 음식으로 된장찌개같은 것을 어떻게 추가할 것인지 등등
    앞으로 프랜차이즈로 확대시 기본적 정형화된 형태를 시작부터 준비할 것이 엄청 많은데
    그런 내용이 없으니... 넘 세세한 것이라 담에 담을려고 하셨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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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5 34 13쪽
29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3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4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1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0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4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1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49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6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1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2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79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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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5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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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0 38 14쪽
»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3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5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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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변신 (1) +4 24.08.22 2,388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0 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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