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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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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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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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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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상점 (1)

DUMMY

“어머! 팻말 아래에 그림이 있어요!”


이세스토어라는 생소한 단어에 어리둥절해하던 주부들.

팻말 하단에 기재되어 있는 이세스토어 약도를 발견한 그들은 다시 한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세스토어가 10분 거리에 있는 눈꽃시장에 있다고?

그러니까 거기까지 걸어서 가라는 말이지?


선택해야만 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길게 늘어서 있는 현재 줄에서 버틸 것인지.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세스토어까지 걸어갈 건지.


물론 행동이 앞서는 사람은 늘 있기 마련.

몇몇 주부들은 남들보다 빨리 부지런히 발을 놀리고 있었다.



“이게 다 뭐 하는 사람들이래요?”


습관처럼 장을 보러 시장을 찾은 사람들.

이들은 평소와는 다른 눈꽃시장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장사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약간 한산하다 싶었던 시장이 지금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유난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던 점포.


“엄마, 저기 때문인가 봐.”

“어? 저기 열었네. 맨날 닫혀 있더니. 그런데 이.세.스토어? 저기 뭐 하는 데야?”

“오렌지를 파는 덴가 봐. 나오는 사람들 모두 오렌지를 들고 있어.”


일찍 도착해서 이미 오렌지를 산 고객들은 곧바로 집에 돌아가는 법이 없었다.

그들은 색다른 분위기의 눈꽃시장을 둘러보며 물건을 구경하고 있었다.

물론 가장 많이 몰렸던 건 중앙의 먹거리 매대.


“시장이라고 해서 꺼렸었는데 이 정도면 불편하지 않은데요? 우리 집 근처 시장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형우 엄마! 시장이라고 다 이런 줄 알아요? 여기가 유난히 깨끗하고 위생적인 거라구요. 이세마트하고 손잡은 곳이라더니 확실히 다르네.”

“아, 저도 TV에서 봤어요. 민형진인가 하는 청년이 리모델링한 시장이 있다더니 여기였나 보죠?”


***


내 얘기가 나오자 코트 깃을 세워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약간은 쑥스러웠기 때문.


하지만 그게 무색하게도 나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여기 계셨나?”


상인회 전 회장이라던 김씨 노인이었다.

그는 북적이는 시장을 바라보며 감격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상무님. 정말 고맙네, 고마워.”

“하하, 제가 혼자 한 일인가요? 우리 모두 힘 합쳐서 만든 시장인걸요.”

“아닐세. 자네가 고생한 거 우리 시장 상인들 모두 다 아네.”


그는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나를 부여잡고 눈물까지 흘린다.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거 보는 게 내 소원이었는데 우리 상무님 덕에 이제 원을 풀어보네.”


사실 이세스토어를 오픈한다고 했을 때, 상인들은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혹시 자신들을 도와준다고만 해놓고 오히려 돈만 벌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거지.


하지만 지금은 이세스토어가 사람을 몰고 오는 효과가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백화점이건 시장이건 물건을 파는 곳은 무조건 사람이 많아야 한다.

설사 물건을 사지 않는 손님이라 하더라도 말이지.


가끔 이걸 잊어버리고 고객에게 불쾌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상인들이 있는데 그건 망하겠다고 자초하는 짓이었다.


이미 망할 뻔했던 눈꽃시장 상인들.

그들은 손님을 몰고 온 이세스토어가 구세주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 들렀던 손님들이 평소의 몇 배나 되는 매출을 올려주고 있었으니까.


지금 그들의 유일한 고민은.


“오늘만 오렌지 파는 거라던데 내일부터는 이 손님들 다 빠지는 거 아니야?”

“상무님이 다 생각이 있으시다잖아. 이젠 간섭하지 말고 상무님 하겠다는 대로 놔두자고.”

“맞는 말이야. 하여튼 그 젊은 친구, 대단하긴 해.”



내 마지막 무기 이세스토어는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만든 점포가 아니었다.


물론 이렇게 특별 할인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걸로 채워놓아야겠지.

효과가 이만큼 확실한 게 없으니까.


하지만 평소에도 이세스토어는 이세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몇몇 제품들을 진열할 계획이다.

즉, 굳이 이세마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아쉽게나마 살 수는 있다는 것.


이게 그나마 최소한의 투자로 눈꽃시장과 이세마트 둘 다 상생할 방법이었다.



상인회 전 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했다.


“젊은 상무님.”

“네.”

“고맙네. 이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네.”

“무슨 소리세요? 아드님 하고 며느님이 돈 많이 벌어서 호강시켜 드릴 텐데 오래오래 사셔야죠.”

“그래, 그래야지.”


평소 집안일만 했었다던 그의 며느리.

그녀는 지금도 먹거리 매대에서 열심히 순대를 썰고 있었다.

넘쳐나는 손님에 즐거워하면서.


***


“상무님!”


이민주 과장은 출근하던 나를 보자마자 내게 달려온다.


“어떻게 절 빼놓고 그런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실 수 있으세요?”

“눈꽃시장요?”

“네!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상무님 심복이잖아요. 저를 데리고 가셨어야죠!”


어? 심복?

김지훈 대리는 자기가 심복이라던데.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민주 과장, 당신 못 본 사이에 어딘가 좀 달라 보이는데?


“과장님 요즘 살쪘어요?”

“어? 많이 티 나요?”

“얼른 시집가셔야겠네. 이러다 더 늦어지겠어요.”

“사실 저도 요즘 그것 때문에 고민이에요. 이게 다 상무님 때문이라구요.”

“저요? 왜 제 핑계를 대는 거죠?”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 내 탓이었다.


처음 이민주 과장의 인상은 어딘가 깐깐할 것만 같았던 커리어 우먼이었다.

꽤 미인이지만 마른 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폰도야지가 그녀를 바꿔놓았다.

원래 먹는 걸 즐기지 않았던 그녀는 삼겹살의 참맛을 알아버린 탓에 그 후로 식사량이 대폭 증가했던 것.

덕분에 지금은 어딘가 푸근한 20대 후반의 누님이 되어버린 것이다.


“상무님도 예전에는 비만이었다면서요? 도대체 어떻게 살 빼신 거예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이 시대에 떨어졌을 때 민형진은 그녀 말대로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몸의 소유자였다.

물론 지금은 제법 탄탄한 외형으로 변해있는 상태.


“아, 그거요? 내가 살 뺐던 방법은···.”

“네!”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이민주 과장.

그녀 내게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았다.


“달리기죠. 살 빼는 데에는 달리는 것만한 게 없어요.”

“아, 조깅이요. 하아···.”


달리기란 말을 하자마자 그녀는 감추지도 않고 실망감을 내비친다.


하지만 어쩌겠어? 사실인데.

그리고 세상에 쉽게 살빼는 방법은 없답니다. 누님!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달리기 얘기를 다시 꺼내게 될 줄은 몰랐다.


“민 상무! 자네 덕분이야!”

“네?”

“우리가 재래시장을 살렸다는 소식이 언론에 실리면서 너도나도 이세마트 지점을 열어달라고 난리일세. 이게 다 자네 덕분이지 뭔가? 하하하!”


이세쇼핑 정민하 사장은 너무 기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럴 만도 하지.


이세쇼핑에서 땅을 보러 다닌다는 소리만 들려도 결사반대라는 피켓을 들고나온 시장 상인들 때문에 골치 아팠던 게 불과 얼마 전 얘기.

그러나 죽어가던 시장을 살렸다는 말을 들은 상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제는 이세마트가 들어와서 자기 시장도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정 사장으로서는 앓던 이가 쑥 빠진 기분이겠지.



“오늘 부르신 용건은 무엇 때문인가요?”

“그게 말일세. 매번 미안한 일이지만 자네가 또 머리 좀 써야겠네. 다른 친구들은 이미 머리가 굳은 건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안 나와.”


그의 말에 회의실에 앉아 있던 다른 임원들이 머쓱해한다.



이세쇼핑은 지금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세마트는 원래 목표했던 일평균 1억 5천만 원을 넘어 2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매출이 잘 나오는데 무슨 문제냐고?

하도 성공했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다 보니 대형 마트 시장을 기웃거리는 재벌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었거든.


사실 지금까지는 50대 재벌이 유통업에 신규 진입하는 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즉, 이세그룹으로써는 이미 유통업에 진출해 있던 광진그룹과 현일그룹만 신경 쓰면 됐던 상황.


하지만 지난 7월, 유통시장 3차 개방 조치를 통해 이 빗장이 풀려버렸다.

덕분에 유통업을 탐내던 다른 재벌들까지 대형 마트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자금력이 이들보다 부족한 이세쇼핑은 미래의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대항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아무래도 우리만의 특색이 있어야 할 텐데 민 상무, 자네 생각은 어떤가?”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전에 지금까지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알고 싶은데요.”

“일단 1층 로비 옆에 특색 있는 매장을 내자는 의견들이 있었네. 우리가 선점할 수 있는 매장들 말이야.”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다.

지금은 어느 백화점이나 비슷비슷하지만 초기에 어떤 제품을 선점했는가에 따라 고객들의 인식은 고정되기 마련이었다.

예컨대 현일백화점은 고급품, 이세백화점은 식품 하는 식이었다.


임원들의 생각은 이세마트에도 그런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괜찮은 생각인데요?”

“거기까지야 나도 동의했네만 문제는 그다음이야.”

“네?”

“이 친구들, 백화점 밥만 먹고 살더니 생각하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지. 아니 마트 1층에 화장품하고 구두 매장을 내면 백화점하고 다른 게 뭐야?”

“아!”


정 사장의 호통에 임원들의 몸이 움추러든다.


사실 그들의 생각이 딱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래 대형 마트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물건들을 할인해 준다는 개념이지 무언가 색다른 것으로만 채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정민하 사장은 기대치가 높아 보였다.

내가 미래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보여준 게 많아서 말이야.



“에취!”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던 나는 터져 나오는 기침을 참을 수 없었다.


원인은 바로 회의실 안에 가득 찬 담배 연기.

임원들은 앞에 재떨이를 하나씩 가져다 놓고 연신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 회의 참석자들은 거의 조찬모임 때 얼굴을 익혀 친해진 임원들.

나는 참을 필요 없이 삼촌뻘의 중년 남자들에게 투정을 부릴 수 있었다.


“어휴, 담배 좀 그만 피우세요. 건강이 걱정되지도 않으세요?”

“하하, 민 상무. 우리도 끊고 싶지.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나?”

“강 전무님! 배가 더 나왔네요! 뱃살 두둑한 중년이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걸릴 확률이 잔뜩 올라간다니까요!”

“정말인가? 하긴 뱃살도 좀 빼긴 빼야 할 텐데.”


머쓱해하는 임원들.

물론 그들의 심정은 이해한다.

이 시대의 직장인들은 과중한 스트레스로 술과 담배를 입에 달고 산다.

뱃살을 뺄 만큼 운동에 시간 낼 수도 없고.


하지만 저러다 정말 고생할 텐데.

나이도 많은 양반들이 건강을 챙겨야지!


거기까지 생각하던 나는 무언가 길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어라?

뱃살로 고민하는 중년들과 다이어트를 원했던 이민주 과장.


우리 회사만 이러지는 않을 거 아니야?

이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장님, 건강과 관련된 매장을 내면 어떨까요?”

“건강? 건강, 좋지. 하지만 민 상무, 혹시 녹즙기 같은 거 갖다가 팔자는 건 아니겠지?”


올 상반기 히트 상품 중의 하나가 바로 녹즙기였다.


소득이 늘면서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사들였던 물품이었던 것.

아마 이제 웬만한 가정에는 하나씩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포화상태나 다름없었다.


“아뇨. 그것보다는 건강과 관련된 용품을 팔자는 거죠. 운동화나 운동복, 기타 기구 같은 것 말이에요.”

“흐음. 나쁘지는 않지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를 민 상무가 냈을 리는 없고. 생각하고 있는 게 뭔가?”


나는 활짝 웃으며 정 사장의 질문에 대답했다.


“런닝샵이요.”

“런닝샵? 조깅용품을 말하는 겐가?”

“네.”


내 대답에 정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민 상무. 조깅 좋은 거야 누가 모르나? 하지만 달리는 사람이 없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야.”

“반짝인기를 끌 수는 있겠지. 하지만 사람들이 금세 질려한다니까!”

“나도 해 봐서 아는데 그 운동이 쉬운 게 아니에요.”


달리기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임원들은 의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들 한 번쯤은 달려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신의 경험까지 풀어내며 내 의견에 ‘열정적으로’ 반대하고 있었다.


물론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지.

한때는 나도 달리기라면 질색하던 사람이었으니까.


하지만 내 방법이라면 당신들도 즐겁게 달릴 수 있을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16 12:52
    No. 1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6 13:50
    No. 2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만월.
    작성일
    24.09.16 15:54
    No. 3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6 18:41
    No. 4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no****
    작성일
    24.09.18 18:09
    No. 5

    ???
    조때 한창 조깅붐이 있지 않았나요????
    등산동호회도 그렇고 YS가 아침 조깅허구 야당시절 등산회 조직해서 수시로 산에서 집회 준비했고...
    그때부터 등산 동호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등산복 활성화도 많이되었는데.. 7부바지에 스타킹형 등산양말로 깔맞춤하고 등산스틱에 등산모 머플러를 한 아자씨들 모습이 선헌디...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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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건강한 상점 (3) NEW +5 20시간 전 566 28 12쪽
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4 34 13쪽
»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3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3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1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89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4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21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1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49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5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0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1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78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79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4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0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2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4 42 12쪽
5 변신 (2) +3 24.08.23 2,201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86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0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1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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