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새글

라이트위버
작품등록일 :
2024.08.14 11:59
최근연재일 :
2024.09.18 12:3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55,761
추천수 :
1,068
글자수 :
179,123

작성
24.09.08 12:30
조회
1,621
추천
35
글자
14쪽

미래로 가는 창고 (3)

DUMMY

제임스 시니갈.


넉넉한 풍채의 그는 회장실로 들어선 나를 무섭게 쏘아본다.

어제 협상에서 내가 했던 요구를 듣고 화가 난 모양이었다.


당신을 이 자리에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어색한 자리.


“자, 이러지 말고 서로 인사하시죠. 여보게, 짐. 자네가 미스터 민을 만나겠다고 했으면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


프라이스 회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시니갈은 내게 손조차 내밀 기미가 없다.



듣던 대로 고집불통이긴 하네.


유통을 공부하는 사람 중에는 제임스 시니갈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소탈하고 검소한 리더십, 고객과 직원들을 중시하는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

때로는 물건 납품 업체들과의 마찰에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까지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코카콜라 납품 거부 사태였다.


코스트로는 납품 업체들에 적정한 수준의 마진을 보장한다.

하지만 불만이 있는 업체는 늘 있는 법.

코카콜라는 2009년 자신의 시장 장악력을 믿고 코스트로에 납품가 인상을 요구하게 된다.


이때 제임스 시니걸은 ‘소비자에게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그런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며, 코스트로 전 매장에서 코카콜라를 빼버렸다고 한다.

미친 듯이 콜라를 마시는 미국인들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코카콜라가 결국 한 달 만에 굴복, 코스트로에 되돌아왔던 건 유명한 일화이다.


자신의 원칙을 벗어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 시니걸 회장.

그에게 어제 내가 했던 행동은 꽤 불쾌했을 게 분명하다.


어쩔 수 없지.

할아버지가 삐지면 손자가 굽히고 들어가야지.

이럴 때는 어린 내가 한 수 접어줄 수밖에.


나는 가방에서 와인을 한 병 꺼내 그의 앞에 놓았다.


“존경하던 분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선물로 가져온 것이니 받아주시죠.”


내 말에 와인을 살펴보던 제임스 시니걸은 깜짝 놀란다.


“이거.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 1982년산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이 귀한걸! 아니지. 그보다 왜 내가 여기 올 걸 알았다는 듯이 말하는 건가?”


그거야 미래를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미친 소리를 할 정도로 뻔뻔하지 않다.


“상황 때문이죠.”

“상황?”

“프라이스클럽이 지금까지와 달리 급격하게 확장을 서두르더군요. 그 얘기는 프라이스클럽이 무언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의미였고 전 그게 무얼까 생각해 봤습니다.”

“······.”

“그러다 업계 상황을 보니 어딘가와 합병하려는 게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죠.”

“허!”

“그 사소한 것만으로 그런 추측을 했다는 말이오?”


내 설명에 놀라는 노신사들.


최근 프라이스클럽은 내 말대로 대만과 계약한 것을 비롯, 다른 아시아, 중남미 국가들까지 급격하게 지점을 늘리고 있었다.

거기다 심지어 우리에게도 평소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상황.


이들은 합병할 거로 추측했던 내 생각을 굳이 부인하지는 않았다.


“좋네, 그런데 합병 대상이 코스트로라는 건 어떻게 알아냈단 말인가?”

“코스트로가 아니라면 샘스클럽과 합병해야 하는데 프라이스 회장님이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월마트의 가혹한 근무 환경을 직원들에게 강요할 생각이 아니라면요.”

“허!”


내 대답에 제임스 시니갈은 프라이스 회장을 쏘아보며 구박한다.


“이보게 밥! 내가 그렇게 무리하게 확장하면 누군가 눈치챌지도 모른다고 했지?”

“아니야. 그건 한국에서 온 이 어린 신사가 너무 똑똑해서 그런 거지 누가 겨우 그걸로 우리 합병을 알아챈단 말인가?”

“하여튼! 자네는 예전부터 좀 허술한 데가 있었다니까!”

“아니라니까 그러네!”


1936년생. 동갑내기 두 노인은 애들처럼 티격태격하며 다투기 시작한다.

프라이스클럽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던 이들은 생각보다 꽤 친밀해 보였다.


그리고 제임스 시니갈은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나를 탐색하는 느낌.


“자네가 앞으로 이세마트를 경영하게 되나 보군. 그래, 자네는 어떤 경영 방침을 가지고···.”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우리의 화제는 창고형 도매 클럽의 미래에 이르게 된다.


“그래. 창고형 도매 클럽도 결국에는 소매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게 자네 생각이란 말이지?”

“네. 어차피 서로의 경영 전략은 닮아가기 마련이니까요.”


잠시 내 말을 음미하던 제임스 시니갈은 감탄사를 내뱉는다.


“허! 겨우 스무 살 갓 넘은 친구가 통찰력이 대단하구먼.”

“거 보게. 내 실수가 아니라 이 친구 능력이 탁월한 거라니까!”

“알았네. 알았어.”


이미 내가 가져온 와인이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함께 술과 대화를 즐긴 우리는 친구처럼 서로를 친근하게 부를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 시니갈은 태도를 바꾸어 나를 쏘아보며 묻는다.


“민! 이제 속마음이나 털어놔 보게.”

“네?”

“자네 같이 똑똑한 친구가 협상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던 게 무엇 때문인가? 정말로 우리가 이세쇼핑을 제쳐놓고 한국에 진출할까 봐 두려워서 그랬던 건가?”


사실 이들의 진출을 막기 위해서는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합병 법인이 프라이스클럽을 팔라는 제안을 할 때, 거부하면 된다.

어차피 계약 기간도 남아있으니 이들도 그걸 무시하지는 못할 테니까.


앞서도 얘기했듯이 코스트로가 지불한 1억 달러로 이세그룹은 IMF의 위기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 대량의 토지를 매입, 이세마트의 지점 부지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10대 그룹에 버금가는 재벌로 성장할 수 있었고.

결국 내가 그런 요구를 했던 건 코스트로를 팔지 않으면서도 이들의 돈까지 받아 내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였다.


“전 합병 법인이 이세그룹과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관계? 예를 들면?”

“전 합병 법인에서 프라이스클럽을 운영하는 이세쇼핑에 자본 참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본 참여? 돈을 투자하라 이 말인가?”

“네. 이세쇼핑에 투자하게 되면 당신들이 직접 진출할 거라는 우려를 벗어버릴 수 있겠죠.”

“흐음.”


잠시 생각에 잠긴 제임스 시니걸은 다시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


“그건 이세쇼핑만 좋은 일 시키라는 소리 아닌가? 우리는 그걸로 무슨 이득이 있지?”


당연한 질문이었다.

나는 근처에 있던 인도계 비서에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김지훈 대리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먼저 합병 법인은 적은 비용으로 한국 내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요.”

“······.”

“게다가 한국이 제조 강국이라는 건 여러분도 아시죠? 이세그룹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여러분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바로 이 화장품 같은 것 말이죠.”


옆에 와 있던 김지훈 대리.

내가 BB크림을 꺼내는 것을 보자 그도 체념하고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얇게 바르는 시연을 한다.


“호오.”

“신기하긴 하네만 그래봐야 겨우 화장품 아닌가? 그걸로 우리 매출이 대폭 늘어날 리도 없고.”


약간 놀라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미국 남성들답게 피부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겨우 화장품이라고?


나는 옆에 서 있던 비서 수잔에게 직접 발라보라고 말했다.

그녀는 BB크림을 얼굴에 얇게 펴 바른 후, 두 사람과 달리 깜짝 놀란다.


“회장님! 이건 놀라운 화장품입니다!”

“호들갑 떨긴. 아무튼 제법 팔릴 만한 상품이란 말이지?”

“그 정도가 아니에요! 이거 하나만 바르면 출근 전에 화장이 끝나겠는데요? 젊은 여성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거예요.”


고객을 끄덕이는 두 노인.

젊은 여성을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매출이 느는 것은 보장된다는 것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감동이 부족해 보였다.


마침 비서는 인도 출신 여성.

나는 그녀라면 BB크림의 숨겨진 진가까지 알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수잔, 지금 그 상태에서 크림을 다시 얇게 발라보겠어요?”

“씻지 말고요?”

“네.”


그녀는 얇게 발라 얼굴의 변화를 본 뒤 고개를 갸웃거리며 같은 일을 반복했다.

그러고는 경악해서 소리 지른다.


“맙소사! 얼굴이 하얘져요!”


비서는 굉장히 놀란 것처럼 보였지만, 두 회장은 여전히 의아한 표정이었다.


“얼굴이 하얘진다고?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지?”


나는 수잔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백인들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아시아 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어떻게든 하얘지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밝을수록 고귀해 보이기 때문이죠.”

“허, 그래?”

“최근 미국에도 인도인이나 동남아 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죠? 이 제품을 구비해 놓으면 그 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군”

“그뿐이 아닙니다.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이건 비장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독점 공급할 테니까요.”

“허.”


이제야 제대로 관심을 보이는 제임스 시니갈.

그리고는 내가 예상했던 질문을 한다.

바로 코스트로 브랜드로 공급할 수 있냐는 거지.


“흐음. 혹시 말이네.”

“네.”

“내가 원하는 브랜드도 붙일 수 있는가?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주문할 수 있냐는 얘기일세.”


코스트로는 아직 PB 상품이 없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다른 생산업체의 제품만 팔아온 상황.

그러나 경쟁력을 위해서는 PB 상품이 필요해지는 법.

그는 1~2년 이내에 자체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내놓았다.


“이게 뭔가? 아까 그 화장품하고 다른 건가?”

“상표에 테이프가 붙어 있죠? 그걸 한 번 떼어 보세요.”

“왜 이런 짓을.”


테이프를 뗀 시니걸 회장의 눈이 커다래졌다.


“이건···.”

“요즘 자체 브랜드를 만든다고 직원들한테 브랜드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본 겁니다. 어떤가요? 코스트로의 PB 상품 브랜드로 어울리지 않나요?”


BB크림에 붙어있던 상표는 바로 ‘커클랜드 시그니처’.

전생의 코스트로에서 고객들에게 엄청나게 팔아치운 바로 그 PB 브랜드였다.


처음에는 내가 상표 등록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의미없다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저 이름은 ‘커클랜드 대표 기업이 보증하는’이라는 의미이다.

커클랜드에 본사를 둔 코스트로만이 할 수 있는 얘기.


괜히 푼돈이나 벌자고 허튼 짓을 하느니 차라리 이들의 호감을 얻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니까 자네는 합작 법인이 이세쇼핑에 투자를 하면 이 화장품과 상표를 쓰게 해주겠다는 말인가?”

“아닙니다.”

“그럼 또 다른 조건을 붙이겠다는 건가?”

“아니죠. 투자 여부와는 상관없이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당연히 BB크림뿐만 아니라 다른 화장품들도 공급할 것이구요.”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이세그룹은 준비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우리가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오늘 어린 친구한테 여러 번 감탄하게 되는군.”


나보다 마흔 살 가까이 많은 두 노인은 역시 이런 호의에 약했다.

제임스 시니걸은 프라이스 회장에게 소리친다.


“아직 계약서 변경할 수 있지? 프라이스클럽이 앞으로 1억 5천만 달러를 이세쇼핑에 투자하겠다고 집어넣게!”

“짐, 계약 당사자는 나네만.”

“어차피 합병 법인 대표는 내가 맡기로 합의하지 않았는가? 누가 뭐라고 하면 내가 그랬다고 하게. 어차피 이세쇼핑에 투자할 시점의 CEO는 나일 테니까.”


역시 할아버지들은 이게 좋다니까.

뭐에 꽂히면 이것저것 다 퍼주고 싶어 하니까.


다만 시니걸 회장은 그래도 이성이 남았었는지 2억 달러까지 예상했던 내 기대와 달리 5천만 달러만 더 투자하겠다고 자제하고 있었다.

어쨌든 상관없었다.

이 정도면 훌륭한 성과니까.


게다가 내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비너스코스메틱이 코스트로를 통해 전 세계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지 않은가?

아마도 작은 한국 시장에 목매달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터.

당연히 내게는 엄청난 이득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프라이스클럽에서 이세쇼핑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구요?”


협상 결과를 들은 유민철 상무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내가 망나니짓을 해 계약이 어그러지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거액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니!

나를 어려워하던 다른 직원들까지 모여 이 소식에 환호성을 질렀다.


“야호! 우리 이세쇼핑은 앞으로 돈 걱정은 없겠군요!”

“상무님! 듣던대로 대단하십니다. 전 상무님만 믿고 이세쇼핑에서 뼈를 묻겠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환호를 지르는 직원들.

손사래를 쳤지만 이들은 끝내 나를 프라이스클럽 본사 앞에 끌고 나와 헹가레를 쳐준다.!


“상무님, 만세!”


내가 황제도 아니고 만세는 무슨 만세야?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한 걸 직원들이 알아주니 고맙네.


그래도 이런 걸 당할 줄은 몰랐는 걸?



그때 김지훈 대리가 눈에 띄였다.


생각보다 이번 협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군.

그럼 그렇지,

행운 따위가 어디 있겠어?

모두 실력이지.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벌가 장남이 사업을 너무 잘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건강한 상점 (3) NEW +5 20시간 전 566 28 12쪽
30 건강한 상점 (2) +6 24.09.17 855 34 13쪽
29 건강한 상점 (1) +5 24.09.16 1,023 24 13쪽
28 시한폭탄 (3) +3 24.09.15 1,250 28 12쪽
27 시한폭탄 (2) +4 24.09.14 1,354 34 13쪽
26 시한폭탄 (1) +5 24.09.13 1,461 23 12쪽
25 기 싸움 (4) +3 24.09.12 1,491 25 13쪽
24 기 싸움 (3) +5 24.09.11 1,486 27 13쪽
23 기 싸움 (2) +3 24.09.10 1,504 27 13쪽
22 기 싸움 (1) +3 24.09.09 1,576 30 13쪽
» 미래로 가는 창고 (3) +4 24.09.08 1,622 35 14쪽
20 미래로 가는 창고 (2) +3 24.09.07 1,649 32 13쪽
19 미래로 가는 창고 (1) +5 24.09.06 1,777 34 12쪽
18 뱀파이어와의 키스 +3 24.09.05 1,766 33 12쪽
17 아름다운 편의점 (4) +3 24.09.04 1,781 32 13쪽
16 아름다운 편의점 (3) +4 24.09.03 1,745 33 12쪽
15 아름다운 편의점 (2) +4 24.09.02 1,772 37 13쪽
14 아름다운 편의점 (1) +6 24.09.01 1,879 32 13쪽
13 셀럽이 되자 (4) +3 24.08.31 1,881 34 13쪽
12 셀럽이 되자 (3) +4 24.08.30 1,885 32 14쪽
11 셀럽이 되자 (2) +3 24.08.29 1,942 35 12쪽
10 셀럽이 되자 (1) +6 24.08.28 1,980 32 13쪽
9 돼지 구출 작전 (4) +4 24.08.27 1,970 38 14쪽
8 돼지 구출 작전 (3) +5 24.08.26 1,993 39 13쪽
7 돼지 구출 작전 (2) +4 24.08.25 2,106 42 12쪽
6 돼지 구출 작전 (1) +4 24.08.24 2,195 42 12쪽
5 변신 (2) +3 24.08.23 2,201 43 13쪽
4 변신 (1) +4 24.08.22 2,388 41 13쪽
3 지옥과 현실 사이 (2) +5 24.08.21 2,430 48 12쪽
2 지옥과 현실 사이 (1) +4 24.08.20 2,662 4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