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검사가 회귀할수록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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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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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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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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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미궁의 무한회귀자 6

DUMMY





다시 지하실에 들어오니 느껴지는 서늘한 감각.

역시 미궁과 같은 느낌이다.


나는 냉철하게 생각했다.


'내가 아는 미래를 바꾸면 안 돼.'


내가 죽기 전에, 이곳에서 어떻게 행동했더라?


주변을 과하게 두리번거리면서.


"미궁과 같은 느낌?"

[보기보다 감이 좋은 도전자구나.]


같은 대사를 유도했다!

다음은 어떻게 했었지? 맞다!


"힉!"

[감지 면에서는 좋지 않군. 매우.]


⋯뭔가 대사에 사족이 붙었다?


"당신이 켈리어?"

[질문은 자신을 증명한 뒤에 받지. 검을 들어라.]


나는 검을 뽑아 자세를 잡았다.

이에 화답하듯 목각인형이 내 어깨와, 목과, 배를 벤 전적이 있는 낡아빠진 검을 들어 올렸다.


[2위계구나. 그러면 세 번 공격하겠다. 피하거나 막아 결과적으로 살아남거나, 혹은 내게 한 번이라도 유효타를 먹이거나. 가겠다.]


좋아! 그대로다.


나는 나를 향해 달려드는 목각인형의 내려치기를 알고 있음에도 엉성하게 받아냈다.


[쯧.]


목각인형의 검이 내 검을 미끄러지듯 내려가 칼등에 닿았다.

이미 그 공격에 당한 적이 있었기에 미리 예상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다.

나는 검을 크게 떨쳐올려 찌르기를 빗겨낸 뒤 검을 위로 쳐올렸다.


'됐다!'


그래도 탐험가 되어 미궁에 들락날락거린 짬이 헛되지는 않았다.

눈을 빛내며 자세가 크게 흐트러진 목각인형의 배를 찔렀다.


하지만 목각인형은 내 공격을 이미 예상했다는 듯 내 검을 부드럽게 걷어내었다.

현재 내 실력으로는 어떻게 무너진 자세에서 다시 정상적인 자세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나쁘지 않군. 통과다.]


통과!


"그러면 잠깐 쉴 텐데. 그동안 내가 질문해도 될까요?"

[그러지.]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대로다.

나는 이제는 사라진 시간대에서 답을 듣지 못한 질문을 했다.


"방금을 1단계라고 치면, 도전은 몇 단계까지 있습니까?"


목각인형이 검을 매만지며 답했다.


[내가 만족할 때까지다.]

"어? 그러면 그게 대충 몇 단계까지인지?"

[다음 질문은 검을 나눈 뒤에 받지. 다섯 번 공격하겠다. 가겠다.]

"흡!"


기다려주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나는 방어자세를 잡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목각인형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피하거나 방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집중하며 목각인형의 검을 바라보았다.

실패해도 다시 재도전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이 드니 긴장감이 많이 희석되었다.


'정직한 공격이야!'


총 다섯 번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팔과 다리에 조그마한 자상을 허용했다.


"읏!"

[반응이 느리군. 내 공격을 외워봤자 바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

[묘하게 침착해. 미리 말하지만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이미 입은 상처가 낫는 일도 없지. 그래도 도전할 텐가?]


도전?

켈리어의 시련을 포기했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통과, 아니면 죽음.


이 질문은 어쩌면 내게 불가능한 선택지를 주는 시험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계속하겠습니다."

[패기는 있군. 그러면 가겠다.]

"몇 번 공격하는지 아직 안 말해주셨습니다만?"

[실전에서 그런 걸 일일이 말해주는 경우가 있나?]


목각인형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며 공격을 이어갔다.

다섯 번째 공격에 가드가 풀렸고, 되는대로 막아봤지만 열 번째 공격에 왼팔이 크게 베였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다.


"으아악!"

[반응이 역량보다 늦어. 왜 그러지?]


내가 왼팔을 부여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자 목각인형이 검을 빼들었다.


[다시 가겠다.]

"잠깐!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 한 번의 질문을 허락하마.]

"제 검술에서 보완할 점은 무엇이죠? 곧 죽을 놈한테 한 수 알려주시죠."


목각인형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는 이제 죽을 건데. 그걸 알아서 뭐 하지?]

"대답만 해 주십쇼. 제가 지금이라도 당장 수정해서 적용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내가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웃자 목각인형이 검을 치켜들었다.

공격을 방어하던 내 자세를 흉내내며.


[이 부분. 기억하나?]

"물론이죠. 방금 제가 취했던 자세인데."

[오른쪽 허벅지의 마나 배분이 쓸데없이 많다. 그러면 동작이 커지고, 상대방도 이를 눈치채기 쉽지.]


목각인형이 다가와 내 허벅지를 집으며 마나를 불어넣었다.


[네 지금 실력에 불어넣는 마나의 양은 이 정도가 좋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의외로 감이 좋군.]


목각인형은 내가 적절한 마나 배분으로 자세를 취하는 것까지 봐주고서야 검을 들었다.


[그러면 가겠다.]


나는 비틀거리며 자세를 잡았다.

목각인형은 곧 내 검을 쳐냈고, 자비 없이 내 목을 찔렀다.


[8번 남았군.]


감흥 없이 이어지는 칼질.

하나하나의 고통이 너무나도 끔찍하다.


덜컥이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나는 내 피에 익사하며 주마등을 느꼈다.


-키릭.





⋯⋯


"⋯후."

"루카스 님?"

"아닙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서 두 번의 가르침과 행동을 교정 받았다.


-키릭.


네 번째 도전에서 두 번의 가르침과 행동을 교정 받았다.


-키릭.


다섯 번째 도전에서 세 번의 가르침과 행동을 교정 받았다.


-키릭.


열 번째 도전에서 여덟 번의 가르침과 행동을 교정 받았다.


-키릭.


열다섯 번째 도전에서 두 번의 가르침과 행동을 교정 받았다.


-키릭.


열여덟 번째 도전에서⋯⋯


[왜지?]


지금까지의 패턴과 다른 말에 나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에?"

[왜지?]


정신을 차리자 내 상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

온몸이 피투성이다. 왼손의 손가락 두 개가 없었고, 이마를 타고 흐르는 피가 시야를 가렸다.


[왜 가르침을 갈구하는 거지? 너는 이제 죽는다. 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어.]

"⋯⋯."

[포기해라. 편히 죽여주겠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


나는 잘 잡히지 않는 검을 치켜들었다.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손에 닿지 못해, 뻗을 생각도 못 해 놓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항상 포기해왔어. 처음에는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어. 하지만 뭔가에 도전하면 도전할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 그만두는 게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고 위안삼는 내가 싫었어."


내 검이 목각인형을 겨냥하자 감정이 없어 보였던 나무의 몸이 움찔했다.


그래. 나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포기하는 나를 죽일 수 있는 삶이 있어!"

[이해할 수 없군.]

"당신의 이해를 바라지 않아!"


내 절규에 목각인형이 검을 치켜들었다.


[너를 죽이겠다.]

"당신은 나를 죽일 수 없어! 영원히!"

[⋯⋯.]


분노의 감정은 전투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몇 번의 검격 뒤로 내 목이 꿰뚫려있었다.


나는 꺼져가는 불빛 속에서 목각인형을 바라보았다.

의외로, 무정물은 나를 비웃지 않았다.


역시, 개 같은 기분이다.


-키릭.




⋯⋯


무한 회귀의 굴레 속에서, 정신력이 회복됨과 동시에 깎아져가는 이 감각은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었다.


얼마의 회귀가 지났을까.


[크게 문제 있는 점은 없군.]

"?"

[방어하는 자세의 문제점은 없다고 했다.]


목각인형의 30연격을 방어해낸 뒤 들을 수 있었던 말이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내 뺨을 쌔게 때렸다.


'내가 몇 번 회귀했지?'


53번. 정확히 53번이다.


그 말은 켈리어의 시련은 나 같은 놈은 50회 넘게 죽었다 깨어나도 통과할 수 없는 시험이었다는 것이 된다.


"목숨 하나로는 못할 짓이 맞았군."

[자세가 아닌 다른 질문을 받겠다.]

"⋯이 시험의 통과를 위해서는 당신의 인정을 받아야 하죠."

[그렇다.]

"어떻게 해야 당신의 인정을 받을 수 있죠?"

[방어만 해서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

[그러면 가겠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이번에는 방어 와중에 손을 뻗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바로 반격 받아 배를 얕게 베이고, 다시 방어 자세로 돌아왔다.


[방어는 괜찮은데, 공격이 허술하군.]

"⋯⋯공격에서의 제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망했다.


방어와 공격의 조합은 방어만 신경 쓰던 때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나는 그렇게 정확히 46번을 더 죽었다.



⋯⋯


[어설프군.]


⋯⋯


[어설퍼.]


⋯⋯


[내 공격을 알고 있다는 듯한 움직임이군.]


⋯⋯


[머리로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좋은 움직임이다.]

"감사합니다."

[계속하지.]


⋯⋯


[내 시험의 정보가 알려졌나? 마치 나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된 도전자 같군.]

"⋯빨리 진행하시죠."


⋯⋯


죽음. 죽음. 죽음.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

내 검이 목각인형의 목을 찌르고 있었다.


목각인형은 내 목을 내리치려는 자세를 한 채로 무너졌다.

인형의 몸 안에 깃들어있던 마나가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검을 치켜올린 채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공간 안에 흩어져 있던 마나가 일시에 한 점으로 모여들며 한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일렁이는 검은 그림자로만 이루어진 사람.


십중팔구 켈리어 파르말. 본인의 인조 영혼이겠지.


"재미있었다. 다시 한 수 나누자꾸나."

"기꺼이."


나는 몸을 낮추고 켈리어에게 달려들었다.

켈리어가 내 공격을 부드럽게 막았다.


일부러 교착 상태를 만드려는 움직임.

나는 다급해하지 않고 켈리어와 호흡을 맞췄다.


"자세를 낮게, 검은 높게. 기본적인 자세지. 마나의 배분도 좋아. 스승이 궁금하군."


당신입니다만.


내 말할 수 없는 대답을 침묵으로 해석한 켈리어의 검이 공격을 이어갔다.


다섯 번의 연격을 막으며 이루어진 두 번의 공격.

켈리어의 손목 스냅이 내 검을 기가 막힌 각도로 걷어냈다.


'썩을. 아직도 수가 남아있었나.'


가슴이 활짝 열리고, 켈리어의 검이 당겨졌다가 내뻗어졌다.

이번에는 심장이 찔려서 죽는 건가?


나는 온몸에 힘을 쭉 빼고 죽음을 기다렸다.


하지만 켈리어의 검은 내 가슴의 첨단을 살짝 찔렀을 뿐이다.


응?


"무슨⋯."

[아. 이제는 죽이지 않는다. 교만에 찬 어중이떠중이도 아니고. 실력을 증명해 낸 동량을 쉽게 죽일 수는 없지.]

"아."


나는, 성공한 건가.

나도 모르게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잠깐 쉴까.]


켈리어가 내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잠깐의 침묵 뒤, 내가 진정이 된 것을 확인한 켈리어가 입을 열었다.


[미궁은 몇 층까지 개척되었나?]

"잘 모르겠는데요?"

[흠. 올해가 제국력 몇 년이지?]

"그것도 잘⋯⋯."

[상식이 부족하군.]

"죄송합니다."

[되었다. 다음 도전자에게 의문을 풀면 되지.]


나는 켈리어가 나와 검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였다.


"켈리어. 당신은 왜 이곳에서 시련을 진행하는 겁니까?"

[의외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군.]


켈리어가 잠깐 고민했다.


[내 인과율을 최대한 소모하지 않는 방향으로 답변하겠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은 영생을 바라는 내 아집과 교만 때문이었지. 미궁. 영혼. 인과. 이것이 내 대답의 전부다.]

"⋯⋯?"


괜히 물어봤다 싶었다.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의 향연이었다.


켈리어가 미궁에서 가져온 아티팩트로 인조 영혼을 만들었다는 것은 유명하다.


하지만 내 사고는 여기서 더 이어지지 않았다.


'대답은 머릿속에 잘 넣어둬야겠군.'


[이제 시작하지. 내가 너에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 뒤로 이어진 것은 내가 그동안 무한 회귀를 통해 100번 가까이 진행해왔던 켈리어의 개인 지도였다.


나는 그동안 많이 받아왔기에 별 감흥 없이 진행했지만 켈리어가 보기에는 그게 아닌 듯했다.


[상당히 익숙해 보이는군.]

"네. 뭐."


그렇게 체감 시간 6시간 정도의 개인 지도가 이어졌다.

대검호가 1대1로 해주는 지도는 하나하나가 엄청난 경험이 되었다.


나는 당장에 이해하지 못한 가르침을 머릿속에 최대한 쑤셔 넣었다.


[이제 너에게 가장 알맞은 기술을 알려줘야 하는데.]


켈리어의 침묵이 길어졌다.


"에? 왜 말을 중간에 끊으십니까?"

[무슨 검술을 배웠지?]

"육합검법입니다만."

[육합검법?]


내가 지금까지 관찰한 캘리어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줬을 때 더 이해가 빠른 모습을 보였다.

나는 쉬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육합검법의 모든 초식을 펼쳤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에 이어진 켈리어의 총평은 그 모든 시간을 한 점으로 압축한 듯했다.


[허접하군.]

"네?"

[원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수십, 수백 번의 변형이 있었겠어. 그 과정에서 검법의 오의가 흩어져 버렸다.]

"⋯⋯."

[초식의 대부분이 막싸움을 고려하고 있으니 말 다 했군.]


켈리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얼떨결에 따라 일어났지만 켈리어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너는 어떤 보상을 원하지?]

"⋯⋯."


나는 고민했다.

이미 이곳에서만 100번 가까이는 죽었다.

이제 무환 회귀를 의심할 필요는 없겠지.


그렇다면 내 앞으로의 방침은 정해져 있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이 높아질수록 그 위험을 돌파했을 때 얻는 대가는 커진다.

그렇다면 나는 나 자신을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해야만 한다.


이러한 말을 두서없이 꺼내니, 켈리어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너에게 딱 알맞은 것이 있다.]


나는 가슴의 두근거림을 숨기지 않으며 켈리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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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미궁의 무한회귀자 32 NEW 2시간 전 76 5 11쪽
31 미궁의 무한회귀자 31 24.09.16 486 25 14쪽
30 미궁의 무한회귀자 30 +1 24.09.15 688 27 13쪽
29 미궁의 무한회귀자 29 +1 24.09.12 795 29 11쪽
28 미궁의 무한회귀자 28 +2 24.09.11 847 29 11쪽
27 미궁의 무한회귀자 27 +1 24.09.10 870 32 13쪽
26 미궁의 무한회귀자 26 24.09.09 890 28 16쪽
25 미궁의 무한회귀자 25 +1 24.09.08 901 29 12쪽
24 미궁의 무한회귀자 24 24.09.07 895 26 11쪽
23 미궁의 무한회귀자 23 24.09.06 904 27 12쪽
22 미궁의 무한회귀자 22 24.09.05 898 27 11쪽
21 미궁의 무한회귀자 21 +3 24.09.04 914 32 14쪽
20 미궁의 무한회귀자 20 +1 24.09.03 935 27 14쪽
19 미궁의 무한회귀자 19 +1 24.09.02 921 27 13쪽
18 미궁의 무한회귀자 18 +2 24.09.01 929 33 12쪽
17 미궁의 무한회귀자 17 +3 24.08.31 949 31 14쪽
16 미궁의 무한회귀자 16 24.08.30 995 28 14쪽
15 미궁의 무한회귀자 15 +1 24.08.29 1,040 33 12쪽
14 미궁의 무한회귀자 14 24.08.28 1,064 31 12쪽
13 미궁의 무한회귀자 13 +2 24.08.27 1,122 32 12쪽
12 미궁의 무한회귀자 12 24.08.26 1,170 3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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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궁의 무한회귀자 5 +1 24.08.19 1,441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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