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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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트
작품등록일 :
20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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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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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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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공무헌터 출신이 이렇게나 강하다고?!!

DUMMY

백충식은 초조했다.


서민현은 고작 D급 각성자.

전직 공무헌터 출신의 반푼이일 뿐이다.


그런데도 혹시나 싶어 정예 길드원을 여섯이나 보냈지만.


미치겠다.


진작 제거했다는 연락이 왔어야 했음에도.

소식이 없었다.


“박희준 이놈은 뭣하고 있는 거야. 왜 전화를 안 받아! 월급만 받아가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등신이!”


쓸모없는 도적 클래스긴 해도.

그나마 눈치와 일처리는 빨라 곁에 두고 있는 박희준.


녀석까지도 감감 무소식.


어쩌면 정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건지도 몰랐다.


‘철훈이가 아무리 말단이라도 서주임 그 놈이 단번에 제압할 정도는 아니야.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역시 서민현 그 놈이 힘을 감추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본청 감찰부 요원이 하급 공무원으로 정체를 숨겼거나.


“아니. 이런 부산 바닥에서 그런 수고를 할 리가 없잖아. 그냥 운이 좋았던 거라고!!”


콰앙-


불안감으로 애꿎은 재떨이만 벽에 집어 던졌다.

담배를 입에 물자 부하가 서둘러 새재떨이를 테이블에 놓았다.


“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길드장님. 그래봐야 고작 D급 각성자 아닙니까?”

“닥치고 있어. 재떨이에 대가리 쪼개지기 싫으면.”

“네, 넷!!”


부하 한명이 즉시 공포에 질린 눈으로 침묵했다.


그랬다.

이래야 정상이었다.


험악한 불곰처럼 생긴 백충식.


거기에 평소 잔인한 성질머리로 유명.

나름 부산 바닥에서는 그를 두려워하는 헌터들도 많았다.


‘그 빌어먹을 개자식 서민현만 빼고. 언제나 나를 벌레 보듯 봤지.’


부산 길드의 대부분은 공무헌터를 무시한다.


자신들 길드헌터가 없으면.

단독으로는 제대로 던전 공략조차 못하는 한심한 놈들.


그래서 자연스러운 갑질이 일상이 되었지만.


3년 전.

본청에서 부산 지부로 왔다는 서민현은 그런 부조리를 참지 않았다.


‘다른 공무헌터들과는 달랐어. 매번 위협해도 녀석은 그 공무헌터의 원칙과 법을 꺾이지 않고 지키려고 했지.’


함께 던전 브레이크 임무 중일 때는.

목숨 건 현장 상황을 핑계로 서민현의 뺨까지 친 적도 있다.


확실한 우열을 보여주기 위했던 것.


그런데 이어진 협박에도 녀석은 전혀 겁먹지 않았다.

사사건건 포이즌불 길드의 불법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혹시나 본청 감찰부에 끈이라도 있는 건가 했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지. 그냥 성격이 그런 놈이었어.”


눈빛만큼은 자신도 순간 시선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강직한 놈.

그래서 뒤가 구린 백충식은 그놈이 싫었다.


하물며 본청에서 일했으니.


혹시나 서울 메이저 길드를 상대로.

던전 보상을 상당수 빼돌린 사실도 알고 있을지 몰랐다.


‘나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었어. 메이저 길드의 뒤가 구린 일을 처리해준 게 한두 번이 아니야. 은퇴 자금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10억 정도의 돈을 받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몰래 메이저 길드의 물건을 건드렸다.


‘그 던전 보상의 절반이 쓰레기 같은 던전 고문서였지만. 나머지 절반은 마광석 같은 물건이라 쓸 만했어.’


블랙마켓에 그 마광석을 처분.

지금처럼 부산에 각성자 직원이 열 명이 넘는 길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부산 10대 길드 말석이라도 들어갈 정도로

불법 사업까지 운영해 규모를 불린 것.


“후우. 서민현 같은 미꾸라지가 뭘 캐낸 건진 몰라도. 정말 그렇다면 절대 살려둬서는 안 돼. 어차피 놈은 더 이상 공무헌터도 아니고.”


꽈직-


사무실 벽에 걸린 양손 도끼를 손에 들었다.


녀석의 정체가 뭐든.

서민현을 가만 놔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그래. 긴장하지 마. 녀석이 정말 위장 요원이었다면. 고작 나 하나 잡기 위해 3년을 그 치욕을 참고 위장했을 리가 없어.”


먼저 보낸 부하 6명이 살았든 죽었든.

아무튼 적당히 녀석의 체력도 빠졌을 거다.


남은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지금 당장 서민현을 잡으러 간다. 반드시 녀석을 찾아! 죽여도 좋으니까 먼저 놈을 찾은 녀석에게는 보너스다!”

“알겠습니다. 보스!”


사무실의 모두가 무기를 챙기고 일어서는 그 순간.


콰쾅-


포이즌불의 모두가 깜짝 놀랐다.


“스, 습격입니다!”


사무실의 문이 박살났다.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잘 지냈나. 백충식 길드장.”


서민현이 바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민현이 검을 뽑았다.


사이좋게 차나 한잔 마시자고 찾아온 게 아니었다.

역시나 민현을 알아본 백충식은 당장 소리쳤다.


“당장 저 놈을 해치워!”

“알겠습니다! 후웁?!!”


하지만 그 때.

사무실 안으로 연막이 퍼졌다. 박희준이 움직인 것.


백충식의 부하들이 패닉에 빠졌다.


‘희준씨. 제대로 나를 서포트 해주는 군.’


연막에서 마나의 향이 풍겼다.


도적 클래스답게.

여러 종류의 서포트 스킬이 있는 모양.


민현이 씨익 웃으며 소리쳤다.


“피래미 잡는 데는 독연막 스킬이 역시 최고지.”

“도, 독이다!!! 모두 조심해!!”

“당장 입을 다물어! 독에 당하면 바로 저 세상이야!”

“비겁한 자식! 독을 쓰다니!!”


물론 박희준과 미리 입을 맞추었다.


전혀 독따위는 들어있지 않은 시야 차단용 연막.

민현의 속임수였다.


‘좋아. 속전속결.’


백충식은 C+급.


전생의 자신이라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B급 각성자부터.

어지간한 중견 길드의 정예팀 자격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지방에서는 충분한 강자다.


“뭐 그렇다고 해도. 할일이 많으니까. 내 시간을 많이 쓰기엔 아까워.”


이미 스킬 수라대혈법이 발동 중.


휘릭-


체내에 가속된 마기가 신체 능력을 높였다.

발을 굴리자마자 즉시 백충식 앞에 섰다.


위장 독연막 덕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것.


“개자식이! 공무헌터 같은 쓰레기가!! 뒈져라!!”


부웅-


맹수처럼 화난 백충식.


연막 사이에서 민현이 드러나자 거대 도끼를 내려쳤다.

오크도 가볍게 반토막 내는 강공.


카캉-


하지만 이내 놈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된 거야? 고, 고등급의 갑옷을 입고 왔나?”

“아니. 내 몸이 좀 단단하거든.”


민현이 가볍게 손으로 백충식의 도끼를 쳐냈다.


특성 금강방벽이 발동되어.

방어 강화 스킬로 민현의 몸이 단단해졌다.


“말도 안 돼! 스킬을 통해 마나까지 담은 강화금속 도끼다! 무슨 개수작을 부린 거야?”

“개수작? 그래. 수작 좀 부렸지. 네 인생을 조지려는 수작.”

“다, 닥쳐!”


백충식이 연속해서 도끼를 휘둘렀다.


부우우웅-

스응-


살벌하게 푸른빛을 내는 도끼.


둔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괴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도 있어 마냥 피하기만은 쉽지 않았다.


물론 굳이 회피할 이유도 없었다.


카캉-

캉-


가볍게 손바닥으로 모두 쳐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내려치는 도끼도.

금강방벽의 압도적인 방어력 앞에서는 소용없었으니까.


‘고블린 우두머리보다 훨씬 강한 참격. 그런데도 무난히 막아내고 있어.’


민현은 오히려 여유롭게.

박희준이 알려준 백충식의 약점.


왼쪽 갈비뼈 아래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쥐새끼 같은 놈이!”


역시 반응이 있었다.


보기보다 겁이 많은 놈이라.

약점을 노리자 과민하게 반응했다.


그곳을 의식하느라 연계가 둔해진 것.


하지만 방심은 금물.


‘희준씨가 그랬지. 겁쟁이인만큼. 궁지에 몰리면 숨겨둔 스킬을 사용한다고.’


역시 백충식의 눈빛이 달라졌다.


사무실 벽까지 몰렸을 때.

놈이 눈을 반짝이며 숨겨진 스킬을 발동시켰다.


휘익-!


190cm에 육박하는 거구.

그 거구가 잔상을 남길 정도로 발을 빠르게 움직였다.


“크큭. 사람을 너무 만만하게 봤어. 서민현! 헌터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숨겨둔 한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나의 승리다!”


거대한 도끼가 단숨에 민현의 옆구리를 갈랐다.



***



결과는 참혹했다.

사무실이 난장판이 됐다.


서민현을 몰래 뒤따라 백충식의 사무실로 함께 들어온 남자.

권정호는 백충식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직감했다.


‘당했다. 서민현의 수에. 백충식이 졌어.’


역시나 헌터판의 밑바닥을 굴러온 놈답게.

백충식은 숨겨둔 비장의 한수가 있었다.


강공에 집중한 공격으로 상대를 방심시킨 뒤.

절체절명의 순간에 가속 스킬을 사용한 것.


‘노련했어. 나쁘지 않은 한 수였지. 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났어.’


페이크에 자신이 있었기에.

백충식은 눈치 채지 못했다.


상대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는 걸.


“크, 크아아악!! 내, 내 팔이!!!”


오히려 서민현 시선은.

참격의 처음부터 끝을 모두 좇고 있었다.


‘그래서 여유롭게 참격을 피하고. 카운터로 녀석의 팔목을 베었지.’


지끈-


이어서 그 거구의 덩치를 바로 바닥에 눕혀서 제압.

목에 검을 겨누었다.


백충식의 표정이 공포에 물들었다.


명백히 녀석의 패배였다.


‘말도 안 돼. 내가 지금 뭘 본거지?’


권정호는 경악했다.


C+급으로 알려진 백충식.

허나 오히려 민현이 압도했다.


부상 따윈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까지.

절대 D급의 공무헌터 수준의 전투가 아니었다.


‘혹시나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내가 개입하려 했지만. 필요없었어.’


허탈하게도 너무 쉽게 서민현이 상황을 정리했다.


지난 던전 공략이 절대 요행이 아니라는 증거.


‘부산에 이런 원석이 있었다니. 반드시 우리 길드로 데려와야한다.’


궁수 클래스인 만큼.

은신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권정호는 더욱 은밀히 몸을 숨겼다.


백충식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

당장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사, 살려줘! 포, 포이즌불의 모든 권리를 넘기겠다. 아니 넘기겠습니다! 그, 그러니 제발 목숨만은···.”


헌터끼리의 살인은 중죄.


하지만 먼저 서민현을 처치하려던 건 백충식.

그러니 지금의 상황은 정당방위였다.


이대로 백충식을 처치해도.

서민현에게 별탈은 없을 거다.


‘포이즌불의 원청이라 할 수 있는 상위 길드도. 상납금만 들어온다면 크게 신경 안 쓸 테니까.’


다만 굳이 죽일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이대로 보상을 받거나.

길드의 이권을 빼앗아가는 것이 더 이득.


“아, 앞으로도 헌터일을 하시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시지 않습니까! 허, 헌터는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갑니다!”


그 말이 맞다.

고수익 직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무장이든 던전용 아이템이든.

고용 인력이든 매순간 돈이 새어나가니.


돈이 나올 구석이 있다면.

빈 창고의 먼지조차도 탈탈 털어낼 종자들이 헌터다.


“······.”


민현이 뜸을 들이자.

백충식이 서둘러 부하에게 눈빛을 보냈다.


“내 금고에서 얼른 서류를 다가져와. 우리 캐피탈에서 돈 빌려간 놈들 차용증. 그리고 우리 업체랑 계약 맺은 폐던전 광산 계약서도!”


역시나 그렇게 되는 모양.


보통 부산의 질 나쁜 길드들은 검은 돈도 굴리니.

그 모든 권리를 넘겨받으면 못해도 몇 십억 원은 꿀꺽할 수 있을 거다.


‘특히 사채빚을 못 갚은 각성자를. 폐던전 광산에서 죽도록 굴린다고 했지.’


권정호에게 큰돈은 아니지만.

이제 막 공무헌터를 그만 둔 서민현에게는 몹시 큰 돈일테다.


‘20대 공무헌터의 퇴직금이래봐야. 고작 3억도 안 된다고 들었어.’


부산의 정보원들이 가져온 조사내용에 의하면.


서민현은 조선 시대 선비가 생각날 정도로.


사람이 강직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던전 사태의 피해자들은 필사적으로 돕고. 쥐꼬리만한 공무 헌터 월급으로 유가족들에게 기부까지 한다고 했지.’


허나 아무리 그런 서민현이라도.

마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큰 돈. 이젠 공무원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 서민현은 또 자신의 예상을 빗나갔다.


“이런 건 필요 없어. 무고한 사람들 고혈을 짜낸 검은 돈을 내가 떠맡으라고? 나를 너희 같은 쓰레기랑 동급 취급하다니.”


그리 말하더니.

서민현은 포이즌불이 보유한 사채의 차용증을 그 자리에서 모두 찢었다.


‘마, 말도 안 돼! 이자의 3할만 챙겨도 몇 십억은 될 텐데?!!’


메이저 길드의 헌터라도.

권정호 자신이라도 포기하지 않을 돈이었다.


그동안 알아본 평판이 거짓이 아니었다.


상남자.

요즘 시대에 절대 존재하지 않을 강강약약의 남자.


‘괜히 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는 군.’


권정호도 처음 헌터가 되었을 때 맹세했지만.


어느새 잊고 있던 그 순수한 초심을.

저 서민현은 변함없이 지키고 있었다.



***



모든 상황이 정리된 밤.


포이즌불의 길드원을 모두 쫒아낸 채.

서민현은 어디서 구해온 분홍색 곰인형탈을 사무실 소파에 얹어두었다.


「크하하하핫!! 천마신교 부활의 기념비적인 날이로구나. 잘했다. 제자야. 이로서 새로운 교도를 마구 확보할 수 있겠되었느니라!! 껄껄.」

“굳이 썩을 호박인걸 알고 있다면. 그 돈이 커보여도 꿀꺽할 필요가 없죠.”


그랬다.


회귀 전의 자신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민현은 목표는 오직 하나.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강대한 힘과 세력을 손에 넣는 것.


그래서 제자가 되라는 양지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비겁하게 살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전생처럼 고지식한 호구처럼 살 생각도 없어.’


한마디로 단지 깨끗하지 않은 돈이라고.

백충식의 차용증을 모두 찢어버린 게 절대 아니었다.


“백충식은 사채의 이자를 빌미로 보조계 각성자들을 거의 노예처럼 부려먹었죠. 그들이 어떤 인재인지도 모르구요.”

「너에게 그리 들었지. 던전의 수익을 몇배로 불려줄 인재도 그 중에 존재한다고」


박희준의 경우와 마찬가지었다.


뛰어난 인재였지만.

시기와 운을 잘못 만나서.


백충식의 밑에서 노예처럼 부려진 자들.


하지만 전생에서는.

박희준의 복수가 성공해서 포이즌불 길드가 와해된 후.


박희준이 그 보조계 각성자들을 거두어 전부 미국으로 데려간다.


“그 덕에 미국은 칠흑탑 공략을 위한 마법 장비. 그 양산에 필요한 마광석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었죠. 더불어 특수한 짐꾼과 해체업자까지도요.”


그 개인의 연봉만 듣기로 최소 10억 단위.

아니 그 연봉을 현금으로 들고 싸와도 그들을 고용 못할 정도였다.


그런 면에서.

사채를 구제해준 보답으로.


아주 손쉽게 그 보조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행운.


‘남은 던전 공략의 효율이 달라지겠지.’


당장 떠오르는 던전이 있다.


포이즌불 길드의 상급 길드.

매드마린이 관리하는 서부산 일대에 자리한 B급 던전.


지금은 그 가치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훗날 A급.

클리어 난이도 랭크에 따라 S급으로 평가 받는 던전을.


몇 주 안에라도 공략 시도 해볼 수 있다.


어차피 포이즌불 길드로부터 빌려간 원금은 받을 생각이니.

민현에게는 전혀 손해도 아니고.


「하지만 그 또한 이번일로 거둔 수확의 일부일 뿐이지. 크큭. 백충식의 압제에 당하고 있던 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네가 구세주처럼 보일 테니!」


그 말이 정답이었다.


당장 거두어갈 수 있는 푼돈의 이자를 포기하는 대신.


특성 신교교주.

그 SS급 특성을 발동시켜줄 다수의 교도 확보가 가능했으니까.


당장 박희준만 해도.

민현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달라졌다.


[특성 신교교주가 교도의 신앙심을 확보했습니다.]

[스킬 '신비의 목소리'를 획득하였습니다.]


민현은 박희준을 시켜 포이즌불이 관리하던 일대의 상공인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분명 백충식이 숨겨 놓은 던전 고문서가 있을 텐데.’


메이저 길드로부터 몰래 훔친 물건이라.

어떤 협박에도 이것만큼은 절대 내놓지 않을 물건.


소심한 자라 분명 자신의 손이 닿는 이곳에 숨겨 놓았을 테지만.

박희준조차도 그 물건을 본 적 없다고 했다.


‘곤란하군. 미리 확보할 수 있다면. 미래를 위한 큰 자산을 손에 넣은 셈인데.’


훗날 그 정체가 밝혀져 경매장이 뒤집힌 그 물건.

던전 고문서는 사실 고대 제국 유니크의 레시피.


「음? 그런데 제자야. 혹시 그 백충식이라는 놈이 마도서 같은 것도 몰래 훔쳐서 보관하고 있었던 게냐?」


바로 그 때였다.

허공에 천마도감이 소환되었다.


천장 구석으로 향하는 도감.


[상당수의 대마인이 고대의 기록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악마의 연금술사 티라겔수스 후작이 기쁨으로 울부짖고 있습니다.]


민현은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천마도감은 그 고문서의 숨겨둔 위치를 아는 것 같았다.


‘연금술사라. 나와는 전혀 다른 클래스지만. 설마 저 대마인의 특성도?’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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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어떻게 천마상업만 그 귀한 저항 아이템을 확보한 거야? 24.09.06 264 5 20쪽
19 천마상업 패키지가 없으면 이제 사업이 불가능합니다!! 24.09.05 279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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