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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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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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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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천마상업에게 매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DUMMY

겨울이 한창이 1월.


하지만 부산은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고.


부산의 현 시장 우용훈은 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몹시 들떠 있었다.


“인천한테도 밀리는 부산의 정치인이라고 무시 받았지!! 하지만 이 촌구석에서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던 내가 이제야 빛을 볼 수 있게 된 거야!!”


부산의 지역 유지 출신.

필사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해 유력당에 입문 후.


20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해왔지만.

중앙 정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방 정치인이 한계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최근 부산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근 10년 간 인구 유출.

특히 젊은 인구의 유출이 엄청나 인천에게 한국 제 2의 도시라는 명칭마저 내어줄 판이었던 부산이었지만.


최근 들어 부산은 한국에서 새로운 각성 특구로 각광 받고 있었다.


수도권으로부터 적지 않은 각성 인력이 근 반년 간 유입 되었다.


하물며 지난 1, 2차 전야제 사태.

거기에 칠흑탑 사태에서도.


부산의 치안은 전 세계에서 1위라 평가 받을 정도로.

국제적 화제가 되었으니.


수도권으로 유출 되었던 부산 사람들이 귀향하는 건 물론.

수도권의 시민들조차 역으로 부산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모두가 이 시장! 우용훈이 두 번이나 연임하며 부산을 열심히 관리해온 덕이 아니오. 그런데 국가의 녹봉을 받아먹는 공무헌터가. 일처리를 이따위로 해도 되겠어?!!”


오늘의 일정은 부산 관리청 순방.

공무헌터의 주 전력이라 할 수 있는 대응 1팀을 일렬로 세워두고 훈시 중.


요즘 부산의 헌터들이.

여러 던전이나 게이트 사태에서 큰 활약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여기 공무헌터들은 어떤가.


부산 헌터가 대단하다는 기사는 최근 수없이 많이 보았지만.

부산 공무헌터가 잘하고 있다는 기사나 소식은 못 들어봤다.


“당신들은 잘해봐야 D급 각성자 아니야! 어? 그러면 빠릿빠릿하게라도 움직여서. 시민들의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지! 빠져가지고 진짜!”


특히 요즘의 부산은.

부산항의 활기가 이전과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다.


비각성자인 우용훈 시장은 잘 모르지만.

부산을 통해 여러 각성 물자들이 오고 가는 모양.


“시장님.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항의 활기로 인해 그 물자를 노리는 옵시디언 같은 빌런 세력들의 침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당직과 순찰을···.”

“그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내 말은. 할 일은 당연히 하는 거고. 더 시민들의 곁에서 칭찬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란 말이야! 거기 부산항의 당직과 순찰도 배로 늘리고!”


대응 1팀의 팀장.

정동현은 속으로 치솟아 오르는 화를 꾹 눌러 참았다.


‘개자식. 지방 선거 다가오고 있다고. 어지간히 똥줄이 타는 모양이네.’


똑바로 일을 안 하기는커녕.


부산의 공무헌터들은 길드헌터들과 협력해.

지난 전야제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 시켰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공무헌터 출신이었던 서민현 주임.


아니 서민현 길드장의 배려와 지원이 몹시 컸던 게 사실.


여기 시장은 오히려 방해만 되었다.


‘부산미래신문의 김혜나 기자도 그랬지. 공무헌터들은 오히려 뉴스 기사가 나지 않는 게. 정말 일을 잘하고 있는 거라고.’


얼마 전.

부산 공무헌터들의 고생을 칭찬하는 기사를 쓰러 취재를 오긴 했지만.


팀장인 자신이 에둘러 거절했다.

보나마나 이 부패 시장이 그 기사까지 자신의 공으로 돌릴게 뻔했으니까.


‘하. 보고 싶다. 서주임. 아니. 민현아.’


하지만 이제 대응 1팀에게는.


서민현 주임.

아니 천마상업의 서민현 길드장은 닿을 수 없는 저 하늘 위의 존재가 되어버렸다.


“무슨 개소리오. 우리 화인오션보고. 천마상업의 버릇을 고쳐주라고?”


이어서 관리청을 떠나.

화인오션의 사옥이 있는 해운대로 향한 우용훈 시장.


“그게 그렇지 않습니까. 엄연히 헌터 사회에도 위계질서가 있을 텐데. 서주임 그놈. 아니 서민현이가 그렇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르고 설쳐대고. 부산에서 그렇게 일을 벌이면서도 이 우용훈이를 보러 찾아오지도 않고···.”


화인오션의 길드장.

이철현은 기가 막혔다.


‘아무리 각성자가 아닌 민간인이라고 하지만. 이 자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수준이 넘어 정신이 나갔군.’


하긴 부패 정치인인 만큼.


주변의 지인들도 같이 한자리 해먹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고 듣기 좋은 말만 해주고 있을 거다.


‘천마상업의 서민현 길드장. 그 사람은 이제 나조차도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거물이 되었다.’


한 때 부산 최고의 길드로 꼽히는 화인오션.

동시에 부산 제1의 검사로 늘 거론되던 이철현이었지만.


서민현의 부상으로.


부산 헌터계.

아니 한국 헌터계의 흐름이 분명 뒤바뀌고 있다.


이미 종속된 범내상사.

실질적으로 종속되어버린 거나 다름없는 해룡 길드와는 달리.


아직 화인오션은 해운대와 광안리.

동부산 일대에서 자체 세력을 유지 중이었다.


“제 말이 맞지 않습니까? 부산의 자존심 화인오션이면. 그 천마상업과 비교해서 못난 게 뭐가 있습니까?”

“······.”


놀랍게도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화인오션도.

천마상업의 던전 수익 최적화 3종 패키지를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유례없는 수익을 기록 중.


무엇보다 그 2번의 전야제 사태에서.

나머지 구역에서 천마상업이 완전히 몬스터를 정리했고.


심지어 그 어떤 협약이 없음에도.

화인오션 구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묵묵히 인력을 지원해주기까지 했다.


“우시장. 아니, 당신은 전혀 모르고 있군. 지금 천마상업이 국내 헌터계. 아니 국제 헌터계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고 있는 지.”

“네? 그거야. 서울 출신 젊은 놈이. 세상 물정 모르고 설치고 다니는 정도 아닙니까. 천마헬스인지 뭔지. 금방 사라질 체인점이나 내놓으면서···.”


이철현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전 세계 최초 탑 5층 공략 성공. 거기에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일 S 클래스 랭크 달성. 그 기록은 다른 길드도 5층에 다다랐지만 깨지지 않고 있어.’


각 칠흑탑에서.

각 층의 S 클리어 랭크는 모든 등반자를 통틀어 단 한번만 가능한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 각 국 도시의 칠흑탑에서도.

일단 국제적 메이저 길드들이 S 클리어 랭크에 도전은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천마상업.

서민현의 기록은 변함없이 독보적 1위를 유지 중이다.


“아무튼 더 할 말 없으니 나가시오.”


아마도 시장이 각성자였다면.

직접 자신이 손을 보고 서민현 길드장에게 이놈을 갖다 바쳤을 거다.


그렇지 않아도 이철현은 매일 같이 고민 중이었다.


서민현의 목표는 확실하게 보인다.

그러니 화인오션의 스탠스도 확실히 결정해야 했다.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가.’


하지만 이철현은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선택지는 하나.


이철현은 서민현을 부산의 왕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물론 그 대관식은 자신과 화인오션이 준비해야겠지만.


이철현은 직접 자필로 서민현에게 편지를 보냈다.



***



사상 괘법동.

천마상업 본사.


이제는 빌딩에 들어선 일개 사무실을 넘어.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한 천마상업이라 태가 달라졌다.


입주할 때 빌딩의 한 층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그 열 층을 모두 사용 중.


그리고 본사의 대회의실에.

부산 시장 우영훈이 그 보좌진과 직접 민현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이보시오. 서주임. 아니 서민현 길드장.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한 번 힘드오? 나도 바쁜 사람인데. 한번 만나보자는 약속을 잡았더니. 나를 이렇게 직접 오게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나?”


어정쩡한 반존대.

화인오션의 이철현에게 축객령을 당했다는 소식까지 들었으니.


아무래도 우용훈 시장은 민현을 직접 만나서.

앞으로의 일을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우용훈이 민현을 보며 혼자 흥분해 삿대질을 했다.


“내가 여기 부산 바닥에서 가진 인맥이 얼마나 많은데. 부산에서 뭘 하나 해보겠다고 하면. 여기 우용훈이를 거쳐야···.”


그 때까지도 묵묵히 듣고 있던 천마상업의 사람들.


하지만 그 때 침묵을 깨고.


노란 삐죽 머리.

한창호가 나섰다.


“이 개자식이 돌았나! 지금 누구 앞에서 함부로 삿대질이야! 뒈질라고!”

“어···. 어···. 지, 지금 당신 뭐하는 거야! 나, 나 부산 시장 우용훈이야! 어···. 흐억!!”


쫙-!!

쫙쫙-!!


한창호가 사정없이 우용훈 시장의 뺨을 후려갈겼다.


“등신 같은 새끼가. 어디서 위아래도 못 알아보고 우리 길드장님께 개소리를 지껄여?”

“뭐, 뭐하는 짓이야! 가, 각성자가 함부로 민간인을 패면 감옥행인거 몰라!”

“응. 그런 거 몰라. 나는 빡대가리라서.”

“아, 아악!! 그, 그만!!”


마나조차 쓰지 않고.

가볍게 뺨을 때리고 있지만.


설마 아무리 그래도.

현 시장의 시장인 자신의 뺨을 때릴 거라 생각 못했는지.

우용훈 시장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비, 비서들은 뭐해!! 이 자식을 떼어나!”

“히, 히익···.”


하지만 보좌관들이라고 해도 일반인들.


경호원들은 각성자라고는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오늘 천마상업을 간다고 하니 전부 연차.


아니 사퇴서를 냈다.


“······.”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민현.

그 때 박희준이 나섰다.


“한창호 주임. 잠깐만.”

“말리지 마십시오! 박실장님! 저, 우리 길드장님이 이런 모욕당하면 못참슴다!”

“아니. 그게 아니라. 죽지 않을 만큼만 제대로 패두라고.”

“앗!! 알겠습니다. 박실장님! 그거 제 전문입니다!”


비각성자 중에서도.

괜히 시비를 거는 미친놈들도 종종 있으니. 그들을 다루는데 한창호는 전문가.


퍽-!!

퍽퍽-!!


박희준이 아주 신나게 우용훈을 두드려 팼다.


“으···. 으윽···.”


놀랍게도.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누가 봐도 아프기는 더럽게 아파보였다.


“자, 잘 못했습니다! 서주임. 아니 서민현 길드장!! 그, 그 부산항의 조건도! 탑에서 항구로 이어지는 도로의 특별 사용권도 내어드릴테니. 제, 제발 이 자를 말려주십시오!”


반존대에서 극존대로 바뀐 말투.

하지만 민현은 우용훈과 말하나 섞어주지 않았다.


“박실장. 분명 여기 이 자의 비리. 그동안 자료를 다 모아두었다고 했지요?”

“네! 길드장님! 정보부에서 확실히 자료를 정리해두었습니다.”


범내상사는 길드의 특색답게.

상당한 규모의 흥신소도 운영하고 있었다.


그 정보력만큼은 대단해.

의외로 수도권 길드의 의뢰도 자주 받을 정도.


박희준은 그 흥신소의 각성자들을 규합.

천마상업 전략실 산하의 정보부로 재편성했다.


“김혜나 기자에게 그 자료를 넘기십시오. 아. 그리고 부산미래신문과 하기로 했던 인터뷰. 오늘 당장 진행하지요.”

“알겠습니다. 길드장님!”


우용훈은 정말 이제야 알게 됐다.


‘내, 내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렸구나.’


하지만 그 후회는 너무 늦고 말았다.



***



1월이 지나 금방 2월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천마상업 전략실의 전략실장.

박희준은 서민현의 행보에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길드장님은 얼마나 미래를 앞서 내다보고 계셨던 겁니까.”


부패 정치인 우용훈의 부정이 부산에 전부 알려졌다.


그동안 자신들과 결탁했던 헌터 길드에 먹인 돈.

그리고 우용훈을 험담하는 사람들에게 저지른 협박까지.


이대로 감옥에 가면.

칠순을 훨씬 넘겨야 세상의 빛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다.


물론 기존 3대 길드인.

범내상사와 해룡과 연관된 길드 역시.


그 부산의 정치인들.

유지들과 엮여 시장의 부정한 일을 도왔다.


그 세력을 그대로 흡수한 천마상업도.

어쩌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백충식. 그리고 황진수 같은 놈들이 어차피 하청으로 담당했던 일이라. 어차피 천마상업과는 상관없게 되었어.’


민현이 길드를 규합 할 때.

뒤가 구린 헌터들을 철저히 조사해 이미 내치고 정리했기에.


일전에 백충식과 황진수를 깔끔히 정리한 일까지 재조명.


- 부산 정치인들과 검경 당국도 해결하지 못했던 불량 헌터들을 축출한 게 천마상업이라며?

- 그 백충식이라는 헌터와 공철훈 유명했잖아. 악질적으로 부산에서 구린 일하고 다니기로. 특히 민간인들을 많이 건드렸으니까.

- 천마상업 생기기 전엔 진짜 그런 반헌터 양아치들 때문에 번화가 돌아다니는 것도 무서웠어.

- 그런데 이제 부산 어디를 가도 천마헬스의 지점이 있잖아. 거기 관원들이 단체 훈련 겸 주기적으로 순찰까지 돌아주니까. 완전 안심이야.

- 이제 그 부패 시장이 감옥에 가니까. 새 시장을 뽑아야겠네!

- 대민현을 시장으로! 시장으로!


오히려 민현과 천마상업을 향한 부산 시민들의 민심은 최고조다.


“거짓말 하지 않고 당장의 보궐 선거에 길드장님께서 출마하셔도 시장에 당선될 판입니다.”

“흐흠. 그렇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런 일에는 관심 없습니다.”


사실 민현은 전혀 정치인이 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각성자들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지 않습니까. D급 이하의 헌터. 그것도 공직에 오래 몸담은 헌터가 아니라면요.”

“네! 그건 그렇지만···.”


이전의 민현이라면 가능했겠지만.


민현의 각성자 레벨은 현재 62.


지난 전야제 웨이브와 칠흑탑을 거쳐.

단숨에 레벨이 급상승했다.


처음 천마도감을 얻었을 때 레벨이 14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단기간에 50이나 오른 셈이다.


“길드장님은 이제 B+급 각성자시니까요. 머지않아 A급도 가능하실 겁니다!”


71레벨부터 A급 각성자인 걸 생각하면.

민현의 성장세는 전 세계 헌터사에 유례없는 속도였다.


물론 민현은 담담했다.


“어쨌든 박실장이 말했던 조건이면. 공무헌터라면 시장직에 출마할 수 있겠군요.”

“네! 젊은 공무헌터라면 불가능하겠지만. 공직에 적어도 20년을 몸담은 하급 각성자라면. 잠깐. 서, 설마?!!”


민현의 말에.

박희준은 한 사람을 떠올렸다.


‘부산 관리청 대응 1팀의 정동현 팀장. 혹시 그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최근 관리청 대응 1팀의 여론이 몹시 좋았다.


여기 민현이 부산미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지난 전야제 사태에서 저희 천마상업이 해낸 활약이 이슈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서는 항상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공무헌터들의 공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전에 몸담았던 관리청 헌터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거듭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발언을 했다.


‘그 때문에 정동현 팀장의 이름도 부산 시민들에게 제법 알려지게 됐지.’


물론 부산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민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박희준은 이내 깨달았다.


“길드장님께서 어떤 식으로는 정치에 몸담으려고 하면. 세상을 구하고자하는 길드장님의 진의를 의심 받겠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정동현 팀장을 지지해준다면. 부산 시민도 제대로된 시장을 얻게 될 겁니다.”

“그렇지요. 저보다 부산 시장에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헌터들이 함부로 정계에 기웃거려서 되겠습니까. 저희는 민주 사회를 수호할 뿐. 함부로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여, 역시 길드장님의 진심은 대단하십니다!! 얼마나 시민들을 생각하시는 겁니까!”


단숨에 시스템 알림창으로 신성력이 증가할 정도로.

박희준이 민현을 존경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크큭. 제자도 참 대단하군. 여러모로 제자와 인연이 깊은 그 정동현이라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앞으로 천마상업은 일사천리로 칠흑탑이나 항구의 특혜를 가져갈 수 있을 터.」

‘······.’

「모두 그 계산 하에 그 팀장을 칭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한 것 아니더냐.」


양지상의 말이 정답이지만.


민현이 공무헌터 시절부터 가져온 청렴결백한 이미지를.

굳이 지금에 와서 버릴 필요는 없다.


‘신교교주 특성. 그러니 만인의 영웅이 될수록 나는 많은 신성력을 얻어 갈 테니.’


한마디로 깨끗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민현을 몹시 아끼던 정동현 팀장이 시장이 됨으로서.

그 뒤의 비선실세로 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아! 그건 그렇고 길드장님! 오후에는 면접이 예정 되어 있습니다. 몹시 좋은 스펙의 마법사니. 앞으로의 탑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흐흠. 알고 있습니다. 그 이철현 길드장의 친딸이라고 했지요. 영국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온 마법사가.”

“그···. 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이철현으로부터 편지가 왔기에.


박희준은 화인오션이 신경 쓰이는 모양.


한 달 뒤에.

민현은 그 이철현과의 단독 회담을 잡아 두었다.


“아무튼 때마침 그 이철현 길드장의 딸에. 영국 유학생 출신의 면접이라. 재밌는 우연이군요.”


민현이 그리 말하자.

박희준도 고개를 돌려 화면의 경매장 현황판을 바라보았다.


[<유니크> 99.99 순도의 휘광석 1kg / 천마상업 / 대한민국, 부산]

[시작 경매가 : 한화 500억.]


원래 10kg에 500억 시세인 휘광석.

하지만 천마상업은 그 10분의 1인 1kg의 휘광석을 같은 가격으로 내놓았는데도.


그 입찰이 불티나게 들어왔다.


[입찰이 들어왔습니다.]

[브리튼 워리워스(영국, 런던) - 620억]

[카고메카이(일본, 도쿄) - 700억]

..

..


특히 공격적으로 입찰을 넣고 있는 길드가 대부분이 영국 길드.


각 주요 도시에 생성되는 칠흑탑의 특성 상.

지금 그 등반에 특히 애를 먹고 있는 나라가 영국이었다.


이미 5층 등반에 완료하고.

여유롭게 다음 등반을 준비하는 천마상업과는 달리 말이다.


“영국이 칠흑탑 공략이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 이렇게 필사적으로 휘광석을 모으니 말입니다. 흠?”


그리고 그 때.

박희준이 놀라서 외쳤다.


“길드장님. 영국의 대표 길드이자 세계 3대 길드인 브리튼 워리어스. 그 길드장이 직접 길드장님과의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전통적 강대국 영국.

각성 사회에 들어서도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


동아시아 변방의 한국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나라가 영국이었으니.


그 말에 민현은 씨익 웃었다.


“당장은 받을 수 없다고 대답하십시오.”


그리고 민현은 한 가지 지시를 더 내렸다.


“이 때까지 올리지 않고 놔두었던 스킬룬. 지금 경매장에 올려봅시다.”


잠시 뒤.

휘광석 대란은 우스울 정도로.


국제 각성경매장이 크게 뒤집혔다.


작가의말

업로드가 늦게 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업로드 지연이 있을 시 공지에 꼭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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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천마였던 내 재능조차 넘어서는군!! 24.08.25 465 7 17쪽
7 공략불가 던전에 왜 C급 헌터가? 24.08.24 490 8 16쪽
6 서민현은 백지수표를 주고서라도 데려올 인재다!! 24.08.23 573 6 16쪽
5 우리 새 길드장님이 구세주처럼 보인다 24.08.22 679 6 16쪽
4 공무헌터 출신이 이렇게나 강하다고?!! 24.08.21 789 8 16쪽
3 너네 길드 내가 통째로 넘겨 받아야겠다 24.08.20 1,001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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