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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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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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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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현은 백지수표를 주고서라도 데려올 인재다!!

DUMMY

권정호는 며칠 전 방문한 빌딩 앞에 다시 섰다.


‘아니. 빌딩이라긴 좀 그렇고 상가라고 해야겠군.’


수도권의 중견 길드만 되어도.

마천루라 불리는 서울의 유명 빌딩을 보통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하단로열빌딩이라는 이 상가는 허름해도 너무 허름했다.


“백충식 그놈이면 모아둔 돈이 적지 않을 텐데. 횡령이라도 했나.”


하긴 사원 복지에 돈을 쏟을 놈이 아니다.


부산의 각성자 고등 아카데미 동기.

그래서 백충식과는 아주 약간의 인연이 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를 치고 퇴학을 당한 그놈과 권정호는 애초에 길이 달랐다.


어찌어찌 C+급의 각성자가 되어.

백충식은 수도권에서 활동은 했다지만.


권정호처럼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헌터라면 엮일 일 조차 없는 형편없는 놈이다.


‘뭐. 우연히 몇 년 전 그 이름을 듣긴 했지만.’


권정호가 소속된 현성 길드.


현성 길드는 다른 3대 메이저 길드에 비하면.

사실 그 무력이 압도적인 길드는 아니다.


대신 기존의 제조업 재벌이 창립했기에.

자본금이 확실하다는 것.


또한 메인 딜러가 아닌 여러 지원계나 보조계 헌터에 특화된 장점이 있었다.


길드를 대표하는 S급인 자신의 클래스도.

비교적 서브딜러에 속하는 궁수였으니.


“그래서 더욱 탐이나. 그런 유망한 딜러가 우리 길드에 온다면.”


바로 그 스카웃 대상은 서민현.


며칠 전.

이 상가 안에 있는 포이즌불의 사무실에서 보았다.


바로 민현이 그 백충식을 압도하는 모습을.


‘절대 D급 각성자의 움직임이 아니었어. 하급의 특성 하나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가 아니야.’


양손 도끼의 강공을 상대로.

역으로 먼저 쇄도해 들어가는 적극성.


그 참격에 몇 번 적중 당했지만.

민현의 몸은 조금도 타격을 입지 않았다.


‘방어 강화 스킬. 관련 특성이 있다는 증거. 방어 특성이 있다해도 겁없이 거리를 좁혀 들어가는 건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또한 덩치에 맞지 않게 영악한 백충식이 숨긴 한수.

그 가속 버프에도 당황하지 않고 민현의 몸이 반응했다.


“서민현도 카운터로 가속이나 반응 버프의 스킬을 썼다는 증거지.”


즉 전혀 다른 특성의 연계라는 뜻.

바로 그 점이 민현의 미스터리였다.


‘헌터가 두 가지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건 B급 각성자부터. 두 번째의 깨달음. 2차 각성을 성공한 이후부터니까.’


소위 말하는 재각성.

그 현상이 발생하는 B급부터 상급헌터로 불리는 이유다.


S급인 자신을 예로 들자면.

무려 4개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뭐, 특성만 많다고 무조건 뛰어난 헌터가 되는 건 아니지만.”


특성의 갯수뿐만 아니라.

그 특성의 수준까지도 중요한 것.


권정호는 A급 특성 두 개와 B급 특성 두 개의 소유자다.


당연히도 B급 특성부터 상급의 특성으로 분류되니.

괜히 S급이 아니었다.


특성을 통한 스킬도 상당수가 6성 이상.


‘그래도 나는 태생 C급 각성자였어. 서헌터는 알아본 바로는 태생 F급 각성자. 시작점이 달라도 너무 달라.’


허나 민현이 보여준 실력은 진짜였으니.


처음부터 힘을 숨기고 있었거나.

상상도 못할 기연을 만나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물론 정체가 어떻게 되었든.

현성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서민현이었다.


'계약금을 몇백억 단위로 쓰더라도. 데려올 가치가 있어.'


딜러로서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동시에 갖춘 헌터는 요즘 시대에 극히 드물었으니.


털컹-


오래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분명 4층이었지.”


전투 중인 헌터들의 눈을 피해 은신했지만.

권정호는 그 날의 일이 아직도 선명했다.


‘이런 건 필요 없어. 무고한 사람의 고혈을 짜낸 검은 돈을 내가 떠맡으라고? 나를 너희 같은 쓰레기랑 동급 취급하다니.’


분명 민현은 그렇게 말했다.


이후로 별도로 알아본 정보에서도.

부산 관리청의 서민현 주임은 유명하다고 했다.


‘요즘 시대에 찾기 힘든. 정의의 히어로 같은 사람이라고 했지.’


메이저 길드 대다수가 언론플레이를 한다.


실제로는 백충식처럼 온갖 더러운 일을 뒤로 자행하지만.


겉으로는 시민을 위하는 척.

정의의 사도인 척하며 부와 명예를 손에 넣는 것.


괜히 백충식 같은 메이저 길드의 하청 청소부가 존재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이래서는 안 돼. 메이저 길드까지 그래서야. 한국의 각성 사회는 머지않아 반드시 외국 세력에 의해 무너진다.”


권정호가 기를 쓰고 제대로 된 사람을 모으려는 이유가 있었다.


마침내 권정호는 길드 사무실 문 앞에 섰다.


생각지도 못한 구수한 상호에 당황했지만.

장소는 분명 여기가 맞았다.


[천마상업]


뜻밖에도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서민현이 직접 나와 자신을 맞았다.


“현성의 권정호 헌터님이시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새삼 놀랐다.

젊은 나이답지 않게 예의와 절도가 느껴졌으니까.


길드장 사무실로 이동한 두 사람.

그 때 권정호의 시선이 한곳에서 멈추었다.


“저건 뭐죠?”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분홍 곰인형탈이 사무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



부산의 계절은 여름.

장마가 시작되어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다.


민현의 일행이 모인 곳은.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의 경계 엄궁동.


목적지인 B급 던전은 시민 주거지와 그리 멀지 않은 뒷산에 자리했다.


“복잡한 미궁형 던전. 그 탓에 미공략 기간이 오래 되었죠.”

“계속 놔두면 많은 피해가 생길 텐데요.”

“네. 당장 던전 브레이크는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매드마린이 공략을 미뤘습니다. 그래서 일대에 게이트 피해가 수시로 보고되는 모양입니다.”


이동하는 동안 박희준 과장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천마상업의 사람들과 함께한 권정호도 이야기에 집중했다.


「흐흠. 헌터넷에서 알아본 바로는 최소 동급 헌터의 동행 없이는 B급 던전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아직 C급인 저로서는 들어갈 수 없는 던전이죠.’


실체가 있는 인형탈을 손에 넣은 덕에.

양지상은 이제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었다.


어느새 인터넷 헌터 커뮤니티.

헌터넷의 회원이 되어 활동도 열심히 하는 중인 모양.


‘스승님의 말처럼. 권정호 헌터의 도움이 컸어.’


부산의 타 길드가 B급 던전 공략에 민현을 굳이 끼울 이유가 없다.


물론 포이즌불 길드의 원청 길드.


매드마린에게 상납금을 낸 뒤.

어떻게든 얹혀가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녀석들의 임무에 끼어봐야.

민현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으니 손해다.


「흐흠. 천마신교가 다른 문파에게 상납금을 낸다니 몹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로다만.」

‘당연히 저도 다른 길드에게 숙이고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호오. 다만 지금 천마상업의 세력만으로는 독자적 임무가 쉽지 않을 텐데.」


그래서 권정호가 먼저 협동 인무를 제안한 건 환영할 일.

아니, 사실 민현은 정확히 일이 그리 될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백충식을 처치한 날. 몰래 은신하고 있던 권정호 헌터를 눈치 챘지.’


S급 헌터.

궁수라 누구보다 생존 스킬에 특화된 권정호.


작정하고 은신하면 국내의 어떤 헌터들도 그 기척을 찾을 수 없기로 유명했지만.

그날 민현은 권정호가 몰래 숨어든 걸 진작 눈치채고 있었다.


.

.

.


물론 민현이 벌써부터 S급 헌터의 은신을 찾아낼 정도로.

특별한 스킬과 장비를 보유한 건 아니었다.


권정호는 사실 생각조차 못했겠지만.

그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민현에게 알려준 셈이다.


◩====================

[특성의 숙련도가 증가합니다.]

[예비 교도의 경외심이 교주를 향하고 있습니다.]


▶ 권정호(S) / 예비 교도

: 젊은 헌터의 보기 드문 정의심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


바로 그 날.

백충식의 차용증을 모두 찢어버린 자신에게 놀랐는지.


시스템이 권정호를 자신의 예비교도로 판정했다.


‘전생에서 권정호 헌터의 행보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야.’


3대 메이저 길드에 속한 현성.

현성의 행보는 다른 길드와는 자못 달랐다.


모기업인 현성 그룹의 창립자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후원자.

그래서 소위 말하는 졸부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귀함이 있었다.


‘권정호 헌터도. 추후 길드장이 된 후. 그런 사풍을 이어가려고 노력하지.’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헌터계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각성 약소국은 아니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이 아니었다.


헌터계도 정치계도.

국론이 분열된 채 위기에 하나로 뭉치지 못했으니.


칠흑탑이 등장하는 미래.

그 미래에 한국 헌터계는 서울과 부산의 칠흑탑 어느 쪽도 제대로 공략 못했다.


<속보입니다. S급 정시운 헌터가 일본으로의 귀화를 선언했습니다!>

“정시운 헌터가?!!”


역시나 카라디오에서 나온 뉴스도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민현이 슬쩍 고개를 돌리자.

권정호가 씁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위 말하는 3대 메이저 길드의 대우도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각성 강국에서는 국가와 기업이 단합하여 인재 빼오기에 혈안이죠. 저에게도 사실 이미 여러 번의 귀화 제안이 왔습니다.”


물론 권정호는 미래에도 변함없이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다만 이 무렵 고위 몬스터에게 당했던 독이.

미래에 골수까지 파고들어 죽고 말지만.


「흐흠. 클래스까지도 고위 각성자가 되기 무척 어렵다는 궁수. 천마의 측근이 되기 나쁘지 않은 인재로다.」


권정호가 들으면 기겁할 소리를 양지상이 중얼거렸다.

그런데 민현의 생각도 다를 바 없었다.


‘권정호가 내 편이 된다면. 미래의 일은 훨씬 수월해지겠지.’


당연히도 지금의 민현이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얘기한다면.


예비 교도로 판정될 정도로.

민현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권정호를 오히려 적으로 돌리고 말거다.


현성의 재력과 인재풀을 전부 놓칠 수 있단 말.


그 때 문득 권정호의 시선을 옆자리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 있는 곰인형탈도 던전에 함께 들어갑니까?”

“아닙니다. 차에 놔둘 생각입니다. 박희준 과장과 함께 던전 밖 대기인 셈이죠.”

“그렇군요. 그래도 서헌터의 신념은 대단합니다. 몬스터에게 사망한 민간 피해자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죠. 이렇게 큰 인형탈을 번거로울텐데도 늘 곁에 두고 다닌다니요!”

“······.”


민현은 뜨끔했다.


「본좌를 짐덩어리로 취급하다니! 저 쳐 죽일 놈이!」


양지상이 빙의를 위해 사용하는 곰인형탈.

그 진실을 얘기할 수 없으니.


- 제가 구해내지 못했던 어린아이가 죽기 직전 말했죠. 놀이공원의 곰인형 아저씨를 꼭 다시보고 싶다고 말이죠.


그렇게 적당히 둘러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얘기를 진실로 믿은 권정호 덕에.

신교교주 특성의 숙련도가 오른 건 이득이었지만.


“그럼 이제 공략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박희준이 브리핑을 모두 마쳤다.

그 사이 함께 온 천마상업의 일행이 짐을 모두 챙겼다.


“영차~!! 짐은 전부 제가 들겠어유!”


곡괭이 같은 채굴 장비를 챙겨드는 덩치 큰 직원.


바로 백충식이 노예처럼 부리던.

옛 포이즌불 길드의 채굴헌터 중 한명이었다.


하마처럼 둥글고 순둥순둥하게 생긴 외모가 인상적.


그리고 저기 권정호 헌터보다.

민현을 더 존경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 이번의 파티는 저와 서민현 헌터님. 그리고 이분까지 총 3명입니까?”


권정호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 채굴헌터를 바라보았다.



***



​B급 던전 타락 드워프의 미궁.


민현을 비롯한 세명의 일행이 던전 속으로 진입했다.


그 내부는 독특하게도 산 속 깊은 곳의 광산 일대.


민현이 일대를 주시했다.


일반적으로 부하 몬스터와 엘리트 몬스터.

마지막으로 보스 몬스터를 잡음으로서 클리어 되는 던전과 달랐다.


“소위 말하는 기믹 때문에 인력과 시간을 꽤나 잡아먹기도 하지요.”


물론 권정호의 현성은 오히려 미궁형 던전에도 특화 되었지만.


“그렇다면 이곳과 비슷한 던전의 레이아웃도 이미 경험 해보셨겠군요.”

“그렇습니다. 광산 자체가 일종의 미로. 그리고 때로는 채굴 헌터가 필요할 때가 있지요.”


권정호가 민현이 데려온 나머지 일행을 보았다.


거구의 채굴헌터.

하지만 덩치에 비해 표정은 어리숙해보였다.


순박해 보이기도 했고.


“정말 제가 함께 던전 공략에 참가해도 되나유? 대장, 아니 길드장님께 폐가 되는 건 아닌건지유.”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채굴 헌터의 이름은 정봉수.


“지는 폐던전에서 무식하게 마정석 파편이나 캐던게 전부인 무지렁이에유. 보시다시피 하는짓도 굼뜨고 느리잖아유.”


노모의 병원비를 충당하느라 포이즌불드에 사채를 빌렸다.


당연히도 사기나 마찬가지였으니.

폐던전 광산에서 노예처럼 굴려졌다.


지금은 민현이 천마상업의 새 길드원으로 거두고.


노모의 병원비도 전부 지원해줬지만.


“괜찮아. 봉수씨. 조금 전 권정호 헌터님도 말씀하셨잖아. 채굴헌터가 필요하다고.”

“그건 그랬지유.”

“그리고 애초에 봉수씨를 믿지 않았으면 함께 던전에 오지도 않았어. 이번 임무에는 봉수씨가 큰 역할을 하게 될 테니까.”

“대장! 그런 말을 해준 사장님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유!”


권정호는 그 말에 새삼 놀랐다.


‘빈 말이 아닌 것 같군. 보통은 채굴헌터에게까지 저렇게 배려하지 않는데.’


현성의 정보망으로 지난 행보를 조사했다.


공무헌터로서 민현은 완벽했다.

그를 통해 죽음을 피한 민간인이 수백은 되었다.


그만큼의 과로를 본인이 자처한 것.


‘요즘 정말 보기 힘든 의인이야.’


혹시나 해서 다시 물었다.


“아직 길드 단독으로 B급 던전 공략은 불가능하다 하셨죠?”

“네. 인원도 부족하고 C급 보다 상급의 헌터도 없으니. 이렇게 권헌터님의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곳 타락 드워프 던전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을 텐데요. 제가 함께하는 데 말입니다.”


즉 여기가 아닌 어떤 던전이라도 자신 있다.


오만이 아니었다.


부산 길드의 관리 구역이 있다해도.

미공략 던전을 현성의 권정호가 공략하겠다는데.


대놓고 태클을 걸 간이 부은 길드는 없을 테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공무헌터 시절 이곳에 많은 민원이 들어왔거든요.”

“조금 전 박희준씨가 말했던 게이트. 그 이유였겠군요. 잠깐. 설마 지역 주민의 안전을 배려해서 이 곳을 선택한 겁니까?!!”


권정호가 민현의 발언에 새삼 다시 놀랐다.


사실 그 이유보다는.

이곳 드워프 던전이 몹시 저평가되어 있는 던전이기 때문이지만.


민현은 대답 대신 조용히 미소지었다.


‘뭐. 매드마린 길드가 크게 돈이 안 되니 여길 나 몰라라 한 것도 사실이고. 겸사겸사 해결이지.’


그래서 사실 권정호 정도가 아니라면.

다른 서부산의 헌터들이 공략하기엔 눈치가 보이는 던전이다.


혹시나 서부산의 대장 길드인 매드마린을 자극하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으니.


셋은 광산의 입구로 진입했다.


공기가 달라졌다.

권정호는 바람 속성계 A급 특성의 보유자.


“제법 많은 몬스터의 냄새가 나는 군요. 서헌터님은 이번 던전 공략에 얼마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까?”


자연스레 말했지만

그 말이 핵심이었다.


개인적인 관심과는 별개로.


민현의 던전 공략법.

그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빨랐던 클리어 기록은 아직도 미스터리.


권정호는 민현을 힐끗 바라보았다.


‘물론 클리어 타임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던전은 공략을 확신할 수 없는 특수계지만.’


우선 민현이 기록을 세운 C급보다 한 단계 위인 B급 던전.


게다가 가장 최근 던전 출입자.

매드마린 길드가 세웠던 진입 기록은 2일 16시간.


“아마도 저희 현성의 정예가 공략한다면 어떻게든 진입 시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3인 팟은 얼마나 걸릴지 확신할 수 없군요.”

“다섯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놀라서 되묻는 권정호.

하지만 민현은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섯 시간. 보스 에어리어 진입이 아닌 공략에 필요한 시간.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작가의말

선작과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당분간 오후 4시에 업로드할 것 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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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 것이 칠흑탑 세계 기록 보유자의 진실인가!! 24.09.12 184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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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이 천마상업에게 매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4.09.09 226 4 18쪽
22 민현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방법 24.09.08 241 5 17쪽
21 세계 최초 5층 등반에 스킬룬까지 획득했다고?!! 24.09.07 252 6 17쪽
20 어떻게 천마상업만 그 귀한 저항 아이템을 확보한 거야? 24.09.06 265 5 20쪽
19 천마상업 패키지가 없으면 이제 사업이 불가능합니다!! 24.09.05 279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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