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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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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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상업의 클리어 랭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DUMMY

해운대의 너른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빌딩.

그 10층의 고급 일식집.


부산 3대 길드 중의 하나.

화인오션의 길드장 이철현은 부산 시장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교황 성하의 예언으로 전 세계가 소란스럽습니다. 며칠 간 부산에서도 수많은 던전과 게이트가 보고되고 있으니. 이철현 길드장님과 같은 영웅 헌터의 활약이 크게 필요한 순간입니다!”


부산 시장 우용훈이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부산 시장은 환갑을 향해가는 나이.

반면 이철현은 40대 중반의 남자였지만.


그는 대놓고 얼굴을 찌푸렸다.


“굳이 그런 말은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고 있습니다.”

“네. 네엣?!! 아, 알겠습니다.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군요.”


연임을 하고 있는 부산 시장.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좋아서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다.


부산 출신의 지역 유지.


그동안 정계와 부산 헌터계에 수많은 돈을 댄 대가로.

시장직에 올라온 소인배 같은 남자니까.


‘뭐. 나 같은 깡패가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군.’


화인오션 길드 역시.

우용훈 시장과의 관계를 통해 여러모로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비단 지방 길드뿐만 아니라.


수도권 어느 길드 역시.

규모가 있는 길드는 정재계와 깊게 엮여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사실 거대 길드를 이끄는 입장 때문에.

이런 정치인들과 함께 할 뿐.


외모부터 와일드한 턱수염의 인상.


이철현은 요즘 시대에 잘 없는 무인에 가까운.

옛 시대의 헌터에 가까운 남자였다.


“그건 그렇고. 이철현 길드장님. 다른 3대의 길드장님들이 요새 기분이 상당히 언짢으신 것 같습니다만.”

“다른 길드장들? 해룡과 범내상사의 길드장 말이오?”

“그렇습니다. 그 다름이 아니라. 천마상업의 천마헬스 때문에 말이 많지 않습니까.”


그 말에 이철현은 잠깐 입을 다물었다.


‘우리 구역인 광안리와 해운대에도 지점을 내더니. 과연 서면과 남포동 일대에도 지점을 냈나보군.’


바로 얼마 전부터.

부산 헌터계에서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는 길드가 천마상업.


무엇보다 서부산의 지배자였던.

매드마린과 황진수를 끝내버린 일이 큰 화제가 되었다.


“도대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서민현 주임. 아니 서민현 헌터 그 사람은 공무헌터 때도 늘 사고를 치고 다녀서 자꾸 길드 헌터들과도 불편한 일만 만들더니···.”


연신 손수건으로 벗겨진 머리에 땀을 닦는 시장.


분명 시장은 그 천마상업의 길드장.

서민현을 불편해하는 눈치였다.


‘그렇군. 어쩐지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정말 그 젊은 친구였어.’


부산에서 헌터 길드를 운영하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공무 헌터들과도 자주 엮일 수밖에 없다.


- 저희 공무헌터들은 밤낮을 안 가리고 현장에 뛰어들어 목숨을 겁니다. 헌터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이 있다면 제대로 협조해주십시오.


전국 어느 길드 헌터든.

공무헌터를 만만하게 본다.


실제로 공무헌터들도 길드헌터를 두려워하고.


‘하지만 서민현이라는 친구는.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나와 눈을 마주쳤지.’


이철현은 A급 헌터.

당시의 서민현은 고작 D급 헌터.


마나가 서린 안광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내상을 입을 수 있는 등급 차이다.


그럼에도 할 말을 전부 다 하는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D급 임에도.

화인오션의 간부로서의 영입을 그 자리에서 제시했다.


물론 서민현은 단칼에 거절했지만.


“배짱이 좋은 젊은 친구로군요. 부산의 헌터들은 고이기만 했을 뿐. 실력은 수도권 헌터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이 형편없으니까. 좋은 활력을 불어 넣어주겠습니다. 서민현 헌터가요.”

“네엣?!! 그, 그렇군요.”


그런 강직한 사람이.

부패 정치인인 우용훈 시장과 성격이 잘 맞았을 리가 없다.


여러모로 민현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같지만.


이철현이 정작 민현을 좋게 말하자.

시장은 금방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다음 시장 선거에 대한 지지를 연신 부탁하는 시장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이철현은 자리를 마무리 했다.


“비록 그 자리에 있진 않았지만. 영상으로는 보았지. 과연. 힘을 숨기고 있었던 건가.”


잠깐 해운대의 해변을 산책했다.


그리고 이철현은 머릿속으로.

얼마 전 그 화제속의 대련을 다시 복기했다.


‘귀신걸음의 황진수. 비록 B급이지만. 녀석의 보법만큼은 나도 한 수 접을 정도다.’


하지만 서민현은.

오히려 자신의 보법으로 황진수를 완벽히 기만했다.


이어 뒤를 잡은 뒤.


B급인 황진수의 호신강기마저.

검격을 난자에 단번에 파괴해버렸다.


‘일개 C급이 만들어낼 수 없는 검격. 만약 내가 그 검격과 맞부딪혔다면?’


이철현 역시 부산 제1의 검사로 꼽히는 자.

하지만 이철현은 무심코 고개를 저었다.


“아마도 나라고 해도. 그 패도적인 검격에 발걸음을 물렸을지 모르겠군. 흐흠.”


검사의 본능으로 알 수 있다.

그런 검격은 어디서 배워서 발전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하늘로부터 재능을 하사 받은 것.


허나 당연히도 의문은 생긴다.


왜 그런 재능을 가진 남자가 D급에 머물렀는지.

그리고 부산 바닥에서 공무 헌터를 하고 있었는 지.


“어쩌면 우리 같은 지방의 범부들은 생각도 할 수 없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는 지도.”


관리청 본청 출신의 엘리트라고 들었다.

그리고 이미 지금의 행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서민현의 천마상업은.

부산을 재패할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그렇다면 우리 화인오션과 반드시 부딪히겠군.”


광안리와 해운대를 먹지 않고서.

부산을 재패하겠다는 건 어불성설.


하지만 오히려 이철현은 흥분했다.


“힘이 있는 자가 정상에 서는 것. 그럴 자격이 있다면 서민현이 부산의 정상에 서게 되겠지. 다만.”


그래도 황진수처럼 가만히 져주지는 않으리라.


거친 남자로서의 피가.

무투파 헌터로서의 피가.


그리고 부산 남자로서의 피가.

다가올 승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길드장님! 레이드팀의 던전 공략이 끝났습니다.”


그 때 길드원 한명이 자신에게로 다가왔다.


“B급 던전이었지.”

“네! 길드장님! 비슷한 규모의 던전을 해룡과 범내상사도 공략 성공했습니다!”

“우리 팀의 클리어 랭크와 그 쪽 길드들의 클리어랭크는?”

“저희가 B랭크! 두 길드는 각각 C+와 C를 기록했습니다!”


이철현은 미소 지었다.


“역시 부산 맹주의 자존심은 지켰군.”


바티칸으로부터 시작된 예언.

그로 인해 모든 헌터 길드가 던전 클리어 랭크 달성에 혈안이 되어 있다.


특히 B급 랭크부터.

레어 아이템 확정이라는 특별한 보상이 약속되어 있으니.


자존심 뿐만 아니라.

길드의 막대한 수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부하의 반응이 이상했다.


“으흠? 왜 그러지. 아직 더 할 말이 남아 있나?”

“그, 그게 말입니다. 길드장님. 사상의 처, 천마상업이···.”

“그쪽도 던전 클리어 랭크에 도전했나보군. 그런데 무슨 일이 길래?”

“처, 천마상업이 S 난이도 클리어 랭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


순간 이철현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S랭크? 지금 A랭크를 달성한 길드도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인데?’


국내에는 헬릭스와 현성이. 겨우 A랭크 한 개 달성에 성공.


각성강국인 미국과 중국.

영국이나 일본의 헌터 길드도 아직 A랭크 두 자리를 넘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천마상업이 S랭크를 달성했다고?”

“그 뿐만 아닙니다! 천마상업이 지난 세달 동안 공략했던 20개의 던전. 그 모든 던전에서 S랭크를 획득했습니다!!”


이철현은 서둘러 부하가 내민 보고서를 확인했다.



***



천마상업도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교황의 예언이 현실화 되었다.

예언 이후 전 세계에 등장하는 던전과 게이트 사태의 수가 3배는 증가했으니.


“매드마린 길드를 성공적으로 합병하지 못했다면. 저희 천마상업도 상당한 손해를 보았을 겁니다. 서부산의 피해도 컸을 테구요.”


천마상업 사옥.

대회의실.


대기업 길드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커다란 회의실에.

민현을 비롯한 길드원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브리핑을 맡은 사람은 박희준 실장.


“하지만 실장님! 우리 길드는 길드장님 때문에 서부산의 던전을 신나게 정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길드장님이 완벽하게 보스를 정리해주시는 덕분에요!!”


그리고 한창호가 신이 나서 대답했다.


「흐흠. 저 교도는 숭배력이 대단하군. 가식을 떨거나 남들 앞에서 척척할만한 지능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니. 순수하게 제자를 아주 존경하는 모양이구나.」

‘흐흠. 그렇습니까.’


어차피 신교교주 특성을 통해.

교도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여러모로 한창호 같은 충성심 높은 부하는 민현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평교도 한창호가 우수교도로 승급했습니다.]

[우수교도 한창호의 숭배력이 충만합니다. 우수교도의 신앙심이 주변으로 번져 나갑니다.]


누가보아도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한창호.


시끄러운 성격이지만.

융화력이 좋아 기존의 길드원과 매드마린 출신 새 길드원을 융합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천마상업이 좋은 점을 수도 없이 떠들고 다니니. 길드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데도 좋고.’


무엇보다 원거리 딜러로서.

한창호는 민현의 서포트를 완벽히 해주고 있다.


「천둥벌거숭이 같은 저놈도 제자가 명령을 내릴 때만은 차분해지지. 그 덕에 던전의 귀찮은 잡몹들을 녀석의 광역 전격 스킬로 단번에 정리할 수 있으니. 바보도 쓰기 나름이구나.」

‘하하. 너무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착한 부하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태 속에서도.

천마상업은 오히려 새로운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사태인만큼. 해외에서도 저희 길드가 해낸 일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말입니까?”


마령격타권의 사범.

이현식이 놀라서 되물었다.


“근 며칠 간 세계의 던전 클리어 랭크 달성 현황과. 그에 따른 어웨이큰 라딧의 반응입니다.”


대답한 박희준이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웠다.


◩=======================

▣ Today's topic No.1321

[최초의 S 난이도 클리어 랭크 획득 길드이자 최다 획득 길드. 한국의 천마상업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 [US_power] : 말도 안 돼! 20여개 던전을 S 난이도 랭크로 클리어 했다고? US의 어떤 길드도 아직 10개를 못 넘었어!

→ [miami.story] : 잠깐. 하급 던전에도 클리어 랭크는 존재한다고 했잖아. E급이나 D급 던전 아냐?

→ [noname77] : 상당 수가 C급 던전이야. 아주 높은 던전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각국의 메이저 길드도 당연히 C급을 공략해. 하지만 A 클리어 랭크는 제법 존재해도. S급은 극히 드물어. 천마상업이라는 길드가 해낸 일이 정신 나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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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딧의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

이어진 댓글을 보고 한창호가 얼굴을 찌푸렸다.


◩=======================

→ [rude_L] : 잠깐! 그 중에서는 B급 던전의 S랭크 클리어도 존재해. 노스 코리아의 헌터 길드 수준이 이렇게 높았나?

→ [tommy zone] : 노스가 아니라 사우스 코리아야. 물론 서울 기반의 헬릭스 같은 길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긴 한데. 이 천마커머스라는 길드는. 부산이라는 지방 도시의 길드잖아? 처음 들어보는 도시야.

=======================◪


“한국과 북한도 구분 못하는 머저리 같은 놈들! 그리고 부산은 한국의 제 2도시라고!!”


한창호는 부산 출신.

그래서 여러모로 댓글의 반응에 열을 냈다.


“뭐. 그래도 우리 천마상업이 해낸 일에 놀라는 외국인이라니. 천마상업뽕에 취하지만 말입니다. 하핫!”


역시 솔직한 성격이었다.


「사실 다른 부산 일반 시민의 반응도 저와 비슷하겠지. 나쁘지 않군.」

‘네. 스승님. 스승님께서도 천마신교의 부활에 있어 연고의식은 중요하다고 했지요.’


그랬다.


민현은 부산을 천마상업의 도시.

그 자체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 편이 칠흑탑 공략에 엄청난 도움을 줄 테니.’


부산 시민들이 천마상업을 찬양하고.

자신도 모르게 천마상업의 교리에 찬동할수록.


신교교주 특성으로 인해.

민현이 가져갈 수 있는 힘은 무척 거대해질 테니 말이다.


“저 외국인들도 놀랄 정도의 성과를 우리 길드장님께서 만들어낸 것이군요.”

“역시···. 그 무서운 황진수도 단번에 처리한 서민현 길드장님이십니다.”

“이런 천마상업에서 일할 수 있다니. 어쩌면 우리 인생 최고의 행운인지도 모르겠군요.”


역시나 매드마린 출신의 길드원들도.

지금의 결과에 자신들도 모르게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교도들의 신앙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주 서민현이 500DP의 신성력을 획득합니다. #신교교주]


신성 포인트(Divinity point)

현 교황이 무려 1만 DP나 보유하고 알려진 말 그대로의 신성력이다.


‘나의 경우에는 은십자교의 교황과는 다르지.’


교황의 경우.

마나와 같이 소모된 신성력을 차차 회복하는 일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급 사제들도.

신성력을 사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민현의 신성력은 특이하게도 소모성.


「그 대신 제자가 보유하는 신성력은 그 상한이 없느니라.」


그 때 모든 브리핑을 끝낸 박희준이 민현에게로 다가왔다.


“저희 천마상업이 발전해나고 있는 건 좋은 일입니다. 다만···.”

“다른 부산 3대 길드의 견제를 걱정하시는 겁니까. 박실장?”

“······!!”


속마음을 바로 들켜서.

박희준이 조금 민망하다는 듯 머쓱하게 웃었다.


“아무래도 천마헬스 지점의 건도 그렇고. 이번 저희의 활약도 압도적이니. 천마상업이 더 성장하기 전에 놈들이 무슨 수를 쓸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별로 걱정할 건 없습니다. 사실 이철현의 화인오션이 아닌 이상. 조금도 신경쓰이지 않으니까요.”

“역시 길드장님께서도 이철현 헌터와 그 길드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군요.”


부산을 대표하는 검사이자.

화인오션의 A급 각성자 이철현.


‘전생에서도 현세 지옥이 되어가는 부산을 목숨을 바쳐 지키려고 했지. 험한 사내지만. 적어도 자신의 고향을 사랑하는 사내다운 남자다.’


민현 역시도 이철현의 도움으로 몇 번 목숨을 건졌다.


다만 혼란 속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헬릭스 길드.


그 강효석이 보낸 암살자에게 이철현이 목숨을 잃고.

부산은 급속도로 쇠락하지만.


「흐흠. 그 정도로 제자가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라니. 범부는 아니겠군.」

‘그렇습니다. 천마상업의 길드원으로. 간부로 손에 넣고 싶은 인물이죠.’

「호오. 나름 이곳 부산에서는 절대자로 손꼽히는 위인 같건만. 그런 자를 부하로 만들겠다고?」


흥미로워하는 양지상을 잠깐 내버려두고.

민현이 마저 말했다.


“서면과 남포동 일대에는 더욱 천마헬스의 지점 확장을 공격적으로 전개하십시오. 어차피 현 상황에서는 제 코가 석자라. 우리 천마상업을 견제할 수 없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매드마린 출신의 길드원 상당수가 사범 교육이 끝났으니. 당장이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불연소 텅스텐으로 만든 회원증도. 반드시 일반인 회원들에게 보급하구요.”

“네! 봉수가. 아니 봉수씨가 밤새도록 텅스텐 마금속으로 회원권을 만들어둔 덕분에. 그 수가 부족하진 않을 겁니다.”


민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 했군요. 그리고 해룡과 범내상사는 앞으로 천마상업의 충실한 고객이 될 겁니다. 스스로 호랑이의 아가리 안에 들어와서. 자멸하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박실장.”

“네! 길드장님!”


그리 말하며 민현은 또 다른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대, 대장님. 아니, 길드장님. 제게 무슨 용건이라도 있는 건가유?”


대답하는 채굴헌터 정봉수.


그리고 늘 정봉수와 함께 다니는 짐꾼 안석훈.

해체사 김진용도 함께 민현에게 고개를 숙였다.


민현은 박실장을 향해 나지막이 속삭였다.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업을 또 해보죠. 던전 수익 최적화 3종 패키지를 말입니다.”


남은 신성력을 확인했다.

여기 있는 길드원들의 신앙심 덕분에.


이미 그 누적치가 1000DP.


‘충분히 저 세 사람에게 신규 스킬을 만들어줄 수 있겠군.’


셋 모두 각기 채굴자와 짐꾼.

해체사로서 특별한 특성을 가진 잠재력 높은 각성자.


민현은 미래의 전 세계 길드가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던전 최적화 사업을 미리 시도해볼 생각이었다.


“여기서 회의를 끝내죠. 이제 훨씬 더 바빠질 겁니다.”


물론 당장 사흘 뒤에 발생할.

대규모 게이트 사태를 성공적으로 정리하는 게 우선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길드장님. 지시하신 대로 전 세계 마금속 석학의 논문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불연소 텅스텐. 그 마금속의 특수효과를 연구한 최신 논문이 이틀 전 발표 됐습니다!”


역시 미래는 민현이 생각한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


9월초.


교황의 예언이 현실이 되었다.


전조증상을 넘어서.

세계 전역에서 대규모 게이트 사태가 발생한 것.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어째서 여기 부산이라는 도시만 그 피해가 이렇게 적은 겁니까?”


그 사태 속에서.

다시 한 번 부산이라는 도시가 화제가 되었다.


“천마상업. 그리고 천마상업이 운영하는 천마헬스의 일반인 회원. 그 회원이 가지고 있던 마금속 회원권 때문이라고?”


그리고 빛이 바랜 불연소 마나 텅스텐.


줄여 불연소 텅스텐이라고 불리던.

저가 마금속의 국제 시세가 폭등했다.


작가의말

새 제목의 유입효과가 크지 않아 원래의 제목인

<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로 재변경 예정입니다!


제목 변경으로 인한 혼선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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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서민현이라는 남자의 그릇이 이렇게도 크단 말인가!! 24.09.16 140 4 16쪽
28 화인오션의 장인만이 가능한 수리 기술을 천마상업이? 24.09.15 164 4 14쪽
27 한국 따위가 우리 일본의 마공학 기술이 필요없다고?!! 24.09.13 166 4 16쪽
26 이 것이 칠흑탑 세계 기록 보유자의 진실인가!! 24.09.12 184 4 18쪽
25 길드장님이 영국 최정상 헌터에게 갑질을?!! 24.09.11 193 5 17쪽
24 영국 왕족 출신 헌터를 이렇게 무시해도 괜찮은 겁니까? 24.09.10 212 4 13쪽
23 영국이 천마상업에게 매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4.09.09 226 4 18쪽
22 민현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방법 24.09.08 241 5 17쪽
21 세계 최초 5층 등반에 스킬룬까지 획득했다고?!! 24.09.07 251 6 17쪽
20 어떻게 천마상업만 그 귀한 저항 아이템을 확보한 거야? 24.09.06 265 5 20쪽
19 천마상업 패키지가 없으면 이제 사업이 불가능합니다!! 24.09.05 279 4 15쪽
18 천마헬스의 활약으로 불연소 텅스텐의 가격이?!! 24.09.04 286 6 17쪽
» 천마상업의 클리어 랭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24.09.03 297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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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천마상업의 신사업이 대박이 나버렸다!! 24.09.01 314 7 16쪽
14 잡템 마금속을 백억원 어치나 사놓으라구요? 24.08.31 344 6 17쪽
13 제자가 자기 사람을 만드는 방법은 신기에 가깝군!! 24.08.30 344 6 18쪽
12 길드장님이 끌어온 현금이 200억이라니?!! 24.08.29 382 5 18쪽
11 상납금을 내지 않겠다니 간이 부었군! 24.08.28 405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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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품절 대란 마광석이 민현에게는 산더미다 24.08.26 465 5 16쪽
8 천마였던 내 재능조차 넘어서는군!! 24.08.25 465 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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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 새 길드장님이 구세주처럼 보인다 24.08.22 679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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