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감 딸깍으로 치트급 특성 무한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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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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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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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장님이 영국 최정상 헌터에게 갑질을?!!

DUMMY

천마상업 본사.

지금 괘법동 사옥의 10층은 현장 헌터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민현이 제공한 사원복지로.


마치 특급 호텔의 라운지처럼.

깔끔한 인테리어와 휴게 시설이 가득한 헌터 휴게실.


“여기가 천국 아닙니까! 울 엄마가 머슴짓도 대감집 가서 해라했는데. 천마상업은 경북궁 수준입니다!”

“야이 빡대가리야. 경북궁이 아니라 경복궁이잖아.”


한창호를 비롯한 천마상업의 헌터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포이즌불을 처음 흡수했던 작년 초여름과는 달리.


천마상업의 헌터들은.

일괄적으로 전투복을 통일해서 입었다.


특수부대를 연상케 하는 검붉은 색의 전투복.

지금 동남권 일대의 각성자들이 그토록 입사를 원하는 천마상업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렇슴까? 이제야 알았슴다. 사실 저 북어랑 복어도 아직 헷갈립니다. 근데 한주임님! 지금 헌터넷에 난리난 인기 글 보셨습니까?”

“헌터넷? 나는 글로 된 건 몇 줄도 따분해서 너튜브 밖에 안 봐!”

“근데 그 글이 영국의 브리튼 워리어스. 다니엘 커틀랜드가 부산에 왔다고 난리 난 글입니다.”

“뭐?!! 다니엘 커틀랜드?”


한창호가 소리쳤다.


범내상사가 천마상업에 합병된 후.

천마상업 레이드팀의 신입이 된 김성윤.


한창호와 함께 빡대가리 듀오라고 불리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세계 탑3의 헌터 길드. 거기에 다니엘 커틀랜드는 S+급의 초특급 헌터니까. 역시 한주임님도 깜짝 놀란 겁니까?”

“무슨 헛소리야. 다니엘 커틀랜드고 가글랜드고 뭐고 나는 신경도 안 써! 그리고 내 앞에서 함부로 초특급이니 뭐니 지껄이지마라. 그런 말 붙일 수 있는 헌터는 오직 우리 길드장님 뿐이니까.”

“앗! 그렇슴까?!! 제가 실수했슴다!”


역시 한창호가 있으니 휴게실이 떠들썩했다.


‘오늘은 하필 이수연 사원도 없으니. 더 고텐션이군.’


조용히 스마트폰을 보며.

휴게실 내의 최고급 커피머신과 원두로 커피를 내려온 박종민.


근육 문신의 덩치인 그였지만.

의외로 커피의 맛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남자였다.


‘흐흠. 조금만 더 조용했으면 좋겠는 데. 아무튼 커피의 맛은 예술이야. 이것도 민현 길드장님께서 특별히 지시해서 비치한 물건이라고 했지.’


박종민보다 6살 정도 어린 후배.


하지만 2차 전야제 사태의 현장에서 직감했듯.

서민현 길드장은 그릇부터 달랐다.


현장에 자주 나가느라 안락한 휴식이 부족한 레이드팀을 위해.

이렇게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를 연이어 제공했다.


‘자연스레 현장 쪽 헌터들이 여기 자주 모이는 탓에. 교류와 대화도 많아지고 있지.’


서로에 대해 잘 알수록.

현장에서의 팀웍도 증가한다.


박희준 실장에게 듣기로는.

민현은 그런 부분부터 전부 세심하게 고려해서 지시를 내린다고 하니.


한 때 범내상사라는 중견 길드를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끈 박종민이라도.

감히 민현과 자신을 리더로서 비교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타고난 리더. 역사에서 왕이 되었던 사람의 그릇. 어쩌면 나는 그 이상의 그릇을 가진 남자를 만난 건지도 몰라.’


물론 그 능숙한 리더십은.

사실 민현의 압도적인 무력이 뒤받쳐주어 더 빛을 발했다.


지난 10층 동안의 탑 공략에서.

민현이 보여준 모습은 세계를 뒤흔들 정도.


통상의 던전 공략을 뛰어 넘었다.

마치 미래를 읽는 듯한 지략과 어떤 보스든 단번에 처치해버리는 패도적인 검술.


계속 등반을 함께한 박종민은 매순간 전율을 느꼈다.


“너희들은 뭐 가끔씩 게이트 사태 때 길드장님이 직접 나선 걸 봤을 테지만. 길드장님의 진가는 바로 칠흑탑 안에서 나온다고!”

“부럽슴다! 저도 얼른 성장해서 길드장님과 함께 탑에 들어가고 싶슴다! 바로 옆에서 보고 싶습니다!”

“캬. 그 이블 포그만 없으면. 진짜 내가 영상 찍어서 그 신들린 활약을 직접 찍어서 보여주는 건데. 공략 로그만으로는 절대 그 진가를 몰라! 어쨌든 그 다니엘인지 무시기보다 나은 첫 번째 이유가···.”


어느새 자신의 길드장이.

다니엘 커틀랜드보다 나은 이유를 30가지나 이야기하고 있는 한창호.


그래도 여러모로 여러 길드의 인물들과 신입들이 섞였다.


심지어 헌터 길드사에 유례없는 성장까지 진행 중이니.

천마상업의 레이드팀은 어수선 할 수 있었지만.


저기 한창호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다.


물론 그 사전 작업으로.

민현이 헌터들의 복장을 통일한 것도 주효했고.


단복이라 불린 이 전투복을 입은 헌터들은.

민현의 잠정적 등반 파티원들이었다.


‘10층까지는 주로 나와 한주임이 길드장님과 동행했지만. 새로 입사한 이수연 사원도 있고. 길드장님께서는 각 층의 상황에 따라 레이드팀 멤버를 달리할 거라고 하셨지.’


몇 달 전 신입으로 들어온 영국 유학파 출신의 마법사.

이수연이 자주 폭주하는 한창호의 고삐를 잘 잡아주었다.


‘이철현 선배의 친딸 아니랄 까봐. 나조차도 가끔 두려울 정도로 당찬 성격이었고. 민현 길드장님은 그 점까지 고려해서 수연양을 고용했겠지.’


워낙 마법사로서.

초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고 들었다.


브리튼 워리어스 산하의 적색 마녀회.

그 적색 마탑의 대학원 박사 과정을 22살 나이에 수료할 정도의 천재.


그래서 영국이나 미국이 아닌.

바로 여기 천마상업에서 이수연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 사실 뭐 면접에서 이런 인재를 떨어트릴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버지인 이철현 선배님 얘기는 하지 않고. 저희 길드장님 얘기만 2시간 가까이 떠들더군요.


박희준 실장에게 듣기로는.

뜻밖에도 영국에서부터 서민현 길드장의 열렬한 팬이었던 모양.


아무튼 조금 전.

한창호가 얘기하던 다니엘 커틀랜드의 일 때문에.


이수연은 이곳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통역 역할로 민현과 동행중이니까.


힐끔-


박종민은 스마트폰으로 헌터넷의 글을 띄웠다.


◩====================

113. 부산 김해 공항에서 발견된 다니엘 커틀랜드의 전용기 .jpg [1270]


*[죽순잘먹음] : 정말 그 영국 왕립 기사단장의 전용기 맞음?!! 미쳤네!! 그럼 국빈급 방문이잖아! 뭔 일이지?

*[천마헬스4달째] : 저 사람 어지간해서 아시아 쪽으로는 순방 안 오잖아. 일본 왕실과 정부가 그렇게 초청했는 데도 전부 거절했다는 데?

*[치즈마요] : 그래도 SS급 헌터도 아니고 S+급 아님? 근데 왜 이렇게 들갑임?

*[ㅇㅇ] : S+급이랑 SS급 부터는 의외로 각성 능력 차이는 크게 없음. 핵심은 실전 능력 차이임. 어차피 처치 수나 임무 성공 누적치 쌓이면 S+급 이상을 SS급으로 올려주는 거라. 실제로는 다니엘 커틀랜드면 현역 세계탑 헌터임.

*[라인전중독자] : 그리고 다니엘 커틀랜드 저 사람 영국 왕세자 동생. 그러니까 저 사람도 왕자잖아. 그런 사람이 서울도 아니고 부산에 왜 옴?

====================◪


다들 믿지 못하는 눈치.

일반인의 시야와 현직 헌터들의 시야차이는 있지만.


사실 박종민의 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니엘 커틀랜드는 헌터계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있는 사람. 그리고 세계 제일의 마검사지.’


유니크 사자검의 보유자.

마법 최강국 영국의 검사답게.


화염 속성의 검격 스킬로 세계 최정상 검사에 오른 남자다.


◩====================

*[논현동돌주먹] : 잠깐. 서울이 아니라 부산으로 갔다면. 설마 천마상업. 서민현 헌터를 만나러 한국에 온 거 아냐?

*[라인전중독자] : 서민현?!! 설마 탑등반 세계 기록 전부 보유하고 있는 그 서민현을 말하는 건가? 그래도 말도 안 돼. 그냥 최상급 헌터면 모르겠지만. 다니엘 커틀랜드는 영국 왕족이라고!!

====================◪


패권국인 미국의 최상류층조차도.

영국 왕실과 귀족들을 동경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돈 만으로 살 수 없는 전통 지배자로서의 품격. 그런 건가.’


하지만 박종민은 무심코 웃음이 나왔다.


박희준 실장에게 들은 말을 떠올렸으니.


- 그래서 우리 길드장님이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조금 러프하게 말하자면. 정말 난사람은 난사람이지요. 저 오만한 다니엘 커틀랜드를 길들였으니까요.


거듭된 전화 요청과 단독 회담 요청을.

무려 열 번이나 거절.


거기에 고순도 휘광석과 스킬룬으로.

브리튼 워리어스를 조련하더니.


마침내 그 다니엘 커틀랜드가 직접 여기 부산으로 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



천마상업의 신입 마법사 이수연.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믿을 수 없었다.


“이보십시오! 서민현 길드장! 나 영국 공작 다니엘 커틀랜드. 그리고 우리 브리튼 워리어스가 이토록 부탁하지 않습니까! 우리 길드와 거래 협약을 제발 맺어주십시오!”


다니엘 커틀랜드.


영국 유학 생활을 했던 이수연이니 저 영국의 공작을 모를 수가 없다.


물론 영국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도.

저 기사단장 다니엘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 테니까.


‘브리튼 워리어스의 단장. 거기에 현 영국 왕세자의 동생. 영국 시민들은 눈조차 마주칠 수 없는 존재야.’


영국의 고등 마법학교.

와이튼 아카데미.


애초에 영국의 귀족 출신 각성자 청소년만 입학 가능한 명문교.


그 재능 때문에 특별 입학을 했지만.

이수연은 지난 5년간 그 곳에서 수없이 겪어왔던 시선을 기억했다.


‘평민은 사람으로도 보지 않는 사람들이 영국의 귀족 각성자야. 거기에 나는 동양인이니까. 처음에는 말조차 섞으려고 하지 않았어.’


하물며 눈앞의 남자는.

그 신분 카스트의 최상위에 있는 남자.


“다니엘 커틀랜드 단장님. 아쉽게도 단장님께서 제시한 조건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길드는 물론이고 여기 한국의 길드인 헬릭스조차도 제시해온 조건입니다. 그런 조건으로는 계속 얘기를 이어나가기 그렇군요.”

“으드득. 도대체 얼마나 높은 조건을 제시해야···.”

“뭐. 싫으시면 그냥 영국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저도 탑의 10층 대 공략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금이니. 의미 없는 시간 낭비는 싫습니다.”

“이, 이보시오! 서민현 길드장!!”


그런데 오늘의 회담은 이수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영국에서도 지난 전야제에서 서민현이 기록했던 압도적 처치수는 모두 알려졌다.

타지에서 이수연의 자부심이 된 서민현 길드장.


그 동경 때문에 영국의 마탑이 아닌 천마상업의 입사도 결정했다.


그래서 신입으로 빠릿하게 움직이던 이수연.

하지만 민현의 지시를 듣고 깜짝 놀랐다.


- 이수연 사원. 수연씨. 특별하게 준비할 거 없습니다. 여기 회의장 세팅은 천마상업 간부회의 세팅과 같은 정도로. 아니 그보다 한 단계 낮춰서 준비해놓으십시오.


영국의 일반 시민들도 티타임.

그 차의 수준에 민감하다.


하물며 찻잎 한 장에 몇 백만 원 단위의 홍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영국 귀족들.


그런데 민현이 준비시킨.

다니엘 단장이 회담에서 마실 차는 동네 슈퍼에서 살 수 있는 티백 녹차였다.


‘그 것도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서 반값 세일 중인 티백이었어!’


당연히도 천마상업의 운영비가 부족할리 없다.


듣기로는 굴지의 대기업 현성 그룹 이상으로.

사원 복지에 힘쓰는 곳이 여기 천마상업.


“그, 그럴 수는 없소! 왕립 기사단장의 단장. 나 다니엘 커틀랜드 공작이 15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여기 한국의 지방 도시까지 왔소. 이런 내 성의를 무시하겠다는 거요?”

“제 성의를 무시하는 건 단장님 아닙니까. 애써 차까지 준비해놓았다니. 차에 입하나 대지 않으시고는 무슨.”

“이, 이런 저질 녹차를 나보고 마시란 말이오?!!”


왕족들 특유의 까다로움이 아니었다.

이수연에게도 싸구려 녹차니까.


“그럼 이 자리에서 회담을 끝냅시다.”

“아, 알겠소! 마시면 될 것 아니요! 으읍···.”


오만상을 찌푸려며 결국 싸구려 티백 녹차를 마시는 다니엘.


‘완전 길드장님의 페이스야. 저 불같은 성격의 다니엘을 완전 머리 꼭대기에서 갖고 놀고 계셔.’


통역으로 이 자리에 함께 배석한 이수연이다.


하지만 심지어.

민현은 영어 스피킹까지 완벽해 사실 통역이 필요 없었다.


특히 저 영국 귀족과 왕족들은.

일부러 영국식 억양에 귀족 화법까지 섞지만.


놀랍게도 민현은 그 상류층 영국식 영어를 완벽히 구사할 줄 알았다.


‘관악대 출신. 그리고 본청 감찰부 출신의 엘리트라고 들었어. 역시··· 길드장님은 대단해!!!’


이대로 아이돌 팬처럼 소리쳐버릴 것 같지만.


이수연은 자리가 자리인만큼.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렇게 회담이 이어졌다.

연이은 굴욕감으로 다니엘 커틀랜드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다혈질로 유명.

사자검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 거센 다니엘이다.


사실 당장이라도 이대로 회담장을 엎고.


눈 앞 남자.

서민현의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참아야 한다. 전 세계에서 최고 순도의 휘광석을 공급하는 사람도 이 남자의 천마상업. 그리고 무엇보다···.’


천마상업이 국제 각성 경매장에 올린 유니크 아이템.

바로 에너지 실드 속성 변환의 스킬룬.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영국이 그 스킬룬 획득에 필사적이었다.


5층까지의 저층은 아주 어렵지 않았지만.


칠흑탑 등장 후 세 달간.

영국의 수많은 헌터길드가 그 이블 포그의 저주에 당했다.


‘런던이나 버밍엄. 맨체스터 같은 광역권 칠흑탑은 공략에 성공했지만. 그 공략팀이 다른 도시의 칠흑탑을 공략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야.’


휘광석을 통한 아이템 강화가 있다면.

어느 정도 이블 포그에 저항할 수 있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휘광석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무엇보다 휘광석을 통해 강화한 아이템은 모두 소모품.


한층의 공략동안 버티기는커녕.

한층의 공략 중에도 아이템이 완파되는 경우가 몹시 많았다.


그러니 지금 영국에게 남은 희망은.

그 이블 포그에 절대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천마상업 뿐.


“그러면 일단 조건을 들어보긴 할까요.”


마침내 드디어 원하는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그 조건을 들은 다니엘은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마, 말도 안 돼! 이 조건은!! 대금이 원화로 조 단위 인건 이해하지만. 적색 마탑으로부터 여기 부산이라는 도시의 마정석 동력원 기술 완전 이전까지 받겠다고?!!”

“싫습니까? 저로서는 상당히 양보한 조건인데요.”

“너, 너무 한 거 아니오! 마정석 동력원 기술은 영국의 전략 물자요! 그걸 어떻게 영국과 절대적 동맹국도 아닌 한국에 넘기란 말이오?!!”


함께 배석한 이수연이라는 젊은 마법사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적색 마탑에서 박사과정 유학까지 마쳤다고 했으니.

영국의 마정석 동력원 기술이 얼마나 고등의 기술 자원인걸 알고 있을 거다.


“무엇보다 서민현 길드장. 스킬룬이라는 아이템은 극도로 희귀한 아이템. 그러니 사실 우리로서도 그 아이템이 정말 진품인지를 확신할 수 없소. 그럼에도 일단 사겠다고 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그 말에 민현이 미소 지었다.


“의심 할 필요가 없습니다. 틀림없는 유니크++의 물건. 뭐 정 그렇게 못 믿겠다면. 어디 한번 칠흑탑 10층으로 가서 확인을 직접 해보죠. 이블 포그를 대상으로요.”

“칠흑탑? 이 도시의 10층은 이미 천마상업이 공략했지 않소!”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심지어 천마상업은 탑 10층의 세계 유일 S 클리어 랭크 성공자.


이미 클리어를 성공한 해당 칠흑탑은 같은 층 진입이 불가능했다.


여기 부산의 칠흑탑 10층으로 가보자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다니엘 자신을 기만하는 말 같았다.


“부산의 칠흑탑이 아닙니다. 영국의 길드가 공략 실패했던 카디프의 칠흑탑. 그 곳의 10층으로 가서 스킬룬을 확인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영국으로 함께 가겠단 말이오?”

“네. 그냥 빌려주고 확인해보라는 말을 하기에는. 영국이 워낙 세계의 가치 있는 물건들을 잘 훔쳐가지 않았습니까. 그 대영 박물관의 물건들도 그렇구요.”

“······.”


이토록 사람을 얄밉게 긁기도 힘들 거다.

하지만 다니엘은 함부로 나설 수는 없었다.


자신이 을이라는 처지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 역시 S+급 검사.


눈앞의 서민현은 검사라기보다는.

오히려 무해한 학자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내 본능이 말하고 있어. 이 남자는 위험하다.’


그래서 지금의 모욕조차도.

일단은 참아내고 있었다. 이곳은 타국이었으니.


“그럼 내 전용기로 함께 갑시다. 15시간 정도 걸릴 거요.”

“아니요. 저는 시간이 금이라. 바로 영국의 카디프로 당장 가지요.”

“영국이 한국의 옆 나라 일본도 아니고. 어떻게 바로 갑니까? 우리 적색마탑의 마탑주조차도 차원 이동 마법은 영국 내가 한계입니다!”


그 말에 민현이 미소 지었다.


“저는 됩니다. 아공간으로요.”

“아공간? 그건 짐꾼 클래스가 갖고 있는 차원 바구니. 그런 아이템 속성 아니요?”


또 다시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했지만.


“어···. 어···. 어···?!!!!”


불과 15분 뒤.


부산에 있던 다니엘은.

민현과 함께 카디프의 칠흑탑 1층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작가의말

다음 업로드 시간도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내일 저녁에 올릴 예정이니 정확한 시간은 공지로 업로드 해두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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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 것이 칠흑탑 세계 기록 보유자의 진실인가!! 24.09.12 184 4 18쪽
» 길드장님이 영국 최정상 헌터에게 갑질을?!! 24.09.11 194 5 17쪽
24 영국 왕족 출신 헌터를 이렇게 무시해도 괜찮은 겁니까? 24.09.10 212 4 13쪽
23 영국이 천마상업에게 매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4.09.09 226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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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계 최초 5층 등반에 스킬룬까지 획득했다고?!! 24.09.07 252 6 17쪽
20 어떻게 천마상업만 그 귀한 저항 아이템을 확보한 거야? 24.09.06 265 5 20쪽
19 천마상업 패키지가 없으면 이제 사업이 불가능합니다!! 24.09.05 279 4 15쪽
18 천마헬스의 활약으로 불연소 텅스텐의 가격이?!! 24.09.04 287 6 17쪽
17 천마상업의 클리어 랭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24.09.03 297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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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자가 자기 사람을 만드는 방법은 신기에 가깝군!! 24.08.30 346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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