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수집하는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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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추상
작품등록일 :
2023.03.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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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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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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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 시공간의 춤 3

DUMMY

방이 펼쳐졌다. 무한한 우주처럼 변화무쌍한 그림자와 속삭이는 비밀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각진 모습의 박사 K는 기대에 차 주위를 둘러보았다. 경외심에 숨이 멎었다.


"놀랍군," 그가 말했다. 한 줄기 연기 같은 숨결이 새어 나왔다. "공기 자체가 생명력으로 맥동하고 있어."


현실과 연결해주는 끈처럼, 마리안느의 손길이 그를 찾았다. "생명력이라... 그래요. 하지만 어떤 성질의 것일까요?" 그녀의 시선이 방을 훑었다. 경이와 조심스러움이 뒤섞인 채로.


유연한 목적성을 구현한 듯한 자라가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그녀의 손가락이 겉보기에 텅 빈 벽을 어루만졌다. 보이지 않는 무늬를 따라 그리며. "박사님이 상상하셨던 것과는 다른가요?" 그녀의 말에는 도전의 기색이 묻어났다.


박사 K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나는... 무엇을 그렸는지 확실치 않아. 하지만 이것은—"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지," 자라가 말을 마쳤다.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띠며.


마치 그녀의 손길에 깨어난 듯, 방의 벽이 찬란한 빛을 발했다. 상형문자와 방정식들이 반짝이며 이계의 광채를 뿜어냈다. 박사 K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식의 홍수를 흡수하며.


"세상에," 그가 숨을 들이켰다. 경외와 공포가 뒤섞인 목소리였다. "이건... 여기 모든 게 있어. 인류의 모든 지식 파편이 이 벽에 짜여 있어."


언제나 실용적인 마리안느가 움직이는 상징들을 꼼꼼히 살폈다. "하지만 어떻게 열쇠를 찾지요? 이 천상의 백과사전에서 우리가 찾는 것을 어떻게 발굴하죠?"


자라의 미소가 깊어졌다. 그녀의 눈에 포식자의 광채가 어렸다. "방 자체가 해독 장치야.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메커니즘이지. 수정과 인간 정신을 연결하도록 설계된 거야."


낮은 진동이 공기를 채웠다. 그들의 골수까지 울렸다. 발밑의 바닥이 꿈틀거렸다. 거대한 악기의 건반처럼 구역들이 오르내렸다. 벽들이 회전하며 숨겨진 틈새와 새로운 통로를 드러냈다.


"스스로 모양을 바꾸고 있어," 박사 K가 관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어린아이 같은 경이로움과 두려움의 떨림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무슨 목적으로?"


마리안느가 자라에게 돌아섰다. 그녀의 눈이 가늘어졌다. "당신은 이곳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군요. 우리에게 말했던 것보다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자라의 침착함이 흐트러졌다. 무언가가...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후회? 두려움? 아니면 더 불길한 무언가? "나는... 전설을 연구했을 뿐이에요. 그게 전부예요."


박사 K는 무심히 새로 드러난 패널로 이동했다. 그의 손가락이 그 표면을 춤추듯 움직였고, 일련의 부드러운 딸깍 소리와 윙윙거림을 불러일으켰다. "여기 뭔가 있어," 그가 중얼거렸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최근의 무언가."


패널이 속삭이듯 열리며 그들이 전에 본 적 없는 작은 장치를 드러냈다. 박사 K가 조심스레 그것을 들어 올려 이리저리 살폈다. 깨달음이 오자 그의 얼굴에서 혈색이 가셨다.


"이 방은,"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단순한 기록 보관소가 아니야. 닻점이야. 시간 자체의 연결점이라고."


마리안느의 눈이 커졌다. 그녀의 마음이 그 의미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게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죠? 우리의 열망에는?"


박사 K가 대답하기도 전에, 눈부신 빛이 방 중앙에서 터져 나왔다. 공기가 에너지로 짜릿하게 울렸고, 정전기가 그들의 팔에 있는 털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과거의 파편들이 그들을 둘러쌌다. 역사의 중대한 순간들을 보여주는 덧없는 영상들. 마그나 카르타의 서명. 로마의 몰락. 인류의 첫 달 착륙.


"믿을 수 없어." 마리안느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그녀의 손이 스치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영상을 잡으려 했으나, 안개처럼 그것을 통과해버렸다.


K 박사의 눈이 영상들 사이를 날쌔게 오갔다. 그의 두뇌는 정보의 홍수에 허덕였다. "이건 단순한 무작위가 아니야."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엔 설계가 있어, 메시지가 숨겨져 있어."


자라는 꼼짝않고 서 있었다. 그녀의 눈은 초점을 잃은 채, 마치 방의 경계를 넘어선 무언가를 보는 듯했다. "우리가 깨워서는 안 될 것을 깨워버렸어." 그녀가 아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영상들이 더욱 강렬해져, 그들의 감각을 과거의 광경과 소리, 심지어 감정으로 뒤덮었다. K 박사가 비틀거리자 마리안느가 그를 붙잡아 지탱해주었다.


"이걸 멈춰야 해." 그녀가 다급히 말했다. "이건 너무 위험해. 우리가 무엇과 맞서고 있는지 모르잖아."


K 박사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은 흥분과 두려움으로 불타고 있었다. "아니, 지금 멈출 순 없어.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열쇠야."


그들이 논쟁하는 동안, 방은 계속해서 변모했다. 벽이 그들 주위에서 춤추듯 재형성되었다. 자라의 표정이 굳어졌고, 그녀의 손이 천천히 옷 속 주머니로 향했다.


"미안해." 그녀가 방의 웅웅거림 사이로 속삭였다. "하지만 난 당신들이 계속 나아가도록 허락할 수 없어."


공기가 긴장감으로 팽팽해졌다. K 박사는 여전히 영상의 홍수에 빠져 자라의 태도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마리안느는 그것을 보았고, 그녀의 눈이 가늘어지며 자라와 무지한 과학자 사이에 자리 잡았다.


"자라, 뭘 하려는 거야?" 마리안느의 목소리는 낮고 위험했다.


자라의 손이 주머니에서 나왔다. 작고 맥동하는 크리스탈을 쥐고 있었다. "시간선을 지키는 거야."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너희는 무엇을 건드리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K 박사가 마침내 황홀경에서 깨어났다. "자라? 무슨...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방이 고조되는 긴장감에 반응하듯 영상들이 더 빠르고 혼란스럽게 소용돌이쳤다. 잠재적 미래의 파편들이 과거와 뒤얽혔다 - 빛나는 유토피아와 종말 후의 황무지가 깜박이며 나타났다 사라졌다.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어." 자라가 마리안느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이 방에서 일어나는 일이 모든 것의 운명을 결정할 거야. 그리고 난 너희가 올바른 선택을 할 거라고 믿을 수 없어."


K 박사의 시선이 두 여자 사이를 오갔다. "협회." 그가 숨을 들이마셨다. "너는 그들과 한패지, 그렇지?"


자라의 입술이 쓴 미소로 휘어졌다. "그랬지. 진정 무엇이 걸려 있는지 깨닫기 전까지는."


그녀 손의 크리스탈이 더 밝게 맥동했고, 방이 반응했다. 그들 밑의 바닥이 물결치기 시작했고, 벽은 숨을 쉬는 것처럼 보였다.


마리안느의 손이 자신의 숨겨진 무기로 천천히 다가갔다. "네가 무엇을 계획하든, 자라, 신중히 생각해. 우린 이제 모두 이 일에 얽혀 있어."


K 박사가 손을 들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이야기해보자. 우리는 과학자들이잖아, 그렇지? 우린-"


그의 말은 그들 사이에 터져 나온 새로운 영상에 의해 끊겼다. 너무나 끔찍하고 파괴적인 잠재적 미래의 한 순간이, 그들 모두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환상이 걷히자 그들은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진실의 무게가 공기를 짓눌렀다.


"이제 아시겠죠?" 자라가 쉰 목소리로 물었다.


K 박사는 창백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선택해야 해."


마리안느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갈등했다. "하지만 어떻게요? 우리가 어떻게... 모든 것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죠?"


방안이 그들의 결정을 기다리며 윙윙거렸다. 시간의 운명이 저울질되는 가운데, 세 사람이 그 중심에 서 있었다.


K 박사는 장치를 꽉 쥐며 말했다. "이건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게 아니야. 우리가 그것들을 바꿀 수 있게 해."


자라의 눈이 번뜩였다. "맞아요. 그래서 위험한 거죠. 실수 하나로 현실이 무너질 수 있어요."


마리안느가 한 걸음 나섰다. 손은 떨렸지만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래도 물러설 순 없어요. 지금은 안 돼요. 우리가 본 것들 후엔."


벽이 맥박치듯 뛰었고, 영상들이 빠르게 스쳐 갔다. 제국들이 일어나고 무너졌다. 문명들이 꽃피었다가 사라졌다.


K 박사의 눈에 광기가 어렸다. "보이지 않아? 우리가 모든 걸 고칠 수 있어. 인류 역사의 모든 과오와 비극을—"


"안 돼요!" 자라가 날카롭게 외쳤다. "그게 바로 그들이 노리는 거예요. 완벽히 통제된 시간선. 하지만 그 대가는?"


마리안느가 눈을 찌푸렸다. "그들이 누구죠, 자라? 뭘 숨기고 있는 거예요?"


자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방이 흔들렸다. 환영들이 하나로 모여 압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림자 속 거대한 인물이 시간의 실을 다루듯 손을 뻗었다.


"건축가," 자라가 창백하게 속삭였다.


K 박사가 주눅 들어 물러섰다. "저게... 뭐지?"


마리안느의 눈이 가늘어졌다. "뭐가 아니라 누구죠. 곧 알게 될 거예요."


그 인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신들은 운명의 갈림길에 섰소. 역사를 다시 쓸 힘이 당신들 손에 있소. 그걸 잡으시겠소?"


K 박사가 장치를 더욱 꽉 쥐었고, 그의 눈은 유혹에 빛났다. 마리안느가 그의 팔을 잡으며 낮게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 봐요, K. 정말 깊이 생각해요. 결과가 어떨까요?"


자라의 수정이 방의 고동과 함께 빛났다. "바로 이 순간이에요. 모든 것이 바뀌는 순간. 아니면... 그대로인 순간."


세 사람은 얼어붙었다. 무수한 가능성의 무게가 그들을 짓눌렀다. 방은 시간의 흐름을 결정지을 선택을 조용히 기다렸다.


K 박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의 눈은 어둠 속 형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 우리가 이 결정을 홀로 내릴 순 없소. 너무나 중대하고 결정적인 일이오."


마리안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팔을 꽉 잡았다. "맞아요. 이건 단순히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류에 관한 거예요."


자라의 눈이 둘 사이를 오갔다. 놀라움과 존경의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당신들... 정말로 그 의미를 고려하고 있군요. 믿기 힘들었는데—"


"우리가 책임감 있게 행동할 거라고요?" 마리안느가 말을 이었다. 입가에 쓴웃음이 맴돌았다. "우린 과학자지만, 괴물은 아니에요, 자라."


건축가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공간을 울렸다. "선택하시오.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재창조하거나, 아니면 혼돈과 우연에 맡기시오."


K 박사가 깊이 숨을 들이쉬며 어깨를 폈다. "아니오. 우리는 선택하지 않겠소. 적어도 이런 식으론 말이오."


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은 듯했다. 환영들은 깜빡이다 멈췄고, 건축가의 위압적인 모습마저 흔들렸다. 불확실함이 그 그림자 같은 형체에서 뿜어져 나왔다.


"무슨 뜻이지? 선택하지 않겠다니?" 자라가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 마디가 빛나는 수정을 움켜쥔 채 하얗게 질렸다.


마리안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목소리는 힘차고 또렷했다. "그 말은, 우리가 이 전제 자체를 거부한다는 뜻이에요. 이건 한 개인이나 소수의 집단이 내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에요."


K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서 새로운 결의가 불타올랐다. "역사를 재구성할 힘이라... 그건 어느 개인에게도 너무 큰 권한이오. 이건 모든 인류가 함께 갖춰야 할 것이오."


방이 진동했다. 벽이 물결치듯 일렁였다. 건축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을 때, 거기엔 불확실함이 깃들어 있었다. "모든 존재의 운명을... 우연에 맡기겠다는 건가?"


"우연이 아니에요," 마리안느가 반박했다. "선택이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인간이 내리는 집단적 선택 말이에요."


K 박사의 손가락이 그가 발견한 장치 위를 춤추듯 움직였다. 그의 빛나는 두뇌가 전속력으로 돌아갔다. "이 고정점을... 역사를 바꾸는 데 쓰지 않고 연결하는 데 사용한다면 어떨까?"


자라의 눈이 그의 의도를 파악하고 커졌다. "의식의 네트워크... 모든 시간을 아우르는..."


방은 에너지로 진동했고, 환영들이 더욱 빠르게 소용돌이쳤다. 세 사람은 그 혼돈의 중심에 서서, 그들이 막 하려는 일의 의미를 곱씹었다.


"위험해요," 마리안느가 말했다. 그녀의 실용주의가 이 순간의 거대함과 싸우고 있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잖아요."


K 박사가 미소 지었다. 그의 옛 흥분이 다시 돌아오는 듯했다. "그게 우리를 막아본 적 있소?"


자라가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수정이 든 손을 내밀었다. "그럼, 함께?"


그들의 손이 맞닿자 방이 빛으로 폭발했다. 벽이 녹아내리고 현실 자체가 그들 주위에서 부서지는 듯했다. 그 우주적 연결의 순간, 그들은 모든 인류의 역사와 잠재력이 자신들을 통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건축가의 형체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가 희미해졌다.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한 거요?"


K 박사의 웃음소리가 환희에 찬 채 자유롭게 울려 퍼졌다. "우리는 인류에게 미래를 되돌려주었소. 과거도, 그 사이의 모든 것도."


빛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현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세 사람은 미묘한 변화를 겪었다. 방은 사라졌으나, 그들 사이의 연결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마치 인류의 거대한 의식이 합류하는 지점과 그들을 이어주는 가느다란 실마냥.


마리안느는 눈을 깜빡이며 원래 있던 곳의 부드러운 빛에 적응해 갔다. "우리가... 정말 해냈나요?"


자라가 경이로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요."


K 박사의 눈이 흥분과 장난기로 반짝였다. "자, 친구들, 우리가 방금 시간의 법칙을 새로 썼소. 이제 남은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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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 현실의 틈새에서 1 24.08.26 8 0 16쪽
31 31화 : 미래의 그림자 3 24.08.23 6 0 12쪽
30 30화 : 미래의 그림자 2 24.08.17 8 0 15쪽
29 29화 : 미래의 그림자 24.08.13 10 0 14쪽
28 28화 : 시공간의 춤 4 24.08.10 8 0 16쪽
» 27화 : 시공간의 춤 3 24.08.10 8 0 14쪽
26 26화 : 시공간의 춤 2 24.08.09 4 0 15쪽
25 25화 : 시공간의 춤 24.08.09 4 0 15쪽
24 24화 : 기억의 미로 24.08.08 7 0 12쪽
23 23화 : 시간의 파편 2 24.08.07 6 0 14쪽
22 22화 : 시간의 파편 24.08.06 9 0 13쪽
21 21화 : 시간의 장막 너머 24.08.05 9 0 13쪽
20 20화 : 숨겨진 지식의 문 24.08.05 7 0 13쪽
19 19화 : 시간의 수호자들 24.08.05 6 0 12쪽
18 18화 : 시간의 균열 24.07.30 7 0 11쪽
17 17화 : 알렉산드리아의 비밀 24.07.24 9 0 15쪽
16 16편 : K 박사의 위험한 발견 24.07.18 11 0 15쪽
15 15편 : 폐허에 숨겨진 비밀 24.07.18 9 0 16쪽
14 14편 : 오메가7 23.03.16 12 0 14쪽
13 13편 : 점성술사 23.03.15 11 0 15쪽
12 12편 : 비밀클럽 23.03.15 17 0 12쪽
11 11편 : 토레몰리노스 23.03.13 17 0 11쪽
10 10편 : 안나2 23.03.12 16 0 10쪽
9 9편 : 안나1 23.03.12 12 0 11쪽
8 8편 : 흐릿한 행성2 23.03.10 13 0 10쪽
7 7편 : 흐릿한 행성1 23.03.09 18 0 12쪽
6 6편 : 마법시계 23.03.07 19 0 21쪽
5 5편 : 오카방고 삼각주 23.03.04 16 0 9쪽
4 4편 : 단절된 남자 23.03.04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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