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수집하는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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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추상
작품등록일 :
2023.03.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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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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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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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 현실의 틈새에서 1

DUMMY

방안이 천상의 불꽃으로 눈부시게 밝아졌다. K 박사의 시야가 흐려지고 혈관 속으로 신비한 전류가 흘렀다. 그의 온 몸이 이계의 에너지로 진동하는 듯했다.


"세상에!" 마리안의 목소리가 경외와 두려움으로 떨렸다. 그녀의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커졌다. "K,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건... 이건 현실이 아니야!"


자라가 허공을 움켜쥐며 달려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분노와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이 바보 같은 멍청이! 네가 뭘 했는지 알기나 해?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잖아!"


현실이 일렁이며 방은 초현실주의 악몽처럼 뒤틀렸다. 벽이 물결치듯 움직이고, 가구들이 공중에 떠올랐다 사라졌다. K 박사는 비틀거리며 손을 뻗었고, 그의 손이 고체화된 안개 같은 벽을 스치듯 통과했다.


"나는... 그저..." 그가 머뭇거렸다. 수정 파편들이 그의 살갗으로 녹아드는 것을 보며 경악했다. "그냥... 일어난 거야. 내 의도가 아니었어..."


"K! 네 손!" 마리안의 눈이 더욱 커졌다. 그녀의 눈에도 비현실적인 빛이 어렸다. "네 손이... 빛나고 있어!"


그는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피부 아래로 맥동하는 이계의 고동에 매료되었다. 푸른빛과 보라빛이 그의 혈관을 따라 흐르는 것이 보였다. 자라와 마리안에게서도 같은 신비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들의 살갗은 기이한 에너지로 반짝였다.


"우리가 그것과 하나가 됐어," 자라가 속삭였다. 앞선 독기는 경외로 바뀌어 있었다. "수정의 본질이... 우리 존재와 얽혔어. 이건 돌이킬 수 없는 변화야."


방의 벽이 물결쳤다. 과거와 미래가 어지러운 영상으로 뒤섞였다. K 박사는 순식간에 자신이 지혜로운 현자가 되었다가 눈망울이 큰 아이가 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의 인생이 순식간에 되감기고 빨리감기 되는 것 같았다.


"시간이... 갈라지고 있어," 마리안의 중얼거림이 천 개의 메아리처럼 울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모든 걸... 다 보고 있어. 과거, 현재, 미래가 한 점으로 수렴해..."


K 박사가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이 거미줄처럼 그녀의 팔을 통과했다. "우리가 현실에서 벗어났어," 그가 깨달았다. 두려움을 뚫고 흥분이 일었다. "우주의 심장박동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 이건... 놀라워."


자라의 모습이 깜빡거렸다. 그녀가 조심스레 만들어온 가면이 벗겨지며 본모습을 드러냈다. "협회가—" 그녀가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목소리가 끊겼다.


시간의 에너지가 파도처럼 그들을 덮쳤다. 그녀의 말을 삼켜버렸다. K 박사는 자신이 무수한 가능성의 교차점으로 펼쳐지는 것을 느꼈다. 이 순간의 무한한 버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선택을 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버티세요!" 그가 외쳤다. 동료들의 손을 찾아 움켜쥐었다. "우리는 하나로 남아있어야 해! 서로를 놓치면 안 돼!"


그들은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들었다. 현실이 무너져 내렸다. 다른 시간과 장소의 파편들이 부서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몰아쳤다.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 미래의 우주 정거장, 르네상스 시대의 화실이 번갈아 나타났다 사라졌다.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마리안이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가 시공간의 결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듯했다. "이대로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


K 박사는 그녀의 손을 더 꽉 잡았다. 그녀의 존재에 자신을 고정시키며. "우리는 변하고 있어," 그가 말했다. 경이로움이 그의 목소리에 배어났다. "뭔가...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어. 우리의 의식이 확장되고 있어."


자라의 눈이 갑작스런 깨달음으로 커졌다. "수정은... 사라진 게 아니야. 시간 그 자체의 일부가 된 거야. 그리고 이제, 우리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시간의 관찰자이자 참여자가 되었어."


시간의 폭풍이 시작된 것만큼이나 빠르게 잦아들었다. 그들은 호텔 방으로 돌아와 있었지만, 세상은 돌이킬 수 없이 변해 있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도 친숙했다.


벽에는 환영 같은 이미지들이 깜빡거렸다 – 고대의 전투, 미래의 도시 풍경,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일상의 순간들. 밖을 내다보니 도시 풍경은 수천 년에 걸친 건축 양식들이 뒤섞인 기이한 모자이크였다. 고딕 양식의 첨탑 옆에 미래의 유리 타워가 솟아있었고, 고대 그리스의 신전이 현대적 아파트와 나란히 서 있었다.


K 박사는 책상에 기대려 했으나, 그의 손이 나무를 통과했다. "우리가... 현실과 어긋났군," 그가 중얼거렸다. 공포보다는 경이로움이 그의 목소리에 배어났다. "우리는 이제 현실의 일부이면서도 그것을 초월한 존재가 된 것 같아."


마리안느는 자신의 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시간의 실타래가 흐르는 것이 보였다. "느껴져. 시간의 흐름, 모든 인류 역사의 무게가. 이제... 우리 안에 있어. 우리는 시간의 수호자가 된 거야."


자라의 표정이 굳어졌다. 책임감의 무게가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다. "당신들은 풀어낸 힘을 이해하지 못해요. 협회는 이를 막으려 무슨 짓이든 할 거예요. 그들은 이런 변화를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어떻습니까?" K 박사가 그녀를 날카롭게 응시했다. "베일 너머를 본 지금, 당신의 충성심은 어디에 있죠? 협회입니까, 아니면 이 새로운 현실입니까?"


그녀는 망설였다. 눈빛에 갈등이 역력했다. "저는... 더 이상 모르겠어요. 모든 게 바뀌었어요.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의문스러워졌어요."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마치 물속을 지나는 듯 소리가 왜곡되었다. 때로는 고대의 나팔 소리로, 때로는 미래의 경보음으로 들렸다. 마리안느는 창가로 다가갔다. 그녀의 모습이 아지랑이처럼 일렁거렸다.


"밖의 세상이," 그녀가 경외심을 담아 속삭였다. "요동치고 있어.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게 시간의 도가니 속에서 녹아들고 있어. 우리가 이 혼돈을 바로잡아야 해."


K 박사가 그녀 옆으로 다가왔다. 아래 거리의 사람들이 현대 옷과 역사 속 의상 사이를 오가며 깜빡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이 변화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로마 백부장이 빅토리아 시대 드레스를 입은 여인 옆을 지나쳤고, 미래의 호버카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우리가 현실의 틈을 벌렸어," 그가 경이와 두려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만이 이를 인식하고 있어. 우리에게 엄청난 책임이 주어진 거야."


자라의 통신기에서 공황에 빠진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찡그리며 그것을 끊었다. "그들이 알아차렸어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해요."


"시간," K 박사의 목소리에 씁쓸한 미소가 배어 있었다. "이제 우리에겐 그게 넘쳐나는 것 같군요. 문제는... 그걸 어떻게 쓸 것인가죠. 우리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마리안느가 그들을 향해 돌아섰다. 그녀의 눈은 새로운 목적의식으로 빛났다. "이걸 고쳐야 해. 너무 늦기 전에 시간의 흐름을 안정화할 방법을 찾아야 해. 우리는 이 혼돈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야."


방이 흔들렸다. 서로 다른 시대의 물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침대 위에 로마의 검이 나타났다가 상상도 못할 미래의 첨단 기술로 대체되었다. 벽에 걸린 그림은 르네상스 초상화에서 추상 미술로, 다시 홀로그램으로 변화했다.


"동의해요," 자라가 말했다. 그녀는 선택을 내리며 자세를 바로 했다. "하지만 빨리 움직여야 해요. 협회가 곧 따라올 거예요. 그들은 이 변화를 두려워할 거예요."


K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책임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걸 느꼈다. "그럼 시작하죠. 우리가 구해야 할 현실이 있고... 그걸 해낼 모든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시간의 수호자가 되었어요."


"잠깐," 마리안느가 끼어들었다. 그녀의 눈썹이 집중하며 찌푸려졌다. "뭔가... 느껴져. 시공간에 흩어진 파편들. 크리스탈이야! 그것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어."


자라의 눈이 커졌다. "그래요! 그게 산산조각 났을 때, 조각들이 역사 속으로 흩어졌을 거예요. 그 파편들이 시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는 거예요."


K 박사의 머릿속에 가능성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눈이 흥분으로 빛났다. "그 파편들을 모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마리안느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을 이었다. "우리의 임무가 분명해졌어요. 우리는 시간 여행자가 되어 그 파편들을 찾아야 해요."


그들 주변의 공기가 시간의 에너지로 파직거렸다. 현실 자체가 그들의 새로운 목적에 굴복하는 듯했다. K 박사는 흥분과 공포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그들은 상상을 초월한 여정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모든 현실의 운명이 그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쉽지 않을 거예요," 자라가 경고했다. 그녀의 예리한 직감이 살아났다. "우리는 역사의 격랑을 헤치고, 시공간의 미로에서 바늘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협회는 우리를 쫓을 거예요."


K 박사의 눈빛에 광기가 어렸다. "쉽진 않겠지. 하지만 인류 최고의 모험이 될 거야.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를 바로잡을 거야."


마리안느가 두 사람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에서 따뜻한 에너지가 퍼져나갔다. "함께 가요, 모든 시공간을 넘어서. 우리는 이제 운명공동체예요."


셋은 눈빛으로 서약을 나누었다. 그들의 눈에는 결의와 두려움, 그리고 흥분이 뒤섞여 있었다. 순간 호텔 방은 사라지고 시간의 소용돌이가 펼쳐졌다. 과거와 미래의 파편들이 그들 주위를 맴돌았다.


"꽉 잡아!" K 박사가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시간의 폭풍 속에서 울렸다. "첫 목적지는 고대 알렉산드리아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서관이 있는 곳으로!"


소용돌이가 그들을 삼키며 미지의 여정으로 던졌다. 운명으로 엮인 세 영혼의 결의에 찬 웃음만이 공중에 맴돌았다. 그들은 이제 시간의 수호자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모험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었다.


K 박사는 몸이 늘어났다 압축되는 감각을 느꼈다. 원자들이 천 년을 가로질러 흩어졌다가 이집트의 뜨거운 오후 속에 다시 모였다. 바다 냄새와 향신료 향이 뒤섞였다. 그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고대의 공기가 그의 폐를 채웠다.


"신들이시여," 마리안느가 탄성을 내뱉었다. 그녀의 눈은 경이로 가득 찼다. "정말 해냈어요. 우리가 정말로 시간 여행을 했어요!"


눈앞에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찬란한 대리석 외벽은 아직 시간의 흔적을 받지 않았다. 학자들이 분주히 오가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들의 토가와 튜닉이 바닷바람에 나부꼈다.


자라가 긴장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우린 무방비예요. 게다가 너무 눈에 띄어요. 우리 옷차림을 봐요, 완전히 이질적이에요!"


현지인들이 그들의 이상한 모습을 주목했다. 의아한 눈빛과 수군거림이 그들을 향했다. K 박사는 그들 피부에 남은 희미한 시간 에너지를 볼 수 있었다. 푸른 빛이 그들의 윤곽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즉흥적으로 대처해야겠어," 그가 중얼거렸다.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획을 세우며. "좋은 생각 없어? 우리는 빨리 섞여들어야 해."


마리안느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의 역사학자로서의 지식이 빛을 발했다. "수정 파편이에요! 우릴 여기로 이끈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보세요, 우리 옷이 변하고 있어요!"


그 말과 함께 그들의 옷이 변하기 시작했다. 현대식 의상이 고대 이집트 의복으로 바뀌었다. K 박사는 자신의 몸을 감싼 리넨 튜닉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놀라워," K 박사가 감탄했다. 그의 목소리에 흥분이 묻어났다. "시간이 우릴 받아들이는 것 같아. 우리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어."


자라는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그녀의 눈이 주변을 날카롭게 훑었다. "방심하지 마세요. 우린 파편을 찾으러 왔을 뿐이에요. 역사를 바꾸면 안 돼요."


"당신이나 그렇게 말하세요," 마리안느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세계 최고의 지식이 여기 있어요! 상상해 보세요,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지식을 직접 볼 수 있다니!"


K 박사는 갈등했다. 그의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했다. "마리안느 말이 맞아. 이건 믿을 수 없는 기회야. 하지만 조심할게. 약속해. 우리의 주 목적은 파편을 찾는 거야."


도서관 입구의 소란이 그들의 주의를 끌었다. 사제들이 작은 상자를 들고 나왔다. 상자 주변의 공기가 일렁였다. 마치 열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 사람은 그것이 시간 에너지임을 알아차렸다.


"파편이야," 셋이 동시에 속삭였다. 그 힘이 그들을 끌어당기는 것을 느끼며. 그들의 피부가 파편의 존재에 반응해 따끔거렸다.


"이제 어쩌지?" 자라가 물었다. 그녀의 예리한 직감이 살아났다. "우리가 뻔뻔스레 들어가 요구할 순 없잖아. 게다가 저들은 사제들이에요. 신성한 의무를 지닌 사람들이라고요."


K 박사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역사의 조각들을 맞추며 그가 중얼거렸다. "세라피스의 사제들... 그들은 신성한 유물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어. 어떻게든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도 접근할 수 있을 거야."


마리안느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우리를 예언자로 소개하면 어떨까? 먼 땅에서 온 신탁으로, 그들의 유물에 이끌려 왔다고 말이야.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비주의와 예언을 중요하게 여겼어."


"위험해," 자라가 경고했다. 그녀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거짓말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방법이 없다면..."


그들이 논의하는 동안, 세계가 깜빡였다. 과거와 미래가 한순간 뒤섞였다. 그 찰나에 K 박사는 도서관을 삼키는 불길을, 사라지는 지식과 무너지는 문명을 보았다. 알렉산드리아의 몰락과 그로 인한 인류 지식의 손실이 그의 눈앞에 스쳐 지나갔다. 역사의 무게가 그를 짓눌렀다. 그들이 지키려는 위태로운 균형이었다.


환상이 스쳐 지나가고, 그는 충격에 휩싸였다. 땀이 그의 이마를 적셨다. "시간이 없어," 그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에는 결의가 서려 있었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해. 우리가 이 순간을 놓치면, 모든 게 무너질 거야."


마리안느가 그의 팔을 잡았다. 그녀의 눈에 걱정이 어렸다. "K, 괜찮아요? 뭘 본 거예요?"


그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파멸을 봤어. 우리가 실패하면 일어날 일들을. 우리는 반드시 성공해야 해."


자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표정이 단호해졌다. "좋아요. 당신의 계획대로 해요. 우린 예언자 행세를 하겠어요. 하지만 조심해요. 역사를 너무 많이 바꾸면 안 돼요."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두려움과 흥분, 그리고 결의가 뒤섞여 있었다. 이제 그들은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행동이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자," K 박사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가자. 운명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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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 현실의 틈새에서 2 24.08.31 4 0 12쪽
» 32화 : 현실의 틈새에서 1 24.08.26 8 0 16쪽
31 31화 : 미래의 그림자 3 24.08.23 5 0 12쪽
30 30화 : 미래의 그림자 2 24.08.17 8 0 15쪽
29 29화 : 미래의 그림자 24.08.13 10 0 14쪽
28 28화 : 시공간의 춤 4 24.08.10 8 0 16쪽
27 27화 : 시공간의 춤 3 24.08.10 7 0 14쪽
26 26화 : 시공간의 춤 2 24.08.09 4 0 15쪽
25 25화 : 시공간의 춤 24.08.09 4 0 15쪽
24 24화 : 기억의 미로 24.08.08 7 0 12쪽
23 23화 : 시간의 파편 2 24.08.07 6 0 14쪽
22 22화 : 시간의 파편 24.08.06 9 0 13쪽
21 21화 : 시간의 장막 너머 24.08.05 9 0 13쪽
20 20화 : 숨겨진 지식의 문 24.08.05 6 0 13쪽
19 19화 : 시간의 수호자들 24.08.05 6 0 12쪽
18 18화 : 시간의 균열 24.07.30 7 0 11쪽
17 17화 : 알렉산드리아의 비밀 24.07.24 9 0 15쪽
16 16편 : K 박사의 위험한 발견 24.07.18 11 0 15쪽
15 15편 : 폐허에 숨겨진 비밀 24.07.18 9 0 16쪽
14 14편 : 오메가7 23.03.16 12 0 14쪽
13 13편 : 점성술사 23.03.15 11 0 15쪽
12 12편 : 비밀클럽 23.03.15 17 0 12쪽
11 11편 : 토레몰리노스 23.03.13 16 0 11쪽
10 10편 : 안나2 23.03.12 16 0 10쪽
9 9편 : 안나1 23.03.12 12 0 11쪽
8 8편 : 흐릿한 행성2 23.03.10 13 0 10쪽
7 7편 : 흐릿한 행성1 23.03.09 18 0 12쪽
6 6편 : 마법시계 23.03.07 19 0 21쪽
5 5편 : 오카방고 삼각주 23.03.04 16 0 9쪽
4 4편 : 단절된 남자 23.03.04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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