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수집하는자 K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SF, 일반소설

푸른추상
작품등록일 :
2023.03.04 17:08
최근연재일 :
2024.08.31 11:34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351
추천수 :
0
글자수 :
194,743

작성
24.08.13 11:41
조회
9
추천
0
글자
14쪽

29화 : 미래의 그림자

DUMMY

K 박사는 앞에 서서히 실체화되는 빛나는 환영에 넋을 잃었다. 방의 벽은 신비로운 옥빛으로 맥동하며, 태고의 돌바닥 위로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도대체 이게 무슨..." 그의 말은 한숨으로 녹아내렸다.


형체가 뚜렷해지며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였다. 깊은 주름이 한탄의 기록처럼 얼굴에 새겨져 있었고, 눈에 깃든 유령 같은 피로가 K 박사의 심장을 떨게 했다.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고 있어요, 칼," 형체가 K 박사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말했다. "나는 당신이에요. 아니, 당신이 될 수도 있는 모습이죠."


마리안느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그녀의 손이 본능적으로 K 박사의 팔을 움켜쥐었다. "믿을 수가 없어요,"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래의 K 박사는 마리안느를 흘깃 보았다. 고통, 갈망, 후회가 그의 얼굴을 스쳤다. 그는 다시 젊은 자신을 향해 돌아섰다. "시간이 얼마 없어요," 그가 긴박하게 말했다. "그 수정... 당신이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K 박사의 눈이 좁아졌다. 그의 안에서 반항의 불꽃이 일었다. "무슨 뜻이죠? 우리는 인간 의식의 비밀을, 시간 그 자체의 비밀을 밝히려는 직전에 있어요!"


"그게 바로 문제예요," 나이 든 자아가 절박하게 반박했다. "당신이 밝히려는 그 힘은... 너무 강해요. 너무 위험하다고요."


"하지만 그 가능성을 생각해 보세요!" K 박사가 광기 어린 열정으로 주장했다. "우리는 현실을 바꾸고, 고통을 없애고,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어요!"


미래의 K 박사는 고개를 저었다. 무거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그 대가는..." 그가 잠시 멈추고 귀신에 홀린 듯 말을 이었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커요."


그의 주변 공기가 아지랑이처럼 일렁였다. 혼돈에 빠진 세상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도시들, 끓어오르는 대양, 부자연스러운 불길로 타오르는 하늘.


마리안느는 K 박사의 팔을 아프게 쥐었다.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그녀가 심장 고동에 묻힐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가 신놀음을 하려 했어요," 미래의 K 박사가 후회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시간의 흐름을 조종하고, 현실을 우리 뜻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우리는 틀렸어요. 너무나도 크게 틀렸다고요."


K 박사의 흥분은 사그라들었다. 대신 공포가 독사처럼 그의 속을 파고들었다.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가 주장했지만, 목소리에는 확신이 없었다. "수정의 힘을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요."


나이 든 자아는 고개를 저었다. 우수에 찬 미소가 입가에 맴돌았다. "이 미래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집착을 버리는 거예요, 칼. 미지의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은 채로 남겨두어야 한다는 걸 인정하세요."


"하지만 우리의 모든 노력과 연구가..." K 박사가 약하게 항변했다. 그 의미를 깨닫자 마음이 혼란스러워졌다.


"당신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찾게 될 기쁨과 경이로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미래의 K 박사가 말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빛나는 작은 장치를 꺼냈다. "이 좌표... 이걸 따라가면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K 박사가 장치를 받자, 그의 손가락이 미래의 자신의 손에 스쳤다. 전기 같은 에너지가 흘렀다. 갑자기 K 박사의 마음은 자신의 것이 아닌 기억의 파편들로 가득 찼다. 수년간의 후회와 고통, 자신이 저지른 해악을 되돌리려는 필사적인 시도들이 '만약'과 '~였다면'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환상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K 박사는 숨을 헐떡이며 정신을 차렸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고개를 들자 미래의 자신은 이미 사라지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점점 더 투명해져 갔다.


"기억하세요," 유령 같은 형체가 속삭였다. 그의 목소리는 점점 희미해졌다. "가장 위대한 발견은 우주를 통제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신비와 함께 춤추는 법을 배우는 데서 온다는 것을."


안개처럼 사라지는 환영을 목도하며, 칼 박사는 벽에 기대어 쓰러졌다. 깨달음의 무게에 정신이 아찔했다. 마리안느가 그의 곁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녀의 얼굴엔 상충된 감정이 교차했다.


"칼," 그녀가 속삭였다. "이제 어쩌지?"


칼 박사는 손의 좌표를 보았다. 그리고 방 건너편 크리스탈을 응시했다. 겉보기엔 순수해도, 이제 그것은 형언할 수 없는 파괴력을 품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는 불확실성의 무게가 물리적으로 짓누르는 것을 느꼈다.


"모르겠어," 그가 인정했다. 목소리가 거칠었다. "하지만... 모든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마리안느의 손이 그의 손을 찾았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녀가 말했다. 눈에 두려움이 역력했으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난 당신 곁에 있을 거야."


칼 박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다시 크리스탈을 바라보았다. 그 빛나는 맥동이 그를 부르는 듯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지식을 약속하며.


잠시 망설였다. 세상을 재창조하고 싶은 유혹이 거의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미래의 자신이 지녔던 공허한 눈빛이 떠올랐다. 오만과 잘못된 선의로 찢겨나간 세상의 단편들이 스쳐 지나갔다.


칼 박사는 한숨과 함께 크리스탈에서 등을 돌렸다. "자라에게 연락해야 해," 그가 말했다. "그리고... 이 좌표를 따라가 보자. 이제 다른 질문들을 던져야 할 때야."


그들이 나가자 크리스탈의 빛이 희미해졌다. 마치 운명의 흐름이 바뀐 것을 감지한 듯이. 칼 박사는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가슴속에서 아쉬움과 희망이 뒤섞였다.


방문이 닫히며 신의 경지에 대한 유혹을 봉인했다. 햇살 아래로 나서자 어깨에서 큰 짐이 내려간 듯했다. 불확실하지만 가능성 가득한 미래가 펼쳐졌다.


"그래서," 마리안느가 말했다. 목소리에 옛 유머가 돌아왔다.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박사님?"


칼 박사는 미소 지었다. 오랜만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모르겠어," 그가 인정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게 괜찮아."


손을 맞잡은 채 그들은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디뎠다. 우주가 준비해 둔 어떤 신비라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정복자가 아닌, 광대한 우주의 겸손한 탐험가로서.


"저 장치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요?" 마리안느가 기계를 유심히 살피며 물었다.


K 박사는 고개를 저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알 수 없어. 하지만 우리가 알던 시간과 의식, 현실 그 자체를 뒤흔들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그때 통신기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K 박사님? 마리안? 들리시나요? 중요한 소식이 있어요."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했다. "여기야, 자라." 마리안느가 대답했다. "무슨 일이니?"


"믿기 힘드실 거예요," 자라의 목소리에 흥분과 불안이 교차했다. "그동안 추적해 온 시간 이상 현상들, 더는 무작위가 아니에요. 패턴이 보여요. 그리고 그 패턴이 가리키는 곳은..."


긴장감 속에 그녀의 말이 끊겼다.


"어디를 가리키고 있지, 자라?" K 박사가 심장을 쿵쾅거리며 재촉했다.


"박사님이 지금 보고 계신 그 좌표예요," 자라가 말을 이었다. "거기에 무엇이 있든, 그것은 엄청난 일의 중심에 있어요."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선택이 가져올 무게가 무거운 망토처럼 둘을 감쌌다. 앞으로의 길은 신비에 싸여 있었고, 위험과 구원, 파멸의 가능성으로 가득했다.


"음," K 박사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 옛 열정이 되살아났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을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인 것 같군."


마리안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과 결의가 어려 있었다. "함께?"


"함께," K 박사가 동의하며 그녀의 손을 다시 한번 꼭 잡았다.


그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떠나는 동안, 뒤에 남은 폐허는 이세상의 것이 아닌 에너지로 맥동했다. 고대의 방에 숨겨진 수정이 다시 한 번 깜빡였다. 그것은 자신의 진정한 힘이 세상에 풀려날 날을 기다리는 조용한 파수꾼이었다.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자라가 알려준 좌표를 따라 미지의 장소로 향했다. 그들의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일까요?" 마리안느가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불안과 흥분이 뒤섞여 있었다.


K 박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확신할 순 없어. 하지만 우리가 본 미래... 그건 피해야 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들은 황폐한 도시 외곽의 한 폐건물 앞에 도착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폐허였지만, K 박사의 장치가 미세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인가 봐요," 마리안느가 속삭였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서자, 놀랍게도 내부는 첨단 기술로 가득한 실험실이었다. 벽면을 따라 늘어선 모니터들이 복잡한 데이터를 표시하고 있었고, 중앙에는 거대한 홀로그램 투영기가 있었다.


"이게 대체 뭐지..." K 박사가 경이로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홀로그램이 활성화되며 한 인물이 나타났다. 그들이 알고 있던 시계공이었다.


"드디어 오셨군요," 시계공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환영합니다, K 박사님, 마리안느 씨.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K 박사가 말을 더듬었다.


시계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드릴 게 많습니다. 하지만 먼저, 여러분이 가져온 그 장치를 이쪽으로 가져다 주시겠어요?"


K 박사는 망설였지만, 마리안느가 그를 안심시키듯 손을 잡았다. 그들은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좋습니다," 시계공이 말했다. "이제 진실을 마주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던 세상은... 단지 표면일 뿐이에요."


홀로그램이 변화하며 복잡한 시간의 흐름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우리는 '시간의 수호자들'이라고 불립니다," 시계공이 설명을 이어갔다. "우리의 임무는 시간의 흐름을 보호하고, 그것을 악용하려는 자들로부터 현실을 지키는 거죠."


K 박사의 눈이 커졌다. "그럼 제가 본 미래의 저는..."


"네, 그는 실제로 존재하는 미래의 당신이에요. 하지만 그건 무수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죠."


마리안느가 앞으로 나섰다. "그럼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시계공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을 새로운 수호자로 영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의 지식과 통찰력,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선택이 우리에게 필요해요."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두려움과 흥분, 그리고 결의가 어려 있었다.


"준비되셨나요?" 시계공이 물었다.


K 박사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네," 그가 대답했다. "우리는 준비됐습니다."


마리안느도 고개를 끄덕였다. "함께라면... 어떤 도전도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시계공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 모험을 시작해볼까요?"


홀로그램이 다시 한번 변화하며, 그들 앞에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졌다.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손을 꼭 잡은 채, 새로운 운명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시간의 미스터리를 풀고, 현실의 비밀을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삶. 그것은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길이었지만,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여정이기도 했다.


K 박사의 마음속에서 과거의 집착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대신 새로운 목표와 사명감이 자리 잡았다. 그는 이제 우주의 비밀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것이 진정한 과학자의 길임을 깨달았다.


마리안느 역시 변화하고 있었다. 그녀의 직관과 공감 능력은 이제 단순한 재능을 넘어, 시간과 현실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선용할 수 있을지 기대에 차 있었다.


"자," 시계공이 말했다. "이제 여러분의 첫 임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홀로그램이 다시 한 번 변화하며 복잡한 시간선들이 나타났다. 그 중 하나가 붉게 깜빡이고 있었다.


"이 지점에서 심각한 시간 왜곡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임무는 그곳으로 가서 원인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K 박사는 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장비를 사용하게 되나요?"


시계공은 미소 지었다. "좋은 질문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그가 손짓하자 벽면이 열리며 다양한 장비들이 나타났다. 시간 안정기, 양자 통신기, 기억 보존 장치 등 K 박사와 마리안느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기술들이었다.


"이것들을 이용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가장 중요한 도구는 여러분의 지성과 판단력입니다."


마리안느가 앞으로 나섰다. "위험할까요?"


시계공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네, 위험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항상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결의와 함께 약간의 두려움이 어려 있었다.


"준비됐어요," K 박사가 말했다.


마리안느도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헤쳐 나갈 거예요."


시계공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습니다. 그럼 출발하세요.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 박사와 마리안느는 장비를 챙기고 시간 이동 장치를 작동시켰다. 눈 앞에서 현실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잊지 마세요," 시계공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여러분의 선택이 미래를 만듭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들은 미지의 시간과 공간으로 사라졌다. 새로운 모험, 새로운 도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억을 수집하는자 K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3화 : 현실의 틈새에서 2 24.08.31 3 0 12쪽
32 32화 : 현실의 틈새에서 1 24.08.26 7 0 16쪽
31 31화 : 미래의 그림자 3 24.08.23 5 0 12쪽
30 30화 : 미래의 그림자 2 24.08.17 7 0 15쪽
» 29화 : 미래의 그림자 24.08.13 10 0 14쪽
28 28화 : 시공간의 춤 4 24.08.10 7 0 16쪽
27 27화 : 시공간의 춤 3 24.08.10 7 0 14쪽
26 26화 : 시공간의 춤 2 24.08.09 4 0 15쪽
25 25화 : 시공간의 춤 24.08.09 4 0 15쪽
24 24화 : 기억의 미로 24.08.08 7 0 12쪽
23 23화 : 시간의 파편 2 24.08.07 6 0 14쪽
22 22화 : 시간의 파편 24.08.06 8 0 13쪽
21 21화 : 시간의 장막 너머 24.08.05 8 0 13쪽
20 20화 : 숨겨진 지식의 문 24.08.05 6 0 13쪽
19 19화 : 시간의 수호자들 24.08.05 5 0 12쪽
18 18화 : 시간의 균열 24.07.30 6 0 11쪽
17 17화 : 알렉산드리아의 비밀 24.07.24 8 0 15쪽
16 16편 : K 박사의 위험한 발견 24.07.18 10 0 15쪽
15 15편 : 폐허에 숨겨진 비밀 24.07.18 8 0 16쪽
14 14편 : 오메가7 23.03.16 12 0 14쪽
13 13편 : 점성술사 23.03.15 10 0 15쪽
12 12편 : 비밀클럽 23.03.15 17 0 12쪽
11 11편 : 토레몰리노스 23.03.13 16 0 11쪽
10 10편 : 안나2 23.03.12 15 0 10쪽
9 9편 : 안나1 23.03.12 12 0 11쪽
8 8편 : 흐릿한 행성2 23.03.10 13 0 10쪽
7 7편 : 흐릿한 행성1 23.03.09 17 0 12쪽
6 6편 : 마법시계 23.03.07 18 0 21쪽
5 5편 : 오카방고 삼각주 23.03.04 16 0 9쪽
4 4편 : 단절된 남자 23.03.04 17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