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걸린 공자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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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암(富馣)
작품등록일 :
2023.04.22 14:23
최근연재일 :
2023.08.12 22:00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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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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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험 (4)

DUMMY

이를 빠득 갈았다.

태생적 한계.

그녀는 신이고 나는 인간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농락당한 거다.


‘강해져야 한다.’


메피스토를 처치하는 방법.

그건 더 강해지는 것뿐이다.

유바르의 힘이 없더라도 내가 더 강해지면 그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미련 없이 문고리를 잡았다. 하지만


......


문이 열리지 않았다.


“열어주시죠.”


“나 아니야.”


“아~ 정말 구질구질하시네요.”


“나 진짜 아니야!!”


그녀가 도리어 성질을 냈다.

내가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아무리 봐도 저건 연기가 아니다.


“나 아니야. 난 보험사기 피해자라고! 해지하지도 못해서 열받았구먼. 내가 너를 왜 잡니?”


“정말 아니에요?”


다시 한번 문고리를 돌렸다.

하지만 문고리는 여전히 굳건했다.

상관없다.

그녀가 연기를 하던

진짜 문이 막혀있든 뚫어버리면 그만.


레텐토를 뽑았다.

그리고 문을 베려는 순간


텁.


“뭐야?”


“오러 블레이드에 내 독을 씌우다니. 아닌가? 독을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나에 속성이 입혀진 건가?”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았다.

익히 만나본 적 있는 인물.

나에게는 날 죽이려 했던 강적이자

나에게 힘을 준 귀인이었다.


“드라고니우스?”


“오랜만이구나.”


“당신 죽었잖아.”


“이곳은 영체의 세계. 매개체만 있다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드라고니우스가 용언의 축복을 받은 내 왼쪽 심장을 가리켰다.


“나타난 거까지는 납득하겠는데 왜 막습니까? 당신도 저쪽 편입니까?”


“유바르의 힘을 얻지 못하면 넌 진다.”


“당신도 순례자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쪽입니까?”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이때 내 뒤에서 또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바르도 드라고니우스도 아닌 중성적인 목소리.


“너까지 나오는 건 반칙이지!”


드라고니우스가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유바르는 평온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존재. 신목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도 조금은 난처한 느낌이었다.


“카일한테 빚진 게 있어서.”


신목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너는 도대체 어떤 싸움을 했던 거니?”


“탈모를 극복하는 삶이요.”


유바르가 눈을 깜빡였다.

그래.

공감할 수 있겠니?

평생 탈모 걱정도 안 하고 산 네가?


“카일. 일단 와서 다시 앉거라. 너도 장난은 그만치고.”


신목이 유바르를 다그쳤다.


“난 장난 아니었는데?”


“장난이 아니었다면 그건 더 문제지. 유바르의 힘을 빌려주는데 루나의 신자를 제물로 삼는다? 너 감당할 수 있어?”


“그건···.”


유바르가 뜨끔했다.


‘맞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순례자가 아니라도 녀석은 저울에 또 다른 생명을 올렸을 테니까.


“신이라는 존재가 생명을 저울질하다니. 경박하구나.”


나도 모르게 눈치를 살폈다.

유바르는 신이다.

경박한 건 맞지만 그걸 실제 입 밖으로 내뱉다니. 역시 이미 죽은 녀석이라 그런지 뒤가 없었다.


“예전부터 도마뱀들은 항상 건방졌지.”


“그렇다고 인간들을 학살하진 않았다.”


“죽어서도 인간을 녹여버린 녀석이 그런 말을 하니 참으로 역겹구나.”


“말은 똑바로 해야지. 그건 내가 아니라 메피스토가 한 짓이다.”


두 사람 사이에 스파크가 튀었다.

결국 이번에도 중재를 나선 건 신목.


“유치한 말싸움은 여기까지.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카일. 유바르의 힘을 받아라.”


“생명을 담보로 한 힘이면 전 마음 바꿀 생각 없습니다.”


“유바르 다시 구슬을 올려라.”


유바르가 손가락을 튕기자 새로운 구슬이 저울 위에 올려졌다. 이미 전에 있던 구슬은 내가 두 동강 냈으니까.


서걱.


신목이 구슬을 반으로 잘랐다.


“뭐 하는 거야?”


“아까 말했잖아. 카일한텐 빚진 게 있다고.”


“한번 살려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메피스토에 대한 증오라고 해두자. 우리 엘프들이 갈 곳을 잃었거든.”


유바르가 한숨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신목은 ‘내가 그렇다는데 네가 어쩔 건데?’를 시전했고 유바르는 그 똥배짱에 영락없이 당하는 중이었다.


‘너도 할 수 있지?’


다음 신목의 시선이 향한 곳은 드라고니우스.


“부담스러운 일을 시키는구나.”


드라고니우스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파스스스.


반으로 갈라진 구슬이 다시 반으로 갈라졌다. 원래 크기에 1/4이 된 구슬. 동시에 저울은 조금 더 위로 올라갔다.


“하~ 이건 너무 날로 먹는 거지.”


“애초부터 바가지였잖아.”


유바르가 신목에게 따졌다.

그녀는 마치 날강도에게 눈 뜨고 코 베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우 속 시원해.’


화가 많이 가라앉았다.

아니 도리어 웃음이 났다.


“이 정도면 얼마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까?”


갑작스레 등장한 지원군 덕에 나는 의기양양해졌다. 아까와는 상황이 달랐다. 나는 의기양양하게 유바르를 바라봤다. 설마 이 상황에서 또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진 않겠지.


“네 팔 한쪽 정도면 되겠지.”


“생명에서 팔 한쪽이면 많이 싸지긴 했네요.”


내가 은근슬쩍 저울에 성검을 올려봤다.

하지만


“......”


저울은 아예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번엔 내가 레텐토를 올려봤다.

그러자


스윽.


저울이 살짝 기울었다.

이걸 통해 내가 짐작한 게 있다.

저울은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올려놔야 움직인다.


“이거 기준이 너무 짠 거 아닙니까?”


“성검에 비하면 드워프가 만든 검 정도야.”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개껌이 나한테 무슨 가치가 있다고.”


“그래서 투견 다리를 자르려고 했습니까? 으~ 잔인해.”


“그렇게 여유롭게 있어도 되니? 밖에선 지금 시간 벌겠다고 치열하게 전투 중인데. 그러다 이자벨라 다친다.”


내가 뭔 소린가 싶은 표정을 짓자 유바르가 씨익 웃었다. 그녀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커다란 원 안으로 바깥 상황이 보였는데 언데드 오크 한 마리와 이자벨라, 순례자가 대치 중이었다.


“녀석은 오크로드 파루무투. 네가 서두르지 않으면 저 두 아이는 당하고 말 거다. 네가 그렇게 지키려 했던 순례자의 목숨도 허무하게 잃는 거지. 아 그리고 그거 알아? 지금 바깥 세상은 5일이 지났다.”


“네? 그걸 왜 이제 말해줘요!”


“나도 믿을 구석은 만들어 놔야지.”


와~ 지독하다. 지독해.

이렇게까지 하다니.

유바르의 표정이 말하고 있었다.


‘망설이면 쟤들 죽어. 네가 이 선택을 안 하고 배겨?’


“어쩔래? 팔 한쪽 내놓을래? 쟤들 죽게 놔둘래?”


유바르가 은근슬쩍 이지선다를 유도했다.

하지만 난 씨익 웃었다.


“그거 아십니까? 이자벨라는 4대 재앙을 만나 한 번도 이겨본 적 없습니다. 늘 맞기만 했죠.”


“그럼 더더욱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그녀는 독한 여자입니다. 어쩌면 이건 기회겠죠. 그녀가 지금까지 품어왔던 독기를 보여줄 기회. 만약 제가 이자벨라를 믿는 마음을 이 위에 올려놓죠?”


내가 힘을 줘 저울을 눌렀다.


“이 저울 부서집니다.”


***


“보조하시죠.”


순례자가 곡도를 뽑으며 말했다.


“아니. 보조는 그쪽이 하는 걸로.”


이자벨라의 몸이 정령의 빛을 머금었다.

순례자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시선을 끌게요.”


순례자가 곡도에 오러를 두르며 쇄도했다.


서걱. 서걱. 서걱.


오러를 두른 곡도가 파루무투의 살갗을 벗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죽은 망령. 치명상이 아니면 파루무투에게 공격은 무의미했다.


후웅.


파루무투가 도끼를 휘두를 때마다 주변에 바람이 일었다. 파루무투는 순례자의 얇은 허리를 반토막 낼 기세로 도끼를 휘둘렀다.


콰직!


파루무투의 도끼질은 매서웠다. 벽을 찍고 바닥을 찍고 기둥을 부수며 천천히 순례자를 압박해갔다.


‘이대로는 안 된다.’


순례자가 느끼고 있었다.

도끼가 점점 자신에게 가까워졌다.

여유롭게 피하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던 빈도가 늘었다.


샤샥.


마음을 정한 순례자가 자취를 감췄다.

파루무투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때였다.

뒤에서 나타난 순례자가 파루무투의 머리 위에 올라탔다. 흡사 베인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하는 유연한 움직임.


순례자는 멈추지 않았다.

파루무투의 어깨에 올라탄 즉시

곡도를 파루무투의 양쪽 관자놀이에 꽂아 넣었다.


“......”


하지만 이미 언데드가 된 파루무투는 비명조차 지르지 않았다. 그저


덥석.


순례자의 몸을 잡은 뒤


팡!!!!


바닥에 내려칠 뿐.


“커헉!”


순례자는 파루무투의 손을 피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이자벨라에게 보내는 속죄이자 이자벨라에게 공격을 꽂아 넣을 수 있게 만드는 기회였으니까.


타앗!


이자벨라가 파루무투의 뒤로 돌아갔다.

그와 동시의 손에 응축하고 있던 브레스를 발사했다. 파루무투는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쨍그랑.


머리에 박혀있던 하얀 곡도 두 자루가 부식돼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쿵!


머리가 녹은 파루무투의 육신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커헉.”


순례자는


***


“봐요? 그렇죠?”


고마워. 이자벨라.

유바르 앞에서 의기양양한 표정 짓게 해줘서.


짝. 짝. 짝. 짝.


드라고니우스가 박수쳤다.

그의 눈이 말하고 있었다.

봤지?

저게 내 독이야.


“정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졌다.

다른 의미로.

우선 순례자의 상태를 살펴야 했다.

그리고 이자벨라의 머리 쓰담쓰담까지.


“그래. 아프지 않게 잘라주마.”


유바르가 성검을 들었다.


“아니요. 팔 한쪽 말고 다른 건 어떻습니까? 신체 일부로.”


“호오~?”


유바르의 눈이 빛났다.

내가 올릴 건 정해져 있었다.

어쩌면 내 팔 한쪽보다 더 중요한 그것.


싹둑.


내가 머리카락을 잘라 머리 위에 올렸다.


“뭐하냐?”


“보면 압니다.”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 고작 이깟 머리카락으로 저울을···.”


말을 하는 사이, 저울에서 끼익 소리가 났다. 수평이 맞진 않았다. 왜냐면 저울이 머리카락 쪽으로 기울었으니까.


“장난이 지나치다.”


유바르가 신목을 바라봤다.

하지만 신목이 양팔을 들어 올렸다.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의미.


“너야?”


다음은 드라고니우스.


“우리 드래곤은 그런 경박한 짓은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몰고 갔다.


“하···. 알겠다. 알겠어.”


결국 유바르가 항복선언을 했다.

그녀가 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솨아아아아.


힘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태양처럼 따듯하고 열정적인 힘.

내가 유바르를 바라봤다.

인간의 관점에서 어딘가 고장 나고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신은 신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내 몸을 밝히던 빛이 사그라들었다.


“끝난 겁니까?”


“그래.”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신목과 드라고니우스에게 차례대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저기 힘을 준 건 난데?”


“고맙슴돠.”


“그 표정 뭐냐?”


“한국에서는 감사 인사를 할 때 이런 표정을 짓습니다.”


신목이 쿡쿡 웃었다.

드라고니우스도 옅게 미소 지었다.

대륙의 국교인 유바르가 일개 인간에게 농락당하는 게 재밌는 모양.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유바르가 저울을 위아래로 살폈다.

내 머리카락을 다시 올렸다 내려놓기도 했다. 그때마다 저울은 여전히 구슬보다 더 아래로 기울었다.


“알고 싶습니까?”


유바르가 나를 쳐다봤다.

정말로 알고 싶다는 눈치.


"맨 입으로?"


내가 기울어진 저울을 가리켰다.

기울어진 각도만큼 힘을 더 달라는 무언의 압박.


"알겠다."


유바르는 단번에 내 뜻을 이해했다.


딱.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내 몸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온전히 몸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거야. 그때까지 말해줘. 머리카락에 무슨 짓을 한 건지?"


유바르에게 말해줬다.

내가 저울에 올린 건 단순한 모발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가치.

신목의 힘으로 얻게 된 탈모 치료제를 올려 둔 것이다.


"에? 고작 그거?"


이래서 풍성충들은 안 된다.


***


‘아이고 이 모질지 못한 년.’


이자벨라가 순례자를 치료해주며 말했다.

순례자의 입에 붉은 핏자국이 보였다.

그녀는 애초에 살 마음이 없어 보였다.


“죽어서 끝낼 생각 말아요.”


이자벨라는 의식이 없는 순례자를 보며 말했다.


“죄를 지었으면 계속 짊어지고 살아야죠. 그게 순례자의 삶 아니에요? 엘사는 어쩌고요? 그 아이가 다 자라서 세상에 나왔을 때는요? 힘들 때 찾아갈 수 있는 품 하나 정도는 있어야죠.”


이자벨라는 이틀간 순례자를 정성스레 간호했다. 덕분에 순례자가 의식을 찾았다.


"카일님은?"


"아직이요."


이자벨라는 말은 안 했지만 내심 걱정하고 있었다. 오늘로 벌써 일주일째. 하지만 굳게 닫힌 문은 아직도 열릴 생각을 안 했다. 그때였다.


끼익.

문이 열리고 카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자님!”


이자벨라는 놀랐다.

커일의 모습이 변했다.

쪼그라든 근육은 단단해졌고

눈에는 총기가 깃들었으며

몸에서는 강력한 투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미안. 오래 기다렸지."


카일이 이자벨라를 따듯하게 안아줬다.


"고맙습니다. 같이 싸워줘서."


카일이 순례자를 보며 인사했다.


"아닙니다."


그때였다.

세 사람 앞에 마법진이 빛났다.


“카일! 이자벨라님! 다행이다. 제대로 찾아왔네.”


텔레모트 마법을 시전한 건 다름아닌 릴리.


“가자. 데리러 왔어.”


“밖에 상황은 어떻습니까?"


"최악이야."


카일은 이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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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에필로그 +1 23.08.12 231 5 14쪽
122 돌아가자 23.08.11 215 4 12쪽
121 절공(切空) 23.08.10 210 4 12쪽
120 각자의 역할 (6) 23.08.09 188 4 12쪽
119 각자의 역할 (5) 23.08.08 185 4 11쪽
118 각자의 역할 (4) 23.08.07 192 4 12쪽
117 각자의 역할 (3) 23.08.06 194 5 13쪽
116 각자의 역할 (2) 23.08.05 195 5 13쪽
115 각자의 역할 (1) 23.08.04 193 4 12쪽
114 돌격 23.08.03 198 4 12쪽
113 약속 23.08.02 202 5 13쪽
112 스승과 제자 (5) 23.08.01 204 4 12쪽
111 스승과 제자 (4) 23.07.31 203 4 12쪽
110 스승과 제자 (3) 23.07.30 197 4 12쪽
109 스승과 제자 (2) 23.07.29 192 4 12쪽
108 스승과 제자 (1) 23.07.28 202 4 13쪽
107 영웅 (4) 23.07.27 203 4 13쪽
106 영웅 (3) 23.07.26 199 4 12쪽
105 영웅 (2) 23.07.25 207 4 13쪽
104 영웅 (1) 23.07.24 212 4 12쪽
» 시험 (4) 23.07.23 204 4 13쪽
102 시험 (3) 23.07.22 199 4 12쪽
101 시험 (2) 23.07.21 205 4 12쪽
100 시험 (1) 23.07.20 215 4 13쪽
99 너라는 변수가 (4) 23.07.19 222 3 13쪽
98 너라는 변수가 (3) 23.07.18 217 4 12쪽
97 너라는 변수가 (2) 23.07.17 219 3 12쪽
96 너라는 변수가 (1) 23.07.16 224 3 12쪽
95 모래성 23.07.15 234 3 13쪽
94 내 집 마련 (4) 23.07.14 2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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