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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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1
작품등록일 :
2023.05.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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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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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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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노아와 방주

DUMMY

그러나 노아에 대한 평가가 좋던 나쁘던 그건 삼규석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여기서 봐도 거대한데 가까이 가면 얼마나 클까?'

'저걸 혼자 만들었을까?'


삼규석은 저 거대한 성과 같은 건축물을 어떻게 만들었을 지가 궁금했다.

그가 방주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 알았는 지 여자가 제안을 했다.


"당신도 궁금하면 가서 보세요."


그에 또 다른 여자가 맞장구를 맞췄다.


"가면 좋아할 걸요? 분명 신이 심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주 무슨 심판 전파자이지."

"좋은 구경거리일 거요."

"새로운 소식 있으면 와서 전해줘도 좋구요. 노아의 화려한 별장에 대해서, 깔깔깔!"


이들은 노아와 방주에 대하여 농담을 따먹었다.


"저건 노아란 사람이 혼자 만든 거요?"

"에이, 설마요."

"그 집 가족들도 같이 하고 있소. 참 안 됐지. 그런 아비를 둬서, 쯧."


술꾼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술을 홀짝였다.


"그럼 함 보러 가보겠소."

"예~"


삼규석은 그들을 뒤로 하고는 방주를 향해 걸었다.

그 길로 향하고 있을 때, 삼규석의 시야 오른쪽 방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한 남성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노아로군.'


삼규석은 그를 본 적이 없었으나, 그 남자가 노아임을 알아 차렸다.

노아는 사람들이 죄를 돌이키도록 날마다 끊임없이 홍수 심판에 대하여 전하였으나 전혀 듣지 않는 이들로 인해 한탄 섞인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이여, 저들이 죄를 돌이키지 않으며 심판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이제 분명히 하나님이 땅을 다 멸하실 것이거늘 제가 무엇을 위하여 자녀를 낳겠습니까...'


세상은 그를 또라이로 여겼으나, 신에게는 의인이며 완전한 자로 여김받는 자.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너는 아내를 얻어 이 땅 가운데 자녀를 낳아라."


그래서 노아는 신의 음성에 순종하여 아내를 얻었다.


"노아가 500세에 자녀를 낳으니 야벳과 함과 셈이더라."


'500세? 이야, 200세도 아니고 500세에 얻은 자식이니, 꽤나 귀히 여겼겠구만.'


"야벳과 셈이 므두셀라와 그들의 아버지 노아가 가르친 주의 길을 걸었다."


'야벳과 셈 ...응? 가만. 둘째는?'


삼규석은 둘째인 함을 기억해 두었다.


신은 또 다시 므두셀라와 노아에게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라 명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들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내가 재앙을 돌이켜 일어나지 않게 하리라."


삼규석 앞에 노아가 그의 육촌에 집을 두들기는 장면이 나타났다.


"아론 형!"


노아의 외침에 삼규석이 아는 그 술꾼이 나왔다.

아론이 졸음 가득한 얼굴로 하품을 하며 노아를 맞이 했다.


"어, 하암. 노아냐. 웬 일이야?"

"형, 내가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제 부부끼리 교환하는 파티를 열었다는데 정말이야?"

"어, 어제 대박이었지. 왜? 너도 관심 있냐? 너도 한 명이랑만 하는 거 질리지?"


'뭐? 무슨 파티?'


삼규석은 아론이 말한 파티에 대해 약간 거북한 마음도,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형! 지금 형이 하는 건 형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죄를 짓게 만드는 거잖아.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지 않아?"


'그런 얘기 말고 파티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봐라. 나도 좀 들어나 보자.'


삼규석이 듣기엔 심판보단 파티가 더 흥미롭게 들렸다.


"야, 그게 언제 적 구닥다리 얘기냐?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고. 그리고 하나님이 세상에 어딨냐? 너 무슨 신의 음성 듣는다고 하는데 너 그거 술 먹고 다 헛 것 들은 거야~"

"형!"

"야, 너 또 그 소리 할 거면 그만 가라."


아론이 정문을 닫아 더 이상 노아의 경고 듣기를 거부했다.


사람들도 아론과 동일했다.

어느 누구도 므두셀라와 노아의 말을 들으려고도 귀를 기울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장면이 희미해졌고 다시 노아가 신의 음성을 듣는 장면이 나타났다.


'아이, 좀 더 이야기 해보지! 아직 덜 들었는데! 아쉬워 죽겠네.'


삼규석이 아쉬움에 침을 꿀꺽 삼켰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기를,


"보라, 내가 홍수로 세상을 멸할 것이다.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와 네 가족들과 모든 생명체 암수 한 쌍씩의 생명을 보존하리라.

그러니 너희와 모든 생명체들이 먹을 양식을 저축하고 너와 네 가족과 생명체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어라."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는 사명을 부여하며 방주를 만드는 전문 지식이 없는 노아에게 자세한 방주 설계 방법을 알려 주었다.


"내가 지정한 장소에 잣나무로 된 3층으로 된 길이가 135m, 폭이 22.5m, 높이가 13.5m인 방주를 만들어라.

안과 밖을 역청으로 칠하고 빛이 들어오도록 지붕에 45cm의 창문을 내며 배 양 옆에 문을 만들어라."


하나님은 방주의 크기와 모양 등의 디자인 뿐 아니라 장소까지 지정해주심으로 노아와 그의 가족과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셨다.


"아니, 그냥 방주 뚝딱! 하고 주면 안 돼? 세상도 만들었다며."


'귀찮게 그걸 언제 만들어?'


삼규석은 굳이 전문 지식도 없는 사람에게 저 일을 맡긴 것에 의문을 품었다.


세상을 만든 신이 뭐가 부족해서 사람을 쓸까?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를 자신의 동역자로 삼길 원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생물들의 이름을 짓도록 한 것과 동일했다.


동시에 신은 방주를 만드는 기간동안 노아의 믿음을 순종으로 행하는지 그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했다.


'시험?'


삼규석은 시험이라는 단어가 불쾌하게 여겨졌다.


'누가 나를 시험해? 감히.'


삼규석은 본인이 누구에게 평가 당하는 것은 불쾌하게 여기면서 자신이 조씨를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험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신은 노아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을 통해 구원은 오직 자기 구원을 애써 지키는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하였다.


사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없듯, 사람은 하나님 없이 구원을 이룰 수 없으며 하나님은 동역자 없이는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임을 노아 방주 사건을 통해 자신의 뜻을 알리고자 했다.


'흥!'


삼규석은 그 말을 귓등으로 들며 외면했다.


신이 노아에게 명했다.


"너는 너의 아들들을 위하여 처녀 셋을 택하여 아내로 주어라."


그리고 노아는 그 말대로 행했다.


"노아가 신의 명령대로 야벳과 함과 셈에게 아내를 얻게 하였다."


노아의 모습이 사라지자 어느 덧, 방주까지 마지막 작은 언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 언덕을 넘으니, 저 멀리서도 크게 보였던 방주가 더 거대해 보였다.


'저걸 만들었다고? 이야... 장난 아니네.'


삼규석의 두 눈이 난생 처음 보는 희귀한 물건을 보듯 신기하게 쳐다봤다.

방주의 모양새는 일반적인 배 모양이 아닌 바지선 형태의 거대한 선박이었다.


"노아는 하나님이 그에게 명령한 그대로 다 준행하였다."


노아는 정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모두 노아가 방주가 아닌 그를 위한 화려한 별장을 만든다며 낄낄거리며 농담 삼았고 그를 비웃었으며 욕하고 한심하고 하등한 존재로 취급했다.


삼규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혀를 찼다.


'어휴, 생각만 해도 기분 더럽네. 나 같으면 진작에 포기했다.'


그때, 방주 앞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이 삼규석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시지요! 나그네 십니까?"


노아의 할아버지 되는 므두셀라였다.

950살이 넘은 므두셀라의 외형이 삼규석의 외형과 비슷하게 주름이 자글자글 했다.

므두셀라 역시 방주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었다.


'나랑 비슷하니 한 900살은 된 건가?'


"어떻게 오시게 되셨습니까?"

"저 멀리서 보고 방주라 하여 궁금해서 왔습니다만."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120년이 되었을 때에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십시오. 방주는 이제 거의 다 완성되었습니다."


므두셀라가 대뜸 심판 얘기를 꺼냈다.

정말 술꾼을 포함한 여섯 명의 말과 동일했다.


그러나 므두셀라에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단 한 명이라도 회개한다면 주님께서 화를 돌이켜 그를 살리시리라.'


므두셀라는 한 생명이라도 죽지 않고 살기를 간절히 바랬다.


"아, 예. 나도 들었습니다."


삼규석이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방주에 방이 많습니다. 그러니 회개하십시오."

"예?"


삼규석은 대끔 회개하라는 므두셀라의 말에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나싶었다.

곧 노아가 등장했다.


"방주 안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리 오시지요."


삼규석의 의문은 노아의 안내로 인해 무산되었다.


노아가 방주 안을 소개했다.


"여긴 저와 아내의 방이고 저긴 제 장자 야벳과 그의 아내의 방입니다."

"아, 아들이 셋이라 들었습니다."


삼규석은 노아의 아들도 방주 짓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술꾼의 말을 떠올리곤 물었다.


"예, 그렇지요. 나이 순으로 야벳과 함과 셈입니다. 하나님이 제가 500세가 되었을 때 주신 자식들이지요... 방이 많으니 방주가 완성할 때에 오시면 방 한칸 내어 드릴테니 꼭 오십시오!"


노아의 설명을 쭉 다 들은 삼규석에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선장실은 왜 안 보여 주지?'


"이 배의 선장실은 어딧습니까?"

"예? 선장실이요? 그게 왜 필요합니까?"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니, 배니까 당연히 동역 장치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래야 움직일텐데요."

"그래요? 그런 건 없습니다. 만들라는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노아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걸 왜 만들어야 하냐며 되려 삼규석에게 의아하게 쳐다봤다.


'당연히 배니까 운전 장치가 있어야지?'


삼규석은 되려 노아의 의아하다는 반응에 더 당황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만들라고 명령한 방주는 동역 장치가 갖추어진 향해용 배가 아니었다.

그저 물 위에 떠돌아다닐 수 있는 나무 상자에 불과했고 노아는 그에 그대로 순종한 것이 전부였다.

그 나무 상자는 동역 장치도 필요 없었고 그 상자의 운전자도 사람이 아니었다."


삼규석은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았다 생각하곤 기분이 상했다.


"구경 다 했으니 이만 가보겠소!"


그런 그에게 노아가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꼭 그대도 같이 타시고 구원 얻으십시오! 곧 심판이 옵니다!"

"뭘 나까지... 됐소."


'당신들이나 구원 많이 받으쇼.'

'심판 받는 건 너네들이지. 내가 아니라고.'


삼규석은 노아의 외침을 뒤로 하고는 떠났다.


그때 삼규석이 서 있는 세상이 마치 영상 빨리감기를 한 듯 해가 지고 또 해가 뜨는 일이 반복했다.

그가 서 있는 곳은 방주와 그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자리였다.


'방주 짓는 거나 좀 구경해 볼까?'


그는 방주가 완성되는 모습을 편히 보기 위해 바닥에 풀썩 앉았다.


이제 방주 짓는 일이 마무리 되어 말리기 작업만 남겨 두고 있었다.

그 무렵, 므두셀라가 969년을 살다 죽었다.


"므두셀라 할아버지! 흑흑..."


"므두셀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끝까지 다 마치고 홍수가 일어나는 해에 죽었다.

이로 인하여 노아를 제외한 모든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죽었다."


'쯧, 방주만 짓다가 올라 타 보지는 못하고 가는 구만.'


삼규석은 고생만 하다가 한 번 물 위에 떠 다니는 경험도 하지 못하고 간 므두셀라가 딱하다 생각했다.


"이는 하나님이 자기가 이르킬 재앙을 그들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와 동시에 빨리 감기 되던 세상이 본래의 시간을 되찾았다.


*


발랐던 역청이 다 마르고 방주가 완성되었다.

그 때에, 땅이 진동했고 숲이 흔들렸다.

두두두두-!


"이게 무슨 소리야?"


'어디서 전쟁이 일어 났나?'


삼규석이 깜짝 놀라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쫑긋-!


나뭇가지 위에서 얼굴을 내민 다람쥐 한 마리와 삼규석의 눈이 마주쳤다.

다람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엉?'


타닥-!

다람쥐가 있는 나무 뒤에선 사슴 두 마리가 있었고 그 옆에는...

크릉-!


'사자?'

'...?'


삼규석의 머리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게 뭐야?'

'왜 같이 있어? 안 잡아 먹고 뭐해, 너희 친구야?'


삼규석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이야?' 하며 자신을 책망했다.


그런데 더 이상한 일은 그 사자 등 위에서 등장한 쥐 네 마리였다.

찌익-! 찍!


'허???'

'야, 사자! 너 위에 잡아 먹을 거 있어!'


삼규석은 입을 뻐끔거리며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작가의말

창세기 6장 7~22절

야살의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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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살렘 왕 멜기세덱, 하나님이 아브람과 맺은 계약과 예언 24.08.14 3 0 11쪽
29 엘람 대 소돔 전쟁, 롯이 사로잡히다 24.08.09 4 0 9쪽
28 아브람과 롯, 법을 모른다고 하여 벌을 피할 수 없다 24.08.05 7 0 13쪽
27 파라오에게 내려진 재앙과 하갈 24.02.28 11 0 14쪽
26 파라오3, 아브람5 (가나안 기근) 24.02.13 6 0 13쪽
25 파라오2 24.01.30 7 0 18쪽
24 아브람4, 이집트 통지자 바로(파라오=Pharaoh) 23.12.22 11 0 13쪽
23 아브람3, 니므롯과 아브람의 꿈 23.12.01 10 0 13쪽
22 아브람2 23.11.24 19 0 13쪽
21 아브람 23.11.24 10 0 12쪽
20 바벨탑1 23.11.03 10 0 13쪽
19 아브람, 바벨탑 23.10.27 11 0 13쪽
18 니므롯과 데라 그리고 아브람 23.10.19 17 0 13쪽
17 노아의 족보, 여호와 앞에 강한 사냥꾼 니므롯 23.10.13 16 0 13쪽
16 노아의 예언, 셈과 함과 야벳 23.08.19 17 0 13쪽
15 노아의 실수와 수치, 사랑의 태도 23.08.03 21 1 13쪽
14 노아의 제사1, 연약의 증표: 무지개 23.08.01 24 1 12쪽
13 방주와 새, 노아의 제사 23.07.21 26 0 13쪽
12 대홍수심판2 23.07.18 27 0 16쪽
11 대홍수심판1 23.07.12 30 0 13쪽
10 대홍수심판, 하늘의 창이 열리다 23.07.10 30 0 14쪽
» 노아와 방주 23.07.05 29 0 13쪽
8 악인과 심판, 위로와 안식1, 노아와 방주 23.07.03 31 0 15쪽
7 아담의 계보1, 에녹의 승천,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다 23.06.29 37 0 11쪽
6 아담의 계보, 가인의 계보, 라멕을 위하여 벌이 77배, 위로와 안식 23.06.24 43 0 16쪽
5 가인이 받은 표의 의미 23.06.17 46 0 14쪽
4 첫번째 제사(예배), 가인과 아벨, 첫번째 살인 +3 23.06.08 59 1 16쪽
3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이유, 첫번째 예언 23.05.27 69 1 14쪽
2 사람이 돼지보다 귀한 이유, 아담과 하와 23.05.25 99 1 16쪽
1 천지창조 +2 23.05.23 182 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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