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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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1
작품등록일 :
2023.05.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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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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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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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람 대 소돔 전쟁, 롯이 사로잡히다

DUMMY

'소돔과 고모라가 죄인? 멸망 한다고?'


삼규석은 소돔과 고모라가 어떻게 무슨 죄로 멸망하나 싶었다.


'무슨 이유 때문이지?'


그러나 장면은 다시 아브람을 조명했다.


롯이 떠난 그 후, 아브람은 벧엘과 아이 사이에서 떠나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평원, 상수리 숲으로 장막을 옮겼다.

그 곳은 아모리 사람 마므레와 그의 형제 에스골과 아넬이 사는 곳으로 아브람이 그들과 동맹을 맺고 그 곳에 거주하였다.

그는 여전히 가나안 땅에 머무르고 있었다.


아브람이 여느 때와 같이 그의 장막 앞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 때, 그에게 한 음성이 들려 왔다.

그 음성이 말하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아브람은 그에게 들려 오는 음성을 듣는 순간,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곧장 눈을 들어 땅을 사방으로 살펴 보았다.


삼규석의 눈도 아브람이 바라보는 땅을 향했다.


'아유, 영~ 소돔보다 못하네.'


가나안 땅은 사막이다.

비가 잘 내리지 않을 뿐더러 내린 비도 다 빨아드려 버릴 정도로 악조건의 땅이었다.

반면에 소돔은 물이 많고 기름지고 비옥한 땅이었다.


'롯이 참 잘 선택했지.'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롯이 더 현명해 보였다.


아브람도 왜 더 좋은 환경에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진짜 복은 환경과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선택했다.


또 다시 음성이 들렸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리라."


그에 아브람이 땅의 끝인 지평선까지 눈을 확장했다.


'가만, 여긴 가나안 사람들의 땅이잖아. 근데 어떻게 줘?'

'지금도 빌려 쓰는 입장인데 말이야.'


삼규석은 주인이 있는 땅을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 순간 그에게 한 생각이 떠올랐다.


'고작 100년 밖에 못 사는 인간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게 정말 자기 땅인가?'


삼규석에게도 자기 명의로 된 건물이 있었다.


'...내가 죽으면 내 건물은 누구의 것이 되지?'


삼규석은 부모도 형제도 친인척도 없었다.


'그럼 나라 소유가 되겠구만, 쯧.'

'썩 기분 좋진 않네.'


삼규석은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그런데, 영원히 준다고?"


'아브람은 나와 같이 자식이 없는데 어떻게 영원히 주겠다는 거야?'


삼규석은 신의 약속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물건이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의 소유인 것처럼 땅도 그 땅을 만든 주인인 하나님의 소유다.


음성은 계속 이어 졌다.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셀 수 있다면 능히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온 땅을 이리저리 다니며 살펴 보아라. 내가 그 땅을 내게 주리라."


아브람이 그의 가까이에서부터 저 먼 땅의 지평선까지 바라보며 발을 옮겼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어 감사함으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다.


"아브람이 장막을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로 옮겨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


장면은 또 다시 바뀌었다.


삼규석 앞에 엘람의 왕, 그돌라오멜이 나타났다.


'그돌라오멜? 이름도 참 독특하네.'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그의 힘 아래 있던 시날 왕, 아므라벨과 고임 왕, 디달과 엘라살 왕, 아리옥 세 왕들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전했다.


"너희들은 나를 도와 소돔의 모든 마을과 주민을 쳐라! 이들이 내 밑에 있는지 13년 만에 나를 배반하였다!"


당시 엘람 왕이 9개의 성읍을 정복하였을 때, 성읍의 왕들이 모두 엘람 왕에게 복종하겠다는 언약을 맺었다.

그런데 9개의 성읍들 중,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마드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소알 왕, 벨라 즉, 5명의 왕들이 12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 13년째에 반기를 든 것이다.


'그럼 5대 4잖아?'

'해볼 만 하겠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삼규석 앞으로 9명의 왕들이 싯딤 골짜기에서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나타났다.

그런데 그 9명의 왕들 사이에서 한 익숙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어라? 쟨 니므롯 아냐?"


시날 왕, 니므롯은 아므라벨이라 불렸다.


'쟤가 어떤 녀석이었더라?'


삼규석은 순간 잠깐 반가웠던 감정이 사그러 들었다.


'아~ 아브람을 몇 번이나 죽이려고 했는데 실패한 놈이지.'


그러나 아브람을 위협하던 그 니므롯도 지금은 엘람 왕의 지배 아래에 있는 왕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근데 쟤가 어쩌다가 저래 됐나?'


사건은 바벨 탑 사건으로 돌아가야 했다.


바벨 탑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 탑 안에 살던 니므롯의 고관들을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하나님이 그들이 한 수고를 헛수고로 만드셨으니 땅이 그들이 수고한 탑 1/3을 삼켰고,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 다른 1/3을 태웠으니 그 탑 안에 살던 니므롯의 고관들을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다."


'맞아, 그래서 사람들이 뿔뿔히 흩어지게 됐었지.'


삼규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벨 탑에 일어난 일을 본 니므롯의 백성들이 니므롯의 이름을 아므라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고관들과 사람들이 그 탑에서 그에 의하여 떨어졌기 때문이다."


'흥, 니므롯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나 보구만.'


"탑에서 죽은 자들의 친인척과 친구들이 니므롯에게 나아와 책임을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므롯은 주께로 돌이키지도 그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그렇게 함 가족들 사이에서 내전이 일어 났다."


"우리가 하늘을 활과 창으로 치겠다던 세번째 사람들은 함 가족들 간의 내전에서 그들의 손에 죽게 하셨다."


'응? 세번째 사람들? 가만... 걔들은 니므롯에게 탑을 짓자고 제안하던 녀석들이잖아?'

'아니, 결정은 니므롯이 했지만 제안한 건 자기들인데?'

'자기들이 하자고 해놓고 재앙을 당하니까 이제 와서 니므롯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따진 건가?'

'허, 뻔뻔한 건 둘 다 똑같구만.'


삼규석이 코웃음을 치며 팔짱을 꼈다.


내전이 일어 난 당시, 그돌라오멜은 니므롯의 군대 고관이었다.

내전으로 혼란한 틈을 타, 그돌라오멜이 시날을 떠나 셈의 아들인 엘람의 자손들이 사는 엘람으로 갔다.

그 곳에서 엘람 사람들이 그돌라오멜을 그들의 왕으로 세웠다.


'엥? 이건 또 무슨 소리래?'

'걔네들은 자기들 사이에 왕을 세우지 않고 뭣하러 함의 자손을 왕으로 세운담?'


이 당시에는 반드시 자신의 종족의 사람을 왕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용병 왕이 많았다.

그돌라오멜은 그의 군사적 능력을 인정 받아, 엘람의 왕이 되었다.

파라오 바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함의 자손이 아닌 이방인이었으나 함의 자손의 왕이 되어 이집트를 다스렸다.


'흠, 그런 거구만...'


엘람 왕, 그돌라오멜은 그 후 평야의 9개의 성읍과 싸워 정복했다.

그래서 9개의 성읍들은 12년간 그의 통치 아래에서 그를 섬기며 해마다 세금을 냈다.


장면은 다시 9명의 왕들이 싯딤 골짜기에서 대치하고 있는 장면으로 돌아갔다.


엘람 왕, 시날 왕, 알라살 왕, 고임 왕인 네 왕이 소돔 왕, 고모라 왕, 아마드 왕, 스보임 왕, 소알 왕인 다섯 왕과 맞섰으니 싯딤 골짜기에서 4 대 5 전쟁 (엘람 대 소돔 전쟁)이 벌여 졌다.


엘람의 네 왕이 약 80만 명의 남자들과 함께 올라가 소돔의 다섯 왕들의 모든 진영을 쳤는데, 싯딤 골짜기는 역청 구덩이가 가득한 지역이었다.

소돔과 고모라 왕이 그들의 진영에서 달아나다가 그 석회 구덩이에 빠졌고 나머지는 모두 산으로 도망쳤다.

엘람의 왕들이 소돔의 성문까지 뒤쫓아, 소돔에 있는 모든 것들을 빼앗아 갔다.


'어, 소돔? 잠깐만, 거긴 롯이 간 곳인데...?'


그들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성읍을 노략하여 아브람의 형제의 아들인 롯과 그의 재산도 모두 가져 갔다.

즉, 그들이 소돔 성읍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아 간 것이다.


그 전쟁에 있었던 아브람의 종, 히브리 사람 유닉이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엘람 왕들이 소돔의 성읍들에 한 일과 그들이 롯을 사로 잡은 일 모두를 아브람에게 전했다.


'헐~ 아브람이 무슨 도움을 주겠냐?'

'80만 명 중 살아 남은 자의 수는 못해도 자그마치 50만 명은 넘을 텐데!'


삼규석은 아브람이 잘도 롯을 도와줄 수 있겠다며 혀를 찼다.


작가의말

창세기 14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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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살렘 왕 멜기세덱, 하나님이 아브람과 맺은 계약과 예언 24.08.14 3 0 11쪽
» 엘람 대 소돔 전쟁, 롯이 사로잡히다 24.08.09 4 0 9쪽
28 아브람과 롯, 법을 모른다고 하여 벌을 피할 수 없다 24.08.05 6 0 13쪽
27 파라오에게 내려진 재앙과 하갈 24.02.28 10 0 14쪽
26 파라오3, 아브람5 (가나안 기근) 24.02.13 6 0 13쪽
25 파라오2 24.01.30 7 0 18쪽
24 아브람4, 이집트 통지자 바로(파라오=Pharaoh) 23.12.22 10 0 13쪽
23 아브람3, 니므롯과 아브람의 꿈 23.12.01 10 0 13쪽
22 아브람2 23.11.24 18 0 13쪽
21 아브람 23.11.24 9 0 12쪽
20 바벨탑1 23.11.03 9 0 13쪽
19 아브람, 바벨탑 23.10.27 10 0 13쪽
18 니므롯과 데라 그리고 아브람 23.10.19 17 0 13쪽
17 노아의 족보, 여호와 앞에 강한 사냥꾼 니므롯 23.10.13 15 0 13쪽
16 노아의 예언, 셈과 함과 야벳 23.08.19 16 0 13쪽
15 노아의 실수와 수치, 사랑의 태도 23.08.03 20 1 13쪽
14 노아의 제사1, 연약의 증표: 무지개 23.08.01 23 1 12쪽
13 방주와 새, 노아의 제사 23.07.21 25 0 13쪽
12 대홍수심판2 23.07.18 26 0 16쪽
11 대홍수심판1 23.07.12 29 0 13쪽
10 대홍수심판, 하늘의 창이 열리다 23.07.10 30 0 14쪽
9 노아와 방주 23.07.05 28 0 13쪽
8 악인과 심판, 위로와 안식1, 노아와 방주 23.07.03 30 0 15쪽
7 아담의 계보1, 에녹의 승천,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다 23.06.29 36 0 11쪽
6 아담의 계보, 가인의 계보, 라멕을 위하여 벌이 77배, 위로와 안식 23.06.24 42 0 16쪽
5 가인이 받은 표의 의미 23.06.17 46 0 14쪽
4 첫번째 제사(예배), 가인과 아벨, 첫번째 살인 +3 23.06.08 58 1 16쪽
3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이유, 첫번째 예언 23.05.27 69 1 14쪽
2 사람이 돼지보다 귀한 이유, 아담과 하와 23.05.25 98 1 16쪽
1 천지창조 +2 23.05.23 181 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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