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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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화
작품등록일 :
2023.07.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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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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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위장 잠입 2

DUMMY

< 73화 >




-달각 도르르륵


주사위가 통 안에서 굴러가는 소리가 났다.


“이번엔···, 짝에다 3개요!”


남자는 단호한 눈빛으로 이번에야말로 승기를 잡았다는 듯 으스대며 외쳤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남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고, 이어서 스르르 열린 통의 끝에 보인 주사위는 홀수였다.


『 홀수군요. 이건 제가 갖겠습니다. 』

“에이···, 씨! 이거 순전히 사기 아냐?!!”


남자는 분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지르더니, 상대 남자의 얼굴을 보고는 할 수 없는 듯 씩씩대며 뒤돌아가 버렸다.


그 모습을 도망 나와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었던 공유식이 멀리서 쳐다보고 있었다.


공유식과 독고혈, 강충재 세 명이 병원에 환자로 위장 잠입을 하려고 결심했을 때만 해도 모두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대개 그렇듯 현실은 이상과 매우 달랐다.


SC병원 관리센터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엄청난 신체검사와 각종 장비를 투입했고 밀려드는 테스트가 겹쳐 아무리 해도 검사가 끝나지 않자, 세 명은 온몸이 나른하다 못해 너덜너덜해졌다.


그 까닭은 제대로 된 환자로 인정받기 위해 세 명이 조작해서 꾸며 넣었던 내용 때문이었는데, 강박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공황장애, 화병, 어지럼증, 두통 등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신경 정신과적 소견을 다 집어넣었고, 그 결과로 병원에서는 정밀진단을 위해 어마어마한 테스트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이 누군지 속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진 세 명은 제3의 인격이 형성될 것 같은 부작용에 시달렸고, 검사하는 도중 기계에서 나오는 방사능에 과다 노출되어 없던 병도 생성될 지경이었다.


더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심정에 몰래 도망 나온 공유식이 환자들의 휴식 공간이자 각종 문화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카페에서 주변 사람들을 몰래 훔쳐보고 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도 예측된 결과였다.


-삐릭 듣듯···, 빠직!


환자들에게 부여되는, 위치추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스마트 버튼에서 호출이 왔지만, 공유식은 슬며시 팔목에서 스마트 버튼을 뺀 후 발로 밟아 부수며 해방감을 느꼈다.


“쩝···!”


공유식은 쓰디쓴 입맛을 다셨다.


그는 과연 환자행세를 계속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되었다. 애초에 저걸 구상할 때쯤 머리에 마가 낀 것이 분명했다.


좋은 생각은 개뿔···!


환자가 되는 건 전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지금으로선 그런 생각을 꺼냈던 과거의 자신을 찾아가 멍석말이를 해도 분이 안 풀릴 심정이었다.


삼엄한 감시와 각종 테스트, 그리고 이상한 약까지···!


이 정도 상황이면 그냥 ‘나 정상인이요!’라고 말하고 훌훌 털고 나가고도 싶었지만, 이곳엔 전부 그런 놈들 천지라 이제 와서 정상인이라는 것을 다시 믿게 하려면 도로 미친놈이 맞는다고 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환자로 인정받는 것도, 정상인으로 인정받는 것도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곳에서 공유식은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고뇌했다.


독고혈과 강충재한테는 사명감을 고취하느라 별별 얘기를 다 꺼냈지만, 사실 공유식은 그런 것 따위 안드로메다에 보낸 심정으로 재미도 스릴도 없는 현 상황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어서 빨리 호랑이 새끼를 찾고 매개체를 알아내 이곳에서 탈출해야 했다.


-달각 탁


그때 맞은편에서 어떤 남자가 로스팅이 잘되어 풍부한 향이 나는 커피와 함께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 세트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걸 본 공유식은 갑자기 미칠듯한 허기와 갈증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마침 자신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버튼을 부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유식은 체면도 잊은 채 남자가 스테이크 조각을 썰어 먹는 것을 침을 삼키며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이거, 한 입 드릴까요?”

“네.”


공유식의 강렬한 시선을 의식한 듯 남자가 물어왔고, 그는 남자의 제안에 염치 불고하고 쏜살같이 다가가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 들고 스테이크를 썰어서 재빨리 자기 입에 집어넣었다.


“커피도 마셔도 되나요?”

“···아, 네. 근데, 제가 마셨던 건데···.”

“괜찮습니다.”

“네···.”


예의상 권해봤던 남자는 상대가 안면몰수의 거지새끼라는 걸 깨닫고 적잖이 당황했다.


사실 검사받는 동안에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 물과 음식 섭취가 모두 금지되었고, 검사는 매우 길었기 때문에 공유식은 굶주림과 갈증이 한계까지 다다른 상태였다.


그런데 때마침 적절한 타이밍에 음식이 권해지자, 그의 이성의 끈은 식탐에 끊어져 버렸다.


“와우···! 고기가 참 맛있네요!”

“그래요? 저도 사 먹어야겠네요!”


맞은편에 있던 남자는 공유식의 제안에 깨달음을 얻은 듯 출출한 배를 움켜쥐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조금 전까지 그 음식의 주인이 자신이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동일한 음식을 사러 식당 안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남겨진 공유식은 미안함과 이상함을 느낄 새도 없이 남겨진 고기를 다 집어삼켰고, 그릇이 깨끗이 비워지고 배가 불러오자, 그제야 슬슬 이성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는 남자는 같은 메뉴를 사서 돌아와선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공유식은 다 먹은 식기와 그릇을 반납하고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앉은 후 말을 걸었다.


“근데, 저기서 주사위 놀음을 하던데···, 그거 불법 아니에요?”

“아, 연석이가 또 생명 도박했어요?”

“생명 도박이요?”


공유식은 대충 생각나는 대로 말을 걸어보았고, 예상대로 그에게선 이상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달그락


“승호야! 이 사람 누구야?”

“어? 현수야! 아···, 누구세요?”


백승호와 아는 사이인 최현수가 음식을 들고 다가와 공유식을 가리키자, 그제야 그가 낯선 타인임을 의식한 듯 백승호는 공유식의 정체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야! 기억 안 나? 우리 같이 밥 먹었잖아! 내가 밥도 사줬는데!”

“아···, 그래? 하하···! 미안! 여기, 내 친구 현수야! 인사해!”


공유식은 아무렇지 않게 그가 먹고 있는 음식을 가리키며 자신이 사준 음식인 양 둘러댔고, 그 말을 믿고 머쓱해진 백승호는 자기 친구를 공유식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공유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최현수예요. 승호 친구면 같이 친구 하죠?!”


최현수는 처음 보는 공유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손을 마주치며 호의적으로 말했다.


세 명은 그렇게 웃으며 어느새 화목한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최현수가 가져온 간식을 같이 집어 먹으며 잡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사실 연석이도 고생이 많아. 걔도 처음부터 저렇게 막 나가진 않았어.”

“그래! 어느 정도 이해는 가. 그래도 멀쩡한 놈이···. 에휴, 난 모르겠다!”

“왜? 무슨 일인데?”

“너 몰라?”


공유식이 전혀 모른다는 표정을 짓자, 최현수는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하더니 손을 입에다 가져다 대곤, ‘비밀’이라는 표시를 하며 말할 준비를 했다.


-바사삭 아삭


최현수가 가져온 버터 프레첼을 양쪽 손에 힘을 주고 자르니 특유의 바삭한 과자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곧 그들은 아삭한 풍미의 버터 프레첼을 먹으며 남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스러운 얘기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쟤네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유산이 하나 있는데, 그건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저주의 책’이라고 하기도 하고, ‘명판’이라고 하기도 한대.”


최현수는 고갯짓하며 조용히 말을 꺼냈는데, 그것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책에 관한 얘기였다.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그 책에 숨겨진 비밀이 있기 때문인데···, 그 책에 이름을 적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 이름 옆에 그 사람의 수명이 적히게 된다는 거야.”


듣고 보니 굉장한 얘기라 공유식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동시에 조금 전까지 있었던 그의 무료함은 확 날아가 버렸다.


“집안의 모든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면 드디어 그 책에 자신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고 해.”


최현수의 말에 집중한 공유식은 버터 프레첼을 거칠게 씹어 먹으며 심오한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죽는 날을 알게 된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기도 했고 저주이기도 했지. 자신이 죽는 날을 알게 된 집안사람들은 처음에는 기쁨에 겨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우울해졌고 결국에는 미쳐가기 시작했대.”


생각해 보니 자신이 죽는 날을 알게 된다는 것은 굉장히 궁금하고도 무서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대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이 오면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 책의 능력은 절대적이고 확실했다고 해. 앞선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 책에 적힌 날에 숨을 거두게 되었대.”


최현수는 눈을 빛내며 책의 강력한 능력을 강조했다.


“그들 중에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머리에 총을 쐈던 사람들 모두···, 그대로 죽지 못하고 식물인간이 되어 어떻게든 책에 쓰인 수명대로 살다가 죽었다고 해.”


일단 책에 수명이 쓰이고 나면, 죽고 싶어도 그 전에 맘대로 죽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책에 꼭 자신의 이름을 적어야 하는 건 아니었대.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이, 자신의 운명을 모르는 채로 살아갈 수도 있었다고 해. 아무도 그 책에 자신의 이름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니까···. 그건 순전히 본인의 선택이었대.”


언뜻 들어보면 선택의 영역인 것 같지만, 결정이 쉬운 영역은 아니었다.


과연 적지 않을 수 있을까···?


조금만 생각해 봐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다.


“그렇지만 이름을 적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대. 아니, 오히려 그들은 성인이 될 날만을 기다렸고 하나같이 일분일초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명판에 남겼대.”


최현수는 씁쓸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안의 최고 어른이셨던 할아버지가 미치기 시작했고 가족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리 해도 할아버지의 정신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대. 누적된 병치레에 부유했던 집안 살림은 점점 가난해졌고, 가족들은 그를 치료하느라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유산을 물려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지.”


안타까운 얘기가 이어졌고 이곳이 정신건강복지센터인 만큼 모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그의 얘기를 들었다.


“미리 들어둔 보험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빚에 허덕이고 있던 바로 그때···! 그들에게 이 병원의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한 거야. 이곳에 있는 최고의 의사가 불치병에 가까운 정신병을 낫게 해준다는 소문이었지.”


그야말로 그들에겐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곳은 최상류층의 선택된 사람만 진료받는 곳으로 상담비가 엄청 고가였지. 가족들은 이곳에서 할아버지가 치유되길 원했지만, 도저히 병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대. 그때는 문종원 부원장이 살아있을 때였으니까, 지금보다 더했다고 해.”


최현수는 부러움과 함께 복잡하고도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듣기로는 문종원 부원장은 외골수에 독불장군으로 환자를 직접 선택하는 것은 물론, 성격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 그의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괴팍한 성격에 시달려 몸살을 앓기 일쑤였다고 해.”


공유식도 그를 잠시 만난 적이 있었지만, 최현수가 말한 것처럼 보통은 넘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결국 해결 방법을 찾았고 그건 그들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줬어. 그 방법은···.”


-탁 타닥


“공유식 씨! 잡아!”

“아···! 이런···.”


최현수의 얘기를 집중해서 듣던 도중이라 누가 다가오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던 공유식은 그를 찾아 헤매던 병원의 안전요원과 간호사들에게 붙잡혔다.


“자, 갑시다!”

“네네ㅡ.”


공유식은 반쯤 체념한 채로 그들에게 이끌려서 검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전에는 이곳에 있어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해 도망갈 생각만 가득했지만, 지금은 강력한 흥미가 생겼고 드디어 환자 역할을 충실하게 해볼 의향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한순간 위기가 찾아왔었지만 방금 들은 새로운 얘기로 호기심이 강력하게 충전되었고, 공유식의 눈은 다시 빛처럼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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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화. 귀신과 숨바꼭질 4 24.05.17 6 0 12쪽
102 102화. 귀신과 숨바꼭질 3 24.05.15 5 0 12쪽
101 101화. 귀신과 숨바꼭질 2 24.05.13 6 0 11쪽
100 100화. 귀신과 숨바꼭질 1 24.05.10 4 0 11쪽
99 99화. 여우와 숨바꼭질 6 24.05.08 6 0 13쪽
98 98화. 여우와 숨바꼭질 5 24.05.06 6 0 11쪽
97 97화. 여우와 숨바꼭질 4 24.05.03 7 0 11쪽
96 96화. 여우와 숨바꼭질 3 24.05.01 13 0 9쪽
95 95화. 여우와 숨바꼭질 2 24.04.29 9 0 10쪽
94 94화. 여우와 숨바꼭질 1 24.03.08 14 0 11쪽
93 93화. 환자와 소문들 9 24.03.06 27 0 11쪽
92 92화. 환자와 소문들 8 24.03.04 9 0 12쪽
91 91화. 환자와 소문들 7 24.03.01 13 0 11쪽
90 90화. 환자와 소문들 6 24.02.28 32 0 13쪽
89 89화. 환자와 소문들 5 24.02.26 33 0 10쪽
88 88화. 환자와 소문들 4 24.02.23 16 0 13쪽
87 87화. 환자와 소문들 3 24.02.21 38 1 10쪽
86 86화. 환자와 소문들 2 24.02.19 21 0 12쪽
85 85화. 환자와 소문들 1 24.02.16 59 0 14쪽
84 84화. 도깨비 우산 2 24.02.14 37 0 13쪽
83 83화. 도깨비 우산 1 24.02.12 32 0 11쪽
82 82화. 주사위 도박 9 24.02.09 20 0 13쪽
81 81화. 주사위 도박 8 24.02.07 31 0 13쪽
80 80화. 주사위 도박 7 24.02.05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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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주사위 도박 2 24.01.24 39 0 11쪽
74 74화. 주사위 도박 1 24.01.22 31 0 11쪽
» 73화. 위장 잠입 2 24.01.19 25 0 13쪽
72 72화. 위장 잠입 1 24.01.17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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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화. 신비로운 세계 9 23.12.22 30 0 11쪽
69 69화. 신비로운 세계 8 23.12.20 55 0 12쪽
68 68화. 신비로운 세계 7 23.12.18 1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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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불혹성 - 내부자 23.09.30 40 0 10쪽
46 46화. 불혹성 - 경매 3 23.09.29 41 0 10쪽
45 45화. 불혹성 - 경매 2 23.09.28 47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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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불혹성 - 데스매치 5 23.09.09 29 0 12쪽
41 41화. 불혹성 - 데스매치 4 23.09.08 40 0 10쪽
40 40화. 불혹성 - 데스매치 3 23.09.07 2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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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불혹성 - 데스매치 1 23.09.04 19 0 14쪽
37 37화. 보안 시설 3 23.09.02 38 0 11쪽
36 36화. 보안 시설 2 23.09.01 54 0 11쪽
35 35화. 보안 시설 1 23.08.31 3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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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무한 학교 3 23.08.26 71 0 11쪽
31 31화. 무한 학교 2 23.08.25 39 0 13쪽
30 30화. 무한 학교 1 23.08.24 51 0 11쪽
29 29화. 카드 분실 23.08.22 40 0 13쪽
28 28화. 악몽 5 23.08.21 29 0 13쪽
27 27화. 악몽 4 23.08.19 49 0 10쪽
26 26화. 악몽 3 23.08.18 40 0 12쪽
25 25화. 악몽 2 23.08.17 19 0 11쪽
24 24화. 악몽 1 23.08.15 50 0 11쪽
23 23화. 유골 다이아몬드 23.08.14 29 0 13쪽
22 22화. 이행 면허 23.08.12 33 0 12쪽
21 21화. 코카체-킬러 게임 2 23.08.11 36 0 12쪽
20 20화. 코카체-킬러 게임 1 23.08.10 48 0 12쪽
19 19화. 과제 23.08.09 37 0 14쪽
18 18화. 인형 괴담 23.08.08 29 0 12쪽
17 17화. 매칭 23.08.07 42 0 11쪽
16 16화. 귀신 찾기 23.08.05 45 0 12쪽
15 15화. 시장 23.08.04 84 0 11쪽
14 14화. 염매, 고독 23.08.03 4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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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최종 숙주 23.07.30 52 0 11쪽
9 9화. 벌레 23.07.30 54 0 10쪽
8 8화. 은닉 재산 23.07.29 55 0 11쪽
7 7화. 제안 23.07.28 76 0 11쪽
6 6화. 협상 23.07.27 104 0 12쪽
5 5화. 낙하산 23.07.26 89 0 11쪽
4 4화. 감성 +1 23.07.26 117 1 14쪽
3 3화. 목적 23.07.25 142 1 12쪽
2 2화. 시스템 +1 23.07.25 190 2 11쪽
1 1화. 자판기 +1 23.07.24 42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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