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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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화
작품등록일 :
2023.07.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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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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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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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감성

DUMMY

< 4화 >




-쾅 쾅!!


먼 곳에서는 벽을 부수는 것 같은 소리가 연신 들려왔고, 바로 건너편 벽 너머에서는 짐승의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끼잉······낑···”

“곰이야! 집사! 펫 카트 가져와!”


라석양이 달려와 짐승을 안아 들었다.


·········? 곰이라고···?


공유식은 갑자기 아리송해졌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와 운석 충돌로 인해 북극곰이 멸종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었는데, 애완용으로 집에서 곰을 기른다는 사실이 이상해서 공유식은 눈을 비비고 다시 하얀 짐승을 쳐다봤다.


다시 보니 하얗고 몽글몽글하니 깜찍하고 귀여운 개였다. 아깐 물을 통해 봐서 크게 보였지만 다시 살펴보니 그렇게 큰 짐승은 아니었다. 저 정도 크기라면···, 개···? 아니, 강아지라고 해야 했다. 그리고 강아지는 새끼 곰을 많이 닮은 느낌이긴 했다.


-위잉


“저건 어쩌죠?”


그때 기계의 이동 소리와 함께 애완용 카트가 들어왔고, 이드가 물속에 가라앉은 정추백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라니, 지칭이 왜 그래? 메딕불러서 5분 넘기 전에 살려내!”

“저분? 저것? 저놈? 저 사람~! 네!”


이드는 마치 사춘기 소녀가 요새 유행하는 말을 쓰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엄마! 메딕 불러줘~! 물 삭제!”


이드가 AI한테 말하자마자 어디선가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정추백의 유리방 벽에는 익사 예정인 골든타임이 표시되었다.


-사각사각


“으악ㅡ! 뭐야!!”


공유식은 갑자기 훅 들어온 시커먼 물체, 그것도 ‘바퀴벌레’ 형태의 메딕에 깜짝 놀랐다.


“귀엽죠? 요새 유행하는 고급풍 감성으로 만들어봤어요!”

“하···! 난 필요 없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신은 치료받을 필요 없다고 말한 공유식은 ‘고급풍 감성’을 추구하는 로봇의 기이한 대답이 어이가 없었다.


저 바퀴벌레가 단지 메딕의 모형이라는 것을 아는 상황이라고 해도, 바퀴벌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는 것은 그 자체로 끔찍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바퀴벌레의 멸종은 전 세계 사람들이 칭찬해 마다하지 않을 정도의 기적이었다.


‘지구가 멸망해도 최후까지 생존할 생명체 10위’ 안에 있던 것들을 재구성하면서 즐기는 것이 요즘 세대 애들의 문화라지만, 과연 어느 부분에서 재미가 있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공유식은 자꾸만 ‘요즘 것들은···.’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을 애써 부정했다.


-푸슉


바퀴벌레 모형의 메딕은 정추백의 입에 호흡기를 끼우고, 앙상한 발을 이용해 심장 마사지를 시도했다.


“······ㅇ···켁 쿨럭!···”


효과가 있는지 정추백이 물을 뱉으며 정신을 차렸다.


“여기···, 으악악!!! 씨발ㅡ! 뭐야!!”


정추백은 끔찍하고 거대한 바퀴벌레의 모습에 깜짝 놀라서 혼비백산한 채 벽으로 기어갔다. 심하게 팔딱대는 걸 보니, 멀쩡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정추백이 놀라는 것을 본 순간, 공유식은 아까는 이해하지 못했던 ‘고급풍’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뭐···! 뭐야! 다가오지 마!!”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이지만, 혹시 걱정되면 메딕이 진찰해 드릴게요!”


정추백은 계속해서 비명을 지르며 바퀴벌레가 자신한테 다가오지 않도록 소리치고 있었다.


“메딕···? 뭐? 이런걸?? 미친 거 아냐?!”

“안에 진정제가 있어요. 드세요!”


정추백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손사래를 치며 이드의 말에 더욱더 하악대기 시작했다.


“됐어! 됐거든?!”


바퀴벌레가 꼬리 쪽에서 네모난 알집을 떨어뜨렸고, 알집에 있던 진정제를 이드가 정추백에게 권했지만 그는 강력하게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조금 전까지 혼미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아주 정신이 말끔했다. 아니, 말짱해졌다.


정추백은 알집 모양이 너무 징그러워서 강하게 손사래를 치며 멀찍이 떨어졌다.


-쿵쿵!!


그때 다시 뭔가가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강하게 흔들렸다.


“2 레벨 경고! 외벽 15% 상쇄! 침입자 신원조회를 시작합니다.”

“연구실 차단하고 보호 시스템 발동해.”


라석양은 치료한 곰을 애완용 카트 안에 넣고 일어났다.


위잉-


연구실 앞에 보호벽이 겹겹이 내려앉았고, 건물 내부 어디에선가 미세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뭔가 불길한 삐-음 소리가 건물 밖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콰 콰콰쾅!!!


그때 바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외벽이 반쯤 부서져 내렸다.


폭발 잔여음과 자욱하던 먼지가 사라지고 나자, 휑해진 벽 너머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각종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언뜻 봐도 불량해 보이는 사람들은 꽤 자신감 있는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맨 앞쪽에 있던 사람, 조직의 우두머리인 ‘강충재’가 매서운 눈빛을 번뜩이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저벅 저벅


“ㅇ이야! 의사선생! 여기 들어오기 참 힘드네!”


강충재는 자기 부하들을 둘러보며, 혹은 라석양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능청스럽게 말했다.


마치 노크를 했는데, 대답이 없어서 문을 폭파했다는 것 같았다.


“···카드는?”


이에 감정 없는 목소리로 라석양이 그의 말을 받았다.


“카드···? 아! 그건 저놈이 갖고 있어!”


강충재는 부서진 잔해더미를 발로 치우며 아직 유리방 속에 갇혀있는 정추백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래? 일행이야?”

“어? 아닌데요···?”


심상치 않은 사태와 이어지는 라석양의 질문에 깜짝 놀란 정추백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정추백은 심장이 너무나 쿵쾅거렸다.


험악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아하니 이곳에서 잘못 걸리면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었고, 자신이 뭔가를 설명하기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어쨌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깡패무리보다는 라석양쪽이 나을 것 같았다.


“···아니라는데?”

“저 새끼가 내 카드를 훔쳤어···!”


라석양은 정추백의 말을 강충재에게 전했지만, 강충재는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해 낙심한 것처럼 대답했다.


“·········.”

“아···, 그···.”

“···그래서, 뭐 어쩌라고?”


잠시 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고, 정추백이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갑자기 공유식이 끼어들어서 말을 걸었다.


공유식이 보기엔 카드를 훔친 놈이나 건물을 부수고 쳐들어온 놈이나, 별 다를 바 없는 시정잡배 같은 놈들이었는데 뭘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있나 싶었다.


“뭐···? 넌 뭔데 끼어들어?!”

“나? 공유식인데?”

“하···! 나 이 새끼 봐라?”


강충재는 자신이 짜놓은 계획대로, 한창 기분 좋게 행패를 부리려는 찰나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상한 새끼의 도발에 기분이 상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겁대가리 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상대는 좀처럼 없던 일이라 더욱 기가 막히기도 했다.


사실 강충재는 맨 앞에 서 있기도 했지만, 그는 원근법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남들과 배는 큰 얼굴과 덩치를 가졌고, 이목구비도 예사롭지 않아서 그런 그를 보고도 겁이 없기란 좀처럼 어려운 일이었다.


“보려면 오든가?”


공유식은 자기 쪽으로 오라는 듯 손을 앞뒤로 까딱거렸다.


한도를 넘은 도발이었다.


“야! 저 새끼 처리해!”

“네!!”


강충재가 성난 목소리로 외치자, 부하 세 명이 기합을 넣듯 동시에 대답하며 공유식을 향해 다가갔다.


-덜컹 덜컹


“야!···ㅇ···으악!!”

“어억!”

“헉!”


-쾅 콰쾅 덜컹


부하들이 공유식한테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바닥이 내려앉았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부하들은 그 아래로 떨어져 시야에서 사라졌다.


“···뭐야? 이건?!! 야! 살펴봐!”


갑자기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일에 강충재는 부하들한테 고함을 질렀다.


“네!”

“넵!”

“형님!!”


이어서 뒤에 있던 세 명의 부하들이 다급히 형님들이 사라진 곳으로 달려갔다.


-덜컹 쾅


“뭐···, 어디···. 악!”

“으아악···!!”


-쿵 쾅 덜컹!!


잇따라 달려왔던 부하 셋도 똑같이 바닥으로 떨어져 사라졌다.


“어?!! 형님!!!!!”

“야! 잠깐! 잠깐!!!!”


뒤에 남아있던 부하들이 재빨리 앞으로 달려 나가 형님들이 없어진 곳을 또다시 살피려고 하자, 강충재는 다급히 부하들을 불러 세웠다.


“야! 이 새끼들아! 지금 쟤네들이 바닥으로 꺼졌는데, 거기로 또 달려가면 어쩌자는 거야?!”

“아···! 네!”


깜짝 놀라 정신없는 표정의 부하들이 대답했다. 그리고 이내 분함이 밀려오는 듯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런 개새끼들이 어디서 트랩을 걸어놨어?! 형님들! 형님들!?!”

“형님!! 35 형님?!!”

“야···! 조용히 해봐!”

“네!”


순식간에 부하 6명이 바닥으로 사라지자, 강충재는 숨을 고르며 보스답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주변이 너무 소란스러우니 더 정신이 없었다.


그가 가만히 살펴보니 바닥은 아무런 표시도 없는 하얀색이었고, 부하들이 사라진 지금도 별다른 흔적은 없어 보였다.


심지어 어느 즈음에서 사라졌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바닥 모양새가 워낙 똑같아서 착시가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보면 볼수록 어디쯤이었는지 감이 안 와서 맨눈으로 알아낼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야! 이거 너 뭐 하는 짓이야? 우리 애들 도로 안 돌려놔?”


결국 강충재는 흉측한 표정으로 라석양한테 협박하듯 소리쳤다.


“어차피 상관없잖아.”

“뭐···?”

“너, 이 새끼 뭔데 자꾸 끼어들어?!”


또다시 공유식이 끼어들어들자, 기가 막힌 강충재 무리는 동시에 공유식한테 항의했다.


“못 들었냐? 공유식이라니까?”

“야···!”

“하···! 저 새끼 저거!”

“잠깐만···! 뭐가 상관없는데?”


강충재는 부하들을 손으로 저지하며 말했다.


딱 보니 간덩이 밖으로 빼낸 놈처럼 보이는데, 상식적으로 접근해선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카드는 한 장이야! 네가 일행이든 아니든 도둑을 맞았든, 혜택은 한 명한테만 가는 거잖아?”

“그래서···?”

“나머지 부하들은 어차피 필요 없는 거 아냐?”


공유식의 말에 강충재는 잠시 생각을 해봤다.


생각해 보니 뭐···, 맞는 말 같긴 했다.


그러다 옆을 보니 부하들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네가 뭘 잘 모르나 본데, 세상 이치가 그렇게 돌아가는 게 아냐!”

“세상 이치···?”

“그래. 우린 한 몸이야! 카드도 하나! 우리도 하나! 다 같이 혜택을 받는 거지!”


강충재는 부하들을 돌아보며 그럴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만족한 듯 부하들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굳이 12명이 나눠 먹을 필요는 없지 않아? 6명이면 딱 적당해 보이는데?”


공유식이 나머지 사람들의 머릿수를 세면서 평온한 어조로 말했다.


“······.”


부하들은 공유식의 말에 딱히 대답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적으면 이익이 더 클 수는 있겠다는 그런 막연한 생각을 했다.


“아니···, 뭐 그래도 찾아는 봐야지!”


강충재도 공유식의 말에 대답하다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니 왠지 씨익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지켜보는 부하들이 보여 조심히 헛기침했다.


사실 앞에 떨어져 사라진 놈들은 그동안 조직 내에서 크고 작은 말썽을 많이 일으킨 놈들이긴 했다.


각각의 개성을 살리고 개인적 공감대를 최대한 형성해야 한다는 이론을 애들한테 전파하더니, 그릇된 사회 내부 문화를 형성하면 안 된다는 이해도 안 가는 말을 하면서 결국엔 굳이 사람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기를 주장한 것도 저놈들이었다.


개성과 원만한 내부 문화 형성에 왜 사람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러야 하는지는 배움이 짧은 강충재도 이해 못 할 이론이었지만, 어쨌든 잘만하면 일이 저절로 해결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사실, 부하야 또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 아니지. 부하가 꼭 필요한가??


강충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위이이잉

-철컥철컥


강충재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갑자기 바닥에서 기계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바닥으로 사라졌었던 부하들이 각각 의자에 앉아 결박된 채 위로 올라왔다.


“이건 뭐야! 형님!!!”

“야!! 이거 풀지 못해?!”

“살려줘요!”


부하들이 의자에 묶인 채 몸부림치며 제각각 소리쳤다.


-위이잉


그 사이 부하들 주변으로 투명한 유리벽이 올라와 모두를 각각 감금했다.


결국 강충재의 부하들은 먼저 도착했던 정추백, 공유식과 동일하게 유리방안에 가둬진 모양새가 되었다.


“어? 이건 또 뭐야?!”

“야!!”

“형님!!!”

“아···, 시끄러워!”


공유식은 놈들의 아우성이 너무 성가셔 다시 말을 꺼냈다. 이쯤이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뭐야?!!”

“너네 아직도 느낌이 안 오냐?”

“무슨 느낌이 와···?!! 이 변태 새끼야!”

“진정하고, 주변 좀 살펴보지?”


의자에 결박돼서 씩씩대는 무리 사이에서 공유식이 주위를 환기했다.


“너, 이 새끼 너 뭐 하는 놈이야? 어?”


예상치 않게 벌어지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이없는 와중에 조금은 침착한 어조로 3호가 말했다.


“보면 몰라? 너네랑 똑같이 갇혀있지 않냐?”

“·········.”


그리고 순간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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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화. 귀신과 숨바꼭질 4 24.05.17 5 0 12쪽
102 102화. 귀신과 숨바꼭질 3 24.05.15 5 0 12쪽
101 101화. 귀신과 숨바꼭질 2 24.05.13 6 0 11쪽
100 100화. 귀신과 숨바꼭질 1 24.05.10 4 0 11쪽
99 99화. 여우와 숨바꼭질 6 24.05.08 6 0 13쪽
98 98화. 여우와 숨바꼭질 5 24.05.06 6 0 11쪽
97 97화. 여우와 숨바꼭질 4 24.05.03 6 0 11쪽
96 96화. 여우와 숨바꼭질 3 24.05.01 13 0 9쪽
95 95화. 여우와 숨바꼭질 2 24.04.29 8 0 10쪽
94 94화. 여우와 숨바꼭질 1 24.03.08 13 0 11쪽
93 93화. 환자와 소문들 9 24.03.06 27 0 11쪽
92 92화. 환자와 소문들 8 24.03.04 9 0 12쪽
91 91화. 환자와 소문들 7 24.03.01 13 0 11쪽
90 90화. 환자와 소문들 6 24.02.28 32 0 13쪽
89 89화. 환자와 소문들 5 24.02.26 33 0 10쪽
88 88화. 환자와 소문들 4 24.02.23 16 0 13쪽
87 87화. 환자와 소문들 3 24.02.21 38 1 10쪽
86 86화. 환자와 소문들 2 24.02.19 21 0 12쪽
85 85화. 환자와 소문들 1 24.02.16 59 0 14쪽
84 84화. 도깨비 우산 2 24.02.14 37 0 13쪽
83 83화. 도깨비 우산 1 24.02.12 32 0 11쪽
82 82화. 주사위 도박 9 24.02.09 20 0 13쪽
81 81화. 주사위 도박 8 24.02.07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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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가입 조건 23.08.29 43 0 11쪽
33 33화. 무한 학교 4 23.08.28 35 0 13쪽
32 32화. 무한 학교 3 23.08.26 71 0 11쪽
31 31화. 무한 학교 2 23.08.25 39 0 13쪽
30 30화. 무한 학교 1 23.08.24 50 0 11쪽
29 29화. 카드 분실 23.08.22 40 0 13쪽
28 28화. 악몽 5 23.08.21 28 0 13쪽
27 27화. 악몽 4 23.08.19 49 0 10쪽
26 26화. 악몽 3 23.08.18 40 0 12쪽
25 25화. 악몽 2 23.08.17 19 0 11쪽
24 24화. 악몽 1 23.08.15 50 0 11쪽
23 23화. 유골 다이아몬드 23.08.14 29 0 13쪽
22 22화. 이행 면허 23.08.12 33 0 12쪽
21 21화. 코카체-킬러 게임 2 23.08.11 36 0 12쪽
20 20화. 코카체-킬러 게임 1 23.08.10 47 0 12쪽
19 19화. 과제 23.08.09 37 0 14쪽
18 18화. 인형 괴담 23.08.08 29 0 12쪽
17 17화. 매칭 23.08.07 42 0 11쪽
16 16화. 귀신 찾기 23.08.05 45 0 12쪽
15 15화. 시장 23.08.04 83 0 11쪽
14 14화. 염매, 고독 23.08.03 49 0 12쪽
13 13화. 챌린지 23.08.02 44 0 11쪽
12 12화. 마이너스 23.08.01 58 0 11쪽
11 11화. 계약 23.07.31 79 0 11쪽
10 10화. 최종 숙주 23.07.30 52 0 11쪽
9 9화. 벌레 23.07.30 54 0 10쪽
8 8화. 은닉 재산 23.07.29 55 0 11쪽
7 7화. 제안 23.07.28 76 0 11쪽
6 6화. 협상 23.07.27 104 0 12쪽
5 5화. 낙하산 23.07.26 89 0 11쪽
» 4화. 감성 +1 23.07.26 117 1 14쪽
3 3화. 목적 23.07.25 142 1 12쪽
2 2화. 시스템 +1 23.07.25 190 2 11쪽
1 1화. 자판기 +1 23.07.24 42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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