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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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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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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49)

DUMMY

성호와 극동의 거래에 청룡의 직원이 소모품으로 사용될 필요가 있나?

그리고 성호가 거래를 통해 극동에게 선거 자금을 전달한다고? 굳이?


“이상하네?”

“뭔가 이상한데?”

“그렇죠,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이상함을 느끼고 생각에 잠겼다.


“진짜 성호가 관계된 건 아니겠지?”

“말이 안 돼요, 성호가 왜 그러겠어요.”

“그렇지? 그놈들 잡아서 확인해 보면 알겠지.”


결론은 당사자를 잡아서 확인하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저녁을 먹고 놈들을 잡으러 가보자.”

“그래 배 채우고 여유 있게 움직이자.”

“뭐 먹을 거예요?”

“‘아라’가 정해.”

“아까 돼지갈비 먹기로 했잖아.”

“언제?”

“약속한 적은 없거든요, 내일 메뉴를 정하는 게 나라는 건 확인했지만.”

“어! ‘안동’, 아니잖아? 말해봐. 진짜야?”

“그럴걸? ‘아라’가 알았다고 답만 했었지.”

“그게 돼지갈비 인정한 거 아냐?”

“제가 돼지갈비 먹겠다고 한 대답이 아니거든요.”

“그럼?”

“그냥 알았다고 대답한 거였어요.”

“아닌데? 내 딜을 받아들인 거였는데.”

“‘아라’, ‘브로’가 돼지갈비가 먹고 싶은가 봐 우리가 양보하고 내일부터는 우리가 메뉴 정하자.”

“네, 그렇게 해요.”

“...... 고마워, ‘아라’, ‘안동’.”


사기꾼 남매에게 눈뜨고 사기당한 ‘브로’가 내일부터 잃어버린 메뉴 선정권에도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한다.


우리는 근처 돼지갈비 전문점 식당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진짜 소고깃집이 많아요, 보통 돼지고깃집이 많은데.”

“도축장이 근처에 있어서 신선한 고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재료의 신선함이야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조건이지, 그지?”


주위에 온통 소고깃집으로 포위된 돼지고깃집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하고 상당히 큰 내부에는 통로가 넓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우리는 돼지갈비를 주문하고 고기가 오기를 기다렸다.


“‘안동’, 우리 돼지갈비 오랜만에 먹는다, 그지?”

“그러네, 일 년도 넘었지?”

“삼겹살이랑 족발은 시도 때도 없이 먹었잖아요.”

“그거랑 같니? 돼지갈비는 또 다른 감성을 가진 서민 음식인데.”

“고기면 묻고 따지지도 않으면서 감성 타령은?”


식욕을, 돋구는 식전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 기다리자 까만 양념 국물에 푹 담긴 채 꼬마 항아리에 몸을 숨긴 돼지갈비가 입장했다.


칼집에 양념이 스며들며 까만 물이 들어 검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돌돌 말린 갈비를 불판에 올려 반듯하게 펴서 추운 겨울철에 차디찬 양념 속에서 보내야 했던 갈비에게 불판의 따뜻함을 선물했다.


“‘안동’, 육 향과 달큰한 양념 냄새가 섞여서 너무 좋다, 그지?”

“냄새는 소고기도 비교 불가네요.”


갈비가 서서히 익어가면서 양념과 함께 입맛을 돋우는 냄새를 피워올리고 도톰한 비계와 육질이 식욕을 끌어올린다.


집게와 가위로 듬성듬성 썰어 펼쳐 놓고 각자 취향대로 한입에 쏙 ......


“너무 맛있어요, 짭짤하고 달고, 감칠맛이 감도는 고소함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냥, 맛있다. 말이 왜 필요해?”


적당한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양념의 달고 짠 맛이 육 향을 보조하며 풍부한 고소함을 선사한다.


우리는 돼지갈비를 뜯고 씹고 맛보고 배를 가득 채운 뒤 각자의 배를 두드리며 식당을 나섰다.


“이제 퇴근 시간이니까 놈들이 훈련소를 벗어나겠지?”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걱정 하지 마세요, 그런 변견(똥개새끼)들은 매일 밖으로 나와서 자기구역에 영역 표시하게 되어있어요.”

“오! ‘아라’헌터 멋진데?”

“오늘이 그날? 한 달에 한 번씩 머리가 돌아가는 날?”

“......”


‘아라’의 살인적 매력적인 눈빛을 여과 없이 정통으로 받아버린 ‘브로’는 눈에 데미지를, 입었는지 곧 눈을 감고 뒤로 빠진다.


밴에 돌아온 우리는 확보한 차량의 정보와 일치하는 차가 모니터에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눈은 자기가 맡은 방범 CCTV 영상을, 입은 제과점을 지나치지 못하고 쓸어 담은 간식들로 채우며 집중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집중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다.


“‘브로’, 여기......”

“‘안동’, 안돼 집중해.”

“여기 놈들이 나타났어, 삼 번이야, 오 번 방향으로 간다.”

“오 번에 들어왔어요. 이 번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 번이면 우리가 있는 쪽이네?”

“지나칠 수도 있지.”


‘아라’의 예견대로 변견들은 영역표시를 위해 우리가 주차하고, 있는 저들의 범행 장소와 가까운 곳으로 오는 중이다.


“‘아라’, 이 번 영상에 놈의 차가 잡히면 이 주변에 주차할 것 같으니까, 도보로 따라붙어.”

“알았어요.”

“‘브로’, 탐지 드론 준비하고 바로 날릴 수 있게 준비해 줘.”

“알았어.”

“‘브로’, ‘아라’, 바로 타격할 수 있게 장비 착용하고 움직이자.”

“알았어.”

“알았어요.”


우리는 장비를 착용하고 무장 상태를 점검하면서도 놈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파악했다.


“이곳으로 들어왔어요, 저 출동합니다.”

“조심해, ‘아라’.”

“알았어요.”


변견이 타고 있는 차가 우리 쪽으로 진입하자 ‘아라’가 도보로 따라붙기 위해 밴에서 내려 달려갔다.


“꽃돼지, 잘들리나?”

“고릴라, 똥 방귀, 잘 들린다.”

“접근 하지 말고 멀리서 어디로 들어가는지만 확인하라.”

“접수.”


변견들이 타고 있는 차는 도로변에 정차하고 변견들이 한 마리씩 내리는데 모두 네 마리였다.


“총 네 마리 변견이고 저번 범행 시 영상에 잡힌 두 마리도 포착했다.”

“접수, 기회 되면 바로 타격한다.”

“‘안동’, 드론은?”

“‘브로’, 드론은 필요 없겠다. 출동하자.”

“오케이, 출동이다아!”


‘브로’의 전투본능이 깨어나며 밴의 문이 떨어져라, 열어, 저치고는 ‘아라’가 있는 곳으로 뛰어 갔다.

나도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브로’를 뒤따랐다.


주위에 위험 인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저 변견들을 타격하는 시점에 변수는 그들의 목적지에 달렸다.


‘브로’가 ‘아라’에게 다가가기 전에 변견들은 상가건물로 들어갔고 ‘아라’가 뛰어 가 그들의 움직임이 어디로 향했는지 확인했다,


“상가 지하층으로 내려갑니다.”

“지하?”

“유흥업소인지 확인해보고 맞으면 ‘브로’가 먼저 진입하도록.”

“접수.”

“유흥업소 맞아요. ‘브로’와 위치 교체합니다.”

“접수.”


‘브로’가 놈들을 쫓아 지하층으로 내려가고 지하 입구에 ‘아라’가 대기하고 나는 상가 입구에서 대기했다.


“‘안동’, 놈들 단독 행사로 보인다. 옆 룸에서 대기 중.”

“주문하고 잠시 대기, ‘아라’, 위치 교체.”

“접수.”


‘아라’가 상가 입구로 나오고 나는 지하실로 입구로 이동했다.


변견들이 또 다른 이와 약속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작전이 결정된다.


“‘브로’, 고급으로 주문하면 시간을 줄 거야.”

“알았어, 시간을 벌어 놓을게.”


‘브로’가 있는 룸의 상황은 주문을 종용하는 웨이트로 추정되는 이가 주문을 받고 룸을 나갔다.


“‘안동’, 주문하고 시간은 확실히, 벌었어.”

“십분 대기하고 변화가 없으면 진입한다.”

“접수.”


‘아라’는 상가 입구 주위를 서성이며 주위를 경계했고 나는 지하 입구에서 작전 구상을 머리로 그리고 있었다.


“‘안동’, 변견 단독 행사가 유력합니다.”

“‘아라’, 들어와 같이 진입한다.”

“접수.”


‘아라’가 상가로 들어오고 나는 ‘아라’와 가까이 붙어 움직이며 지하 유흥업소로 이동했다.

유흥업소에 들어서자 삼십 대의 독한 향수를 덮어쓴 여성이 우리를 맞이했고 앞선 일행의 자리를 묻자 바로 안내를 해준다.


‘아라’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삼십 대 독한 향수의 여성 눈이 야릇하게 휘어지며 내가 모르게 ‘아라’에게 명함을 건네고 있다.

다 보이거든, 근데 뭐야 내가 아니고 ‘아라’에게 명함을 건네다니?

설마? 레즈......


‘브로’가 있는 룸에 들어서서 바로 작전에 들어갔다.


“‘브로’, 변견들이 있는 룸에 다른 사람은 없지?”

“응, 아직 없지, 빨리 서둘러야 해 도우미가 추가 될 수 있어.”

“그래서 지금 왔잖아 바로 타격한다. 오늘은 정보가 우선이야 죽이면, 안돼.”

“알았어요.”

“알았어, ‘아라’는 저주 조심해.”

“헹! 그게 내가 그런 게 아니라니까!”


나는 바로 룸의 문을 열고 옆의 변견들이 입실해 있는 룸을 아무 신호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벙찐 모습을 연출했다.


“어! 우리 방이 아니네?”


그동안 룸 안의 탐지를 끝냈다.

뒤에 들어온 ‘브로’가 나를 옆으로 밀며 따라 한다.


“어! 우리 방이 아니네?”


이 색, 창의성이 없어요.

뒤에 ‘브로’를 밀고 들어오면서 ‘아라’가 대사를 친다.


“어! 우리 방이 아니네요?”


하아! 정말 창의성 교육이라도 해야 하나?

잠시 창의성 없는 남매를 어떡하나 생각 중인데 우리를 보는 변견들도 순간적으로 얼타고 있다.


순간적인 정적을 깬 것은 역시 전투여신 ‘아라’가 삼단봉을 입구에서 제일 가까이 있던 변견 일호의 대가리를, 깨면서 무엇이 터지는 소리와 비명, 소리가 울렸기 때문이다.


뻐버벅 퍽 아아악!


그 뒤는 ‘브로’가 선빵을 놓치며 각성한 분노의 투사가 뿜어내는 분노가 변견 이호에게 향하면서 변견 이호의 목과 옆구리에서 나서는 안될 소리가 나면서 작전 전에 내가 강조했던 지시는 머리에 남아있지 않는 것 같았다.


뻐억 퍼억 크크윽!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뒤에 있는 두 놈을 향해 뛰어들어야 했지만 그런 나를 비웃듯 ‘브로’의 삼단봉이 나보다 빨리 움직였다.


빠악 켁!


소파에서 일어나 대응하려는 변견 삼 호의 관자놀이를 가격하고 충격을 받은 변견 삼 호는 단말마를 내뱉고는 고꾸라졌다.


그 옆에는 벌떡 일어선 변견 사 호를 ‘아라’의 다리가 나보다 빨리 변견 사호의 ‘소중이’를 무참히 짓이겨 대고 있었다.


퍽 으윽 아아악!


단순한 타격 소리 하나였지만 이어지는 비명이 처참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었다.


정작 먼저 나선 나는 삼단봉을 펼치지도 못하고 상황은 끝나버렸다.


“빨리 옆에 룸으로 옮기자. 내가 두 놈을 맡을게.”

“접수.”


나는 변견 일호와 변견 이호를, 양어깨를 이용해 수 초 만에 옆의 룸으로 이동시켜 던져놓고 변견 사호를 낑낑대며 끌고 오는 ‘아라’를 도와 서둘러 옮겼다.

‘브로’는 당당히 변견 삼호를 둘러매고 룸으로 입장했다.


“야! ‘브로’, 죽이지 말랬더니 딱 죽지 않을 만큼 다져 놓냐?”

“미안, 오랜만에 삼단봉을 쥐었더니 힘 조절이 힘드네?!”

“‘아라’는 저주 스킬 쓰지 말라고 했지? 저거 어떡할 거야?”

“저놈이 내가 움직이는 동선을 선점하는데 어떡해요?”

“하아! 진짜 답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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