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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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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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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37)

DUMMY

우리 예비작가 ‘아라’, 헌터가 운전하면서도 잠시 미쳤던 ‘브로’의 군기를 잡는다.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아라’의 성장에 이제는 십만헌터 산에서 하산을 시켜도 될 것 같다.


“‘안동’, 진 사장하고도 만나기로 했어?”

“왜? 진 사장도 있어?”

“아니, 진 사장은 없는데 수행 도그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지원병으로 온 모양인데? 메인 종족은 어디야?”

“아직 안 보여 안쪽에 있나 봐.”

“‘브로’, 나 진 사장 먼저 만나볼까?”

“순서대로 하자, 지금 진 사장 처리하면 뒤처리는 어떻게 할 거냐?”

“그러네, 지원 몇 명 보냈어도 아직 병사들이 많겠지?”

“그렇지. 살인마 출현했다고 매스컴에 노출되고 싶으면 안 말려.”


‘브로’와 몇 마디 나누었는데 어느덧 제물포로 접어들었다.


“‘안동’, 안쪽에 손님이 꽤 많은데?”

“한 명씩 소개, 시켜 줘.”

“안보 수석이 뭐 하러 여기 있을까?”

“볼일이 있겠지. 예를 들면 적과의 똥침?”

“비서는 옵션이고 어라!”

“왜? 여자도 있어? 이뻐?”

“‘안동’, ‘엠마’가 어디 있을까요?”

“뭔 소리야? 여자가 있으면 ‘브로’, 보내려고 했지.”

“국정 의전 서열 이 위가 보이네?”

“엥? 일 차장이 수석 라인 이었어?”

“아니, 저 양반 중립이랍시고 정치는 일절 관여 안 해서 정 과장 아니 정 국장이 해외 도피 아니 해외 발령으로 나가 있어도 도움이 없었어.”

“그러면 중립이 아니라 적이네.”

“그게 정 과장 복귀도 저 양반이 추진한 거야.”

“그때 시류를 읽어서 그런 거잖아.”

“일 차장 도움 없었으면 돌아오기 힘든 게 사실이야.”

“결국은 괴물 새끼잖아! 두꺼운 가면을 쓰고 지금까지 모두를 속인.”

“국정에서 지금까지 고춧가루 뿌려 대던 괴물이 국내,외 차장 두 놈이라면 넌 국정하고 맞다이 깐 거나 마찬가지야. 굉장한데?”

“나 원래 대단한 사람이야!”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러면 주위에 국정 애들 깔린 거 아니에요?”

“설마? 더러운 짓거리는 핵심 라인 몇 명 이외에는 안 끼워주는 게 국룰이야.”

“그것도 아닌 거 같은데?”

“왜?”

“블랙으로 추정되는 놈이, 안가 주위로 스물은 되는 것 같다 야.”

“왓? 더 버드 쉿!!”


나도 모르게 오랜만에 제대로 된 콩글리쉬 욕이 튀어나왔다.


도대체 국가를 위해 일해야, 될 정보원들이 사리사욕에 물들어 괴물들과 함께하는 상황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옥 불의 통구이 선배가 되신 이 차장도 라인 하나를 완전히 소각시켰는데 일 차장도 똑같은 상황이라니......


욕이 아니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럼, 총 마흔 명이 넘는 거네요.”

“와! 이 새끼들 정말 너무 한 거 아냐?”

“그러네, 한 놈 잡으려고 마흔을 동원하다니.”

“바깥에서 한 놈씩 처리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겠는데?”

“내가 날아다니면 그까짓 얼마 안 걸려 네가 들어가서 이빨 조금만 털면 내가 알아서 할게.”


‘브로’의 과한 자신감을 무시하고 ‘아라’의 현실성 있는 의견을 내 놓았다.


“‘안동’, 진 사장 떨거지들은 처리하고 들어가요.”

“그럴까? 나도 몸은 풀어야 나중에 재빨리 움직이지.”

“넌 ‘적토’는 왜 타고 갔니?”

“그러게요, 같이 오면서 캠 영상보고 작전 구상 바로 할 수 있었는데.”

“...... 안가 마을 입구 앞에 있을게 빨리 와!”


잠시 후 밴이 도착하고 나는 ‘적토’를 싣고 뚱한 표정의 쌍둥이 남매를 상대했다.


“너희 오늘 완전 쌍둥인데?”

“네 눈이 맛이 갔겠지.”

“눈보다는 머리가 맛이 간 것일 수도 있어요.”

“너희 둘 마주 보면 알 수 있어, 정말 쌍둥이 같아.”

“재수 없는 소리 그만하고 포지션이나 정하지?”

“그래요, 내가 언니하고 조금 닮긴 했지만, 쌍둥이는 아니죠.”

“‘아라’, 언니라고 하지 말랬지?!”

“지금은 오리주둥이하고 찢어진 눈이 똑같다니까.”

“그만 해요. ‘안동’! 오늘은 제가 근접 딜러 할게요.”

“좋아! 나는 탱크 할게.”

“그럼 난 원거리 딜러 하면 되겠네.”

“‘안동’, 어쩐 일이냐? 오늘은 장난치면 패널티로 현장 출입 제한 걸어 줄 거다?”

“저번처럼 전술이니 어쩌니 하면 진짜 본부에서 모니터만 보게 할 거예요.”

“오늘은 진짜 원거리 딜러로, 절대 앞으로 나서지 않을게. 진짜야!”

“좋아!, 믿어 줄게, 내 앞으로 나서면 바로 패널티 적용이다, 알았지?”

“약속할게. 믿어봐!”

“포지션은 정해졌고 뒤처리는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러게,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인걸.”

“청소차 한대 예약 걸어났으니까 시간 되면 도착할 거야, 그 전에 분리수거만 하면 돼.”

“정 국장이 지원 해준데?”

“청 국장, 아니거든.”

“그럼, 어디?”

“시간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거란다.”

“그럴 리가 없는데? 네가 준비했다고? 게으름뱅이인 네가?”

“난 할 때 하는 남자거든!”

“그러니까! 넌 할 때 만 하는 남자잖아?!”

“그 어감이 이상하잖아요. 이 사람들이 조금 틈만 있으면 삼천포로 빠지려고 그래요?!”

“남성 킬러는 빠져!”

“언니 사랑은 빠져!”

“쫌~! 정상적인 대화는 안 되는 거예요?”


우리는 밴에서, 포지션을 정하고 작전 수행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고서 어둠이 완전히 내려, 앉길 기다리며 남자의 재구성으로 시간을 보내다 약속 시간 삼십 분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똥~ 방귀, 꽃~ 돼지, 나는 뒤에 잘 있다.”

“고릴라, 잘 들린다, 계속 뒤에서 지원 바란다.”

“접수.”

“이상하네요. 또 무슨 짓을 할지 ......”

“이상한 짓 하기만 해봐 이번에는 패널티 무조건 적용이다.”

“‘안동’, 재수가 좋네? 처음부터 세 놈이 붙어있어서 너한테 기회가 가고.”


평소 진 사장을 수행하던 몬스터들이 이번에는 괴물들의 지원병으로 등장했다.

이번에 조금 치워두면 조만간 진 사장 처리 시 조금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안가가 있는 마을 왼쪽 입구에 몬스터 세 놈이 모여서 구름 과자를 내뿜으며 속닥거리고 있다.


“시 ...... 갔네!”

“병 ...... 있네!”

“조까 ...... 발!”


래퍼인가? 마지막엔 우리야식 단골집이 거론되고 있다.

‘브로’와 ‘아라’가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내게도 손짓으로 접근을 허락했다.

허나, 나는 지조 있는 남자 원거리 딜러로서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브로’와 ‘아라’가 눈을 부라리며 뭐하는 짓이냐고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있는 순간 나는 미리 소음기를 장착한 ‘좌글록’과 ‘우글록’을 소환하며 바로 양손 슈터로서 삼 점 슛을 쏘았다.


피피슝 피슝


턱 푸득 철그럭 퍼퍽


세 놈이 쓰러지며 이상한 소리를 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입이 찢어 질듯이 벌리고 있는 ‘아라’와 ‘브로’가 얼음 땡 놀이라도 하는지 움직임을 멈췄다.


“원거리 딜러의 일격이 정확하게 적중하였습니다. 파티원 모두의 경험치가 오릅니다.”


지금은 시스템이 파업 중이라 내가 입으로 시스템의 음성을 대신해 알려주었다.


경험치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

드디어 ‘브로’와 ‘아라’가 움직이며 입으로 불을 뿜어내고 있었다.


“고릴라 사기꾼! 너 반칙하지 말랬지?”

“‘안동’, 제발 혼자서 돌발행동 좀 하지 마요!”

“왜? 원거리 딜러로서 훌륭하게 임무 완수하고 경험치도 받았잖아.”

“......”

“......”


말문이 막힌 근접 딜러 와 탱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슈터에, 장착된 글록이 사촌들을 소환해 빠르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눈에 보이는 몬스터들은 작게는 한발의 총탄을 많게는 세 발의 총탄을 몸으로 받아내며 안식을 얻어 지옥 급행열차를 순서 없이 빠르게 탑승하기 시작했다.


“와우! 이러니까 놓칠 수가 없네, 그지?”

“양보, 안 하고 목표물을 같이 저격하니까 효율이, 안 좋아요.”

“아냐, 좋아! 완벽한 습격이잖아. 그렇지, ‘브로’?”

“‘안동’, 너 때문이잖아! 그냥 우리가 하는 데로 두면 안 돼?”

“그래요, ‘안동’, 제발 좀 가만히 뒤에서 지원만 해요, 네?!”

“알았어, 조심해! 구정물이 많아서 위험해.”

“좋아! 이제 약속 시간 다 되어가니까 협상장으로 입장해 우리는 네가 입장하면 국정 퇴치 작업을 시작할게.”

“위험하면 바로 도망쳐요, 알았죠?”

“그럼 내가 도망도 잘 치지! ‘아라’도 알잖아? ‘아라’의 머리에 접촉한 향도 좋으며......”

“그만, 알았어요, 우리도 빨리 작업 후 대기하고 있을게요.”

“좋아! 진입한다.”


나는 복장을 추스르고 새롭게 단장된 예전 주 사장의 안가를 방문했다.

안가를 들어서기 전에 구정물들의 눈에서 나오는 존경심 어린 눈빛을 즐기며 우아한 워킹을 선보이고 입장했다.


안가 룸 입구에 나보다 조금 작은 덩치의 구정물이 위협적인 눈알을 돌리면서 부라리며 몸수색, 하겠다는 몸짓을 해왔다.

이 새끼는 말도 못 하나?

나는 팔을 활짝 펴 들고 접근했다.

그리고 ......


슈~욱 뿌드드득 스르륵 스르륵......


다가온 놈이 내 앞에서 머리를 조금 숙인 순간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사정없이 회전시켜 버렸다.

뼈가 탈출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무너지는 놈의 멱살을 부여잡고 끌고 한쪽으로 치웠다.


안가의 룸은 돈을 많이 투자했는지 상당한 고품격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전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고 클래식 미니바와 단독 일인용 소파가 원을 그리며 배치 되어있었다.


안가 룸 안에는 캠에서 전송된 영상 그대로 국정 일 차장과 수행 요원 두 명 그리고 안보 수석과 수행 비서 한 명이 있었는데 일 차장과 안보 수석만이 자리에 앉아 있고 세 명의 단역들은 서서 병풍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안동 훈입니다.”

“어서 오시오, 나는 참관인 자격으로 온 안 이사라고 합니다.”

“반갑소, 최 대표라고 하오.”

“오늘도 얼마 안 남았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오늘이 지나 내일이 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소?”

“제, 시간이 상당히 비싼 편이라서요.”

“그래도 이야기부터 먼저 해봅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보이시죠. 저는 언제든지 협상, 가능합니다.”

“하하,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시는군요.”

“그러지 말고 여기 괜찮은 등급의 브랜디도 많으니, 맛이라도 보시지요.”

“제가 결혼을 앞두고 금주 중입니다.”

“하하하, 큰일을 앞두고 계신 분 이셨군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예, 그렇게 하시지요.”

“우리가 가진 기술의 크기는 알고 있을 거고 금액을 맞출 수 있는지 의문이군요.”

“그건 가격이 정해지면 확인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와 능구렁이 괴물 두 놈과 눈치 게임을 하고 있을 때 내 귀에서는 ‘아라’와 ‘브로’가 한 놈 또 한 놈 잡아가면서 숫자 세어 가며 흥얼거리는 리듬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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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개막(38) 24.09.02 1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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