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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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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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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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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36)

DUMMY

징징거리던 ‘브로’가 마지막 ‘아라’의 말에 입을 닫고 셔틀이 되기 위해 귀를 쫑긋거리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난 초코케이크 일호, 딸기 케이크 삼호, 생크림 과일 모듬 삼호, 음료수는 밀크 셰이크 특대 세 개와 키위 쥬스 특대 세 개 살짝 모자란 것 같지만 이것만 할게.”

“저는요, ...... ‘안동’ 삼촌 처음에 뭐였어요?”

“초코?”

“초코 하고요, 그다음은......”

“딸기?”

“딸기 하고요. 또 ......”

“알았어, 주빈 이는 ‘안동’ 삼촌이랑 똑같은 거지?”

“넹, 맞아요, 똑같이 해주세요.”

“‘브로’, 알았지!.”

“저도 ‘안동’하고 똑같이 모두 일호로 해주세요.”

“이게 간식이야? 군 배식도 이것보단 적겠다.”

“셔틀! 징징거리지 말고 빨리 갔다, 와.”


징징맨 ‘브로’가 셔틀을 위해 떠나가고 ‘아라’와 주빈 이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난 거실 소파에 기어 올라가 푹 파묻혀 명상에 잠겼다.



드래곤 마운틴 사무동 수석 사무실에서 수석과 지 비서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었다.


“지 비서, 일차 거래 신청자는 얼마나 되지?”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겠지. 이차 거래까지 갈 생각이 없으면 일차는 필요가 없으니까.”

“예, 그렇습니다. 일차 거래는 이차로 가는 형식적이니까요.”

“그래 몇 명인가?”

“네 명이 신청을 해왔습니다.”

“‘불광’에서 거른 건가?”

“아닙니다, 적지만 이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곳에 청룡과 관련 있는 강도 놈이 있을까?”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늦출 필요 없겠지. 서두르지.”

“예, 알겠습니다.”



수석 사무실에서 이루어진 대화는 파장을 일으키고 ‘불광’의 지배인 실에서 젊은 사장과 지배인의 대화에 영향을 미쳤다.


“사장님, 수석이 거래를 서두르고 싶어 합니다.”

“일차 거래 대상자 중에서 지정을 해왔습니까?”

“그게 대상자 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예상했었잖아요. 문제가 있습니까?”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인물이 두 명입니다.”

“그건 좀 곤란하군요.”

“수석은 최대한 빨리 거래를 원하지만 어렵습니다.”

“내가 알아볼 테니까 내일 명단을 넘기겠다고 연락해 놓으세요.”

“예? 갑자기 어떻게 알아보신다는 겁니까?”

“그건 내가 알아서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내일 명단을 넘기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서두르는 자에게 실수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거다.

대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전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고 침투와 일대다의 전투를 위해 제물포, 안가와 주위를 요새화하고 게릴라 요지로 만들기로 했다.


‘브로’는 ‘아라’와 밴을 몰고 진 사장 영역을 돌아다니며 캠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똥 방귀, 꽃돼지, 잘 들리나?”

“고릴라, 잘 들린다.”

“캠은 여유가 있나?”

“수십 개를 쟁여 났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되도록, 이면 사각지대 없이 설치 잘해라.”

“알았어, 근데 이렇게 많이 설치할 필요 있어?”

“그래요, ‘안동’, 범위도 넓고 다른 이유가 있어요?”

“시간 있을 때 그쪽을 완전히 접수하는 것도 괜찮잖아.”

“알았어, 여기 끝나면 제물포, 안가와 주위에 전체적으로 설치하면 되지?”

“응, 설치 끝나면 둘이 맛있는 거 먹고 와.”

“됐거든요, 빨리 갈 테니까 아줌마표 밥 준비해 줘요.”

“나도 싫거든, 난 계란프라이 많이 해줘.”

“알았어, 빨리 와 기다릴게.”


제물포는 이제 완전한 우리 영역이 되었다.

진 사장 식구의 움직임이 내 손안에 담겼다.



수석 사무실에서 수석은 지 비서의 보고를 받고 있다.


“명단이 넘어왔습니다.”

“네 명인가?”

“예, 네 명 중 두 명은 국내 엔진 업체로 일반적인 정보 수집으로 보여서 제외시키고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은 불곰 대리인 으로 추정되어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한 명이 남았습니다.”

“신원확인은 했겠지?”

“신원확인이 안 됩니다.”

“그놈이군.”

“예, 특군 출신이나 국정 출신 프리랜서 요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작업일까? 아니면 누구의 의뢰를 받았을까?”

“개인이 작업할 사이즈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 역시 청룡에서 의뢰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군.”

“청룡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기술을 사들였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신뢰도 칠십 이상입니다.”

“그럼, 브로커소행인데 ‘불광’ 이외에 이만한 사이즈를 소화할 수 있는 브로커가 있나?”

“브로커가 아니고 기회주의자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다 정보를 얻은 누군가일 수도 있다는 소린가?”

“예, 아무튼 이놈을 잡으면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좋아, 실수 없이 잡아! 탈탈 털어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불광’에 거래 통보하고 날짜 장소 우리가 유리한 곳으로 협상 잘해봐.”

“예, 알겠습니다.”


지시를 받은 지 비서는 ‘불광’으로 이차 거래 지명자를 통보하고 거래 사항을 협상안을 통해 제시했다.


‘불광’ 지배인은 지 비서에게서 받은 거래 사항 협상안을 젊은 사장에게 보고하고 있다.


“사장님, 수석이 이차 거래자를 지명하고 거래 사항을 제시해 왔습니다.”

“누굽니까?”

“안동훈입니다.”

“역시 그쪽인가?”

“예? 예상하셨습니까?”

“아닙니다, 특이한 요구가 있습니까?”

“특이보다는 날짜와 장소를 자신들이 정하길 원합니다.”

“날짜는 몰라도 장소는 안되지, 안 그래요?”

“예, 장소는 우리가 중립적인 곳을 정하는 게 맞습니다.”

“그럼, 날짜는 양보하고 장소는 내가 지정한 곳으로 보내도록 하고 협상은 없다고 전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두 곳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 대한 사항들이 정해지고 있을 때 헌터 본부에서는 평화로운 나날이 지나갔다.


며칠 후 헌터 본부 거실에서 게임 동아리 ‘꽝 헌터’의 멤버들인 ‘브로’와 ‘아라’ 그리고 주빈이와 내가 소파에 둘러앉아 전설의 보드게임인 윷놀이를 나 ‘안동’과 ‘브로’의 사생결단 셔틀 내기로 진행 중이었다.


“‘안동’, 윷이 나와야 해요, 윷이에요.”

“‘아라’, 걱정하지 마, 내가, 못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게 윷이 안 나오게 하는 거야.”

“크크크, ‘안동’, 무리하지 말고 도나 개 정도가 좋아.”

“‘안동’ 삼촌 파이팅! 도 좋아요, 개 좋아요.”

“주빈아, 응원을 그렇게 하면 안 돼.”

“‘브로’ 삼촌 안된데요.”

“괜찮아, 계속해도 된다. ‘아라’, 너 왜 주빈 이한테 그래?”

“잘하는 짓이다. 애한테 뭘 시키는 거예요?”

“저주 스킬?”

“진짜 저주 스킬이 뭔지 경험시켜 줘?”

“응? 아니야 진정해! ‘아라’. 주빈아 ‘안동’ 삼촌 응원해야지?”

“네, ‘안동’ 삼촌 파이팅! 도 좋아요, 개 좋아요.”

“주빈아, 그거 말고 윷 좋아요, 해야지!”

“네? 윷 좋아요오?”

“그래 윷 좋아요. 다시 응원해야지?”

“네, ‘안동’ 삼촌 파이팅! 윷 좋아요, 도 좋아요, 개 좋아요.”

“...... ‘브로’, 넌 어떻게 애하고도 말이 안 통하냐?”

“이건 ‘아라’의 음모가 분명해!”

“‘안동’, 빨리 해요.”

“알았어.”


‘브로’의 얼토당토아니한 투정을 무시하고 윷가락을 든 나를 재촉했다.

주빈 이의 저주 스킬은 ‘아라’에게 전수 받아서 인지 훌륭하게 성공하고 나는 ‘브로’에게 패했다.

그때를 맞춰 내 폰에서 톡이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똑똑 똑똑


나는 망설임 일도 없이 톡을 읽었다.

음, 기다리던 소식이 왔다.


“‘브로’, 작전이 시작되었어.”

“응, 알았어. 셔틀부터 갔다 와.”

“진짜야! 급하단 말이야, 내가 먼저 가서 분위기 잡아 놓을 테니까 천천히 와.”

“‘안동’, 잠깐! 움직이지 마! 주문서는 듣고 가야지?”

“‘브로’, 진짜야! 셔틀은 작전이 끝나면 오면서 사 올게.”

“‘안동’, 쪼잔하게 그게 뭐예요?”

“진짜라니까! 나 지금 당장 가야 한다고!”

“안돼! 셔틀이 먼저야.”

“‘안동’ 삼촌, 나는 ‘안동’ 삼촌하고 똑같은 거요.”

“주빈아, 삼촌이 중요한 일을 끝내고 사 올게. 알았지?”

“네, 빨리 사와요.”

“‘안동’, 패배를 인정하고 셔틀부터 해요.”

“알았어. 갔다 올게.”


믿어 주지 않는 ‘꽝 헌터’ 멤버를 설득할 수 없어 셔틀을 가는 척하며 밴을 향해 다가갔다.

나는 밴으로 뛰어 들어가 내 애마인 슈퍼 전기 바이크 ‘적토’를 내리고 곧 완전 무장과 장비를 장착하고 제물포를 향해 질주했다.



수 분 전 ‘불광’의 젊은 사장은 수석과 미리 약속 일자와 시간을 정하고 약속 시간 두 시간 전에 거래자에게 통보하기로, 그리하여 거래를 성사하고 난 후에 소정의 보상을 하는 것에 합의했다.


‘불광’의 젊은 사장은 지배인에게 지시를 내렸다.

지시를 받은 지배인은 거래자에게 톡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보냈고 그것은 거래자 안동 훈의 폰으로 전송되었다.


불광 제물포 숭어동 87-78 오후 10시


짧은 글이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장소와 시간 그러나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셔틀을 생까고 제물포로 무작정 달렸다.


“똥 방귀, 꽃돼지, 들리나?”


답이 없다.

그럴 수밖에 ‘브로’와 ‘아라’가 통신기를 착용하지 않았다.


폰으로 전화해야 하는데 손을 쓸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헬멧과 동기되어 부르면 나오는 내 폰에 상주하고 있는 AI ‘베이비’를 소환해야겠다.


“하이! 베이비.”

“띠롱~”

“전화 걸어줘.”

“어떤 연락처로 전화할까요?”

“‘브로’에게 전화 걸어 줘.”

“‘브로’에게 전화를 겁니다.”


뚜루루 뚜루루 왓 더 뽀뽀?


괴상한 전화음이 들리고 곧이어 ‘브로’가 전화를 받는다.


“‘안동’, 주문 까먹었지?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니까.”

“‘브로’, 나 지금 제물포 가는 중 밴으로 가서 통신기부터 착용하고 출동 준비해라.”

“진짜였어?”

“진짜야, 두 시간 후 접선이니까 캠 돌려보면서 제물포로 이동해.”

“알았어, 밴으로 가는 중이니까 통신기로 연락하자.”

“그래 끊는다.”


‘브로’와 ‘아라’는 밴으로 출동하기 위해 움직였고 나는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높여 제물포로 이동했다.


“고릴라 들리나?”

“잘 들린다, 똥 방귀, 꽃돼지?”

“잘 들려요, 고릴라.”

“캠은 새로 꾸민 안전 가옥 주변부터 훑어보면서 빨리 이쪽으로 이동해.”

“알았어.”

“완전 무장하고 조심해! 위험한 놈들이야 안전제일 알지?”

“알았어요. ‘안동’이나 조심해요. 다치면 저주 스킬의 위력을 알 수 있을지도?”

“너 ‘엠마’한테 혼난다?”

“엥? 그러네요, 취소할게요.”

“‘아라’, 지조를 지켜라! 외압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질러~!”

“‘안동’, ‘엠마’께 ‘브로’의 망발을 일러줘도 돼요?”

“응, 일러줘. 내가 증인 할게.”

“내가 뭐랬는데?”

“몰라도 돼요, 내가 스토리 짜서 나중에 보여줄게요.”

“‘아라’, 내가 미쳤었나 봐, 한 번만 봐주라.”

“주둥이 차렷하고 캠이나 돌려요.”

“옛썰! ‘아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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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개막(38) 24.09.02 18 0 11쪽
87 개막(37) 24.08.30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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