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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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전도사
작품등록일 :
2024.05.15 23:23
최근연재일 :
2024.09.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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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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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레니아

DUMMY

‘여기도 진짜 오랜만이네.’


11년.

졸업을 한 이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곳이었다.

넓은 원형의 광장.

그 안을 채우고 있는 허수아비와 연습용 무기들.


자박.


로건은 자연스럽게 연무장의 바닥을 밟았다.

아카데미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 대련을 펼친 이후 11년 만에 밟는 연무장의 모래와 흙이었다.


‘케이드 녀석은 잘 지내고 있을지.’


로건의 아카데미 동기이자, 나투스 최고의 가문이자 최대의 가문인 악시온 가문.

그 가문의 현 가주인 케이드 악시온을 로건은 떠올렸다.


‘··· 내가 누굴 걱정하냐.’


나투스 왕조 시절의 개국공신이자 왕조 채제를 뒤엎는데 가장 큰 공을 한 대가문.

어찌보면 나투스의 가장 깊고 단단한 뿌리인 가문의 가주를 평민인 로건이 걱정하는 것은 겉으로만 보면 웃긴 일이다.


‘그놈도 적당히 천재가 아니었으니까.’


역대 최연소 마스터.

그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어낸 것은 케이드 악시온이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도 변한 건 딱히 없네.’


자연스럽게 연무장에 있는 훈련용 검을 꺼내들은 로건은 허수아비 앞에 섰다.

본래 학생의 신분이 아닌 이라면 아카데미 내의 시설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

그걸 잘 알고 있는 로건이 어째서 이러고 있느냐 한다면 옛 향수에 취한 것과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틱.


날끝이 뭉퉁한 검으로 허수아비를 한 번 그은 로건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뭐하냐.’


자신의 행동에 얼척없을 느낀 로건은 빠르게 검을 제자리에 돌려두고는 연무장 밖으로 나왔다.


‘이제 학생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데.’


자신이 기분 하나 통제하지 못해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 로건은 곧바로 연무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그가 사라지자 연무장의 기둥 뒤로 한 헤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헤리는 천천히 로건이 베었던 허수아비에 손을 올렸다.


스르륵.


그 허수아비는 천천히 사선으로 갈라졌고.


툭.


이내 반으로 갈라져 쓰러졌다.


“이게··· 이렇게 쉽게 베이는 거였나.”


날이 서있지 않은 검으로 온갖 마법적 처리가 되어있는 저 허수아비를 양단 했다.

그것도 아주 깔끔한 단면으로.

못할 행위는 아니지만, 저렇게 쉽게 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아니었다.


“경지가 극에 다른 기사는 나뭇가지로도 산을 벤다는 말이 있기야 하다만.”


조용히 사선으로 갈라진 허수아비를 바라보던 헤리는 생각했다.


‘어차피 내 존재도 알아차린 것 같고.’


로건이 검을 휘둘렀을 때.

헤리는 본인도 모르게 공기중의 마나를 움직였다.


‘··· 섬뜩함을 느낀게 얼마만이지.’


완벽한 일격.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기괴할 정도로 보이던 한 가지 특징.


‘평온함.’


일류 검사들은 검격에 흔들림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평정심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필요하고.


'이건 결이 달라.'


단순히 잔잔한 호수의 평온함이 아니었다.

거대한 태풍이 오기 전.

모든걸 휩쓸어버릴 바람이 불기 전의 잔잔함이었다.


‘······ 무엇을 품고 있는 거지.’


기괴할 정도로 깔끔한 단면을 지켜보던 헤리는 허수아비의 단면을 가볍게 쓸며 생각했다.


‘조금 더. 지켜보자.’


레니아가 아무 이유 없이 저 남자를 이곳에 불러들였을 리가 없다.


‘필시. 무언가의 이유가 있겠지.’


헤리는 로건이 사라진 방향을 따라 몸을 움직였다.

연무장 다음으로 로건은 딱히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아카데미 내부를 자유롭게 걸어다닐 뿐이었다.

그래, 자유롭게.


‘근데. 그걸 어떻게 하는데.’


전쟁이 발발한 직후 레니아가 아카데미 부지 전체에 외부인 침입 방지 마법진을 설치해두었다.

재학생, 교사들, 그 외의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아카데미에 발을 내딛는 순간 환각과 환청을 비롯하여 공간감각이 어긋난다.

그렇게 결국 다시 아카데미 밖으로 스스로 걸어 나가는 미로가 이 렘피아 아카데미였다.


‘······ 레니아가. 이미 허가를 한 건가?’


물론 그 미로의 주인이자 마법진의 주체인 레니아가 허락한 이는 당연히 마법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 말인 즉.


‘결국 레니아가 노리고 있는 인물이. 저 남자라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면, 저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로건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나투스 최고의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 마스터와 로드를 키워냈고, 수많은 고위 관료들을 교육한 유서깊은 학교,

그런 곳에 미리 점찍어둔 인물을 면접 대상자로 뽑았다는 것은 의미가 명확한 행동이다.


‘뭐. 레니아니까.’


편파와 주관의 끝이기도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은 아니다.

첫 번째로 그 행동을 하는 이가 레니아인 것이 그 이유이고.

대상이 다른 누구도 아닌 로건이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헤리는 총장실로 발을 돌렸다.

그와의 거리가 멀어지자 로건은 진중한 표정을 지으면서 생각했다.


‘사라졌다.’


한 번 인식한 시선은 의도적으로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잊기 힘들다.

물론 악한 마음을 품고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지가 않았기에 그냥 없는셈 치고 움직였긴 했다.


‘총장님께서 어째서 사람을 붙이셨을까.’


그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졌었지만, 쉽사리 결론 내리지 못했다.

그랬기에 로건은 이 문제를 털어내기로 했다.


‘뭐 됐다.’


현재 시각은 오후 1시.


‘이젠 진짜 준비해야지.’


* * *


그렇게 짧은 시간이 흘러 오후 2시 경.

렘피아의 중앙 건물에 대략 7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신상을 감춘 사람은 나 하나인가.’


로건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

앞서 면접을 보러간 2명 역시 신체를 감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모두 정장, 혹은 제복등을 입고, 신분을 드러내는 치장까지 깔끔하게 한 상태였다.


‘저게 정석이긴 하지.’


자신처럼 어두운 계열의 망토를 두르고 모자까지 뒤집어 쓰면 본래는 쫓겨났을 것이다.


“저놈은 또 누구야.”


그때 대놓고 로건은 자신을 향한 비꼬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말투가 왜 그따구냐.”


그러나 그 말을 곧장 옆에 있던 남자에 의해 끊어졌다.


“아니. 진짜 누구냐고. 얼굴이 안 보이잖아.”


그 말에 퍽 소리와 함께 남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말투 부터가 실례다. 여기 온 사람들 전부가 영웅들인데."


이어지는 말에 로건은 어째서 여자가 저런 말을, 정확히는 저런 말투를 가지게 되었는지 알았다.


"아무리 외지에서 왔다고 해도.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다."


"그런 건가?"


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렸고.

그 후로 한참 동안 어째서 그게 잘못된 말이고 어떤 이유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하는 말이 장황하게 이어졌다.


"거 둘이서만 있는 겁니까?"


그때 중년인의 것으로 들리는 목소리가 울렸다.


"뭐?"


"죄송합니다."


그 목소리에는 상반된 반응이 돌아갔고, 약간의 옥신각신이 있은 후 여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 말. 우리한테 한 거냐?"


"그럼. 제가 틀린 말이라도 했습니까?"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여기에 온 사람들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이들 아닙니까?"


"하. 최전선에 있지도 않은 놈들이 태반일 텐데?"


어딘가 조금 무지한 것 같았던 여자도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뒤에서 안전하게 마법만 날리는 마법사들이 무엇을 안다고."


그 말에 발끈한 중년의 남자가 언성을 키우며 말했다.


"그러는 너같은 기사들이야 말로 살인 병기가 된 거 같은 기분을 알기나 하느냐?!"


수평선을 유지하던 두 사람의 언쟁에 다른 이들이 끼어드려고 할 때.


탁.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로건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시선이 몰렸다.


"정숙해주십시오."


들어온 이는 헤리였다.

자신을 지켜보던 이와 같은 이라는 것을 눈치챈 로건은 힐끔 그를 돌아보았다.

자신과 비슷한 길이의 검붉은 머리카락.

조각같은 미형의 얼굴과 눈가에 있는 흉터.


'수준급이군.'


척 보기에도 느껴지는 마력과 주위의 마나가 움직이는 모습에 로건은 직감했다.


'아무리 낮게 잡아도, 금등급 이상의 마법사다.'


로드의 수준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금등급 이상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다음 사람. 호명하겠습니다."


그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였다.


"참가번호 9번. 입장해주십시요."


호명에 한 남자가 일어나 그를 따라 나갔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자리를 떠났고, 마지막으로 로건만이 남았다.


"참가번호 6번. 오십시요."


참가번호 6번.

로건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로건은 헤리의 안내에 따라 움직였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헤리가 가는 곳은 렘피아의 심장부이자 정상.

총장실이었다.


'원래 면접을 이런 식으로 보던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에 조금 신기하다는 기분을 느끼며 로건은 거대한 문 앞에 도달했다.

11년 전, 눈에 익힐 정도로 많이 보았던 곳.

총장실의 문이었다.


똑.똑.


문을 두드리자 경쾌한 소리가 울렸고.

이내 문 안쪽에서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10년 만에 듣는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과 생기가 넘쳤다.


덜컹.


들어간 총장실의 모습은 11년전 로건이 마지막으로 봤던 것과 같았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천장 너머로는 시간대에 맞지 않게 수많은 별과 별자리가 가득했고.

그 천장에 달려있는 샹들리에는 여전히 화려했다.


‘여전하네.’


로건은 왜인지 웃음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짧게 총장실을 둘러본 그는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1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조금도 늙지 않은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굽이치는 푸른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여전히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오랜만이야. 로건.”


총장님, 레니아님이 로건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여전히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행동이었다.


“네. 오랜만에 뵙는군요.”


로건이 그녀의 손을 맞잡아 악수를 하자 그의 몸이 그녀 쪽으로 끌려갔다.


와락.


레니아는 로건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답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고생 많았다. 정말로.”


로건이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레니아는 로건의 등을 몇 번 두드리고는 팔을 풀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새 얼굴이 반쪽이 됐네.”


친척 어른이 할 법한 말에 로건은 피식 웃었다.


“조금 더 길게 대화하고 싶긴 하지만. 넌 지금 일 때문에 온 거지?”


총장님의 말에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는 집무실 책상 근처로 천천히 걸어가며 말했다.


“그럼 일 얘기를 해야겠지. 뭐, 너나 나나 둘 다 알고 있긴 하겠지만.”


총장님은 의자에 앉고는 손을 엮어 턱 밑에 받침으로 사용하듯 두었다.


“그래. 레널드의 편지는 받았니?”


“네. 하지만,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니 이렇게 총장님을 뵈러 온 것입니다.”


로건의 대답에 레니아는 표정을 아주 잠깐 궅혔다.

하지만, 곧바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것도 맞지. 여긴 렘피아니까."


그 말에 로건이 자세를 바로잡을 때, 레니아가 말을 했다.


"물론, 넌 이미 자격이 충분하지만.”


그녀의 말에 나는 의아함을 품었다.

충분하다니?


“제가. 말입니까?”


레니아는 엮어두었던 손을 풀고 허공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녀의 뒤에 있던 헤리가 총장실에 들어온 이후부터 쭉 가지고 있던 문서 더미를 레니아에게 건냈다.


딱.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녀의 손에 안경이 생겨났고 레니아는 그 안경을 착용하며 천천히 말했다.


“보자··· 7년 전 치러졌던 렘피아 교사 특채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그에 더해서 출신 학교 역시 렘피아고 그곳에서도 종합 평가 차석.”


레니아는 천천히 그 문서에 있는 내용을.

로건이 해왔던 노력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에 더해서 렘피아에서 치루는 졸업 평가를 1년 일찍 이수해 조기 졸업을 했고, 보육원에도 꾸준히 가셨고 사회 봉사도 충분하고.”


레니아는 문서를 책상 위에 가지런히 정리하며 말을 이었다.


“그에 더해서 렘피아에 재학 중일 당시 멘토 역할은 물론 또래 교사라는 역할까지 했고···.”


그녀는 보기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로건을 바라보았다.


“무엇보다. 19살에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고. 더군다나 전쟁 영웅이라는 업적까지.”


그녀는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채용할게요. 이번 신학기부터 실전 전투 이론과 체험의 1학년 반을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로건은 생각했다.

자신의 말은 단 한 마디도 듣지 않고 자기만 말을 하는데 면접은 무슨.

아카데미를 다닐 때와 정말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말투를 고상하게 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뭐 하나.

속에 든 것은 장군인데.


“허나. 전 7년의 공백이 있습니다. 그렇게 쉽게 절 받아들이시면 반발이 심할 것입니다.”


로건의 말에 레니아는 코웃음을 치면서 대답했다.


“누가. 감히 내 의견에? 로건. 넌 누가 그런 걸 할 것 같니?”


오만하게까지 보이는 그녀의 목소리와 말투에는 스스로를 향한 확신과 자신감이 보였다.


“··· 아카데미의 교수진들이라던가 다른 학회라던가.”


그녀는 손을 내저으면서 대답했다.


“그놈들 다 너보다 못하다니까. 그리고 어느 정도 반대 의견은 내가 묵살해줄 수 있어.”


“허.”


이쯤 되니 의문이 들었다.

어째서 이렇게 까지 나를?


“··· 총장님. 어째서 저를 위해······.”


로건의 말을 다 듣지 않고 레니아가 대답했다.


“내 나름의 보답이자 속죄란다.”


보답.

그리고 속죄.

이 중 속죄란 로건이 알고있는 렘피아의 총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속죄 라면. 무슨?”


레니아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로건에게 말했다.


“젊은 아이들을 전쟁터에 보내 놓고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아끼던 제자가 사지로 걸어가는 것을 말리지 못한 것.”


로건은 그녀의 표정에서 희한을 읽을 수 있었다.

살면서 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표정이다.


“로건. 강요하지 않을게. 네가 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레니아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이건 레널드 와도 이미 얘기가 끝난 거야. 네가 그만두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해도 된다.”


그녀는 천천히 로건에게 걸어오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너의 꿈을 아주 조금이라도 이루어주고 싶구나. 지금은 아니라고 해도, 내가 알던 로건이라는 아이의 꿈을.”


레니아는 로건과 두 발자국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말했다.


“렘피아의 교사가 되어 주겠니?”


레니아의 말에 로건은 무어라 대답할지 단어를 골라야 했다.


“··· 잘 부탁드립니다.”


결국 그가 쥐어 짜내듯 꺼낸 말은 형식상 딱딱하다고 들리는 말이었다.

다만, 그 대답을 들은 레니아의 반응은 달랐다.


"······ 그래!"


감격했다는 듯한 반응.

고양된 모습이 보이는 표정을 짓고, 레니아는 환한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부탁해. 로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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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귀자의 발걸음 (3) 24.09.16 6 0 12쪽
30 이름 없는 편지 24.09.12 9 0 13쪽
29 파랑 24.09.09 11 0 15쪽
28 유물 24.09.05 17 0 13쪽
27 약자의 싸움 24.08.31 17 0 13쪽
26 수풍(守風) 24.08.28 15 0 15쪽
25 북부의 요새, 라르 24.08.24 18 0 11쪽
24 녹턴(2) 24.08.23 24 0 12쪽
23 녹턴 (1) 24.08.20 22 0 13쪽
22 광산 도시, 라르 24.08.15 23 1 13쪽
21 신뢰의 문제 24.08.14 26 0 12쪽
20 예상외 24.08.11 33 0 17쪽
19 1 vs 30 24.08.08 32 0 14쪽
18 회귀자의 발걸음 (2) 24.08.06 33 0 13쪽
17 회귀자의 발걸음 (1) 24.07.29 31 0 12쪽
16 숨겨진 비밀 24.07.29 29 1 17쪽
15 참관 수업 24.07.13 30 0 15쪽
14 교직원 회의 24.07.08 34 0 15쪽
13 새로운 만남 24.06.21 39 1 15쪽
12 용화(蛹化) 24.06.16 43 2 12쪽
11 테스트 24.06.14 46 0 12쪽
10 첫 수업 24.06.09 51 0 12쪽
9 입학식 24.06.08 49 0 14쪽
8 카이든 악시온 24.06.03 55 1 14쪽
» 레니아 24.05.31 49 0 15쪽
6 렘피아 아카데미 24.05.27 59 1 13쪽
5 제2 부대 대장 24.05.25 63 1 12쪽
4 수도, 피렌시아 24.05.22 72 1 12쪽
3 산적 크락 24.05.19 83 2 12쪽
2 독립 부대 대장 24.05.17 114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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