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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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전도사
작품등록일 :
2024.05.15 23:23
최근연재일 :
2024.09.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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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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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풍(守風)

DUMMY

일사분란한게 움직이는 라르의 시민들을 로건은 시청 지붕 꼭대기에서 내려 보고 있었다.


“장관이네요.”


그의 옆에는 카논과 라이너가 있었고, 라이너의 말에 로건은 동의했다.


“··· 이렇게 쉽게 일이 진행될 줄은 몰랐는데.”


로건의 말에 라이너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대장. 대장은 자신이 이 나투스에서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카논은 고개를 끄덕였다.

로건은 그런 두 사람을 말없이 바라보다 나지막이 한 마디 던졌다.


“그건 너희들 역시 마찬가지지.”


그 말에 모자에 가려졌긴 했지만, 두 사람의 표정이 변했다.

표현의 차이는 있기는 했지만, 두 사람 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카논.”


그때 로건이 카논의 이름을 불렀다.


“도와줘서 고마웠다. 이제 그만 가봐도 괜찮아.”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카논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뇨. 끝까지 함께 할 겁니다.”


그에 로건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너 따로 맡은 임무도 있다면서. 안 그래도 밀렸던 거 아니야?”


그 말에 카논은 움찔했다.

실제로 거의 3일 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점 급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저만 빠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장님은 이제 군인이 아니시니 저에게 명령하실 수도 없으십니다.”


그 말에 로건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래?”


“예.”


카논의 결의 섞인 목소리에 로건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부탁할게.”


그 말에 카논은 순간 말을 잃었다.


“··· 네?”


“부탁한다고. 이미 큰 짐을 맡긴 너에게 더 큰 짐을 맡기기는 싫어.”


로건은 독립 부대의 대장직을 맡으면서 한 번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부탁을 한 적이 없었다.


“······ 치사하신 것 알아요?”


카논의 말에 로건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녀는 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천천히 흑의를 뒤집어썼다.


“건투를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카논의 모습은 사라졌고, 그녀의 기척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


“이유가 뭡니까?”


카논이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팔짱을 끼고 있던 라이너가 로건에게 물었다.


“말했잖아.”


라이너는 코웃음을 치면서 대답했다.


“그걸 믿으란 말입니까?”


집요하게 이어지는 라이너의 시선을 로건은 마주보았다.

하지만, 라이너 역시 굽힐 생각이 없어 보였다.


“··· 많이 컸어. 이젠 시선을 피하지도 않네.”


“얼씨구? 우리 부대에 대장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실제로 로건과 라이너는 12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면, 라이너를 로건이 아랫 사람 부리듯이 대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 이상한 상황이다.

사실 로건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가 대장을 맡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뭐··· 카논에게 이런 걸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어. 어리잖아.”


로건의 대답에 라이너는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느낀 로건은 뭘 보냐고 한 마디 던졌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새삼 느끼게 돼서 말입니다.”


라이너의 의미 불명한 말에 로건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것을 캐물을 시간은 없었다.


“슬슬 시작하는군.”


경비병들을 비롯한 라르의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협조에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갑작스럽게 문을 박차고 들어간 경비병이 창을 들이밀면서 말했다.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집주인은 열을 내면서 외쳤다.


“아니! 경우 없이 이게 무슨······!”


허나, 그 목소리는 끝을 맺지 못했다.


훅!!


그를 향해 경비병이 날이 없는 창을 내질렀기 때문이다.


“아니 이게!”


“지금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고 손을 머리 뒤로 넘기면 아무런 일도 없을 겁니다. 허나 그게 아니라면 명령 불이행으로 현장 집행하겠습니다.”


뒤쪽에 있는 2명의 경비병들이 추가로 들어오며 남자에게 창을 겨누었다.

남자는 입술을 깨물더니 이내 품 안에서 단검을 꺼내 들어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크악!”


퍽! 퍽!


그리고 경비병의 날이 없는 창은 그런 남자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목젖과 명치와 같은 위험한 급소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격하였다.

그와 동시에 창을 놓은 경비병 한 명이 그 남자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강하게 조았다.


“컥! 컥!”


조여진 팔을 풀려고 하던 남자는 이를 강하게 깨물더니 이내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녹턴이다! 바로 처리해!!”


푹!!!


곧장 날카롭게 서려있는 날을 창에 끼운 경비병이 유령의 심장을 꿰뚫었다.

이 상황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이 얼굴에 보이는 유령은 숨이 막힌 채로 허망하게 죽어갔다.


“8구역 13번 집에 유령 하나. 확실히 보고 대로입니다. 종전을 기점으로 1년 전후로 라르에 들어온 사람들 중 특히 많이 나타나는군요.”


로건과 카르베의 생각은 같았다.

녹턴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것은 전쟁이 끝난 직후.

물론 정말 갑작스럽게 그만한 규모의 집단이 등장했을 리는 없으니 그보다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겠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건 전쟁 중 나투스에게 악의를 가진 이가 만들어낸 조직, 혹은 외부의 소행.’


불과 2년 전까지 라르는 나투스 북부 전선의 심장이었다.

그런 라르였기에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는 외부인이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오지 못했다.

그랬기에 두 사람이 의심한 지점은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여 피난민들을 수용하기 시작한 3년전부터.

전쟁이 끝났기에 새로운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1년 전.

이 두 시점을 주목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


하지만, 이 정도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후보군이 좁혀진다.

실제로 그 두 시점에 라르에 들어온 외부인에서 벌써 15명의 유령이 발견 되었고.


“대장. 통신입니다.”


눈을 감고 있던 로건을 향해 라이너가 조용히 말을 걸었다.

로건은 눈을 감은 채로 대답했다.


“대신 받아줄 수 있겠나?”


라이너는 대답하지 않고 통신구에 손을 올렸다.


“왜 그러십니까?”


라이너의 물음에 대답한 것은 카르베였다.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몇몇 구역이 특히 수상해서 말입니다. 혹시 그곳을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몇몇 구역이 정확히 어떤 구역인지 라이너가 묻자 카르베는 총 3개의 장소를 말했다.

19구역의 5번 창고, 13구역의 카페 버드라이저, 4구역에 있는 공장.


“이 중 공장은 저희가 가보겠습니다. 혹 남은 두 장소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라이너는 로건을 힐끗 바라보았고, 로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바로 움직이죠.”


크악!!

통신구 너머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지만, 카르베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통신이 끊어지자 라이너는 헛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하이고··· 흠. 어디 가실겁니까?”


라이너의 물음에 로건은 천천히 눈을 뜨며 대답했다.


“버드라이저.”


그 말에 라이너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창고로 가보죠.”


로건은 라이너에게 당부의 말을 던졌다.


“혹시나 모르니, 조심해.”


그에 라이너는 별 걱정을 다한다며 대답했다.

그렇게 두 개의 인영은 옥상 위에서 사라졌다.


* * *


‘제길. 일이 꼬였다.’


녹턴의 유령 중 간부의 지시를 직접 받고 대리로 그 명령을 내리는 이를 묘지기라고 부른다.

그 묘지기 중 한 명이 카페의 주인으로 위장하고 있던 노인, 코드 네임 노스였다.


‘설마 종이 울릴 줄은 몰랐는데.’


이번 라르 침입 작전에서 유일한 변수라고 평가 받는 것이 저 종이었다.

종의 역할은 알고 있었지만, 그 종이 울린 이후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전부 알 수는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종을 울린 거지? 어지간한 놈들로는 저걸 울릴 수 없을 건데.’


라르에서 저 종이 의미하는 바를 죽어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전쟁의 부산물이고, 자신들의 위협을 알리는 도구이니까.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는 저 종을 울리고 싶지 않아 하였다.


‘적어도 3기둥 중 한 명은 와야 가능할 속도인데.’


원수, 대총통, 대법관.

그들의 권력 정도는 되어야 이처럼 빨리 종이 울릴 수 있다.


‘그들이 왔을리는 없고······ 그렇다면. 설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페 밖으로 나왔던 노스는 빠르게 버드라이저로 돌아가며 생각했다.

본디 지금쯤이면 시민들의 피가 흩뿌려지고 있을 라르에 유령들의 피가 흩뿌려지고 있다.

그 말인 즉 악몽을 열 선발대가 실패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악몽을 억지로 앞당긴 이유는 로건이 라르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설마···.”


노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한 가지 가정을 필사적으로 부정하며 달렸다.


턱.


그리고 임시 거처이자 지하 통로가 있을 카페의 문 앞에, 한 남자가 서있었다.


“네, 네놈이······.”


처음보는 남자였지만,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과 눈.

축 늘어진 팔과 힘없이 잡고 있는 검.

행색만 보면 3류로 보이는 그 모습에 이토록 두려움이 느껴지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 로건.’


노스는 마른침을 삼키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였다.


“여긴 어쩐 일이신가요?”


그 말에 로건은 천천히 노스에게 다가왔다.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저, 저기···.”


저벅. 저벅.


발소리를 줄이지 않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로건을 보며 노스는 얼어붙었다.

절대 놓치지 않겠다, 이미 다 알고 왔다는 의지가 너무나 잘 비치는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 젠장.’


짝!


노스는 두 손을 짝 소리 나게 모았다.

그러자 카페의 창문에서 보라색 빛이 뿜어져 나왔다.


쾅!!


그와 동시에 카페 안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고, 건물이 무너졌다.


'··· 젠장.'


하지만, 노스는 속으로 혀를 찼다.

저 폭발은 원래 자신을 포함한 주변 일대를 날려버릴 크기의 폭발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그저 건물을 무너트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시간을 절약해서 좋긴 하다만."


로건은 노스의 허벅지를 깊게 베며 말했다.


"기껏해야 하는게 통로를 숨기는 거냐?"


그 말에 노스는 놀랐다.

직접 사용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일텐데···.


"호? 찔러봤는데 맞나봐?"


"··· 네놈. 여기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노스는 다리에 흐르는 피를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말했다.


"시민들을 끌어들이다니··· 영웅이라고 불리는 놈이 할 일인가?"


그 말에 로건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민간인들을 끌어들여 작전에 이용······."


로건은 그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

아니, 처음부터 듣고 있지 않았다.


푹.


그는 다시 한 번 노스의 허벅지를 찔렀다.


"닥치고. 총원 80명. 그 중 간부 한 명. 이거 맞나?"


이어지는 로건의 말에 노스는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웃으며 말했다.


"크큭. 대충 보이는 군. 어떻게 그 정보를 뽑아냈는지!"


파앗!


노스의 손바닥에서 보라색 빛이 발현되었다.

지근거리에서 마력탄을 쏘아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 생각이었지만···.


서걱.


그 손은 손목 째로 팔과 떨어졌다.


"동실력의 마법사는 5m 이내의 기사를 이길 수 없다. 뭐··· 이 상황은 그걸 뛰어 넘었지만."


변수를 차단한 로건은 노스의 목을 움켜쥐었다.

그때 노스는 자신의 마력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웃을 수 있었다.


"하하하! 간부님이 여기에 있다는 걸 알면서 네가 직접 가지 않은거냐? 멍청한 선택을 했군!"


로건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노스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분이 어떠한 무위는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야! 네놈이 갔다면 희망따윈 없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지!"


피를 토하면서도 노스는 말을 끊지 않았다.


"마스터의 초입에 다다르신 그분이라면···!"


"아."


그런 노스의 말을 로건이 끊었다.


"찾았다."


로건은 노스에게서 부터 원하던 것을 얻어냈다.


쿠당탕!


노스를 내던진 로건은 그대로 검을 내던저 그의 가슴에 박았다.


"커헉!"


그런 그를 바라보며 로건은 말했다.


"녹턴의 잡졸들. 그것들에게는 모두 똑같은 마력이 일부 섞여 있더군."


그 말에 노스는 꺼져가는 의식을 붙잡았다.


"그··· 그래서··· 뭐······."


로건은 그걸 본 적이 있었다.


"나는 익숙하거든."


마력과 마법은 심장과 뇌로 운영된다.

그 심장과 뇌에 다른 이의 마력이 주입되고, 핵심에 섞이게 된다면.


"자폭병. 그걸로 테러를 끝낼 생각이었나?"


마력의 폭주를 타의로 이끌어낼 수 있다.


"뭐··· 말은 쉽지만, 마법 자체는 굉장히 어려울텐데."


7년 전쟁 중 3년 차.

카르단의 로드 중 한명이 고안한 이 비인도적인 마법을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정확한 마법식.

그리고 그 마법을 감당할 수 있는 마력과 정신력.


"인원이 적다면 가능하기야 하겠다만."


로건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손을 머리 위로 뻗었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후웅.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부터 미약한 바람이 불어왔다.


'뭘······ 하려는······.'


노스는 순간 자신을 감싸는 바람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꺼져가는 의식에 불이 들어왔다.


"그··· 그만···!!"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알았다.


"찢겨라."


로건의 말은 작은 중얼거림이었지만, 그 결과는 달랐다.

대도시 라르.

그곳의 13곳에서 작은 폭풍이 일어났다.


"크악!!"


그리고 그 폭풍은.

존재 자체가 폭탄이었던 유령 13명의 목숨을 끊어내었다.


"헉, 헉···."


로건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중 가장 준비가 오래 걸리고, 시전이 오래 걸리며, 마력을 많이 소모하는 마법.

순전히 자폭병을 막기 위해 탄생한 마법.


'수풍.'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점 18개의 마법진이 필요하기에 파훼하기도 쉽다.

마법진을 그리는 것에 소모되는 시간과 그 마법진들을 서로 이어주는 시간에만 10시간이 소모되었다.

게다가 로건의 마력 중 70%를 순간에 앗아가는 마법인 만큼 그가 이걸 직접 사용하는 것은 처음 시현을 할 때 말고는 처음이었다.


"후우···."


숨을 들이마쉬며 상태를 점검한 로건은 마찬가지로 바람에 의해 피투성이가 된 노스를 향해 말했다.


"마스터의 초입?"


로건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내 동료가 누구와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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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귀자의 발걸음 (3) 24.09.16 6 0 12쪽
30 이름 없는 편지 24.09.12 9 0 13쪽
29 파랑 24.09.09 11 0 15쪽
28 유물 24.09.05 17 0 13쪽
27 약자의 싸움 24.08.31 17 0 13쪽
» 수풍(守風) 24.08.28 16 0 15쪽
25 북부의 요새, 라르 24.08.24 18 0 11쪽
24 녹턴(2) 24.08.23 24 0 12쪽
23 녹턴 (1) 24.08.20 22 0 13쪽
22 광산 도시, 라르 24.08.15 23 1 13쪽
21 신뢰의 문제 24.08.14 26 0 12쪽
20 예상외 24.08.11 33 0 17쪽
19 1 vs 30 24.08.08 32 0 14쪽
18 회귀자의 발걸음 (2) 24.08.06 33 0 13쪽
17 회귀자의 발걸음 (1) 24.07.29 31 0 12쪽
16 숨겨진 비밀 24.07.29 29 1 17쪽
15 참관 수업 24.07.13 30 0 15쪽
14 교직원 회의 24.07.08 34 0 15쪽
13 새로운 만남 24.06.21 40 1 15쪽
12 용화(蛹化) 24.06.16 43 2 12쪽
11 테스트 24.06.14 46 0 12쪽
10 첫 수업 24.06.09 51 0 12쪽
9 입학식 24.06.08 49 0 14쪽
8 카이든 악시온 24.06.03 55 1 14쪽
7 레니아 24.05.31 49 0 15쪽
6 렘피아 아카데미 24.05.27 59 1 13쪽
5 제2 부대 대장 24.05.25 63 1 12쪽
4 수도, 피렌시아 24.05.22 72 1 12쪽
3 산적 크락 24.05.19 83 2 12쪽
2 독립 부대 대장 24.05.17 114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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