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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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전도사
작품등록일 :
2024.05.15 23:23
최근연재일 :
2024.09.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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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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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교직원 회의

DUMMY

레널드의 편지.

올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빨랐다.

그리고 그 편지를 전해준 사람 역시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다.


‘피렌티아라고 했을 때 의심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피렌티아 가문의 규모와 군대의 정점과 일개 수습 교사의 신분 차이 때문에 확신은 못하고 있었다.


'좋아.'


로건은 곧바로 편지지를 개봉했다.

그리고 편지를 펼쳐 내용을 읽었다.


‘······.’


편지의 내용은 아주, 굉장히 간략했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본성, 중앙 도서관, 서쪽 끝 벽의 17번째 책장.]


이 한줄.

부가설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가짜 서신은 아니고.’


편지를 봉인한 방법과, 편지에 쓰인 잉크를 보면 가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전시 중에 쓰인 봉인법과 제대로 된 방법으로 연 게 아니라면 사라지는 잉크까지.

따라할 수도, 따라할 생각도 할 수 없는 편지다.


‘뭔가가 있는 건가.’


로건은 2가지 가정을 세웠다.

그쪽으로 따로 지령을 보낸다.

아니면, 저 장소 자체에 무언가가 있다.


‘······ 근데 이거. 총장님이라 얘기가 된 건 맞는 건가?’


로건은 생각해보았다.

렘피아의 총장 레니아와 군대의 원수 레널드를.


‘······.’


그리고 간결하게 결론은 내렸다.


‘총장님이 더 상대하기 무서운데.’


더군다나 자신의 아카데미가.

렘피아가 관련되어 있는 레니아라면.

그 과정에서 그녀의 분노를 끌어올릴 일이 하나라도 끼어 있다면.


‘감당이··· 되려나.’


로건은 과거의 경험을 되짚어 보다 이내 접었다.


‘안 된다.’


그리고 이 편지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는 잠시 자신의 머리를 헤집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가게 주인에게 가지고 있던 돈이 들어있던 주머니를 건내고는 말했다.


“나머진··· 다음에 올 때 잘 부탁드린다고 하죠.”


받은 금액과, 모자를 조금 벗어 확인 가능한 로건의 얼굴을 본 가게 주인은 눈을 화등잔만하게 뜨고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 우선 내일 일부터 준비할까.”


한숨을 내뱉어 조금 남아있던 알콜기를 마저 날려보내고는 로건은 자신의 숙소로 복귀했다.


* * *


그리고 다음날.

렘피아 아카데미에서 다시 해가 떠올랐다.


‘··· 결국 결정을 내리진 못했군.’


레니아에게 말을 해야하는지, 하지 말아야 할지 로건은 밤새 고민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물론 오늘 중으로는 결정을 지을 것이긴 하지만.


‘그건 그렇고, 교직원 회의라.’


아무도 없는 아카데미 본성의 복도를 걸으며 로건은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혹시 늦지는 않을까 하는 긴장감은 아니었다.

애초에 회의 시간보다 1시간은 일찍 나왔기 때문에 늦을리 없기 때문이다.

로건이 느끼는 감정은 교사다운 일을 한다는 행동에서 오는,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에서 오는 설렘에 가까웠다.

그 스스로가 그것을 부정하긴 했지만.


덜컹.


회의실의 문을 열자 거대한 사각형 테이블과 의자 수십 개가 놓여있었다.

본래 교직원 회의를 한다고 해도 모든 교사가 다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일정 직위 이상의 교사들만이 모여 회의를 나눈 후 결과를 알려주는 식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규모가 크게 진행되는 이유는 상징성의 이유였고.


“···!!”


천천히 자리를 살펴보고 있던 로건은 감지하면 안되는 존재감을 잡아내었다.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불확실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총장님?”


로건의 말에 아무도 없는 회의실의 공중에서 피식 웃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일찍 왔네?”


그리고 렘피아에서 이렇게 편하게 로건을 부를 수 있는 이는 한 명 뿐이었다.

렘피아의 주인이자 로건의 스승인 레니아가 허공에서 모습을 들어냈다.


“··· 그건 또 어떻게 하신 겁니까.”


진정으로 듣도 보도 못한 광경에 로건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물었다.

그의 반응에 레니아는 즐겁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알아 보겠어? 공간의 단절을 이용한 거야. 평범한 공간에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공간을 잘라넣듯 넣어둔 거지.”


레니아는 천천히 공중에서 내려오며 로건에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 왜. 발상은 주머니랑 비슷한 거지. 가죽 주머니를 접으면 부피가 줄긴 하지만, 그 안의 공간 자체는 그대로잖아.”


그러니까 그 공간을 따로 분리해서 잘 사용하는거지.


‘······.’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진 말에서 로건이 물을 수 있는 부분은 2군데였다.

어떻게 따로 분리하며, 어떻게 잘 사용 하는가.

하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돌아올 대답이 뻔한데 뭐.’


참고로 로건이 들은 대답 중 가장 많이 들은 대답은 열심히 하면 되잖아? 였다.

항상 레니아가 새로운 무언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었을 때 로건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원리는 이해해도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


“··· 대단하시네요.”


그렇기에 11년 전에 했었던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흠흠. 그런데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긴 해. 아. 그것보다.”


레니아는 로건이 앉을 자리를 대충 정해주고 그 옆에 앉으며 말했다.


“첫 수업에 대한 소감. 말해보렴.”


왜 이 질문이 안 오나 싶었던 로건은 천천히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 말했다.


“재능은 뛰어나긴 한데······ 전체적인 기량은 아쉬운 수준이긴 합니다.”


어제 수습 교사들에게 말했던 것과는 다른 평가였다.

물론 이 2가지 말 모두 로건의 입장에서는 진심인 평가였다.

수습 교사들에게 말한 내용은 아이들을 키울 교사의 입장에서.

지금 말하고 있는 내용은 마스터급 기사이자 한 명의 아카데미 선배로서의 입장에서 말할 뿐이었다.


"특히 기초적인 부분이 가장 아쉽긴 하더군요."


신입생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본래 마법의 기초가 아쉬운 것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감수 해도 아쉬운 것 역시 사실이다.


“그건 그렇긴 하지··· 그런데, 그 반대였으면 더 착잡했을 거잖아?”


레니아의 말을 정확히 이해한 로건은 입술을 조금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나라의 어린 아이들의 기량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더 뛰어나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보고 그런 판단을 내렸니?”


화제를 돌리는 레니아의 말을 로건은 기껍게 받았다.

그리고, 지난 날 조금이나마 정리해둔 자료들을 기억에서 꺼내며 레니아에게 말했다.

마력의 출력이 아쉬운 아이.

마법의 구성이 아쉬운 아이.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는 아이.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유능한 아이와 그에 견주는 재능을 지닌 아이까지.


“흐음······.”


로건이 하는 말을 쭉 듣고 있던 레니아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그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하실 수 있으십니까? 로건 선생님.”


자신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하는 레니아의 말에 로건은 고개를 조금 돌리고는 말했다.


“뭐··· 그게 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리고, 어젯밤 간략하게 정리해둔 자료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렘피아가 여전하다면. 가능하고도 남지요.”


보기 좋은 미소를 지으며 로건은 레니아를 바라보았고, 레니아는 그런 로건의 표정을 보더니 인자한 미소를 만들어냈다.

그 미소에 오히려 당황한 로건이었지만, 그보다 더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덥썩.


갑작스럽게 로건의 두 뺨을 레니아가 한 손으로 잡고는 가볍게 힘을 주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로건은 당황하면서 말했다.


“초, 총장님?”


로건의 표정을 확인한 레니아는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다시 만났을 때랑 비교하면, 살이 제법 붙었네. 보기 좋아.”


한동안 그의 얼굴을 더 주무른 레니아는 천천히 그의 얼굴에서 손을 때며 말했다.


“그리고 말이지요, 제자님.”


레니아는 책상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며 말했다.


“내가 있는데 렘피아를 걱정해?”


그녀의 말에 로건은 그녀의 눈을 바라 보았다.

그 눈동자 안에서 그는 자신감이라는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것도 그렇죠.”


그렇게 대답한 로건은 조금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저··· 총장님.”


지난 밤.

로건은 깊게 고민하고, 생각했다.

레널드의 편지에 대한 말을 레니아에게 해야할 것인가, 해서는 안 되나.

두 사람 모두 로건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자, 존경하는 이들이었기에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렘피아가 총장님께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 내가. 렘피아 안에서 멋대로 움직이는 것도 안 될 말이잖아.’


그리고, 자신이 여기 있는 것으로 레니아와 레널드, 두 사람의 협력을 증명 한다.

그랬기에 지금 이 순간 편지에 대해서 말하자고 로건은 결심했다.


“한 가지. 여쭤볼게 있습니다.”


로건의 말에 레니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뭔데?”


그리고 로건이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할 때, 두 사람 모두 동시에 회의실의 문을 바라보았다.

레니아는 로건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음. 음. 그 질문은 나중에 들어야겠네. 급한 건 아니지?”


그에 로건은 본심을 감춘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하늘 위로 떠오르며 레니아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잘 지켜봐주고 있네. 아주 기특해.”


혼잣말 수준도 아닌 속삭임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로건의 귀에는 잘 들렸다.

그리고 그 말에 로건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피식 웃은 레니아는 그대로 모습을 감췄다.


덜컹.


그리고, 그녀가 모습을 감추고 정확히 3초 후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다.


“음?”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자리에 앉아있는 로건을 본 누군가가 의문을 표했다.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로 구성되어있는 무리였고 모두 중년의 나이로 보였다.


“어. 설마?”


그리고 그들 모두 자리에 앉아있는 로건을 바라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로건? 너, 로건이니?”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로건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크백 선생님, 트로 선생님, 로우 선생님, 메릭 선생님.”


자리에 일어나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는 로건을 보며 4명의 교사 중 크백이라 불린 이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이고. 왜 이러느냐 로건. 네가 이러면 우리가 뭐가 돼.”


그렇게 말하면서 로건을 일으켜 세우고 다양한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허··· 네가 여기에 있는 걸 보니. 정말 렘피아의 교사가 됐다는 게 실감이 되는구나···.”


크백.

풀네임은 크백 라티아.

렘피아 아카데미의 30년차 교사이며 로드의 경지를 조금씩이지만 엿볼 수 있는 수준의 마법사이다.


“입학식 때는 안 그러셨습니까?”


작게 웃으며 말하는 로건을 보며 크백은 사람 좋게 웃으면서 말했다.


“허허. 이놈이? 지금 어른의 감성을 무시하는 거냐?”


그 말에 로건이 조금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하려고 할 때.


덜컹.


다른 사람들 역시 회의실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이쿠. 대화는 다음에 또 이어서 하자꾸나. 렘피아의 교사가 된 것, 다시 한 번 축하한다.”


크백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다른 교사들 역시 로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고,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로건 역시 본래 앉아있던 왼쪽 줄의 가장 끝쪽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이후로도 로건을 알아보는 교사들이 여럿 있었지만, 점점 사람이 몰리는 탓에 대화로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덜컹.


그리고, 대부분의 자리가 다 찼을 시점에서.

단정한 차림새를 한 중년 남성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가 들어오자 많은 교사들이 긴장을 했다는 것을 로건은 알 수 있었다.


‘······ 저 사람이. 새로운 부총장이라고 했었지.’


대략 8년 전.

7년 전쟁이 일어나고 1년이 지난 후 렘피아에 들어왔다는 새로운 인물.

롤락 악시온.

악시온의 성을 사용하지만, 악시온 가문 사람들과는 연을 거의 끊은 남자였다.

롤락을 끝으로 더 이상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자리가 하나 있었다.


"총장님은 또 늦으시는 건가?"


회의 시간으로부터 약 5분이 지난 시점.

한 명의 교사가 작게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와중 로건이 이 말을 정확히 들은 이유는 그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전하시네. 이 취향은.'


누구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다가, 정작 모두가 모였을 때는 일부로 등장하지 않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을 때마다 로건은 재밌으니까라는 대답을 얻었다.

그리고 그 순간.


"자. 자. 자."


레니아가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로건이 봤을 때 입던 가벼운 평상복이 아닌 총장으로서의 격식 차린 제복이 어울렸다.


"그럼. 회의를 시작해볼까요?"


그녀의 태연한 태도와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럼 그렇지라는 식의 표정을 보였다.

한 명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지만.


"총장님. 회의에 매번 늦으시는 것은 고쳐 달라고 부탁드렸을 텐데요."


부총장, 롤락 악시온이었다.


"흠. 제가 회의 시간보다 회의를 늦게 끝낸 적이 있던가요?"


그 말에 롤락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말이 아니잖습니까······."


레니아는 롤락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자. 그럼 회의를 시작할게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석에 앉은 레니아가 손가락을 튕기자 각자의 자리에 서류가 몇 장 나타났다.

그리고 두 책상 사이에서 푸른 빛 환상이 나타났다.

환상은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의 모습이었다.


"뭐, 늘 그렇듯 이번 회의에서 진행할 건 별 거 없긴 합니다."


방금 전까지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순식간에 지운 레니아가 입을 열었다.


"우선, 1학기 학사일정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레니아의 말에 반응하여 백지에는 거대한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글자가 나타나자 레니아의 말처럼 많은 교사들이 움찔거렸다.


'현장 강습회.'


입학식이 이후 한 달 후 렘피아가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공식 행사였다.

그리고, 나투스 내부의 무장 집단 세력인 녹턴의 습격이 2년 전 일어나기도 한 행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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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회귀자의 발걸음 (3) 24.09.16 6 0 12쪽
30 이름 없는 편지 24.09.12 9 0 13쪽
29 파랑 24.09.09 10 0 15쪽
28 유물 24.09.05 16 0 13쪽
27 약자의 싸움 24.08.31 16 0 13쪽
26 수풍(守風) 24.08.28 15 0 15쪽
25 북부의 요새, 라르 24.08.24 17 0 11쪽
24 녹턴(2) 24.08.23 23 0 12쪽
23 녹턴 (1) 24.08.20 21 0 13쪽
22 광산 도시, 라르 24.08.15 22 1 13쪽
21 신뢰의 문제 24.08.14 25 0 12쪽
20 예상외 24.08.11 32 0 17쪽
19 1 vs 30 24.08.08 31 0 14쪽
18 회귀자의 발걸음 (2) 24.08.06 32 0 13쪽
17 회귀자의 발걸음 (1) 24.07.29 30 0 12쪽
16 숨겨진 비밀 24.07.29 28 1 17쪽
15 참관 수업 24.07.13 29 0 15쪽
» 교직원 회의 24.07.08 34 0 15쪽
13 새로운 만남 24.06.21 39 1 15쪽
12 용화(蛹化) 24.06.16 42 2 12쪽
11 테스트 24.06.14 45 0 12쪽
10 첫 수업 24.06.09 50 0 12쪽
9 입학식 24.06.08 48 0 14쪽
8 카이든 악시온 24.06.03 54 1 14쪽
7 레니아 24.05.31 48 0 15쪽
6 렘피아 아카데미 24.05.27 58 1 13쪽
5 제2 부대 대장 24.05.25 62 1 12쪽
4 수도, 피렌시아 24.05.22 72 1 12쪽
3 산적 크락 24.05.19 82 2 12쪽
2 독립 부대 대장 24.05.17 11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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