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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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전도사
작품등록일 :
2024.05.15 23:23
최근연재일 :
2024.09.16 02:59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239
추천수 :
18
글자수 :
182,655

작성
24.05.17 23:20
조회
120
추천
4
글자
2쪽

프롤로그

DUMMY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만 해도 난 걱정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


무너진 건물의 흔적을 바라보고 이걸 어떻게 처리하냐는 걱정은 전혀 아니었다.


“대체······ 뭔 짓을 한 거냐.”


내 눈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훈계할지 생각하는 것은 추후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고.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사과하는 이놈을 어떻게 조질지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 말하다 보니 어이가 없네.


“이번엔 또 어떻게 안 거냐. 카이든 악시온.”


내 새로운 스트레스의 원인.

역대 최고의 재능임과 동시에 역대 최고의 사고뭉치.


“우연입니다.”


전혀 우연이 아니라는 뻔뻔한 표정이었지만, 저런 표정도 한 두 번이 아니니 그러려니했다.


“아니. 악시온은 그렇다고 쳐도. 리에타. 너는 왜 여기 있는 거냐.”


카이든 악시온의 옆에서 같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얼굴에 검댕이 묻은 백금발의 여자아이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얼굴이 빨개져 작게 중얼거리는 그녀의 모습은 잘못한 것 하나 없다는 표정으로 앉아있는 놈과 참 비교되었다.

뭐. 실제로 잘못한 것을 아니긴 하다만.


“하······.”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 파묻혀있는 서쪽의 제국, 카르단의 첩자를 바라보며 난 다시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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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회귀자의 발걸음 (3) 24.09.16 6 0 12쪽
30 이름 없는 편지 24.09.12 9 0 13쪽
29 파랑 24.09.09 10 0 15쪽
28 유물 24.09.05 16 0 13쪽
27 약자의 싸움 24.08.31 16 0 13쪽
26 수풍(守風) 24.08.28 15 0 15쪽
25 북부의 요새, 라르 24.08.24 17 0 11쪽
24 녹턴(2) 24.08.23 23 0 12쪽
23 녹턴 (1) 24.08.20 22 0 13쪽
22 광산 도시, 라르 24.08.15 22 1 13쪽
21 신뢰의 문제 24.08.14 25 0 12쪽
20 예상외 24.08.11 32 0 17쪽
19 1 vs 30 24.08.08 31 0 14쪽
18 회귀자의 발걸음 (2) 24.08.06 32 0 13쪽
17 회귀자의 발걸음 (1) 24.07.29 31 0 12쪽
16 숨겨진 비밀 24.07.29 28 1 17쪽
15 참관 수업 24.07.13 30 0 15쪽
14 교직원 회의 24.07.08 34 0 15쪽
13 새로운 만남 24.06.21 39 1 15쪽
12 용화(蛹化) 24.06.16 42 2 12쪽
11 테스트 24.06.14 45 0 12쪽
10 첫 수업 24.06.09 50 0 12쪽
9 입학식 24.06.08 48 0 14쪽
8 카이든 악시온 24.06.03 54 1 14쪽
7 레니아 24.05.31 48 0 15쪽
6 렘피아 아카데미 24.05.27 58 1 13쪽
5 제2 부대 대장 24.05.25 62 1 12쪽
4 수도, 피렌시아 24.05.22 72 1 12쪽
3 산적 크락 24.05.19 82 2 12쪽
2 독립 부대 대장 24.05.17 11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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