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이 회귀자의 스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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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고인전도사
작품등록일 :
2024.05.15 23:23
최근연재일 :
2024.09.16 02:59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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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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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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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파랑

DUMMY

요정.

마나에서 태어난 생물 중 가장 본연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알려진 종족.

순도 높은 깨끗한 마나가 풍부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그들은 마나가 사랑하는 존재들이다.


* * *


로건은 요정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다만, 저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종족이라 하면 요정이 가장 먼저 떠오를 뿐이었다.


“··· 이럼에도. 난 너를 이길 수 없겠지.”


허공에 떠오른 유물을 오른손으로 잡으며 구르가 말했다.

로건은 그의 몸에 있던 상처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나. 너도 너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면 나를 막을 수 없을 거다.”


구르는 빠르게 생각했다.

마스터가 된 지금 알 수 있었다.

힘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약하게 힘을 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파아앗!


구르의 검날이 핏빛으로 빛났다.

그루는 그 검으로 하늘 위로 들었다.


훙!!!


대놓고 생긴 빈틈을 노려 로건은 바람의 검기를 날렸다.


촤악!


검녹색 빛의 검기는 구르의 우반신을 반으로 갈랐다.

하지만.


파아앗.


그의 등 뒤에 있던 날개가 구르의 몸을 완전히 수복했다.

그 모습에 로건은 혀를 찼다.


‘재생.’


로건은 몸의 재생 이외에도 한 가지 변한 것을 확인했다.

그의 가슴에 박혀있는 유물.

큐브 형태의 유물의 면에 새겨진 문양이 변하였다.


‘··· 유물의 분석은 어렵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건은 남아있는 마력의 양을 가늠했다.


‘······ 두어 번 정도는 되겠는데. 문제는 도시가.’


라르는 2년 전까지 국경 도시로서 전쟁의 피해를 직면한 도시였다.

그런 라르에 전쟁 영웅인 자신이 상흔을 입힌다면.

그로 인한 시민들의 생각과 마음이 어떨지 로건은 가늠할 수 없었다.


‘장막과 함께 하면··· 될 수도 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자신의 공격을 버틸 정도의 장막을 펼칠 마력이 부족하다는 것.


‘··· 어떻게든 해봐야······.’


그때였다.


“이봐.”


갑작스럽게 옆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한순간에 나타났다.


훙!


로건은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쨍그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잿빛 마법진이 산산 조각났다.


“진정해라. 아군이다.”


그때 로건은 이 목소리를 들어보았다는 것을 알았다.


“··· 헤리씨?”


그 말에 헤럴드는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헤럴드다. 어쨌든, 지금 조금 곤란한 상황 같은데.”


로건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안도와 안심, 긴장의 해소가 포함되어 있는 깊은 숨이었다.


“예. 혹시 보호막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 말에 헤럴드는 또 인상을 썼다.


“··· 설마. 자네의 공격에 대한 보호막은 아니겠지?”


그에 로건은 대답했다.


“맞습니다. 후폭풍을 막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범위는 그렇게 넓지 않아도 됩니다.”


그 말에 헤럴드는 로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진짜 말 그대로네.”


의미를 모를 말에 로건의 의아해하자 헤럴드가 대답했다.


“마력이 바닥인 주제에. 그 후폭풍에 자신이 쓸려나가는 건 감수하지 않는건가?”


그 말에 로건이 뭐라 대답하려 했지만, 헤럴드가 구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거나 막고 있어. 이미 시민들의 허가를 얻어왔으니 주변도 너무 신경쓰지 말고.”


헤럴드의 말을 로건은 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허나 곧바로 주변의 마력을 감지한 그는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이걸 벌써 다 빠졌다고?’


불과 10분 전만 하더라도 500m 이내에서 사람의 기척과 마력이 느껴졌다.

허나, 지금은 느껴지는 사람의 흔적이 아무것도 없었다.


“어디까지···.”


헤럴드는 로건의 말을 듣지 않고 말했다.


“4km이내에는 아무도 없어. 그리고 건물들의 파괴도 괜찮다 했으니.”


그는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5분만 버텨.”


그 말과 함께 하늘에서 광선이 뿜어졌다.


콰과광!!


구르의 검에서 뿜어진 광선은 산을 깎았고, 나무를 녹여버렸다.


‘강하다.’


하늘 위에 있는 구르를 보며 로건은 확신했다.


“경지를 넘었나.”


강함의 수준은 물론이며 느껴지는 마력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


“이미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겠군.”


요정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저건 이미 반은 요정이다.


척.


로건은 자신의 남은 마력을 모조리 육체를 강화하는데 사용하였다.

몸안 곳곳에 날카로운 마력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고, 감각이 날카로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퉁.


땅을 박차고 뛴 로건의 눈높이는 곧장 구르와 같은 선상에 놓였다.


챙!


두 마스터의 검이 격돌했고, 그 여파로 거대한 충격파가 퍼졌다.


파직.


검이 격돌한 순간 로건의 검에 작은 금이 갔다.

적당히 챙긴 검이어서 그런지 이 힘을 버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금만 버텨다오.’


로건은 손잡이를 더욱 꽉 잡았다.

그리고 땅으로 떨어지는 와중 검기를 하나 더 날렸다.


훙!


그 검기를 향해 구르는 손을 뻗었고, 구르의 몸에 닿지 못한 채 검기는 사그라들었다.

땅으로 떨어진 로건은 구르가 떠있는 하늘을 보았다.


‘딱··· 최대 거리 정도.’


대략 30m.

빠르게 거리를 파악한 로건은 무릎을 굽히고 땅에 가까워졌다.


쿵!


그리고 하늘 높이 뛰었다.

그를 내려다보고 있던 구르는 시야에서 로건을 놓쳤다.


쾅!!


직후 구르의 머리 위로 검날이 무겁게 내려찍혔다.

그 검날은 구르의 등 뒤에 있던 날개가 막았다.

그로 인한 충격파가 강하게 터졌다.


꾸욱.


로건은 검을 지지대로 삼아 하늘 위로 공중제비를 돌았다.

하늘에서의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한 로건은 마력을 조금 끌어올려 작은 마력탄을 만들었다.


펑!


그리고 그걸 터트려 자신의 몸을 한 번 더 띄웠다.


“뭘 하는거냐!”


구르는 그 모습을 보고 포효를 내지르듯 고함쳤다.

마력이 섞인 외침이었기에 산 전체가 떨렸다.


쒜엑!


그리고 그는 로건을 향해 찌르기를 내질렀다.


펑!

펑!


공기가 압축되었다 터지는 소리와 함께 검붉은 기둥들이 밤하늘을 밝혔다.


촤악!


허나 그 기둥들은 공기를 가르는 바람에 의해 찢기듯이 형태를 잃었다.

밤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구르의 공격들은 사그라졌다.


“떨어져라!!”


그 외침에 로건은 마치 공기가 자신을 짓누르는 감각을 느꼈다.

극한의 감각과 신체능력만으로 곡예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고 있던 로건의 몸은 그대로 땅으로 추락했다.


틱.


땅으로 떨어진 로건을 보며 구르는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그런 구르에게 로건은 나지막이 한 마디 던졌다.


“웃을 때가 아닐텐데.”


그 말에 순간 인상을 쓴 구르는 땅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서둘러 뒤를 돌아본 그는 날개 한 쪽이 베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수복하라!”


그 말에 따라 검붉은 마력이 한 대 모이기 시작했다.

허나 그보다 로건이 빨랐다.


턱.


구르의 발목을 잡고는.


콰앙!!


그대로 땅에 처박았다.


챙!


그 후로 로건은 구르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다시는 하늘 위로 날아가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들어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챙! 챙! 쾅!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격이 구르를 압박했다.

그 공격들을 막아내며 구르는 마력을 끌어올렸다.


“떨어져라!!”


그 말에 반응하여 그의 등 뒤에 있던 찢어진 날개가 크게 커졌다.

그와 함께 그 날개로부터 아주 강한 충격파가 일어났다.


펑!


그에 로건이 두 팔을 엮어 최대한 밀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구르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날라가라!!”


그의 외침, 목소리에는 마력이 담겨 있었다.

구르가 말을 할 때마다 그 말의 내용에 맞게 강력한 충격파가 일어나 로건을 밀쳐내었고, 결국 그의 발을 땅에서 떨어트렸다.


“··· 수복하라.”


로건과 거리가 떨어지자 구르는 자신의 날개를 다시 복구시켰다.

그는 곧장 하늘 위로 떠오르며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했다.


‘이 유물은 언령에 힘을 담는 형태의 유물이군. 대신, 마력의 소모도 상당하다.’


그와 동시에 몇 가지 사실을 더 알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대략 30분.’


자신의 남은 생명과.


파아앗!


그와 동시에 자신의 재능이 꽃피운 유물의 잠재력.

구르의 머리 위에 마력으로 이루어진 반쪽짜리 왕관이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본 로건은 숨을 몰아쉬고 약병을 꺼냈다.


아그작.


로건은 약을 꺼내 씹고는 숨을 몰아쉬었다.


“··· 아슬아슬 한데.”


그때였다.


파아앗!!


산.

시내.

로건이 있는 산을 중심으로 반경 1km 범위의 거대한 결계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꽈악.


로건은 자신의 검을 온 힘을 다해 쥐었다.


콰득.


손잡이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마력이 한 군대에 집중되었다.


후우웅.


두 사람의 전투로 인해 일어났던 흙먼지와 흐트러진 공기의 흐름이 멈추었다.

갑작스럽게 생긴 거대한 결계에 당황하고 있던 구르가 이상함을 눈치챈 것은 그때였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


화아아악!!!


멈춰있던 공기와 바람이 마치 폭풍이 들이치듯 움직였다.


틱.


그와 함께 로건의 검은 허공을 갈랐고.

동시에 구르는 무언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틱.


티딕.


그 소리는 비단 구르에게서만 들린 것이 아니었다.

산의 나무들, 창고, 심지어는 산 봉우리의 일부.

산 아래에 있는 라르의 건물들과 바닥.

로건의 검로와 그 길의 전방위에서 동일한 소리가 들렸다.

그것을 인지한 구르는 순간 자신의 가슴 부분이 축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텁.


손을 대보자 그곳에는 스스로의 시야를 비추고 있던 검붉은 색 액체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피라고 인식한 순간.


후우웅.


구르의 머리 위에 있던 왕관과 등 뒤의 날개는 사라졌고.


쿵. 쿵!


그는 땅으로 떨어졌다.


쿠구구구.


그와 동시에 로건의 검로가 지났던 모든 것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


화아아아악!!!


이 검술을 탄생한 것은 처음 바다를 보았을 때였다.

대륙이 낳은 두 번째 특이점.

그를 마스터의 경지로 올려놓은 검술이자 기사의 극한.

파도의 기원이자, 세상을 깎아내리는 바람.

파랑, 해풍.


콰가가광!


로건을 중심으로 강력한 바람의 파도가 땅 위의 모든 것을 쓸어버리듯 퍼져나갔다.

산에 있던 폐창고 몇몇은 그대로 부서져 하늘 위로 날아갔다.

그 바람은 끝의 끝까지 퍼져 결국 결계와 맞닿았고.


쾅!!


한동안 이어지던 힘싸움은 결계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파스슥.


로건이 쥐고 있던 검은 이제 찌그러진 손잡이만 남은 상태가 되었다.

그 검을 보며 로건은 속으로 생각했다.


'수고했다.'


조용히 손잡이를 땅에 내려둔 로건은 고개를 돌렸다.


저벅.


난장판의 중심지에서 로건은 천천히 구르를 향해 걸어갔다.

이미 절명한 그에게서 떨어진 유물에는 깊은 검흔이 남았다.

그 유물을 주으며 로건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 쉽진 않았다.'


유물에 깃들어 있던 검붉은색 마력이 천천히 사그라졌다.

그리고 그 마력을 따라 유물이 본래 가지고 있던 마력까지 함께 사라져갔다.


고마워.


그리고 그 순간.

로건은 한 목소리를 들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듣기 편안한 목소리였다.


"··· 별말씀을."


로건은 천천히 제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호흡을 정리했다.


'이만큼 마력을 소모한 건. 진짜 오랜만이다.'


사실 본래였다면 이렇게 힘들게 처리할 일은 아니었다.

이번 상황이 특수한 상황, 대부분의 마력을 이미 소모했던 상태였기에 생긴 일이다.


"아."


그때 로건은 자신의 약병이 깨졌다는 것을 알았다.

해풍의 영향 때문인지 유리병이 날아가 깨졌다.


"······ 일진이 영."


턱.


그때 누군가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허나, 이번에는 그것을 경계하지 않았다.


"괜찮은가?"


기다렸던 목소리에 로건은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로건의 말에 헤럴드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대답했다.


"··· 뭘."


헤럴드는 금이 갔던 자신의 결계를 떠올렸다.

분명 광범위하게 쳤기에 강도가 떨어진다고 해도, 꽤 단단하게 쳤던 결계였다.


'레니아가 탐낼만 해.'


그때 헤럴드는 다른 인기척을 하나 느꼈다.

인기척이 느껴진 방향으로 그가 손을 뻗자 로건이 막았다.


"대장."


상처의 지혈을 끝낸 라이너가 두 사람을 향해 다가왔다.

그를 본 헤럴드는 순간 의아함을 느꼈다.


'어디서 나타난 거지?'


라이너는 로건을 바라보며 말했다.


"끝났습니까?"


"어느 정도는. 이제 뒷처리만 하면 돼."


로건은 큐브를 품 안에 챙기고는 천천히 산을 내려갔다.

중간 중간 부서진 건물의 잔해가 보였고, 그것이 로건의 기분을 착잡하게 만들었다.


"생각보다는 멀쩡한데요?"


산 아래로 내려오자 로건은 참상이라고 할 광경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라이너의 말에 강하게 대답했다.


"네가 사는 곳이 아닌데 쉽게 그런 말을 하지 마라."


결계의 범위 안쪽에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사선으로 베여 무너져 있었다.

그 밖에 있는 몇몇의 건물들도 유리가 깨져있거나 했다.


"아."


그리고 로건은 그 건물들을 살피고 있던 라르의 시민들과 카르베가 보였다.

로건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그들의 시선을 마주 보지 못했다.


"로건님."


허나 로건은 곧장 그를 마주보아야 했다.

카르베의 목소리가 로건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아래에서 들렸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로건은 자신을 향해 무릎을 꿇은 카르베를 보았다.

그 모습에 로건은 서둘러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다.


"아닙니다. 저 때문에 도시가 파괴되었는 어찌 이런······."


"전 바보가 아닙니다."


로건의 말을 카브레가 끊었다.


"이 도시에서 방금 전 그 괴물을 처리할 수 있던 이는 없었습니다."


그는 로건의 눈을 똑바로 처다보며 말했다.


"그러니 그런 바보같은 말은 하지 마십시요."


카르베의 말 뒤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감사인사를 로건은 담담히 들었다.

짧은 대화를 끝으로 사람들은 카르베의 지휘 아래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피해 상황을 체크하는 그들을 로건은 가만히 바라보았다.


'··· 끝났군.'


상황이 종료 되었다는 것을 로건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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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귀자의 발걸음 (3) 24.09.16 6 0 12쪽
30 이름 없는 편지 24.09.12 9 0 13쪽
» 파랑 24.09.09 11 0 15쪽
28 유물 24.09.05 16 0 13쪽
27 약자의 싸움 24.08.31 16 0 13쪽
26 수풍(守風) 24.08.28 15 0 15쪽
25 북부의 요새, 라르 24.08.24 17 0 11쪽
24 녹턴(2) 24.08.23 23 0 12쪽
23 녹턴 (1) 24.08.20 22 0 13쪽
22 광산 도시, 라르 24.08.15 22 1 13쪽
21 신뢰의 문제 24.08.14 25 0 12쪽
20 예상외 24.08.11 32 0 17쪽
19 1 vs 30 24.08.08 31 0 14쪽
18 회귀자의 발걸음 (2) 24.08.06 32 0 13쪽
17 회귀자의 발걸음 (1) 24.07.29 31 0 12쪽
16 숨겨진 비밀 24.07.29 28 1 17쪽
15 참관 수업 24.07.13 30 0 15쪽
14 교직원 회의 24.07.08 34 0 15쪽
13 새로운 만남 24.06.21 39 1 15쪽
12 용화(蛹化) 24.06.16 42 2 12쪽
11 테스트 24.06.14 45 0 12쪽
10 첫 수업 24.06.09 50 0 12쪽
9 입학식 24.06.08 48 0 14쪽
8 카이든 악시온 24.06.03 54 1 14쪽
7 레니아 24.05.31 48 0 15쪽
6 렘피아 아카데미 24.05.27 58 1 13쪽
5 제2 부대 대장 24.05.25 62 1 12쪽
4 수도, 피렌시아 24.05.22 72 1 12쪽
3 산적 크락 24.05.19 82 2 12쪽
2 독립 부대 대장 24.05.17 11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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