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제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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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오리
작품등록일 :
2024.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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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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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전방과 후방(5)

DUMMY

올리츠 사령관과 합류한 다음 날부터 골리친 사령관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졸린 건 알겠지만 손에 들린 삽으론 땅만 파도록 해라. 괜히 동료의 뒷통수나 손등을 찍었다간 한달간 밀빵은 꿈도 못 꾸게 될 거다."


"나 때는 말이지 밀빵이 무어냐, 지휘관도 호밀빵을 먹을 때가 있었건만 요즘 것들은 빠져가지고."


"화포가 들어가고도 너희가 움직일 정도론 넓혀야지, 게으름 피울 기운이 있는 걸 보니 역시 3대대 배식에 크바스를 빼야. 음? 하핫, 대대장. 이리 의욕을 보이니 얼마나 보기 좋은가."


수없이 파괴와 재건을 반복해온 요새는 급경사로 떨어지는 능선 아래 우뚝 솟아나있는 형태.

정문과 이어지는 도로를 제한 세 면은 발디딜 곳 없게 밋밋한 돌벽이 굳건히 버티고 섰고, 언덕을 내려갈라치면 요새에서 화살비와 끓는 기름을 쏟아내어 공성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요소였다.


그럼에도 골리친이 태연할 수 있던 건 수도에서 간간히 날아오는 아내와 황태자의 편지 덕분이었다.


'아무 걱정 말라니, 어리신 건지 아니면 의연하신 건지.'


파블로프 공장의 대주주로서 차리차롭스크에 비축해둔 설탕 반출에 양해를 구해온 황태자를 골리친은 떠올렸다.

짤막히 아내의 안부와 응원을 덧붙인 서한에 차리차가 그를 향해 무슨 말이 하고 있을지 잘 알고 있던 그는 소소한 감동을 받았다.


허나 군인은 승리로만 입을 여는 직분이 아니던가?


간만 보는 느낌이라도 번번히 막히는 한 군의 사기는 떨어진다.

사방에서 들어오는 정찰병의 보고를 취합한 끝에 올리츠 소장을 뒤로 빼는 대신 골리친은 적의 시선을 그 자신에게 붙들어두기로 했다.


새벽부터 불려나와 땅을 파게 된 병사들에게서 불만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의외로 반발은 적었다.


"차례로 줄을 서라. 모두 나눠주고도 남는 량이다!"


"새치기 하는 놈은 호밀빵 부스러기도 못 먹고 채찍 맞을 각오를 해라."


그가 젊었을 적 치룬 숱한 전쟁 때와 비교해볼 때 호틴을 비롯한 튀르키예에 대항중인 러시아 제국군은 제법 양호한 보급을 받고 있었다.

대개는 호밀빵이지만 사흘에 한 번씩은 말단 병사조차 밀빵을 맛볼 기회가 주어졌다. 보관이 곤란한 와인은 무리여도 크바스만은 군납을 맡은 파블로프-셰드린 상회에서 보관하던 전용 오크통에 담아 충분히 보급마차에 실려왔다.


제복을 수선할 천과 바늘, 불을 붙일 심지와 부싯돌같이 최소한의 물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만큼 이득을 취하려는 쥐새끼가 있는 건 불보듯 뻔한 일.


"세르게이 게오르기예비치 소위, 귀관의 부친이 어떤 인사인지 내 모르지 않지. 명예롭고 긍지높은 게오르기 이바노비치 소장이 병사들 몫을 빼앗아 돈치기에 쓰는 아들 소식을 듣는다면 어떨지 궁금하지 않은가?"


"시정하겠습니다! 차라리 소관을 매질하시되 제발 아버지, 소장께는 비밀로 해주십시오!"


"물론 그래야지. 제국군 장교가 타타르 놈들처럼 도적질을 해서야 곤란해. 허허."


명문 출신답게 골리친은 병사들에게 돌아가야할 빵의 양을 줄이거나 장교들이 크바스를 독점하는 것을 철저히 막았다.

걸린 이들도 따로 불러내어 부친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체면을 살려주면서 추가로 받아낸 벌금을 피해자에게 전달하게 했다.


그 속내는 보급담당이자 그의 돈줄인 황태자의 분노를 살까 두려웠던 것에 있었으나 속사정을 숨기는 게 존경을 사는 방법이란 걸 잘 아는 골리친은 채찍 다음에 당근을 내미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운 나는 소식을 전해주마. 점심 무렵에 도착할 보급마차에는 모두에게 돌아갈 만큼의 고기가 담겨있다. 염장고기라곤 하나 누구보다 빨리 할당량을 채우는 부대에는 지휘관용 와인도 주마."


"꼴찌? 고기야 주겠지만 콩나물? 이란 것을 크바스 대신 배급받게 될 거다!"


밀빵과 고기, 그리고 와인을 곁들인 호화로운 배식이냐 크바스도 없는 풀떼기 배식이냐. 뒤돌아서면 배고픈 이 시대 병사들에겐 무의미한 양자택일이 아닐 수 없다.


돈벌이의 일환으로 황태자가 배치했지만 인기 많은 크바스 전용 오크통과 뜨끈한 보르시가 기다리는 저녁배식에 참호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우라! 삼창은 호틴 요새를 지키던 오스만 수비대의 기세를 잠시나마 꺾을만큼 우렁찼다.


"기운이 넘치는군. 우리 요새를 넘어볼 깜냥도 못된 것들이 들뜬 꼴이라니."


이제는 노랫가락마저 들려오는 적들의 꼬락서니에 호틴 요새의 수비대장 예겐 하산 파샤는 언짢은 낯을 하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가 부임해온 이래 평화가 이어져오던 나날은 두 제국 사이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끝을 맺었다.

백여년 전 폴란드 연합 왕국이 이곳 호틴 요새를 노렸듯 저 북쪽 승냥이떼가 저들의 중점 도시인 키예프와 지척인 이 호틴을 놔둘 거란 생각했다면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건 자명한 일.


그때와 비슷하게 참호를 파며 마치 덜 익은 과실을 찔러보듯 약소한 병력으로 간만 보던 러시아군의 기세가 한순간 변한 것이 비단 병력의 증원탓만은 아닌 것을 그는 느끼고 있었다.


'증원 병력이라면 우리도 저들 못지 않지.'


이 호틴 요새에 배속된 병력이야 보잘 것 없지만, 셀라니크(테살로니키)의 메스케티안 파샤가 증원군 2만을 이끌며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더군다나 대재상께서도 투나(Tuna, 다뉴브의 튀르키예어)강을 따라 거슬러올라오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예겐은 혀끝에 남은 듯한 찝찝함을 지우지 못했는데, 어쩌면 그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를 알라께서 암시하시고 계시는 듯했다.


아군의 승기를 꺾고 적군의 사기를 높이는 전장의 변수는 크게 세 가지다. 적보다 우세한 병력, 넉넉한 본국의 지원과 평탄한 보급로. 그리고 적의 기대를 분쇄하는 승리.

허나 지금껏 이 호틴은 굳건히 버티고 서 있고, 보급 역시 부족한 건 피차 저들도 마찬가지다. 오스만보다 더 저 숙적 러시아가 보급으로 후퇴하는 걸 봐온 나라도 없다.


증원군이 도착하는 날 아군의 승리는 알라의 뜻대로 이루어지리다. 그러니 양면에서 공격당할 것을 대비해 저들이 땅을 파고 있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남은 건 승리.'


시작부터 잘못된 전제가 아닌가? 저들이 우리 오스만의 증원군을 먼저 상대할 방도가 없다. 예겐 자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저들의 등 뒤에서 그런 흉계를 꾸밀 재간이 있을리가.

순간 떠올린 생각에 예겐의 온몸이 서서히 땀으로 젖어들었다. 머릿속에서 인근 지리가 지도처럼 펼쳐지면서 진격하고 있을 아군이 사트란츠(체스)의 기물처럼 그 위를 움직였다.


"여봐라, 당장 정찰병 일부를 대기시-."


"파샤?"


당장 정찰병을 준비하라 지시를 내리려던 찰나, 채 돌리지 못한 시선 끝에 적들이 파놓은 땅에서 이쪽을 겨누는 대포가 보였다.

호틴 요새의 입구는 단 한 곳, 남은 삼 면은 드네스테르강과 능선과 수풀로 뒤덮인 언덕뿐. 그리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건 적군의 참호.


증원군 없이 그들 수비대로 저 참호를 넘어갈 수 있는가? 저 대포에 수비대원이 한 명도 상하지 않을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성벽의 돌출된 부분을 받치고 있던 주먹 쥔 두 팔이 부들거렸다.

침착해라, 전능한 알라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그들도 해내지 못할 일을 저들은 가능하리라고 감히 생각해선 안된다.


저들은 우리 오스만 제국에 숱하게 무릎 꿇어온 이들이었지 않던가.

그러니 불가능할 것이다. 불가능해야만 했다.


***


"불가능이란 없어야 하네. 적어도 우리에겐 말이야."


3군 사령관 표트르 올리치 소장은 평야에 내달리듯 부는 바람이 뺨을 스치는 걸 느끼며 맞은편 저지대를 응시했다. 골리친 총사령관이 그에게 명령한 임무을 이행케할 적의 증원군이 저 멀리 다가오고 있었다.


'소장이 가주어야 할 곳은 바로 이곳이오.'


총사령관이 가리킨 건 호틴에서 약 15베르스타(16km) 남짓한 거리의 드넓은 평지 파쉬키브치(Pashkivtsi)였다.


'우선적으로 증원될 적군 병력은 대략 2만, 우리의 병력과 비등하니 밀린다고 볼 수 없으나 저들의 편제는 대부분 기병일 거요.'


역사를 돌이켜볼 때 드넓은 평야만큼 기병을 상대하기 껄끄러운 지형이 없었다. 기사의 시절이 지나간 후로도 육중한 군마란 부족한 화포와 폭약으론 손쉽게 제압하는 것이 곤란한 병종임을 올리츠 소장은 잘 알았다.


'알겠습니다. 허나 호틴 요새를 지키고 있는 자들이 모두 눈 뜬 장님이 되진 않을 테니 소장이 움직이는 걸 모를 리 없을 겁니다.'


'그 점을 나도 궁리해봤으나 달리 수가 없더군. 무리한 부탁이오만 드네스테르 강을 건너 우회한 후 이곳으로 가주셔야겠소.'


'다행히 물자가 넉넉하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전하를 원망할 뻔 했겠습니다.'


'주님과 대공께 감사드릴 따름이지. 그럼 부탁하리다. 요새의 시선은 내가 앞장 서서라도 끌지.'


고귀한 신분의 몸뚱이엔 총알이 박히지 않는가? 올리츠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 일전의 자신을 비웃었다. 그들은 군인이었다. 몸을 사리는 건 전장에 나온 순간부터 집어내버려야할 무가치한 걱정일 뿐이다.

오직 승리, 승리만이 그를 믿어준 차리차에 대한 보답일 터. 올리츠는 목을 가다듬고 외쳤다.


"다들 우리의 적이 다가오고 있는 게 보이겠지."


그들이 발견했듯 오스만 군 또한 자신들을 발견하곤 우왕좌왕하는 걸 러시아 군은 보았다.

고지를 미리 선점한 채 끌고 온 유니코른 포를 배치하고 곧 있을 전투에 대기하는 병사들을 눈에 담으며 올리츠 소장은 힘껏 소리쳤다.


"이것은 우리가 저 오스만에 내미는 칼끝이다. 이긴다면 적들의 목덜미를 서늘케 할 것이고, 진다면 저들이 원하는 대로 꽁무늬를 빼면 도망쳐야할 길만 남을 터.

귀관들은 무엇을 택할 것인가!"


"승리, 오로지 승리!"


목청 높여 호응하는 부관들과 병사들이 두 팔을 치켜들었다. 전장의 열기에 취한 사내들의 눈빛과 함성이 언제나처럼 올리츠를 흥분케했다.

검을 빼들며 3군 사령관은 이윽고 명을 하달했다.


"그럼 가자, 차리차를 위하여!"


"신께서 차리차를 보호하시길!"


너나할 거 없이 보급마차에서 받아온 수통에 담긴 와인을 입에 쏟아부었다. 피처럼 붉은 와인이 흘러내리는 입가를 닦으며 포병대는 포탄을 장전하고, 보병대는 총검을 고쳐쥐며 목책 뒤로 몸을 숨겼다.


넉넉히 받아온 포탄이 포신을 긁듯이 허공으로 터져나오자 천둥치는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정예답게 떨지 않고 진격해오는 오스만 기병대를 향해 러시아군은 방진을 유지한 채 복곽을 사수하며 목책을 밀어냈다.

끝을 날카롭게 깎은 방어벽에 찔린 군마가 울음을 토하며 떨군 오스만의 기수를 러시아군은 총검으로 찔러 사살했다.


오스만 군 역시 기습의 충격에서 벗어나 도리어 반격을 시도했다. 경보병의 약점을 노려 말의 앞발을 들어 짓밟거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그으며 적을 해치우면 뒤따르듯 적군의 포탄이 오스만 군의 말발굽을 땅에서 비틀듯 떼어냈다.


"대기병전술이다. 정면을 피하고 측면을 노려라! 우측으로 선회하여 적들의 옆구리를 찔러들어가야 한다!"


"포병대, 종방향으로 포신을 틀어라! 저들에게 우리의 포위망을 지킬 자들은 너희란 걸 잊지 마라!"


중임인 테살로니키 산작을 맡은 이답게 아바자 메흐메트 파샤는 금세 경보병뿐인 올리츠군의 약점을 찾아냈지만, 포성에 흔들리는 언덕 위에서 중심을 못 잡은 기병 일부는 경보병의 먹잇감으로 전락해 목을 잃거나 졸렸다.

본래 동행하기로 했던 크림칸국의 기병 전력 중 일부가 칸의 교체를 대비한 칼가와 누레딘의 부름에 이탈해버리면서 생긴 공백이 아바자 파샤에게 뼈아프게 다가왔다.


"적들의 화력은 한정돼있다! 밧줄로 저들의 목을 조르고, 말발굽으로 짓이겨 떨쳐내라!"


"저녁식사를 기억해라! 이들의 시체를 두고 고기와 와인을 즐길 기회를 죽음 따위로 놓칠 수 없다!"


정면을 뚫어내지 못한 채 측면으로 몸을 틀라치면 어김없이 피묻은 총검이 서슬퍼렇게 가슴팍을 파고들었다. 밧줄로 목을 조르면 옆에서 기다렸다는 듯 총검으로 군마를 찔러 낙마시켰다.

아주 잠시 오스만 쪽으로 기울 뻔한 승세는 올리츠의 명에 따라 포병대가 방향을 튼 대포에 오스만 기병대의 장점이 묶이면서 저울이 무너지듯 러시아쪽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있는 포탄을 모조리 쏟아부어라! 물러서지 마라! 저들이 이 요새를 침탈하는 날, 우리의 아들들을 죽이고 처와 딸들을 범할 것이다!"


같은 시각, 호틴 요새 수비대장 예건 파샤는 쉴새없이 소리치며 러시아군의 공세를 막고 있었다.

지난 수 번의 공성전으로 1만 5천 가까이로 줄어든 수비대의 저항은 거셌지만, 러시아 군에 요새 자체가 봉쇄된 지 여러날이 흘렀고 그 사이 소모된 물자가 그들의 무릎을 서서히 꺾고 있었다.


"겁먹지 마라, 너희의 사령관이 함께 한다! 백년 전 폴란드 놈들도 함락시킨 저곳을 떨어뜨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군인도 아니고 사내도 아니다!"


검을 요새를 향해 뻗으며 골리친 사령관은 화살이 빗발치는 전방까지 나와있었다. 그 옛날 도끼와 방패로 전 유럽을 벌벌 떨게 한 바이킹의 후예답게 그는 커다란 방패로 화살비를 막으며 병사들을 독려했다.

올리츠에게 내주고 남은 대포 50문이 포신을 쉴새없이 달구면서 굳건했던 성문이 두들겨대는 포탄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빗겨나간 피탄에 성벽의 돌벽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기댄 사다리를 걷어내는 수비대원의 수도 점차 줄어들었고.


마침내 콰르릉 소리와 함께 조각난 성문이 비명처럼 무너져내렸다.


"성문이 부숴졌다!"


"전군, 승리가 우리 앞에 떨어졌음을 확인하러 가자!"


흥분에 찬 러시아군이 파도처럼 성문이었던 조각더미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수비에 전념하던 수비대원들도 착검한 채 그들에 맞섰고, 순수하게 힘 대 힘의 싸움이 꽤 길게 벌어졌지만.

끝내 1769년 7월 6일, 수비대장 예건 하산 파샤와 만신창이가 된 채 생존한 수비대원들이 골리친 총사령관과 올리츠 사령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인 8월 6일,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골리친 총사령관의 파쉬키브치 전투와 호틴 공성전 승리를 알리는 보고서가 도착했다.

<호틴 요새>

1000013220.jpg

<작중 사용된 목책(Рога́тка)>

1000013216.jpg

<호틴 요새>


작가의말

이 시대는 왜 이렇게 전투가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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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쟁의 전방과 후방(3) +2 24.09.11 372 16 11쪽
25 전쟁의 전방과 후방(2) +3 24.09.08 420 16 15쪽
24 전쟁의 전방과 후방(1) +4 24.09.07 441 14 12쪽
23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4)(수정) +5 24.09.04 432 22 14쪽
22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3) +6 24.09.02 467 20 15쪽
21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2) +4 24.09.01 495 23 17쪽
20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1)(일부내용수정) +3 24.08.30 534 18 15쪽
19 대관식과 폭풍 전야 +5 24.08.29 569 21 20쪽
18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5)(수정) +3 24.08.29 494 18 13쪽
17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4) +5 24.08.28 502 17 14쪽
16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3) +3 24.08.26 510 14 14쪽
15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2) +2 24.08.25 582 14 20쪽
14 (제목수정)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1) +2 24.08.24 642 22 20쪽
13 왕좌를 비워라(3) +9 24.08.22 644 24 16쪽
12 왕좌를 비워라(2) +4 24.08.22 595 20 19쪽
11 왕좌를 비워라(1) +5 24.08.20 660 23 17쪽
10 세 황제의 해(7) +2 24.08.19 596 22 13쪽
9 세 황제의 해(6) +5 24.08.18 644 25 26쪽
8 세 황제의 해(5) +3 24.08.17 681 24 15쪽
7 세 황제의 해(4) +4 24.08.12 730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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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 황제의 해(2) +4 24.06.22 906 22 16쪽
4 세 황제의 해(1) +3 24.06.16 922 26 16쪽
3 1761년 겨울(2) +2 24.06.11 961 22 10쪽
2 1761년 겨울(1) +3 24.06.09 1,142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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