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제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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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오리
작품등록일 :
2024.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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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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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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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4)

DUMMY

지갑 도둑이라니, 이 나라에서 귀족 소리 듣고 사는 사람이라면 저 말이 누굴 의미하는지 바로 알아차릴 거다.

모른다고? 지금 부모님이 낳아주신 것에 감사하자.


물론 이곳 사정을 모를 외국인도 있을 테니 영업사원답게 설명드리자면, 며칠 전 선황 표트르 3세가 주님 곁으로 가버렸다.


사인은 급성 복통과 멈추지 않는 설사에 따른 탈수. 추측일 뿐이지만 세 글자로 요약하자면 콜레라 같았다.

항생제의 가호가 넘쳐흐르는 21세기 어느 반도국에선 발생 즉시 뉴스에 나올만큼 드물어졌지만, 플레밍 할아버지도 안 태어났을 이 시대엔 왕 목숨도 농노 목숨과 동급이 되는 질환이다.

화풀이로 뭘 얼마나 먹었는지 몰라도 손을 제대로 안 닦아서겠지, 소식을 들은 사람들마다 탄식도 했다.


‘얼마나 슬퍼들 하든지, 다들 자기 입꼬리 위치가 반대인 줄도 모르더라고.’


어쩌면 협상 하기 전에 죽어버리지,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를 포함해서.

생각해보라. 가장, 아들, 어쩌면 손자를 잃은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경의는 고사하고 자국 황제란 놈이 ‘아, 그거? 적국 왕을 위한 내 선물이었어’란 말을 선언한 셈이다.

당장 장례식 초상화에 홍어 무침 한 사발을 들이붓는대도 9할 9푼 9리로 무죄다. 없어서 못했다에 반만 남은 내 전재산도 걸 수 있다.


'예카테리나는 의외긴 했지만. 당장 파티부터 열 줄 알았는데.'


그런 나도 당황케했던 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남편의 죽음을 전해들은 예카테리나 2세의 반응인데, 눈물은 없었지만 얼마안가 나를 데리고 장례식을 치르는 중인 알렉산드르 넵스키 사원까지 상복을 입고 조문까지 했다.

헌화하는 사람의 눈빛이라기엔 경멸과 불쌍해하는 상반된 감정이 뒤섞여있었지만, 돌아온 직후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보면 립서비스, 혹은 잔기억 털어내기였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폐위된 황제의 죽음 따위 더 떠들만한 가치는 없으니 넘어가자. 영업사원은 이득 되는 얘기를 해야 배가 부르거든.


"아침에 폐하를 뵙는데 엄청 기뻐하셨어요. 부툴린 사령관 아저씨 군대가 엄청 잘 싸우고 있나봐요."


"그렇습니다, 전하. 특히 수보로프라고, 바실리 이바노비치 장군의 외아들로 관리로 키우려는 걸 간니발 장군이 군에 보낸 것인데 슈바이트니츠 요새 공성전에서 큰공을 세운 걸 보면 그 친구도 난 인재임이 분명합니다. 대령으로 진급하자마자 소장이 되겠더군요."


"대단한 사람인가봐요. 간니발이라면 표트르 대제께서 양자로 삼은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 장군이지요?"


"예, 그분은 돌아가셨지만 대령을 눈여겨보심이 전하께도 이로울 듯합니다."


인재를 칭찬하면서도 은근히 내 머리에 새기려는 파닌 백작의 권유에 나는 말을 돌렸다. 이봐요, 아저씨. 몇 번을 말합니까, 난 여덟 살이라고요.


"그럼 전쟁은 우리랑 오스트리아가 이길까요?"


내 모른척에 아쉬운 듯 입술을 햝은 파닌 백작은 고개를 저었다. 내내 웃고만 있던 그의 얼굴에 처음으로 언짢음이 떠올랐다.


"아직은 모르겠군요. 작센은 그렇다쳐도 오스트리아도 참, 욕심도 많습니다. 모처럼 프랑스가 안간힘을 짜내어 영국의 뒷통수를 잡아끌어주고 있는데, 저들의 역량으로 아무리 노력한들 아헨조약 이전으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왜 모르는지."


혀를 차는 파닌 백작의 말처럼 러시아 제국과 오스트리아의 비밀동맹은 프로이센을 상대로 부르커스도르프 전투 승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이어진 공방전의 장소인 슈바이트니츠는 합스부르크가 그토록 갈망하는 슐레지엔 탈환을 판가름짓는 분기점이었다. 만약 프로이센 손에 떨어졌다면 더 볼 것도 없게 이 7년 간의 승자가 정해졌겠지.


하지만 진 거나 다름없는 무승부를 기록한 채 슈바이트니츠 요새 점령마저 실패한 프로이센을 본 프랑스-작센(과 러시아 제국 잔여병력)연합은 기세에 힘입어 루텐베르크에서 벌어진 2차 전투를 벌였다.

누가 사람빨 타는 프랑스 아니랄까봐 축구도 그렇고 전쟁에서도 기복이 등산하는 수준이었지만, 물개인 영국에게 육지에서 압박당하면서도 크라젠베르크 기지를 사수하고 러시아의 지원을 받자 역으로 밀어붙이는데 성공했다.


'이래서 다이아몬드 수저들은 안돼. 99을 굳이 100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니까.'


하지만 아헨조약, 합스부르크가 슐레지엔이란 프로이센 땅이던 곳을 상실하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의 욕심에 1763년이 두 달이나 지나간 지금까지 이 전쟁에 완전한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슬슬 우리 역시 위험수준에 접어든 탓에 전쟁을 끝내고 싶기도 했지만, 또 멋대로 굴면 진짜 푸짜르의 러시아꼴이 날 테니 다르게 움직여야지.


"사람은 잃어버린 재산을 그리워한다고 하죠."


"마키아벨리군요. 과연, 지금과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폐하께서 프로이센 대사를 부르셨단 말을 전하께 오기 전에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배부른 두꺼비같은 파닌 백작의 저 표정을 난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저런 표정을 지을 때 꼭 뭔 일이 터졌다는 것도.


"잃어버린 것만을 세다 보면 손가락의 반지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교훈이겠죠."


지금 관 속에서 썩어가고 있을 표트르 3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구려, 대사. 일전의 추태는 부디 잊어주시길 바라오."


"황송한 말씀입니다, 폐하. 저야말로 신사로서 숙녀를 도와드리지 못한 것에 마음 깊이 응어리가 져있었지요."


프로이센 전권 대사 베른하르트 폰 데어 골츠는 등줄기에 흐르는 땀방울을 느끼며 마른침을 삼켰다. 몇달 사이 그의 주변은 천지창조 그 다음날마냥 달라져버렸다.


잘 나가던 아군이 오스트리아와 무승부라는 장애물에 발목을 잡히고, 동맹조차 매독 걸린 환자마냐 미친 듯 날뛰는 프랑스 놈들에게 맥을 못추리는 중이었다.

자연히 프로이센 왕궁의 지인들 중에선 러시아의 개입을 의심하는 자들이 늘었고, 골츠 대사 역시 그 중 하나였으나 있는 건 심증뿐, 자칫 가만히 있는(것처럼 보이는) 풀숲을 뒤적여 곰을 깨울 필요가 없잖은가.


그렇기에 궁금했다. 이 엄중한 시기에 프로이센의 눈과 귀인 자신을 이 황제가 부른 까닭이.


"폐하, 어쩐 일로 저를 직접 찾으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대사답지 않게 직설적이군요."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이 순간에도 프로이센은 제가 전할 말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풀죽은 듯한 속을 예카테리나는 아니었지만 괜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체르니셰프 중장을 통해 프리드리히 2세가 전해온 평화협상의 추가조항, 그들 러시아 제국이 온전히 오스트리아의 편으로 돌아서는 걸 막는 그들 스스로 찬 족쇄를 떠올렸다.


"이해하오, 대사. 사실 오스트리아 황후께서도 무척이나 고마운 제안을 해주셨지. 슐레지엔을 뺀 다른 점령지를 모두 우리에게 내어주겠다는 약조하셨지 뭔가."


슐레지엔을 언급하는 순간 베른하르트는 절로 딱딱해지는 입매를 풀려고 노력했다. 침착할 필요가 있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속셈은 짐작이 갔다. 애초부터 오스트리아의 목적은 아헨조약으로 넘긴 슐레지엔, 그 외의 작센과 발트해와 접한 동프로이센 땅도 탐나긴 매한가지겠지만, 그 땅을 노리고 있는 건 러시아와 폴란드-리투아니아 왕국도 마찬가지였다. 여력이 남은 들개떼를 상대하기에 그들 역시 지치고 폐허가 된 지 오래다.


"허나 그곳을 전부 노리시기에는 주변국들이 용납할 리 없습니다. 선황께서 홀슈타인 탈환을 위한 전쟁을 선언하신 탓에 북방 3국의 경계를 한몸에 사고 계시고, 영국 역시 발트해를 타고 나올 제국을 견제코자 프로이센을 유지하는 쪽을 택할 겁니다. 귀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리투아니아는 황제께서 더 잘 아실 것이고요 아실 테지요."


"우리가 힘으로 누를 수 있다고 보시진 않는가?"


예카테리나는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였지만, 바로 그 점을 골츠 대사는 기회라 봤다.

차리차는, 전쟁을 이어갈 생각이 없다.


"물론 폐하께서라면 가능하시겠지요. 허나 프로이센의 마지막 한 사람이 쓰러지기 전에 귀국의 국고가 먼저 동이 날 것입니다."


누구도 이토록 길어질 거라 예상못한 7년 간의 전쟁은 모든 것을 거둬들였다. 사람도, 돈도, 나라의 국력마저도.

골츠 대사는 옐리자베타 황제가 포기하지 못한 이유도, 표트르 3세가(멍청한 선택을 더 많이 했지만) 전쟁을 멈추려한 이유도 알았다. 한계에 달한 프로이센이 그렇듯 러시아 제국도 전쟁을 더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는 것이다.


"폐하께서 오스트리아를 설득해주신다면, 저희 역시 가능한 부분까지 협상할 의지가 있습니다. 물론 귀국의 점령지 외의 슐레지엔은 드릴 수 없습니다."


"그것 참, 슐레지엔 없이 오스트리아를 설득하란 말이오?"


"협상할 대상이 남아있어야 얻을 땅도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슐레지엔을 주면 프로이센 왕국은 그날로 두동강이 날 거다. 돈도 땅도 없이 모두가 공멸하는 미래를 태연하게 늘어놓는 골츠 대사의 말에 예카테리나 2세는 쓰게 웃었다.

역시 좀 더 일찍 표트르를 죽였여야 했다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그렇군. 슐레지엔이라, 귀국의 뜻은 잘 알았소."


그러니 저들이 바라던 것만을 챙겨줄 뿐이다. 슐레지엔, 허나 그 외의 땅을 원할 이들은 차고 넘치게 있었다.


***


"슐레지엔을 포기하라니! 결국 아헨 조약 때로 돌아가란 말인가? 제 것만 챙겨 달아나는 꼴이 이전과 다를 게 뭔가!"


러시아와 프로이센 측의 비밀 협약 내용을 전해들은 마리아 테레지아는 말그대로 분기탱천한 상태였다.


프로이센 만큼은 아니라도 7년 전쟁이 낳은 파괴라는 사생아로 오스트리아의 국토 역시 황폐화됐다.

그녀의 백성들은 죽거나 다친 채 기근에 시달렸고, 제국이 소유한 영토엔 불에 그을린 땅과 새까맣게 되버린 집만 덩그러니 서있었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온갖 것에 세금을 붙여 수도 빈의 민심조차 흉흉한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묘책은 그들이 피흘린 목적, 슐레지엔 탈환뿐이건만 러시아 대사 드미트리 골리친 공작은 덤덤한 얼굴로 그녀의 앞에 서 있을 뿐 달리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현명했다. 허락하지 않은 발언은 황후의 속을 더 뒤집을 뿐이었으니까.


"말을 해보시오, 골리친 대사. 귀국의 폐하께서 내린 결론이 정녕 우리에게 최선인가?"


"저희에겐 최선입니다. 허나 오스트리아에도 차선일 것은 확실합니다."


"하, 차선이라. 적국을 죽음에서 건져내줬으니 프로이센에겐 차선이겠구려."


"폐하의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부디 허락하신다면 감히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마리아, 진정하시오."


날렵한 몸을 굽힌 공작의 말은 공손하고 침착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그녀의 옆에 서 있던 남편 프란츠의 목소리에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이성을 되찾았다. 맞잡은 손을 살짝 움켜쥐었다 놓은 황후가 턱을 까딱였다.


"말씀해보시오."


"황공합니다. 우선 프로이센 측은 아군이 점령한 지역 외의 슐레지엔 반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저희 러시아 제국 역시 점령중인 슐레지엔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영유권을 인정할 것입니다."


그 말에 미간에 핏대가 도로 돋을 듯한 마리아 테레지아였지만 말을 막진 않았다. 그에 힘입어 골리친 대사는 말을 골라냈다.


"허나 이렇게 되면 프로이센 측에만 이득이 되니 그럴 수야 없지요. 해서 저희 폐하께서 황후께 제안드리고자 하는 건 입니다."


"월경지? 그곳이라면....!"


잠시 생각하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눈이 크게 뜨였다.


"베스트팔렌."


"더 나아간다면 라인강 월경지까지도 가능하겠지요. 슐레지엔엔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베스트팔렌, 30년 전쟁에서 패하며신성로마제국이 쇠락했음을 상징했던 땅.

그곳을 되찾는다면 필시 오스트리아의 백성들에게도 합스부르크의 건재함을 알릴 좋은 기회일 것은 분명하다.


"허나 슐레지엔조차 물러서지 않던 프로이센이 자신들의 젖줄을 내놓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귀국도 우리 오스트리아도 점령하지 않을 곳이건만."


하지만 그조차 꿈일 뿐, 재상 카우니츠는 골리친 대사가 의도적으로 빼놓은 부분을 지적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재상 각하."


"허면."


"그곳을 팻감으로 내세워 슐레지엔을 더 요구하자는 말이구려. 어느 것이 더 소중할지, 프로이센에 선택권을 내밀자는 게로군."


"폐하의 영민함에 저는 그저 따라갈 뿐이지요."


기나긴 전쟁에서조차 꺾이지 않는 황후의 날카로운 눈빛에 골리친 대사는 빙그레 웃으며 허리를 굽혔지만, 그를 흘긋 본 마리아 테레지아는 자신의 재상을 돌아봤다. 신뢰로 가득한 두 눈에 황송한 듯 몸을 굽힌 카우니츠는 잠시 고민했던 것에 방점을 찍었다.


"폐하, 하오시면 영국을 아니 하노버를 협상상대로 끌어들임이 어떻겠사옵니까?"


"하노버? 프랑스가 아니라?"


"프랑스는 대대로 우리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과 앙숙이었지요. 그들의 도움이 없진 않았다 하나 미미한 수준인 즉, 그들이 프로이센의 맛좋은 부위를 함께 뜯어먹어봐야 제국에 이득될 것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슐레지엔을 온전히 먹을 수 없다면, 프랑스를 견제할 프로이센의 국체를 남겨두어야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카우니츠는 확실했다. 프랑스 역시 이 전쟁을 더 이어나갈 수 여력이 없다.

그리고 영국은 무엇보다도 프랑스를 견제하는데 진심인 나라다.


"왕가를 제외하면 영국에게 하노버는 2순위일 뿐이지만, 프랑스는 다릅니다. 체면치레할 정도만 떼어주는 편이 그들의 동맹으로서 예의를 차린다 할 수 있겠습니다."


"허면 러시아 제국은 무엇을 원하시는가?"


프랑스에 별다른 원한이랄 게 없는 러시아 제국의 대사 드미트리 골리친은 웃으며 황제의 의사를 대신 전했다.


"저희는 그저 동프로이센을 원할 뿐입니다."



그로부터 2주 후, 1763년 4월 1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분노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프랑스와 영국-하노버, 프로이센 왕국은 평화협상을 체결했다.

장소는 주인이 버리고 도망간 성 후베르투스부르크였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목요일에 월차를 냈으니 분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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