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제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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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오리
작품등록일 :
2024.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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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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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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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3)

DUMMY

발명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발명되었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그 말에 세상의 서쪽 끝, 스코틀랜드 왕국의 시민 제임스 와트는 깊이 공감하는 사람이었지만, 딱 한 가지만은 공감하지 못했다.


'발명은 정체될 수 없는 것이지.'


옛 뱃사람들이 골든 하인드 호에만 만족했다면, 소버린 오브 더 씨는 바다로 나아갈 수 없었다.

장인들이 나무로 만든 기구에 만족하기만 했다면 놋쇠와 철로 된 자와 저울, 장비기구는 태어날 수 없었다.

물론 도제공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대장장이 길드 가입을 거부당했기에 그들을 마냥 곱게 볼 수 없는 와트였다.


덕분에 쪼들리면서 살았지만, 와트는 포기하지 않고 일을 찾았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리는 법, 그 노력을 높이 산 스코틀랜드의 자랑 글래스고 대학에서 제임스 와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와트, 자네 공업소를 세워볼 생각은 없나?"


집안이 기울면서 손에 익힌 기계 정비 기술로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가던 어느날.

존경받는 교수이자 그의 친구가 된 조지프 블랙의 제안이 제임스 와트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었다.


사업파트너가 된 존 크레이그가 판매를 맡고 와트 자신은 악기와 장난감 등을 제조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업은 순조로웠고, 두 사람은 어느샌가 열여섯이나 되는 직원을 거느리는 대표가 됐다.

6년이란 짧은 우정이 존의 죽음으로 끝맺은 채 부하직원이던 알렉스에게 사업을 넘겨주게 됐어도, 와트에게 한 번 열린 성공이란 문은 도로 닫히지 않았다.


사촌인 마가렛과 결혼하고, 낳은 자식들을 책임지며 늘 그래왔듯 대학에서 맡긴 기계들을 수리하며 보내던 어느날.

주님의 계시처럼 그에게 대학 소유의 뉴커먼 기관을 수리해달란 의뢰가 들어왔다.


증기, 물을 끓일 때 발생하는 것을 동력으로 하는 기관. 먼 옛날 이집트의 헤론이란 자는 이를 증기기관이라 명명했다.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조악하던 기술로는 당연히 불가능한 발상이었지만, 발명가 토머스 뉴커먼은 선배의 조언에 힘입어 도전했다. 헤론의 기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그의 작품은 연합왕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의 광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더는 작동이 되지 않는 뉴커먼 기관이 수리목적으로 제임스 와트에게 주어졌다. 와트는 심혈을 기울여 그것을 수리했지만, 기관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실망하는 건 와트답지 않았다. 불굴의 스코틀랜드인으로서 제임스는 끝없이 도전하고 생각했다.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눈으로 본 적 없는 것을 구현해보기 위해 와트는 시간을 쪼개어 연구를 이어갔다.

신의 안배처럼 조각나있던 진실을 마치 퍼즐처럼 맞춰가며 그와 같은 생각을 했던 이들의 생각을 덧대었다.


헤론의 발상.

친구 조지프가 발견한 잠열.

선구자 토머스 뉴커먼이 만든 발명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던 와트였지만.


'실린더 크기를 키워야하는군. 피스톤도 빈틈이 없게 맞물려야하는데.'


결국 문제는 돈이었다. 어릴 때도, 지금도.

특허를 따내는데도 많은 돈이 든다. 허나 와트는 가장이자 다섯 자식의 아버지였고, 취미를 일보다 우선시할 수 없다는 의무감이 그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아쉽지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잠시간 연구를 접으려던 그에게 빛이 깃들었다.


"제임스, 당신한테 편지가 왔어요."


"편지? 누가 보낸 거지?"


"엄청 멀리서 왔나본데요. 그나저나 좋은 종이인가봐요. 표면이 보들보들하네."


사촌이자 아내인 마가렛 와트의 말에 출근하기 전 빵에 저렴한 사탕무 설탕을 곁들여 먹던 제임스 와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러시아 제국에서 전파된 지 몇 년도 안되었지만, 스코틀랜드에선 어지간한 서민 가정 식탁에 오르는 일상품이 된 지 오래였다.


"누구길래 이 아침부터 보낸 거지?"


짧은 거리를 보내는데도 3펜스나 줘야하는 편지를 ,그것도 아침에 도착하도록 보내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하지만 봉투 속 편지내용만큼 놀랍진 않았다.


'친애하는 제임스 와트 귀하.

저는 알렉산드리아의 헤론과 뉴커먼 씨의 증기기관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 몇년 전 귀국에 특허를 등록하던 과정에서 와트 씨께서 증기기관을 연구중이란 말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뉴커먼 기관이 개발된 지 어느덧 오십 년이 넘어가고 있지요. 그러나 그분이 남겨준 자료를 개량하고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이미 있는 것을 수리하는 것에 만족하는 실태를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와트 씨께서 발을 내딛고 계신 미답지에서 발견될 무언가가 뉴커먼 씨 못지 않게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 무궁무진한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다만 실례를 무릅쓰고 귀하를 알아보던 차에 연구를 방해하는 다소 아쉬운 사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에 후학으로서 도움이 되고자 소정의 후원금을 동봉합니다. 차후 필요하신 것을 아래의 상회로 요청주신다면 즉시 조처토록 하겠습니다.

부디 언젠가 직접 만나뵙고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러시아 제국 상트페테르부르크 여름궁전에서, 체사레비치(황태자) 파벨 페트로비치 로마노프.'


발신인의 이름값에 비해 대단히 정중한 편지에 제임스 와트는 눈을 여러번 비비며 다시 꼼꼼히 읽어내렸다. 바뀌는 내용은 없었다.


"허, 참.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던가?"


"무슨 소리예요, 여보. 해는 당연히 동쪽에서 뜨죠."


아침에서 신소리 한다며 황당해하는 마가렛의 핀잔에도 와트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액수가 적힌 수표와 함께 봉투에 들어있던 쪽지를 꺼내들었다.


-폴즈(Paul's) 공장 런던 거래소.


최근 그레이트 브리튼 연합왕국 설탕 도매업계를 들썩이게 한 상호가 편지의 끝에 적힌 것과 동일한 서명과 왕관을 쓴 쌍두 독수리 문장 아래서 금가루처럼 번쩍거렸다.


"마가렛, 오늘은 조금 늦게 돌아올 거요."


"예? 어디 가시려고요?"


"그래. 격려를 받았거든. 아주 먼 곳에 있는 후원자에게 말이야. 나중에 편지라도 써야겠군."


실린더와 피스톤을 구입할 돈을 준 고마운 후원자.

이름만 아는 높으신 분에 대한 제임스 와트의 감상은 그게 전부였지만, 출근길에 오른 그의 마음엔 아주 조금 뿌듯함이 차올라있었다.


***


"그리 대단한 편지입니까?"


"당연하지. 말이 필요없어."


어젯밤 잠을 설치게 만든 편지를 한 번 더 읽은 난 곱게 접어 은쟁반 위에 놓고 식사를 이어갔다. 간밤에 자다말고 내 방에서 들려온 큰소리에 헐레벌떡 뛰어왔던 안드레이는 대꾸없이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아, 물론 네 잠을 깨운 건 아주 잘못한 일이지."


궁정 시종의 눈치를 보는 황태자라니, 세상이 말세다. 하지만 잠을 깨운 건 잘못한 일이니 어깨가 절로 쭈그러들었다.


'그치만 제임스 와트의 친필이라고.'


증기기관을 실용화 할 엔지니어의 친필. 이건 가보로 남겨야 마땅하다.

게다가 부담 될까봐 얼마 보내지도 못했는데, 덕분에 몇 년 돈 모아 사려던 실린더와 피스톤을 샀다며 좋아하는 게 편지에서도 보였다.

영국 쪽 지사에 충분히 도움 드리라고 연락해놨지만 혹시 모르니 실사도 보내봐야지.


'혹시 알아, 내가 지원해서 실용적인 증기기관이 빨리 나올지.'


증기기관을 토대로 개발된 것이 그 유명한 증기 기관차.

많은 물건을 싣고 마차나 도보, 말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산파 역할을 할 조지 스티븐슨은 태어나기도 전이니 그림의 떡이지만.

혹시 모를 일 아닌가? 일찍 발명된 증기기관에 힘입어 스티븐슨도 일찍 태어나줄지.


'애초에 이 무지막지하게 크기만 한 나라엔 증기기관차보다 필요한 게 없다고.'


절대 마차를 탈 때마다 엉덩이에 멍이 들어서 같은 사심 때문은 아니었다. 아마도.


"전하. 슬슬 가셔야할 시간입니다."


"그래."


마음 같아서야 거래소에서 입수해 보내준 왕립학회지나 보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게 아쉬웠다.

궁전의 우두머리이자 어머니인 예카테리나와의 약속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와있었으니까.


'약속만 안 잡았어도.'


사실 내가 잡지 않았지만, 힘없는 미성년자는 부모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법.

걸을수록 힘이 빠지는 복도를 지나 예카테리나의 개인실 앞에 섰을 때, 부른 적도 없는 사람이 걸어나와 나를 보곤 몸을 숙였다.


"전하, 격조하였습니다."


예카테리나의 애인 그리고리 오를로프의 인사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입니다, 오를로프 백작. 바쁜 걸로야 백작이 더하시지요. 학회 일로 분주하시지 않습니까."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수준입니다. 허수아비가 따로 없지요."


말은 그렇게 해도 그리고리 오를로프가 몸담고 있는 건 황제의 애인 노릇만이 아니었다. 근위 기병 연대 대장에 최고 포병 사령관 직함까지 달고 있고, 3년 전쯤 설립한 제국자유경제학회란 곳의 창립멤버가 되기도 했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과학 학회에 가까운 곳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주 목표라는데, 설립자들이 대체로 대지주니까 이상할 것도 없다.


"겸손한 말씀을. 전하께서 발명하신 설탕이 군중에서 어찌나 인기가 좋던지 다들 배식 때만 기다립니다. 전하의 지지도도 하늘 높은 줄 올라가지요."


칭찬 같지만 속에 단검을 숨긴 말에 마주 웃어주면서도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예카테리나 당신, 속 좀 덜 검은 놈들을 애인으로 삼을 순 없는 건가?

다른 나라였다면 혁명이 아닌 이상 표트르 3세가 퇴위했다면 응당 아들인 내가 황제가 돼야했다. 그러나 정통성 없는 황후가 대신 제위를 차지한 지금 황태자로 남은 내가 군의 지지를 받는다고? 또 한 번 뒤집어 엎으라고 저 황제의 총신이 부추길리가 있겠나.


"설탕으로 얻은 인기야 빈포대가 되는 순간 꺼져버릴 게 아닙니까. 폐하처럼 존재만으로 탄성을 자아낼 능력을 기르기엔 여러모로 부족하고, 그보다는 백작이 말해준 그 학회에서 하는 일에 관심이 큽니다."


"듣던 중 반가운 말씀이군요. 시간 나실 때 방문해주십시오. 그럼, 이만 들어가보시지요.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참 빨리도 말한다. 하지만 곧이곧대로 말할 수 없으니 목례해주며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

구두굽이 또각거리는 소리가 바닥을 울리며 예카테리나에게로 향했다.


"죄송합니다, 폐하. 제가 늦었을까요?"


"아니, 적당한 때 왔다. 오를로프 백작의 말은 신경쓰지 말아라. 네가 알렉세이를 만났다는 걸 듣곤 정신이 곤두서있어."


궁전이란 곳은 겉보기만 으리으리하지 방음이 최악인 공간이었다. 근데 신경쓰지 말라면서 듣고 있었다는 티는 내면 반칙아닌가.

궁전에는 어디든 눈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며 권하는 자리에 바르게 앉았다.


"그럼요. 같이 식사도 했는데 아쉽게도 바로 다음날에 돌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아이니 시골이 더 맞겠지. 네가 형답게 의젓하니 보기 좋지만, 그보단 이걸 우선해주렴."


그러면서 예카테리나는 옆에 서 있던 시종에게 손짓했다.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들고 있던 서류철을 내 앞에 보기 좋게 펼쳐놓았다.

어김없이 흘려쓴 필체에 눈을 가늘게 뜨고 읽던 나는 중간에서 고개를 들었다.


"천연두 예방 접종을 계획하고 계신 건가요?"


"선제 접종이라 생각했는데, 예방이라. 확실히 잘 맞는 표현이구나. 들어본 적도 있는 모양이고, 네가 읽는 책들도 그런 종류였지."


그야 천연두 예방은 인류의 오랜 꿈이자 이뤄진 현실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에게서 기반한 예방 의학의 기초, 일명 종두법이 연구된 게 떠올려보면 확실히 이맘때이긴 했다. 좀 더 지나야겠지만.

하지만 러시아에서도 이때 예방접종을 했는지까진 나는 당연히 몰랐다.


"아직은 계획일 뿐이지만, 볼테르 씨와 서한을 주고받으며 생각한 바가 있다. 제국뿐만 아니라 타국에서도 천연두가 기승을 부릴 때면 작게는 마을이, 크게는 도시를 봉쇄해야하지."


"전염성이 높고, 설령 낫는데도 후유증마저 심하고요."


예카테리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천연두 자체의 전염성은 호흡기만이 아닌 환자가 입은 옷, 사용한 수건, 심지어는 타액으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무서운 점이다.

그리고 이 시대는 천연두를 땀을 많이 흘리거나 사혈을 시키거나 구토를 하게 하는, 말도 안되는 방법을 치료랍시고 했다.


"해서 달리 방법이 없을까 싶었지. 그때 볼테르 씨가 얘기해준 것이 바로 네가 말한 예방 접종이다."


서류철에 들어있던 책자의 저자는 토머스 딘스데일이란 의사였다.

책자 속에서 설명하는 건 영국과 오스만의 예방접종 방식의 차이였는데, 그 중 영국의 방법은 내가 보기엔 야만적이다못해 잔인하기까지 했다.

그도 그럴 게 접종을 할 부위를 크게 째고, 뜨겁게 열이 나도록 하는 것도 모자라 접종할 천연두 배양 용액을 과량으로 주입한다지 뭔가.


"이 딘스데일이란 의사는 영국 왕실에서도 접종을 해본 경험이 있단다. 물론 그들 중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지."


이래서야 살 수 있었을 사람도 죽이기 딱 좋았다. 반면 오스만 쪽 방식은 그나마 안전했다. 제너의 종두법 방식처럼 천연두에 걸린 환자의 반점에서 채취한 고름을 피험자의 낸 작은 상처에 접촉시키는 방식이니까.

위험성은 여전했다. 이 시대의 위생관념에 대해서 솔직히 신뢰가 안 갔고. 그러나 못하겠다는 말이 언제 나한테 허락된 적이 있었던가?


"짐의 후계자는 너뿐이지. 짐 또한 죽을 수도 있을 테고."


한동안 일을 못하게 될 수 있을 때를 위한 지침을 구상하던 내 모습을 다르게 봤는지, 예카테리나는 망설이다 말했다.


"허나 우리가 무사한 채 완쾌한다면, 짐의 권력은 굳건해질 거고, 네 자리 또한 그럴 거란다."


여전히 왕좌에 대한 정통성 시비가 이는 게 예카테리나의 권력이었다. 지지기반도 그녀를 따르는 귀족이 전부.

그러나 천연두 퇴치에 앞장서고 성과마저 이뤄낸다면 그녀의 자리는 공고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게 나한테 이롭냐 아니냐가 문제지만.'


생각은 길었다. 하지만 결론은 짧았다.

나를 바라보는 예카테리나를 보며 빙그레 웃어보였다.


"저도 맞을게요, 폐하. 대신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어차피 아플 거라면 받아낼 수 있는 건 다 받아볼 기회였다.


작가의말

오늘은 좀 짧지만,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768년에 예카테리나 2세와 파벨 1세가 천연두 예방접종을 받은 건 고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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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3) +6 24.09.02 447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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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1)(일부내용수정) +3 24.08.30 508 17 15쪽
19 대관식과 폭풍 전야 +5 24.08.29 545 20 20쪽
18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5)(수정) +3 24.08.29 473 17 13쪽
17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4) +5 24.08.28 483 17 14쪽
16 정치란 전쟁의 연장선이다 (3) +3 24.08.26 489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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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761년 겨울(2) +2 24.06.11 921 21 10쪽
2 1761년 겨울(1) +3 24.06.09 1,100 25 13쪽
1 프롤로그(수정) +2 24.06.09 1,103 1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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