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제의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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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오리
작품등록일 :
2024.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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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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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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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년 겨울(1)

DUMMY

어릴적에, 그러니까 어머니가 살아계실 땐 종종 둘이서 여행을 다니곤 했다. 망할 애비 재산 축내는 게 어머니한테 효도하는 일이었지.


몸상태가 나쁜 어머니를 동반한 여행이라 주로 국내에 한정되었지만, 간혹 해외로 나갈 때도 몇 번 있었다. 베를린, 파리, 몰타에서 로마로, 어머니가 좋아하던 홈즈의 베이커 가에서 함께 찍었던 사진은 액자에 끼워 집에 놔둘 정도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나 홀로 여행을 이어갔지만, 한 번도 동유럽에 간 적은 없었다. 기회가 있었다면 또 모르지만 굳이 추운 곳에 기어갈 필요는 없었으니까. 슬슬 무릎 시릴 나이기도 했고.


그러니 머나먼 과거로 날아가는 것도 모자라, 그곳이 러시아일 거라는 상상은 추호도 해보지 못했다.


***


책상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깜빡 잠이 들었는지 흐리멍덩한 눈을 비비자 푸짐한 체격에 하얀 가발을 쓴 남자가 웃었다.


“간밤에 못 주무셨나보군요, 전하. 안색을 보니 바바 야갸가 사는 숲에서 헤매는 꿈이라도 꾸셨나봅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파닌 선생님.”


전하라는 낯선 호칭에 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안 꾸던 어머니 꿈을 꾸다니 어지간히 도 피곤했던 모양이다. 요즘 통 잠을 못 자기도 했고.


“하하, 괜찮습니다. 요근래 전하께서 학업에 열중하시는 걸 제가 잘 알지 않습니까. 듣자하니 밤에도 복습도 하신다면서요. 세묜 안드레예비치가 아주 기뻐하더군요.”


자연과학 담당인 세묜 안드레예비치 포로신까지 언급하며 쏟아내는 칭찬에 내 얼굴은 괜스레 붉어졌다. 그런 날 보며 옛날 음악가처럼 회백색 가발을 쓴 남자, 파닌은 껄껄 웃었다.


이반 이바노비치 파닌 백작. 이 남자를 본 내 첫인상은 한 마디로 곰돌이 푸였다.


동그란 얼굴에 늘어진 살집이 주는 푸근한 인상, 좋은 옷감을 써서 만든 옷자락을 뚫고 나오려는 듯한 뱃살과 넉넉한 풍채는 동네 아저씨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그런데 엄연한 백작에 유능한 외교관이라니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왜 내 교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파닌 백작이든 본명인 니키타, 애칭인 니카든 나한테 편히 불러달라 했지만, 나이가 한참 많은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건 꺼려져 선생님이라 불렀더니 은근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쁘지 않은 반응에 그 편이 나도 편하니 자연스레 다른 교사들의 호칭도 선생님이라 통일했다.


’포로신이나 음악 담당인 만프레디니란 사람은 껄끄러워했지만.’


물론 내가 편한 게 최고니 반론은 무시했다.


내가 또 다시 딴생각에 빠진 동안 ‘폐하’란 사람이 내 성취에 기뻐했다든지, 오늘 간식은 맛있을 거라는 등 파닌 선생님의 시시콜콜한 수다도 끝이 났다.


“흠흠, 그럼 저희가 어디까지 진행하였는지 기억하십니까?”


헛기침과 함께 파닌 백작은 손에 쥔 책을 바로 쥐었다. 마찬가지로 멍한 머릿속을 바짝 조이며 내가 대답했다.


“표트르 대제께서 역법을 개편하셨다는 부분이요.”


다른 교사들과 달리 파닌 백작이 담당하는 건 내가 들어간 이 몸의 원주인인 ‘파벨’이란 아이가 알아야 할 소양에 관한 거였다. 주로 선대의 업적이나 그에 따른 공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이었다.


나로선 슬프게도 파벨이란 아이는 성취가 늦고 머리도 썩 좋은 편은 아니던 모양이었다. 말이라도 통하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필수라는 프랑스어나 라틴어 교본의 배웠다던 문장은 머릿속을 아무리 뒤져도 남아있는 게 없었다.


‘그러니 밤에 복습하는 수밖에 없지.’


왜 여기서까지 머리 빠지게 공부해야하는지 한탄하던 내 귀에 파닌 백작의 설명이 꽂혀들었다.


“대제의 개혁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저희 러시아는 본래 독자적인 역법을 사용해왔습니다만, 솔직히 천체의 움직임이나 농사를 짓기에 부적절한 부분이 아주 많았지요.”


여기서 바뀐 역법은 쓰기 편한 그레고리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이었는데, 그 이유는 나한테는 이름도 낯선 정교회에선 쓰고 있는 게 이 역법이라서였다.


“그 외에도 우체국을 설립하고 훈장과 인지 제도를 도입하는 업적도 있지만, 그중에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신 것이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성 베드로의 도시란 의미를 가진 제국의 수도는 창밖에서만 바라본 나로서도 솔직히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였다. 쭉 뻗은 넵스키 대로와 겨울궁전,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와 정교회 성당만의 매력을 가진 성 이사악 대성당도.


“선생님 설명을 들을 때마다 한 번 여길 둘러보고 싶네요.”


“하하, 제가 폐하께 꾸중을 들을 말씀이시군요. 귀하신 분께서 쉬이 돌아다니시면 큰일이지요. 물론 전하께서 그러실 리는 없으실 테지만 말입니다.”


내 말에 잠시 당황한 얼굴을 한 파닌은 이내 마음을 놓은 듯이 웃었다. 근래들어 차분해진 내가 돌발행동 따위를 할 리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사실 맞는 말이고.’


빨빨대며 돌아다니기엔 머리는 만사 지친 삼십대였다. 이 몸뚱이에 적응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얼마였는지 종이 한 장을 가득 메울 정도는 될 테고.


내가 한숨을 푹 쉬는 사이 오늘도 목표한 진도대로 나간 파닌이 뿌듯한 얼굴로 책을 덮자 때마침 문이 열렸다. 마찬가지로 회색 가발을 쓴 옛스러운 복장의 시종이 과자를 담은 접시 몇 개를 줄줄이 가져왔다.


“오, 벌써 간식시간이군요. 차를 곁들인 달콤한 시간은 하루의 기쁨이죠.”


‘그러다 당뇨 걸리지.’


속으로 심드렁하게 대꾸하곤 마찬가지로 노트를 덮었다. 표지에 적힌 프랑스어가 새삼 두 눈에 박혀들었다.


마치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읽히는 단어는 내 이름이 된 파벨이었다.


***


눈을 떴더니 그곳은 낯선 나라였다.


무슨 소설의 첫 문장 같은데 정말 상황에 찰떡인 표현이다. 숙취로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내가 느낀 심경이 딱 그랬으니까.


머리는 옆에서 싸이렌 울리는 것처럼 웅웅대는데, 내 방의 최소 3배는 되어보이는 공간에서 눈을 떴다. 딱 봐도 서양인같은 그림들이 벽에 빼곡하게 걸려있고, 킹사이즈 저리가라할 침대에 누워있는 내 몸이 어린애처럼 줄어들어있었다.


탐정인지 범죄자인지 모를 어느 안경잡이 초등학생처럼 약도 안 먹었는데 이런 상황이 바로 이해된다면 그게 진짜 미친 놈이지.


시발, 재입대 꿈보다 더 무서운 꿈이 있을 줄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자 큼직하고 비싸보이는 문을 벌컥 열고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고, 그들의 모습에 난 꿈 속에서 또 기절하고 말았다.


생각해보라, 하얀색 가발에 타이즈를 신은 남자라니 무슨 발레리노도 아니고 다 그러고 있는 게 얼마나 꼴사납겠냐고. 여자들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슴골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어 눈둘 곳도 없는데 향수는 또 얼마나 뿌렸는지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보기는 좋았지....’


“파닌 백작이 칭찬이 자자하더구나. 요즘엔 공부도 열심히 한다지?”


병색이 짙은 환자처럼 퀭한 얼굴에 익숙한 약냄새가 가득한 공간에서 나는 눈을 내리깔았다.


“과찬이세요, 폐하. 몸은 좀 어떠세요?”


“호호, 우리 조카손자가 며칠 사이에 훌쩍 커버렸구나. 네가 조랑말에서 떨어졌을 땐 혹 머리를 다친 게 아닌가 했는데.”


다시 눈을 떴을 때 내 옆에서 화를 내고 있던 나이든 여자, ‘이모할머니’ 옐리자베타가 즐거운 듯 웃었다. 이 사람이 ‘파벨’의 아버지의 이모이자 이 나라의 황제였다.


사정을 넌지시 알아본 바로는 내, 아니 파벨의 부모는 멀쩡히 살아있는데다 황태자, 황태자비다.


멀쩡히 부모가 있는데 이모할머니가 조카손자를 키운다는, 듣기만 해도 딱 콩가루 집안임을 짐작할 수 있는 집구석 꼬라지는 전적으로 옐리자베타가 원인이었다.


“네 아비도 얼른 정신을 차려야할텐데. 내 뒤를 이어야 할 녀석이 후.”


옐리자베타는 공식적으론 미혼이고, 존경하는 아버지 표트르 대제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는 조카 표트르 뿐이다. 하지만 지능도 낮고 여러모로 정상이 아닌 조카가 못미더웠던 황제는 조카손자만은 제 입맛에 맞게 키우고자 태어나자마자 파벨을 데려온 것이다.


‘확실히 어른 같진 않지.’


어린애의 이점을 활용해 숨어서 들은 아버지 표트르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린애나 할 법한 병정놀이에 빠져살고 끽해야 청소년 때까지 갖고 놀 법한 장난감에 심취한 사람.


‘자기 나라 말도 못한다면 말 다했지.’


황제가 될 사람이 러시아어도 배우다 말았다는 말에는 솔직히 기겁했다. 공용어로 프랑스어가 쓰인다지만 모국어도 못하는 황제는 문제가 많으니까.


“너는 네 아비를 닮으면 안된다. 내 아버지이시자 대제를 닮아야 할 게야.”


본인이 건재했다면 그런 걱정은 미뤄둬도 괜찮겠지만, 병석에 누운 옐리자베타의 얼굴은 빈말로라도 좋지 않았다.


눈은 움푹 꺼졌고 입술은 다 텄으며 다크써클은 짙었다. 창백한 뺨과 주름진 목은 사십대라는 본래 나이보다 더 늙어보일 정도였다.


‘일곱 살인 조카손자에게 이런 말을 할 정도로 말이지.‘


어느 쪽이건 어린애가 이러쿵저러쿵 떠들 주제는 아니기에 나는 시치미를 떼곤 시종에게 약을 건네받아 옐리자베타에게 내밀었다. 어린애처럼 말하려고 머리를 잔뜩 굴리면서.


“맛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드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폐하.”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옐리자베타는 잠시 약그릇을 응시했다. 그러다 손을 내밀어 받고는 입을 열었다.


“.....고맙구나.”


천천히, 그렇지만 말끔하게 약을 다 마신 옐리자베타가 건넨 약그릇을 받아 시종에게 건네고 일어섰다. 푹 주무시라고 예의바르게 인사한 후 돌아나왔다.


“폐하께선 건강해지시겠지?”


내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뒤따르는 시종에게 물었다. 이름이 안드레이였던 남자는 어린애의 키에 맞게 고개를 숙여 대답했다.


“전하께서 걱정하시니 분명 폐하께선 건강해지실 겁니다.”


빈말인 걸 알면서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픈 사람을 보는 건 이골이 났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오래 살길 바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


약을 먹었지만 옐리자베타는 잠들지 않은 채 눈을 뜨고 있었다. 화려하게 세공된 침실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옆에 서 있는 남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알렉세이.”


“찾으셨습니까, 폐하.”


옐리자베타 황제의 총신, 알렉세이 라주모프스키가 침대로 가까이 다가섰다. 등에 댄 베개를 편하게 고쳐준 후 다시 물러나는 애인을 보며 옐리자베타는 빙그레 웃었다.


“어때 보였나?”


“제가 어찌 대공을 평가하겠습니까. 다만 총명하신 분임은 알 수 있겠더군요.”


“실없기는. 뻔한 소리만 해대라고 물은 줄 아는가. 그래서야 짐이 죽고 나면 어쩌려고.”


“폐하께서 아니 계신다면 황태자 전하의 허락을 받아 궁정에서 물러나 집으로 돌아가기밖에 더하겠습니까.”


능청스럽게 대꾸하는 애인의 얼굴에 옐리자베타는 씁쓸한 얼굴을 했다.


해보고 싶은 걸 원없이 해봤고, 존경하는 아버지 표트르가 서 있던 자리에도 올라봤다.


싫어했던 프로이센 놈들과 프리드리히도 두들겨대고 있고, 베를린 공략에도 성공했으니 이만하면 남부끄러울 건 없다고 자부할 수도 있을 테다.


하지만 그 끝을 자신이 볼 수 없음에. 자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이 옐리자베타는 아쉬웠다. 조금만, 조금만 더, 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되삼켰다.


’....그래도 나쁘진 않겠어.’


약을 건네주던 파벨의 얼굴을 옐리자베타는 떠올렸다. 제 아비처럼, 형부인 카를 프리드리히처럼 못생긴 얼굴은 한숨이 나왔지만, 심성이 착한 아이임을 알 수 있었다. 제 아비와 달리 공부에도 흥미를 가진 듯 하니 한시름 놨다고 봐야할까.


아이가 건넨 격려에 대한 선물을 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고 옐리자베타는 졸음기에 눈을 감으며 명령했다.


“.....이번 성 안드레이 축일 미사 때 예카테리나가 파벨을 만나는 걸 막지 말게.”


옐리자베타가 한숨처럼 내뱉은 말에 라주모프스키는 눈을 크게 떴다.


친모임에도 황태자비가 아들을 만나는 걸 내내 막았던 황제의 변덕같은 명령에 잠시 당황한 그였지만, 이내 고개를 깊숙이 숙여 대답했다.


“분부 받들겠습니다.”


애인의 대답을 들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게도 고른 숨소리를 내며 옐리자베타는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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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타 이바노비치 파닌 백작> 표도르 로코토프 作, 176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 가슴에 패용하고 어깨에 두른 건 성 안드레이 훈장과 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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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황제의 애인 알렉세이 그리고리예비치 라주모프스키 백작>


작가의말

1. 니키타 이바노비치 파닌은 실제 역사에서 파벨 1세의 교사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나중에 예카테리나 2세가 즉위한 후 황제의 공식적인 조언자이자 제국의 외교쪽을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참고로 1760년대에 그려진 초상화를 보면 역시 통통한 체격입니다.



2. 작중 언급된 포로신, 만프레디니 역시 파벨의 어린시절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들입니다. 


3. 니키타 파닌이 포로신을 세묜 안드레예비치라고 부르는 건 러시아에선 상대방을 격식을 차려 부르는 방식으로 보통 본명에 부칭을 붙여서 말합니다. 예를들어 니키타 파닌은 니키타 이바노비치(아버지 이름이 이반), 파벨의 경우 아버지 이름이 표트르이기 때문에 격식을 차려 부르면 파벨 페트로비치라고 부르는 거죠.


4. 옐리자베타 황제의 재위 말기엔 7년 전쟁이 치러지고 있었는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를 상대로 러시아 제국, 스웨덴, 프랑스, 오스트리아가 사이좋게 치고 있을 때인데 이즈음엔 물량빨에는 장사 없다는 말처럼 유명한 프리드리히 대왕도 두들겨 맞던 때라고 하더군요.


5. 알렉세이 라주모프스키는 실제 옐리자베타 황제의 애인이었다고 합니다. 황제의 총애를 받아 육군 원수까지도 됐고, 비밀 결혼도 해서 사생아 딸이 태어났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황제 사후엔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6. 파벨 황제는 표트르 3세의 아들이 아니라 예카테리나 2세가 바람펴서 낳은 아들이란 소문이 있는데 솔직히 신빙성은 없어보입니다. 그도 그럴게 파벨, 표트르 3세, 그리고 할아버지인 카를 프리드리히까지 3대가 붕어빵처럼 못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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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돈은 내가 벌고, 남이 쓴다(1)(일부내용수정) +3 24.08.30 508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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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61년 겨울(1) +3 24.06.09 1,100 25 13쪽
1 프롤로그(수정) +2 24.06.09 1,102 1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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