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쌍 천마님이 귀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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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부수
작품등록일 :
2024.07.04 16:39
최근연재일 :
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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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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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호부호자(虎父虎子)(3)

DUMMY

달동네 푸른 지붕.

초록색 크레파스와 빨간색 크레파스로,


슥슥슥-


스케치북을 칠하는 흑청.


드디어 그림 완성!

만세!


“다··· 그렸다.”


아빠 오크와 아들 고블린.


그림에 심혈을 기울이던 흑청,

백강우가 방해하지 않으려 몰래 나간 탓에,


“··· 어···?”


어디갔지?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


흑청은 혼자 있는 게 싫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다.


그 무렵 달동네 초입,


“안지오 이 자식은 대체 언제 오는 거야.”


흑청의 발달한 오감 중 청각이 발동했다.


암살자 시절부터 단련된 감각.

낯선 목소리는 금세 구별해 낸다.


이 근방 거주자들의 익숙한 목소리는 기억하는바.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다.


더구나,


안지오?

그건 사제의 이름인데?


백강우에게 호칭 교육을 착실히 받은 흑청이다.


흑청이 움직였다.


스슷-!


신형을 남기고 움직인 흑청.


그리 멀지 않은 검은색 지붕 위에 섰다.

초록색 크레파스를 들고,


그녀의 시선에 들어온 거뭇거뭇한 남성.


처음 본다.

분위기나 기운은 플레이어.

그것도 제법 베테랑의 실력자다.


“어우 더워···!”


셔츠를 펄럭이며 멈춘 남자.

본 적 없는 사람이다.


”안지오 이 새끼 때문에··· 이게 뭔 지랄이냐···.“


입에 욕을 달고 있는 것을 보니 나쁜 사람임이 확실했다.


“근데 이 동네 대체 뭐야?“


찾아온 남자는 환웅의 A급 플레이어, 김도윤.


안민석의 호출로 안지오를 찾으러 온 것이다.

요 며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겸해서,


그렇게 도착한 백강우의 동네.

저번에 지오가 말해줘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뭐야 여기?


들어오면서 부터 느껴진 기척.


얼핏 보아하니 복장이 관리국 소속 플레이어들인 거 같은데,

열댓 명이 경계, 보초를 서고 있다.


고작 이 달동네에 뭐가 있다고?

대체 뭐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단 만나보면 알겠지.


”에휴, 백강우라는 놈 싸가지도 없던데, 지오도 참 고생이네.“


아버지와 백강우 사이에 껴가지고,

에휴, 나도 그놈을 또 봐야···


”··· 움직이지 마.“


움찔.


김도윤이 침을 꼴깍 삼켰다.


목에 닿은 알 수 없는 물체,

기척조차 못 느낄 상대가 뒤를 잡았다.


“뒤도 돌아보지 마.”

”···.“

”알겠으면 끄덕여.“


김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젠장.

이놈은 또 뭐야.

무기도 안 들고 왔는데.


안지오를 만나러 온다고 장비도 안 챙겨온 김도윤이다.


“··· 이곳에 온 이유가 뭐냐?”

“아, 안지오를 찾으러···.”

“찾아서 어쩔 셈이지?”


또 한 번 김도윤이 마른침을 삼켰다.


몰아치는 질문과 뉘앙스.

분위기와 기세.

얼핏 느껴지는 마력까지.


보통 놈이 아니다.


최소 A급의 실력자.

심지어, 암살 관련 특성이다.


이미 뒤를 잡혔다.


이 녀석,

주저함도 없고.


까닥하면 죽는다.


“도, 동료. 안지오의 동료다.”

“동료가 왜 이곳에 왔나? 강우 스승님을 노리고 온 거냐?”

“··· 강우 스승님?”


꾸욱-


알수 없는 물체가 목을 찌를 듯 눌러왔다.


“아, 아니! 안지오에게 전해줄 말이 있어서 왔다!“

“··· 그럼 다른 목적은?”

“없어! 없다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 강우 스승님을 욕한 이유는?”

“요, 욕?!”

“네가 욕했잖아.”

“아, 아니야! 그냥 푸념! 그래, 푸념이었어!”


또 한 번의 침묵.


“···.”


스슷-!


뒤에 있던 기척이 사라졌고.

눈앞에 나타났다.


“진짜지?”

“···.”

“대답.”

“어, 어!”


김도윤은 어안이 벙벙하다.


A급 플레이어인 자신이다.

탑 공략에 관해선 베테랑으로 경험도 많다.


허나,


그런 자신의 뒤를 단숨에 잡고,

방금까지 자신을 죽일듯한 살기를 뿜어내던 암살자가···.


··· 꼬마라니?


심지어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것 같은 체구와 인상이다.


“··· 그따위로 보면 죽일 거야.”

“아, 아! 아니야!”


김도윤이 손사래 쳤다.


혹시 다른 사람이었나?

하는 당연한 생각이 방금의 대화로 사라졌다.


맞네.

저 아이다.


목을 누르던 건···


“··· 크레파스?”


자신의 목에 닿은 알 수 없는 물체는 크레파스,

초록색 크레파스였다.


“너 운 좋은 줄 알아.“

”고, 고마워.“


이게 고마운 게 맞나?

찾으러 왔다가 이게 뭔 봉변이야···.


”그럼··· 강우스승님 만나러 가자.“


흑청이 사라졌다.


신형을 남기고 움직인 그녀는 벌써 저쪽 지붕을 넘어가고 있었다.


”어, 어!?“


내가 들은 집 위치는 달동네 꼭대기였는데?


”자, 잠시만!“

”빨리 와라!“


김도윤이 흑청의 뒤를 쫓았다.


백강우의 위치를 특정한 흑청은 입꼬리를 올리며 불암산으로 향했다.


웬지 그곳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자신을 구해줬던 그곳에 백강우의 기척이 그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타닷!


지붕을 가볍게 타고 다니는 흑청,

김도윤도 A급 플레이어답게 잘 따라붙었다.


그녀의 예상대로,


불암산에 들어서자 저 안쪽에서 마력이 느껴졌다.

더불어 그녀의 귓가에 들리는,


“어허, 좀 더 중심을 잡으라니까.”


백강우의 목소리까지.


“스승님이다.”


흑청은 들리는 목소리를 따라 안쪽으로 향했다.


영문을 모른 채 따라가는 김도윤.


“아니, 여기에 있는 거 맞아?”


불암산의 내부,

인적이 드문 숲 속으로 들어서자,


“··· 지오?”


안지오와 낯선 남자가,


“들어오시오.”


합공해서 백강우를 공격하고 있었다.


“핫!”

“간다!”


더욱 놀라운것은,


“매형은 중심이 어설프구료, 선배는 아직도 수 싸움이 어색하오. 뒷 연계를 생각해야지.”


타,탕!


단 숨에 둘을 제압하는 백강우다.


안지오는 S급.

본인보다 강하고,


합을 맞추는 남자도 B급 정도는 되는 거 같은데···,


흑청은 단숨에 백강우를 향해 달려갔다.


“흑청아!”


흑청이 백강우에게 안겨 들렸다.


“내가 있는 곳을 바로 찾은 것이냐?”


끄덕.


“그것참 무섭구나.”


흑청이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그녀를 내려놓은 백강우의 시선이 김도윤에게 향했다..


”근데 저 치는 누구더냐?“

”사제동료.“

”응?“


백강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


그제야 기억났다.


이진우전 초반에 함께했던 거뭇한 아해라.


”기억나나 보네.“

”반갑소, 오랜만이군.“

”그런데···.“


주위를 둘러본 김도윤,


“여기서 대련 하는 거야?”

“어디서 하든 무엇이 중요하오, 하는 이가 중요하지.”


백강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김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비록 자신은 환웅의 삐까번쩍한 대련실에서 수련하지만,


“여긴 어쩐 일이야, 도윤이형?”


안지오가 다가왔다.


”호출이야. 아버, 아니 길드장님이 찾으셔.”

”아···.“


안지오가 달동네 푸른 지붕으로 출근한 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다.


”··· 아버지가 뭐라셔?“

“다른 말은 없으셨어, 내가 직접 온건 네놈 얼굴 까먹을까 봐 온 거고.”


하긴,

아버지는 오히려 좋아하시겠지.


호출의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백강우와 친할수록,

환웅에 스카우트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니까.


상황 보고 때문에 부르시는 게 뻔해.


”··· 그래도 얼굴 좋네, 다행이다.“


김도윤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안민석 길드장이 지오에게 내린 명령은 자신도 알고 있다.

지오가 말해줬으니까.


그 탓에 억지로 꾸역꾸역 얼굴을 내밀고 있는 줄 알았더니,


제법 잘 적응···,

아니, 오히려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다.


차라리 환웅보다 이곳에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방해하고 싶진 않진 않다만,


”··· 가자.“

”벌써?“

”어, 저녁 전에 오라셨어.“


머뭇거리는 안지오.


”멈추시오.“


백강우가 끼어들었다.


“가기 전에, 그대 혹시 대련 한번 할 생각 없소?“

”대련?“

”그렇소.“


김도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난 지오보다 약해.”


경험은 부족해도,

안지오의 센스는 자신을 압도한다는 사실을 김도윤은 잘 알고 있다.


“무슨 소리요? 대련을 부탁할 상대는···.“


백강우는 강우진은 가리켰다.


”우리 매형이오.“

”뭐?“


김도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무리 내가 개화에 낌새도 없는 A급이라도, A급이야.“

”그게 뭐가 중요하오.“

”대련도 급이 맞아야 하는 거라고.“

”쫄리는 것이오?“

”아··· 나, 진짜···.“


짜증을 부리려던 김도윤,

일순,


오소솟-


살기를 느꼈다.

출처는,


”스승님을. 무시하는 거야?“

”아, 아니···.“


아까 그 아이다.

무슨 꼬마 아이 살기이리 날카롭게···,


”그럼 잠시 기다리시오, 선배는 가기 전에 대련을 한번 해야 하니.“

“지오랑? 누가?“

“저 둘이오.”


백강우가 가리킨 두 사람,


흑청과 안지오.


“···.”


백강우가 입꼬리를 올렸다.


“준비됐느냐, 흑청?”

끄덕.

“선배는 당장 어떻소? 쉴 시간이 필요하오?”


먼젓번의 대련으로 타격을 입은 안지오.


백강우의 안배였다.


“어, 상관없어.”

“앞선 대련 핑계를 댄다면 처맞을 것이오.”

“··· 걱정 마.”


이제는 제법 상하관계가 제대로 박힌 두 사람이다.


김도윤은 흥미롭게,


“오···.”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이건 제법 재밌을 것 같다.


자신의 뒤를 일순에 잡는 암살자 꼬마.

격투 센스로 자신의 경험을 씹어먹는 어린놈.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마력의 크기로만 보면,


”지오가 좀 유리하겠네.“


어느새 옆으로 온 백강우,


“그리 생각하시오?”

“··· 당연한 거 아니야?”


플레이어간의 대결에서 마력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총격전에 비유한다면,

총알이 많을수록 유리한 건 당연하지 않나.


“글쎄, 본좌는 다르게 생각하오.”

“음···?”

“오히려 흑청이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오.”

“··· 왜?”

“그걸 알려주면 내기를 못하지 않겠소?”

“하?!”


김도윤이 코웃음 쳤다.


“지금 나랑 내기하자고?”

“왜? 싫소?”

“그럴 리가!”


자신이 본 안지오가 질 리가 없다.


“그럼 내가 지오, 네가 저 꼬··· 흑청?”

“그렇게 하지. 지면 얌전히 매형과 대련하는 것이오.”


두 사람의 대련이 곧 시작한다,


“안 봐준다?”


픽 웃은 흑청.


백강우는,


휙-! 단검을 던졌다.


단숨에 낚아채는 흑청,


탁!


“무기는 있어야지!”

끄덕.


단검을 잡은 흑청의 분위기가 변한다.


꼬까옷을 입은 어린아이의 분위기에서,

먹이를 노리는 암살자의 분위기로 변모했다.


날카롭고 사나운 살기는 안지오에게 쏘아졌다.


“···.”


안지오가 침을 꼴깍 삼켰다.


명백히 자신을 노리는 살의.


웬만한 플레이어라도 이것을 경험하는 일은 드물다.

애초에 플레이어는 탑을 공략하는 자들이니까.


“단검으로 찌르는 것까진 되나, 쑤시지는 말아라!”

끄덕.


안지오의 입에서 헛웃음이 나왔다.


“하하··· 하하하···.”


저런 꼬마에게 손 속을 두라는 말,


원래라면 어처구나 없어 화까지 났겠지만,


웬지 진짜 같단 말이지.


그래,

처음 만났을 당시에도 저 꼬마의 속도를 못 따라갔지.


돌이켜보면 그렇다.


꼬마라고 무시할 실력은 절대 아니다.


”자, 시작!“


백강우가 시작 선언을 내렸다.


스슷-!


흑청의 흑영보.

이곳은 수풀이 우거진 숲 속,


단숨의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쯧!“


황급히 흑청의 움직임을 쫓는 안지오다.


허나,


모르겠어.

보이질 않아.


스슷!

스스스슷!


잡았다 싶으면 사라지고,

여긴가 싶으면 저기다.


”까다롭긴!“


눈으로 좇는 건 포기다.

그렇다면!


안지오의 센스가 발동한다.


그가 사용하는 사슬 낫,

사슬 끝에 달린 추가 사방을 휩쓴다.


촤라라라라락-!


일대를 휩쓸고,


스슷-!


모습을 드러낸 흑청,


”··· 치!“

”자 이제 숨을 곳이 없다.“


사슬과 추 탓에 가지가 부서지고 잎이 흩날렸다.


말도 안 되는 자연훼손이라 하겠다.


”··· 예린씨가 알면 까무러치겠네.“


보던 강우진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직. 스승님께 더 배워야겠다.”

“··· 뭐?”


안지오의 미간이 움찔 거리자,


스슷-!


일순 사라진 흑청,


이번에는 안 놓친다!


안지오가 등을 돌렸다.


역시나!


“이럴 줄 알았지!”

“!”


뭐지?

이 위화감.

분명 잡았는···,


“내가 이겼···.“


찰나의 순간,


예측의 의한 선발로 안지오의 공격이 앞서고 있다.


분명 이대로면 자신의 공격이 먼저 닿는다.


그렇다면 자신의 승리.


그런데 왜일까?


”··· 아쉽게 됐네.“


그제야 알았다.


방금의 목소리,

자신의 뒤에서 들린 것,


이 또한 허수, 허초.


마치 내 수법에 당한듯한 자세를 취해놓고,

역으로 함정을···!


급히 고개를 돌리는 안지오였으나,


푹-


단검이 옆구리를 찔렀다.


“커허헉-”


흑청의 비기,

흑영살(黑影殺).

빠른 움직임으로 생성한 분신의 눈속임을 분간하지 못했으니,


“안지오의 패배구료.”


승자가 결정되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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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부호자(虎父虎子)(3) NEW 18시간 전 182 6 12쪽
54 호부호자(虎父虎子)(2) 24.09.18 295 7 12쪽
53 호부호자(虎父虎子)(1) 24.09.17 367 6 11쪽
52 에드워드 클린스(2) 24.09.16 399 9 12쪽
51 에드워드 클린스(1) 24.09.15 456 11 15쪽
50 사제동행(師弟同行)(5) 24.09.14 468 14 13쪽
49 사제동행(師弟同行)(4) 24.09.13 541 11 15쪽
48 사제동행(師弟同行)(3) 24.09.12 572 12 13쪽
47 사제동행(師弟同行)(2) 24.09.11 637 14 13쪽
46 사제동행(師弟同行)(1) 24.09.10 686 14 13쪽
45 호부견자(虎父犬子)(2) +1 24.09.09 766 17 14쪽
44 호부견자(虎父犬子)(1) 24.09.08 860 17 15쪽
43 흑청(黑聽) 24.09.07 903 20 14쪽
42 협(俠) 24.09.06 945 22 14쪽
41 위령제(慰靈祭)(2) +1 24.09.05 1,018 22 14쪽
40 위령제(慰靈祭)(1) 24.09.04 1,058 22 15쪽
39 불청객(不請客) +1 24.09.03 1,120 22 15쪽
38 용제(龍帝)(6) 24.09.02 1,164 22 13쪽
37 용제(龍帝)(5) 24.09.01 1,143 19 13쪽
36 용제(龍帝)(4) 24.08.31 1,183 22 13쪽
35 용제(龍帝)(3) 24.08.31 1,196 23 13쪽
34 용제(龍帝)(2) 24.08.30 1,208 20 13쪽
33 용제(龍帝)(1) 24.08.29 1,208 21 15쪽
32 용족(龍族)(3) 24.08.28 1,187 17 15쪽
31 용족(龍族)(2) 24.08.27 1,196 20 12쪽
30 용족(龍族)(1) 24.08.27 1,223 21 14쪽
29 북한(3) 24.08.26 1,253 21 13쪽
28 북한(2) 24.08.25 1,284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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