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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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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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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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의 첫 대면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37. 삼대三代의 첫 대면



- 캉! 퓻!


이렇게 호인이 손을 휘둘러 올 것으로 예상될 때 미리 장도를 세워 경로를 막아 두면 지 스스로 장도를 때리고 상처 입는 것도 가능하다.


고양잇과 맹수들이 영악하다고 하는 것은 주변 지형을 이용해 몸을 숨기고 있다가 한 순간 틈을 노려 기습으로 상대의 목줄을 끊는 공격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이곳은 놈이 이용할만한 수풀이나 거목, 바위 같은 지형지물이 전혀 없다.


야생이라면 치고 빠지며 상대를 지치게 하거나, 거리를 두고 추적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등 영악함을 자랑하는 전략도 쓸 수 있겠지만, 놈은 [일촌법사]의 주술 같은 것에 메여 애초에 일시 도주, 회피 같은 행동은 제약된 상태.


[호녀]의 근력, 민첩이 나보다 조금 높긴 하지만, 그리 큰 차이도 아니고 심지어 내 체력은 놈보다 훨씬 좋다. 지력은 어떻고···? 내 스탯 자랑을 하려는 건 아니고···.(열심히 노력해 온 보람은 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내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 콱! 퍽! 스걱!

- 크헝! 컁! 냥!


발로 차고, 도면으로 치고, 날로 벨 때 마다 찰지게 받쳐주는 효과음. 저놈 저거 좀 전에 고양이 소리 낸 것 맞지?


“역시 잘 배웠네. 우리 아들. 하나 더?”


“아뇨. 이제 좀 힘들어요.”


“그래? 아드님께서 그러시다면···.”


- 우우웅~!


이런 걸 검이 운다고 하던가? 검명과 함께 아버지의 검에 선명한 마나 포스가 어렸다.


“여러분~! 우리 아들의 훈련에 적극 협조해준 감사의 뜻으로 최대한 빨리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슉~!


잔상을 남기며 이동할 정도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속도. 이게 소드 익스퍼트 상급의 본 모습인가 보다.


- 스팟~! 쉬쉭! 서걱서걱!


단 한 번의 발걸음으로 [호남]의 뒤를 잡고, 좌우로 빠르게 검을 휘둘러 목을 베었다. 잘린 호랑이 머리가 땅에 떨어지고 나서야 쓰러지는 몸뚱이에서 피가 뿜어질 정도로 빠른 극쾌의 검술이었다.


“유안아. 수인이나 요수를 상대할 때는 체력에 엄청 자신 있는 게 아니라면 가급적 단번에 치명상을 입히거나 숨을 끊는 게 좋아. 야생성이 남아 있어서 작은 상처를 입는 경우엔 더 흉포해 지거든.”


[무수대망] 3마리와 [일촌법사] 하나가 남았지만, 여유만만하신 아버지다.


“[무수대망]처럼 뱀이나 구렁이 형태의 몬스터를 만났을 땐, 꼬리 공격을 쓰는지 먼저 확인하고, 뱀 대가리를 정면에서 마주하기 보단 좌우측으로 비켜서 대치해야 빠른 대응이 가능해.”


만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친절하게······. 이런 게 아빠 마음이려나? 나도 전에 그랬었나?


“특히 주의할 건 공격에 집중하다 자기도 모르게 몸통에 말려 구속되는 거야. 뱀 종류 몬스터에게 몸을 구속당하면, 도움 없이는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그리니 이렇게 단번에 목을 자르던지···.”


- 우우우~웅! 쉬익~! 서걱!


검명이 일자 마나 포스가 3m 가까이 솟구쳤고, 푸른 빛의 반월이 생겨남과 동시에 [무수대망] 한 마리의 머리가 잘려 나갔다. 근데 저 정도면 검기가 아니라 검강 수준 아닌 가···.


“이렇게 몸 전체를 갈라 버려야 해.”


- 푸욱! 다다다다~! 스스스슥! 파악~!


아가리를 버리고 달려드는 [무수대망]의 곁을 스치며 목 부위에 검을 박아 넣고, 그대로 달려 꼬리까지······. [무수대망] 한 마리가 절반으로 갈려 포 떠지는 신기를 보여주는 아버지.


“독 없는 구렁이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 크아악!

- 퍽! 스그극~ 펑!


“입천장을 뚫어 뇌에 손상을 주는 방법도 있는데, 뚫지 못하면 삼켜지거나 독이 있는 경우엔 중독의 위험이 있으니 가급적 안 쓰는 게 좋아.”


이번 설명은 아이에게 보여주긴 좀 안 좋은 것 같은데···. 하긴 여태 보여준 모습이 다 그렇긴 하다만···.


“찍찍! 이 무식한 인간 놈! 가까이 오지마라! 찍찍! 사해용왕님, 이 작은 제사장을 핍박에서 구해주소서.”


순식간에 남아있는 모든 몬스터들을 처치한 아버지가 가까이 다가서자, 다급해진 [일촌법사]가 부적 네 장을 공중에 뿌렸다.


“낙수패벽落水棑壁!”


[일촌법사]를 중심으로 정사각형 모양으로 허공에 뜬 부적을 잇는 물줄기가 생겨나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찍찍! 용왕님의 가호를 받는 나를 인간 따위가···. 끄르륵~!”


- 풍덩~ 푹~! 스스으걱!


[일촌법사]가 대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아버지의 검에 어린 마나 포스가 물의 벽을 뚫고 쥐인간의 목을 꿴 후 내려그어져 사타구니를 가르고 나왔다.


“니가 용왕이랑 제법 친한 모양인데, 우리 민족도 하백의 후손이라 물이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거든.”


무심한 듯 장검을 검집에 넣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주 조금 멋져 보인······.


“어때 아들? 아빠 좀 멋지지 않냐?”


취소다.


아버지의 말씀처럼 본관 연결 통로는 바로 지척이었다.


- 쓰으응! 쿠쿵~! 끼이익!


가파른 돌계단 옆의 마법 장치 버튼을 누르자 천장의 대리석이 갈라지며 철문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내 철판이 미끄러져 열리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은 문손잡이를 잡고 밀어 올렸다.


위쪽으로 열린 문을 지나 모습을 감추는 아버지.


“역시 이 시간에 여기 있을 사람은 없지. 아무도 없어. 유안아. 올라와도 돼.”


돌계단을 올라 열린 문을 지나는 순간.


[던전 ‘강철이 둥지’를 이탈 합니다. 던전 특성에 따라 초회 입장에 한 해 던전 1층 까지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되며, 2회차 입장 시 2층 탐색, 3회차 입장 시 3층 탐색, 4회차 부턴 던전 공략이 필수 조건으로 적용됩니다.]


던전 출입에 생각지 못했던 조건이 따라 붙었다. 4회차에 공략이 필수라니까 아직 두 번은 여유 있는 셈인가? 큰 변수가 되지 않아야 할 텐데···.


“가자. 이쪽으로···.”


“잠시만요. 여기서부턴 저도 스크롤 쓸게요.”


- 찌익!


[이매진 마법 스크롤]을 사용했다. 원하는 모습은 이유준. 이 집안 장손의 키가 나보다 좀 큰 크긴 하지만, 어차피 환상으로 보이는 것이라 말투만 조심하면 된다.


본관에서 나온 모든 세탁 거리를 쌓아 놓은 방을 나와 복도를 달렸다. 앞서서 길을 안내하는 아버지의 발걸음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저 정도면 고용인이거나 전문적인 밤손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보면 볼수록 특이하신 분 같다.


“이리~.”


아버지의 손짓에 따라 커다란 장식장 옆으로 몸을 숨겼다.


“처음 보는 얼굴이 많아 진 것 같던데?”

“둘째 도련님 조사하겠다고 나온 수사관들이래.”


“거참~. 둘째 도련님이 간첩이라니.”

“지한 도련님이 사고는 종종 치셨어도, 가문에서 애국심이 가장 높던 분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 돼.”


“어디 간첩이 나 간첩이요 하고 다닌다고.”

“아냐. 분명 누명일 거야.”


“입 조심해. 감사원 애들 서슬이 퍼렇더만.”

“에이~ 그지 같은 것들. 나라꼴이 아주.”


“그러게 말이야. 사실 나도 아닌 것 같긴 해.”

“미친놈들이지. 어떻게 이 가문을······.”


본관 하층 경계 업무를 맡은 무사단 단원 둘이 대화를 나누며 멀어져 갔다.


- 뿌득!


“누구나 알만한 일인데, 감히 우리 가문을···. 어떤 놈들 짓인지 꼭 찾아내고 만다.”


이를 갈며 말씀하시는 걸 보니 진짜 억울한 모양새다. 그럼 진짜 누명을 썼다는 뜻인데···.


“가자~.”


1층을 지나 4층까지 오는 동안 마주친 고용인은 없었다. 가주실인 본관 최상층 5층 까지는 이제 단 한층만 남은 상황.


“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진 않은데.”


아버지는 고용인들의 움짐임이 너무 적다며 이상하다 했지만, 사람이 적으면 지금 우리 입장에선 좋은 거다. 물론 수상쩍은 면이 없진 않지만, 딱히 숨어 있는 인기척도 느껴지진 않는다.


“숨은 눈은 없는 것 같아요.”

“내 느낌에도 그런데···. 그래 밤이라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은 거겠지.”


4층 복도를 지나 5층으로 오르려는 순간,


“첫째 도련님? 이 시간에 본관엔 무슨 일 이세요?”


“어? 유모?”


“아이고~. 그게 언제적인데······. 가주님 뵈러 오셨어요?”


“응~. 지금도 집무실에 계시려나?”


“네. 아직 집무실에 계세요.”


“알겠어. 고마워. 유모.”


“아드님까지 모시고 온 걸 보면 중요한 일인가 봐요.”


“아~ 그냥 얼마 후면 시제時祭니까. 규모에 대해 여쭤보려고.”


“그러고 보니 벌써 시제가 코앞이네요. 그럼 올라가 보세요.”


“응. 유모도 쉬어.”


“예~.”


“유준아 우리도 올라가자.”


대화를 마친 아버지가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아버지와 아버지가 유모라고 칭한 중년 여성 사이의 대화에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


다만 유모라는 호칭을 들었을 때 여성의 눈이 여러 번 빠르게 깜빡였던 것과, 마지막에 아버지가 내 손을 잡아 끌 때 그 걸 보고 눈꼬리가 들리던 모습이 걸린다.


“아버지. 큰 아버지가 좀 전 아주머니께 유모라고 부르는 거 맞아요?”


“어. 맞아. 형도 나도 누나도 다 유모 손에 커서 우리 남매는 다 유모라고 불러.”


“그럼, 혹시 큰 아버지랑 유준 형이랑 사이가 안 좋다거나······.”


“형이? 말도 안 돼. 형이 좀 차가운 성격이긴 해도 유준이를 얼마나 아끼는데. 예전부터 아주 끔찍하게 이뻐라 했어.”


내가 너무 예민했나 보다.


본관 5층에서 가장 큰 문 앞. 할아버지이자 가문의 가주이신 이종천님의 집무실.


- 똑똑똑!


“가주님. 저 지성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라.”


가주의 집무실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집무실은 보통은 사용자의 성격을 대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집무실은 문을 제외하면 대부분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가끔 보이는 장식장에는 검병 몇 자루와 포션 몇 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래 무슨일······. 이지한! 네가 여기 왜?”


“역시 아버지 눈을 속일 수는······.”


“유안이까지? 네 놈! 지금 무슨 짓을······. 문부터 닫아라. 어서.”


“예? 예. 아버지.”


가주님은 한눈에 이매진 마법을 꿰뚫어 보셨다.


“어떻게 된 것이냐?”


“그게······.”


아버지는 내게도 이야기 했던 누명을 쓰게 된 일과 그간 겪은 일, 렐리안의 패밀리어인 송골매 해청을 통해 가주님의 전언을 전달 받은 일까지 정리해 설명했다.


“이런······. 해청까지 이용했다고? 렐리안이 악적들에게 포섭된 게 아니라면 분명 해청과 비슷한 송골매를 이용했을 터, 네 성취와 덜렁대는 성격을 고려하면 렐리안이 포섭됐다 보는 것보단 후자일 확률이 높겠구나.”


가주님은 한 팩폭 하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함정에 빠진 것 같다. 네가 가문에 드는 것을 본 눈이 있더냐? 그리고 대체 유안이는 왜 데리고 온 것이냐?”


“아버지도 아시다시피 제가 사람들 눈 피하는 재주 하나는 뛰어나잖아요.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그리고 유안이는······.”


“그래. 소드 유저 때 익스퍼트 상급의 추적을 피할 정도로 뺀질거리는 데는 도가 텄었지. 유안이는······. 핏줄이 땡기는 것을 누가 막겠느냐.”


말 끊는 재주도 있으신 것 같고.


“너도 이젠 눈치챘겠지만, 난 네게 가문으로 돌아오라 전언을 전달한 적이 없다.”


“그 말씀은······.”


“함정일 것이다. 분명 어딘가 숨어 가문에 모습을 드러낼 너를 찾는 놈들이 있을 거란 뜻이다.”


“그렇다면 다시 가문을 나가 누구도 모르게 도피하겠습니다. 들어올 때 피한 감시의 눈을 나갈 때 피하지 못할 까닭이 있겠습니까?”


아버지의 말이 끝났음에도 가주님은 별 말 없이 한참을 아버지와 나만 번갈아 보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마침내 말을 이었다.


“어찌 아비 된 자로써 고단하여 품안에 날아든 새끼를 다시 모질게 둥지 밖으로 내 쫓을 수 있단 말이더냐. 또한 일을 꾸민 이들이 그리 허술할 것 같지도 않구나. 어차피 언제고 한 번은 감당해야 할 일이었다. 그 날이 조금 빨리 왔다고 생각하자꾸나.”


“하지만 아버지 이게 정말 함정이라면······.”


“되었다. 부족한 나로 인해 본가의 힘이 비록 많이 쇄했다고 하나, 구국 수호 명가로써의 이름마저 퇴색한 것은 아니니, 자식 하나 건사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뭔가 가슴이 찡한 게, 전생의 아버지가 겹쳐 보인다. 하지만, 부자의 정을 느끼며 감동할 시간은 그리 길게 주어지지 않았으니···.


- 콰광! 쾅! 콰과광! 쾅!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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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4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4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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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1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8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7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9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6 3 13쪽
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7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0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69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2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1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2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4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7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7 5 12쪽
»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2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6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5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4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9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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