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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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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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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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여자를......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48. 어린아이와 여자를......



씁쓸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자문 속에 빠져들려고 할 때, 재상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부패한 자들과 타국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 제국의 행정은 물론 사법, 감찰, 입법까지 중요한 자리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것이옵니다. 제 1차 인마 대전, 대 야마토 8년 전쟁, 혼돈탑 사태, 제 2차 인마 대전을 거치며 제국에서 구국수호명가로 인정받은 4대 가문 중 응칠 가문은 이미 몰락하여 가손들의 생사 여부조차 불분명하여졌고, 백학 가문, 왕산 가문도 가세가 크게 쇠퇴하여 최근에는 빈한함을 면치 못한다 하옵니다.”


네 가문 중 하나는 망했고, 둘은 망해가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마지막 남은 구국수호명가가 주군의 가문인 우당 가 이온데, 결국 저 치들의 간악한 마수를 피하지 못하고 작금의 고초를 겪게 된 것이옵니다. 소신의 판단으로는 간적들이 나라의 대들보와 같은 이들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는 것은 물론, 실질적 멸문을 도모하는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이런! 처 죽여도 모자랄 새끼들을 봤나. 쥐새끼 같은 것들이 나라에 충직한 가문은 모략으로 망하게 하고, 정작 제 놈들은 나라의 것을 가져다 사리사욕을 챙긴단 말 아니오.”


이런 직관력이 있기에 유 장군님이 문무겸전文武兼全 소리를 듣는 거겠지.


“제 짐작대로 저희 가문이 겪는 일들이 모두,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누군가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 낸 음모란 말씀이지요?”


“소신의 판단으로는 그러하옵니다. 주군.”


“주공. 제가 일전에 그 커다란 쇠붙이 몸뚱이를 하사해 주십시오. 제 손으로 직접 그 쥐새끼들을 도륙 내 버리겠습니다.”


진짜, 할 수만 있다면 장군님 뜻에 따르고 싶다.


“말씀들 다 나누셨습니까요? 저 지귀, 하늘의 일도 훔쳐보는 천생 간자! 맡은 바 임무를 아주~ 충실히 수행하고 왔습니다.”


심각해지려는 분위기를 풀어주는 그대의 이름. 최강의 간자 지귀.


“밖을 살펴보니, 척 봐도 나랏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들의 총 숫자가 41명이었다가 현재는 21명으로 줄었고, 숨어 있는 여인들과 아이들을 찾아 내 구속구를 채워 마법 마차에 태우고 있습니다요. 다들 별도의 개별 무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품속에 거대 쇠 갑옷을 부르는 패를 소지하고 있으니 상당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의 장담대로 부탁한 것들은 다 확인해 온 지귀님. 품 안의 메카노이드 소환카드까지 확인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도둑을 했어도 잘했을······. 응? 그런데 여자와 아이들 이라고······?


“여자와 애들에게 대체 뭘 어떻게 했다는 거죠?”


“여자와 아이들의 목에 마법 구속구를 채우고 양 팔목, 양 발목에는 쇠고랑을 채워 그것들 전부를 사슬로 연결한데다가, 서로를 또 다시 사슬로 엮어 한데 모은 후에 이동 시키고 있습니다.”


지귀의 적나라한 묘사에 정확한 상황이 그려졌다. 아니 이것들이 현대 사회에서 사람을 노예처럼······.


“이런 제길. 그들을 구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여자들이라 했으니, 별다른 능력이 없는 일반인 유모 진혜원씨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렐리안의 제자 로렌도 마법사이긴 하지만, 국가 수사 기관의 강력한 힘 앞에 무사히 탈출 했을지 의문이다.


거기다 아이들이라면······. 하람. 하준. 하린. 하연. 하진. 하성. 하영. 표트르까지······.


“으아악! 나쁜 새끼들!”


유모는 물론, 최근 친분을 쌓기 시작한 형, 누나들···. 아니 아이들까지 구속구에 쇠고랑, 사슬까지 이용해 묶었다고 하니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장군님, 재상님, 지귀님. 여자와 아이들을 구할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정 안 되면 아이들 만이라도요.”


“크흐흠~. 지금의 이런 작은 쇠 몸뚱이로는 저리 많은 상대는······.”


“소신 최선을 다해 궁리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요.”


두 분의 정의감과 의협심이 부족해 고민하시는 것은 아닌 걸 잘 안다.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뜻이겠지.


“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 하니, 조금만 더 참았다가 감당할 만한 인원이 되었을 때 나가는 것은 어떻겠소?”


천성 무부에 협객이신 장군님이 먼저 나서 의견을 말했다.


“저 머리수에서 더 줄어들 것이라 쉽게 예단하면 아니 되오. 장군. 저들 전원이 마지막까지 남아 가문을 감시하도록 안배 된 것일 수도 있소.”


“재상의 말씀대로 저들 모두가 계속 남아 있게 된다면 내 현재 상태로는 감당하기 어렵소이다. 게다가 저것들 그 커다란 쇠붙이 몸뚱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니오?”


“이보게. 지귀. 자네가 말한 거대 쇠 갑옷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그 크기는 열 배가 넘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맞는가?


“예. 저희 같은 하급 재신災神들은 그것을 거대 쇠 갑옷이라 부르곤 합니다.”


함께 의논하며 아이들을 구할 방법을 궁리해 보지만 역시나 저 거대 쇠 갑옷이 가장 큰 문제······. 그 와중에 거대 쇠 갑옷이라니, 호칭 한번 참 직관적이다. 사람이 타서 조종하는 걸, 사람이 입고 움직인다고 본 건가? 그리 나쁘진 않네.


“장군. 장군이 보시기에 저들의 무예 수준은 어떻소?”


“글쎄~. 느껴지는 기감으로는 약한 이는 천 호에서 가장 강한 이가 오천 호 정도이니, 잘 해야 일류에서 절정 초입일 것이오. 최근 사용하는 분류 기준으로 한다면 소드 익스퍼트 중급에서 최상급 사이 정도겠구려.”


“허면, 장군의 현재 상태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겠소?”


“지금 이 쇠붙이 몸뚱이로 말이오?”


“그렇소.”


“흐~음. 어디 보자. 초절정 초입이 둘. 나머지는 대부분 이제 갓 일류가 된 것 같고, 일류에서도 완숙의 경지에 오른 것은 셋 뿐인가. 그렇다면······. 놈들이 거대 쇠붙이 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 식경은 넘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잘해야 한 다경이 한계일 것이오.”


저 작은 메카노이드 상태로 21명의 소드 익스퍼트를 상대로 30분 넘게 버틴다고? 메카노이드를 상대로도 10분 정돈 버틸 수 있고? 유 장군님의 무력이 대체 얼마나 높은 건지 감도 안 온다.


“장군님! 그럼 혹시 전과 같은 메카노이드에 탑승하신 다면요?”


“일전의 그 커다란 쇠붙이 몸뚱이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살수를 사용 한다면 일 각 안에 모두 땅에 눕힐 수 있을 것이고, 방어만 한다 해도 거뜬히 한 시진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좋아. 그럼 한 번 해 볼만 하네.


“장군님. 살수는 안 되겠지만, 적당히 공격해서 무력화 하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전에 보니 메카노이드는 장갑 손실률이 높아지면 자동 소환 해제 되더라구요. 탑승자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조절 가능하실까요?”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을 피해, 일격에 폭발하지 않도록 힘을 조절하면 되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공.”


“그럼 장군님만 믿을게요. 우리 나가요.”


“주군. 아이들을 구하실 심산이시옵니까?”


“예. 구해야죠.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죄가 있겠어요.”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어쭙잖은 정의감으로 나선다고 누군가 손가락질 한 대도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이 많이 영악해진 현대 사회라 해도, 아직 초등학교도 끝내지 못한, 말 그대로 어린 아이들이다. 이건 그냥 최소한의 선이다. 내 나름의.


“주군께서 원하신다면 신들은 마땅히 그리 할 뿐이옵니다. 소신도 최선을 다해 주군의 뜻을 보필하겠사옵니다.”


“하하하~. 우리들 주공을 참 잘 모셨지 않소이까. 재상.”


“이를 말씀이시오. 장군. 우리 한 번 신명나게 놀아 봅시다.”


“하하하~. 재상께서 오래간만에 내 마음에 쏙 드는 말씀을 하시는구려. 좋소. 우리 함께 합시다.”


“저도 함께요!”


“특급 간자 지귀를 빼 놓으시면 섭섭합니다요.”


우리 일행 모두가 완벽하게 의견 통일을 이뤘다. 뜻을 하나로 모았는데 못할 일이 무엇인가.


계단을 올라 뒤뜰에 있는 저장고 출입문으로 나왔다. 다행히 가까이서 주변을 오가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곧 있으면 누군가 우리 일행을 발견할 터. 가급적 빨리 준비를 마쳐야 한다.


[상점 선택]

□상계 상점 ■인계 마나 상점

[코인 전환 비율]


[판매 상품]


# 슈퍼 유니크 럭셔리(환불, 교환 불가. 구매 유의)

= (증폭) 메카노이드 150% | 1기 | 4,500 MC.


= (증폭) 메카노이드 300% | 1기 | 13,500 MC.

= (자출) 메카노이드 C150 | 1기 | 30,000 MC.


= (자출) 메카노이드 S250 | 1기 | 95,000 MC.


계획대로 간다. 장군님 증폭 300%. 재상님 증폭 기본. 난 자출 기본 C150.


[탑승 메카노이드 마나 증폭률 300% 기체의 소환 카드 1장이 사용자 계정에 지급되었습니다.]

[······ 150% ······]

[······ 자체 마나 출력 C150(마나 증폭률 150% 기체 사용자의 마나 포스 출력 평균 동급) ······]


이정도면 나도 최소한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을 뛰어넘어 보탬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완구용 기체 소환 카드를 꺼내 두 분이 탑승한 메카노이드를 소환 해제하고, 막 구입한 기체 소환 카드 세 장을 꺼내 한꺼번에 소환.


- 우~우~웅! 슝. 슝. 슝. 쿵! 쿵! 쿵!


먼저 소환된 증폭률 300% 기체에 [무군의 에고판]을 가져다 대자,


(기체의 조종을 위임하기 전, 소유자 등록 및 기체 명 명명이 필요합니다. 소유자 등록 및 명명을 진행하시겠습니까? Yes. or No.)


이런. 역시 세상 모든 일은 머리로 생각한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거란 법이 없다. 예상치 못했던 시간 지체 변수. 급박한 상황이었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겠다.


(기체의 소유자 등록이 완료 되었습니다. 기체 명을 정해주십시오.)


마탑제 물품들은 손만 대도 사용자 등록이 되니 편하다. 마법을 이용한 DNA분석 같은 건가······.


기체명이라······. 장군님 기체니까.


“제너럴 간담.”


(이유안 소유의 탑승형 메카노이드 마나 증폭률 300% 기체 명이 ‘제너럴 간담’으로 확정 되었습니다.)


좋아. 이제 에고판을 대면,


(‘제너럴 간담’의 조종을 위임할 AI를 선택해 주십시오.)


[일반 AI]

키리스

[특수 AI]

유금필

서희

타키야샤히메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제너럴 간담’의 조종을 특수 AI 유금필에게 위임합니다.)


“호~우. 주공. 주공께서 금번에 하사 하신 쇠 몸뚱이가 이전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 정도면 방어만 해도 두 시진 이상 버틸 수 있겠습니다. 하하하~.”


전에 사용했던 S240 기체는 증폭률 240% 기체 사용자 상위 10%의 평균 마나 출력과 동급의 자체 출력을 내는 기체. 장군님의 경우엔 자체 출력은 있으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 증폭률 300%의 현재 기체가 좋을 수밖에.


동일한 절차를 거쳐 재상도 증폭률 150% 기체에 탑승 완료. 기체명? 당연히 ‘미니스터 간담’ 이지.


저번과 같이 기체에 직접 탑승할 경우엔 저번처럼 기체명을 정하는 절차가 생략된다. 그럼 기체명은 제너럴, 미니스터, 이유안 인가?


이번에 탑승한 내 기체 C150······. 확실히 승차감이나 파워가 기존에 경험했던 S240에는 못 미친다. 이래서 S클래스 S클래스 하는 건가······.


“별관 뒤뜰에서 정체불명의 메카노이드 소환 확인! 수사청 소속 메카노이드 유저 전원 집결!”


이제야 우리 일행의 정체가 발각된 것인지, 별관 쪽에서 마나로 증폭된 거친 음성이 터져 나왔다.


- 슈웃~ 척. 척척. 슈웃. 척. 슈욱~ 슉~ 쾅. 쾅.


사방에서 몸을 날려 뒤뜰에 떨어지는 검은 정복의 사내들과 메카노이드들.


“가문의 잔존 세력인가? 정체를 밝혀라.”


최상급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물었다.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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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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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4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4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4 1 12쪽
58 놀러 와요. 던전 생활. 24.09.10 369 1 12쪽
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1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8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7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9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6 3 13쪽
»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8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0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69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2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1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2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4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7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7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2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6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5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4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9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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