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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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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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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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지예. 君臣之禮.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31. 군신지예. 君臣之禮.



“서희 재상! 내 말이 들리시오? 왜의 간악한 요괴들이 공자의 몸을 빼앗으려 들고 있소. 내 말이 들린다면 제발 뭐라도 해보시오.”


장군님의 목소리엔 파사破邪의 기운도 있는 것인지, 듣는 것 만으로도 정신이 좀 더 맑아졌다.


(서희의 에고가 강신을 시도합니다.)


서희님이?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간절히 성공을 바랄 뿐···.


(서희의 에고가 몸에 깃들었습니다.)


서희님이 강신이 성공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야가 바뀌었다. 토리이가 세워진 사찰 형태의 건물. 왜의 신사다.


신사 뜰 한 편의 1대4 대치. 비취색 관복 차림에 각진 관모를 쓴 서희 재상님. 붉거나 검붉은 몸뚱이에 쇠사슬을 두르고 잔뜩 주름진 귀면鬼面에 1~3개의 뿔을 달고 있는 인간 세 배 크기의 오니 네 마리.


“하늘로부터 버림받은 추악한 귀축鬼畜 귀태鬼胎들이 어찌 감히 천손天孫의 후예에게 해를 입히려 한단 말이냐. 썩 물러가지 못할까.”


“성좌에서 내려와 깊은 아쉬움으로 에고로 남은 주제에 감히 뉘더러 귀태라는 것이냐. 하늘이 우리를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늘을 인정하지 않음이니,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역천逆天할 것이다.”


서희 재상님의 호통에 오니 넷 중 가장 큰 뿔 셋 달린 놈이 대꾸했다. 내 심상 속이라 대화가 의미로 전달되는 모양.


“헛된 꿈 이니라. 성좌 하나를 감당하지 못하는 요물들이 어찌 역천을 꿈 꿀 수 있느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리석음을 깨닫고 천리天理에 순응하거라.”


“너 또한 성좌에서 밀려난 이상 다시는 성좌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은 알지 않느냐. 윤회를 통해 성좌에 도전 할 수 없다면 우리와 함께 역천을 준비함이 나을 것이다.”


뿔 하나 달린 가장 작은 오니의 대꾸. 서희님이 성좌에서 밀렸다는 사실, 오니들은 성좌를 포기하고 다른 계획을 꾸미는 중이란 걸 대화로 유추할 수 있었다.


(도전자의 정신 한계를 넘는 괴혼령怪魂靈 동시 강림으로 심신에 큰 충격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경고. 내 몸 하나에 오니 넷과 서희님까지 총 다섯 존재가 들어 온 셈이니···.


“너희의 꿈이 참으로 헛되고 헛되구나. 내 비록 성좌에서 밀려났다고는 하나 이미 한 번 천리를 읽은 바 있으니, 새로이 주군을 도와 성좌에 이르게 한다면 그 또한 기회임을 왜 모르겠느냐.”


“누군가의 종복으로 성좌에 이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겪어 보고도 또 그 길을 가려느냐. 네 놈의 근본이 노예임을 자랑하는 어리석음일 뿐이다.”


“쯧쯧. 안타깝구나. 내 너희 같은 요물들도 바른 이치를 알게 되면 능히 달라질 것이라 여겼거늘, 모두 나의 교만이었구나. 축생만 못한 것들에게 더 이상의 교화는 필요치 않은 것 같으니 모두 한꺼번에 오거라.”


- 까닥까닥.


서희 재상님이 더 이상 대화는 필요 없다며 손짓으로 도발했다.


“죽여라!”

“쳐라!”

“건방진 놈.”

“고려의 개.”


오니들이 쇠몽둥이와 쇠사슬을 쥐어 들고 흉흉한 모습으로 달려왔다.


“정언正言으로 명하노니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요물들은 멈출지어다.”


서희 재상님의 말 한 마디에 갑자기 못 박힌 듯 제자리에 멈춰서는 오니들.


“천리天理는 무흠無欠이니, 역천의 뜻을 품은 삿된 것들에게 천벌天罰이 내릴 것이라.”


- 콰광! 쾅! 쾅! 쾅!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니 심상에서 거대한 벼락이 내려 오니들을 쳤다.


“원통하구나.”

“빌어먹을 하늘이여.”

“이게 끝일 줄 아느냐.”

“분령分靈일 뿐이니···.”


잿빛 가루로 화해 날리는 중에도 끝까지 입을 터는 오니들.


하지만 우리 재상님은 별다른 액션조차 없이 몇 마디 말로 벼락을 내려 오니들을 재로 만드셨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입.


“공자님. 비록 오니를 상대하다 나온 말이라곤 하나 일락一諾은 천금千金이요, 계포季布는 일락一諾이라 하였으니, 일언一言은 천금千金과 같다 할 것입니다. 하여 본관은 이제부터 공자님을 주군으로 모시고자 하오니, 부디 뜻 없다 내치지 마시고 가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무래도 아까 오니들이랑 설전 중에 뱉은 말을 지키시려는 모양이다.


“부족한 저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희 재상님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행이다. 심상 세계라 말이 똑바로 잘 나온다. 어린 모습의 나를 믿고 자신의 앞날을 거신다니 고마울 따름. 이젠 진짜 서희님의 동료가 된 기분이다.


“삿된 것들과 본관까지 강림하느라 주군의 성심과 옥체에 큰 충격이 가해졌을 것입니다. 부디 심신을 잘 다스리시옵소서. 소신은 본체가 없는 지라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원통할 따름입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재상님께서 해주신 게 얼마나 많은데요. 제 몸은 제가 잘 챙길 테니 염려 놓으시고 편안히 쉬고 계세요.”


“이처럼 어진 주군을 곁에서 보필치 못함을 용서하시옵소서.”


서희님의 모습이 사라짐과 동시에 심상 속 의식이 현실로 돌아왔다.


- 콰광! 쾅! 쾅!


현실의 전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장군님의 몰아치는 공격을 슈텐도지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 요괴가 왜장 메카노이드와 합체해 막아서는 상황.


- 부웅~ 쉬익~! 휙. 휙.


간혹 요괴 씐 왜장 기체가 공격할 경우엔 날렵하게 회피해 버리는 장군님.


분명 요괴 슈텐도지의 힘은 강한 게 맞는 것 같지만, 유 장군님이 맞아 줘야 그 힘도 쓸모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 콰앙! 콰광! 쾅! 부웅~ 부웅~.


한 동안 비슷한 전개가 계속 되었다.


“탐욕에 눈 멀어 두억시니가 된 아해야. 지금이라도 다시 불법에 귀의하여 선도를 따름이 어떠하겠느냐.”


“무시노요오나 야츠가 하야이다케다네. 무시오 코로스 타메니 카나라즈 츠카마에루 히츠요오와 나이. (벌레 같은 놈이 제법 빠르긴 하구나. 벌레를 꼭 잡아 죽여야 할 필요는 없지.)”


뭐라 혼자 지껄인 요괴 놈이 오른 손의 곤봉을 내려놓고 왜도만 두 손 역수로 잡더니 적 왜장 메카노이드의 몸통 이곳저곳을 찔렀다.


‘아니 저 나라 요괴는 뭔 할복을 하고······.’


(위험 감지! 위험 감지! 근접 메카노이드 기체의 초고출력 마법진이 외력에 의해 강제 폭주하고 있습니다. 제어 시스템 파괴 확인. 통제 불가! 통제 불가!)


ㅈㄹ이네란 말을 하려는 순간 들려온 경고음. 젠장. 진짜 지랄이네.


(예상 폭발력은 600,000MFB.입니다. 마나 포스 저항이 불가능한 경우 폭심 주변 6km 외곽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폭발력 단위는 모르겠지만, 6km 외곽으로 피하라는 것을 보면 위력이 얼추 짐작된다.


“코오라이노. 카이조 야츠노 레에타이와 노코루다로오가 슈진와 부지데와 나이다로오.(고려의 개여. 네 놈 영체는 남는다 해도, 주인은 무사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마법 통역기 같은 것도 찾아 봐야겠다. 첫 빙의부터 아주 글로벌하다.


“참으로 간악한 왜의 요괴로구나. 내 모든 열과 성을 다하여 공자를 보호할 것이다.”


“얏테미나사이. 쿤신노 레에 나시니와 치카라오 츠쿠스 코토와 데키나이다로오카라···.(해 보거라. 군신의 예 없이 힘을 다 쓸 수 없을 것이니···.)”


적 기체에 일렁이던 거대 요괴의 형상이 사라졌다. 넘어지듯 무릎 꿇는 왜장 기체의 외장 파츠 곳곳에서 푸른 불꽃이 튀고 하늘 빛 마나 안내가 피어오른다.


“공자~! 내 불찰이로소이다. 일이 이리 될 줄 모르고 내 너무 여유를 부렸소. 소장 지금의 상태론 모든 힘을 다 한다 해도 사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외다. 방법은 하나 뿐. 인과율의 제약을 풀어 봉인된 능력을 다 사용해야만 하오.”


인과율 제약? 봉인?


“한 때나마 성좌에 올랐던 이의 념念은 인계에서 생전의 능력을 모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되는 바, 제약을 풀기 위해선 과거와의 연결 고리를 끊고 오롯이 새로운 존재로써 삶을 살아야 하오이다. 이에 소장 공자를 주공으로 모시고 또 하나의 전기를 써 나가고자 하니, 허해 주시겠소이까?”


아무래도 과거의 영광을 지우고 새로이 업을 쌓겠다는 말씀 같은데···.


“어찌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의 자격을 버리고 저 같은 부족한 어린 아이에게 삶을 의탁하신다는 겁니까?”


상황의 심각성 때문인지, 정신적 충격 때문인지 발음이 정확하게 구사된다.


“소장 서희 재상과 무군의 공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공자의 춘추 미령하나 깊은 속을 가지고 있고, 큰 뜻을 품고 있음도 짐작하였습니다. 본관들이 비록 성좌에서 밀렸다고는 하나 주군으로 모실 이를 보는 눈만은 명확하다 자부하옵니다. 하오니 거절치 마시고 소관들을 발판삼아 뜻을 이루시옵소서.”


“알겠습니다. 지금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현생의 제 목표는 성좌에 이르는 것이란 겁니다. 저 또한 앞으로 두 분과 함께 성좌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저 극 중 인물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던 이곳의 삶이, 안이했던 마음가짐에 대한 후회를 거쳐 처음으로 무거운 현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다른 이의 삶 또한 깊이 연결되었으니······.


“인과율의 제약이 풀렸으니 제 전력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나, 본신이 아니어서 과연 이 쇠붙이 몸뚱이가 전력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사옵니다. 다만, 이 몸뚱이가 가루로 화한다 해도 주공의 옥체는 지켜낼 터이니 염려 마시옵소서.”


“메카노이드가 사라진다면 장군님은요?”


“저는 염려치 마옵소서. 육신을 다시 덧입지 않는 한 언제나 무군의 공간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다행이다. 메카노이드는 사라져도 장군님은 남는단다.


(경고! 경고! 근접 메카노이드 기체의 초고출력 마법진 폭발까지 1분 남았습니다. 대피! 대피!)


“신지배달검결!神地倍達劍訣! 천귀패갑!天龜牌鉀! 지금용린!地金龍鱗!”


유금필 장군의 거친 노호성과 함께, S240의 검이 눈으로 쫓을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검에서 쏘아진 마나 포스는 무릎 꿇은 적 기체의 주변에 커다란 방패 모양 강기 막 하나와 그보다 작은 강기 막 여럿을 형성 했다.


“서희 재상 준비하시오! 주공 시간이 없습니다. 저 대신 서희 재상을 이 쇠붙이 몸뚱이에 불러 넣으십시오.”


“S240. 조종 위임 파일럿 변경! 특수 AI 서희.”


(S240 기체의 조종 위임 파일럿을 특수 AI ‘유금필’에서 특수 AI ‘서희’로 변경 합니다.)


장군님이 급하게 말씀하신 이유가 있을 거다.


“천제天帝의 뜻으로 명하노니 천장天將의 뜻으로 모인 기운은 아我를 중심으로 기사氣絲로 편編하고 봉縫하여 천의天義를 거스르는 기운을 방防하라.”


파일럿 변경과 함께 다급히 터져 나온 서희님의 말씀.


유금필 장군님이 만들어 놓은 강기의 판들이 서희님의 말뜻을 알아 들은 것처럼 적 기체를 향해 다가선 S240기체에서 나오는 기의 실들로 엮이고 뭉치기 시작했다.


강기가 모여 완성된 것은 S240을 포함한 반구형 강기 막. 폭주하는 적 기체를 마치 투명한 마나 포스 그릇이 덮은 것 같은 형태다.


(근접 메카노이드 기체의 마법진이 폭발합니다. 폭발까지 10초.)


10초가 예상외로 길다.


- 피빗! 푸슈욱! 펑! 퍼벙! 쾅! 콰앙!


반구형 강기막 안을 가득 채운 검푸르게 일렁이는 마나 포스, 불규칙하게 튀어 오르는 푸른 빛 불꽃, 회오리 치며 태풍의 눈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 내는 마나 충돌. 소우주를 만들어 은하수, 행성, 항성, 오로라를 흩뿌려 놓은 것 같다.


(마나 손실률 81%. 방패 파츠 내구도 6%. 검 파츠 내구도 4%. 손목 파츠 내구도 0%. 흉갑 파츠 내구도 11%. 발 파츠 내구도 0%······.)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기엔 상황이 녹녹치 않다.


손목, 발목 같은 말단 파츠부터 S240 기체를 이루고 있던 금속들이 가루로 변해 흩어 날리기 시작했다.


(마나 손실률 90% 돌파. 전체 파츠 손상률 90% 돌파. 탑승자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에 돌입합니다.)


어째 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죽는다면 진짜 룰렛 외엔 믿을 게 없을 텐데······.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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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4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4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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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1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8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7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8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6 3 13쪽
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7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69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8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69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1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1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1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2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4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6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6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1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5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5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3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8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7 8 12쪽
»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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