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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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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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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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60.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그래도 몇 번의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인지,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되자 도리어 조급했던 마음이 차분해져 온다.


언제고 닥칠지 모를 지금 같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그 간 충분한 변수를 쌓기 위해 노력해 온 터라, 고려할 수 카드는 제법 많이 있다.


우선 아이템 확인부터.


【매헌 정기룡의 성장부】

근・민・체를 각각 +2 해주는 소지 아이템으로, 성장이 끝나지 않아 스탯 페널티가 일부 남은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 녀석이다. 좋은 아이템이지만 지금 상황을 해결할 변수가 될 순 없는 물건.


【무군의 에고판】

장군님과 재상님을 만나게 해준 최고의 아이템. 이미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 타키야샤히메도 있긴 한데 능력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아직 믿음이 안 가는 존재라······.


【매일 매일 행운의 코인 룰렛】

생명까지 잃었던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고마운 물건이지만, 확률이 극악이다. 매일매일 돌리고는 있지만, 거의 항상 꽝이다. 지금은 남은 기회도 없고, 내일까지 기다리는 것도 불가능하니 의미 없다.


【고정 스탯 제물 고급 스탯 랜덤 뽑기 망치】

근・민・체・지 네 가지 기본 스탯 중 순수 20이 넘은 스탯을 망치로 때리면, -5 효과와 함께, 마력・성력・암력・행운 중 하나의 고급 스탯이 0~5까지 오르는 사행성 물건. 이건 잘 모르겠다. 아직 기본 스탯 중 순수 20을 넘긴 항목도 없고······.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

에고, AI, 최상급 캐릭터의 스탯을 올릴 수 있는 카드. 완전 운빨에 의존하는 물건이라, 상승될 스탯과 수치 모두 랜덤이다. 스탯 1~5종, 상승폭 1~3. 최소 5에서 최대 15까지 상승. 이건 나름 변수가 될 수 있겠다.


【대한각궁】

근력, 민첩을 +1 해 주는 아주 좋은 활이다. 다만 지금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태조신무대왕의 비취옥 마패】

태조의 여덟 마리 명마를 소환해서 탈 수 있게 해주는 물건. 추격, 도주 시에 쓰기 딱 좋은 물건인데······, 지금은 둘 모두 해당 사항 없다.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

부화시키거나 먹거나 둘 중 하나인데, 부화하면 탐주염사 새끼가 생기고, 먹으면 능력치 랜덤 상승이다. 요것도 나름 도움 될 수도······.


【마력정수】

탐주염사가 보석을 먹고 녹여 만든 영약 비스름한 거. 생명체가 섭취 시 마력 상승인데······. 나처럼 마력이 0인 경우엔 S급만 효과가 있단다. 근데 내가 가진 건 C 급이라 변수가 될는지······


인벤토리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세세히 살폈는데, 그 중 작은 변수라도 될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단 네 개.


【고정 스탯 제물 고급 스탯 랜덤 뽑기 망치】,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 【마력정수】


이 중,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만 내가 아닌 장군님이나 재상님에게 사용해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고, 나머지 세 가지는 전부 내가 사용하거나 섭취해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물건이다.


‘장군님 스탯을 높여야 하나?’


아이템을 살펴 보고 변수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추렸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선 감이 오지 않는다.


‘혹시 놓친 게 있나?’


아이템은 전부 살폈고, 스킬은 다를 게 없고, 스탯은······.


[스 탯]

근력:18+4 민첩:16+6 체력:17+6 지력:9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0

스탯 합계: 60+12-8+12

남은 스탯: 12


이런···. 혹시 몰라 사용하지 않고 남겨 둔 스탯 포인트를 잊고 있었다. 무려 12포인트나 되는 데 말이다.


아이템 네 개와 스탯 포인트 12. 이걸 어떻게 써야 가장 효과적일까?


일단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 사용은 가장 후순위로 미룬다. 먼저 쓰나, 나중에 쓰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용처는 장군님 밖에 없는 상황이니······.


미 분배 스탯 포인트 12, 【고정 스탯 제물 고급 스탯 랜덤 뽑기 망치】,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 【마력정수】, 이 네 가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게 가장 최적의 방법일지 찾아야 한다.


【마력정수】는 마력이 0인 상황에선 사용하나 마나이니 후순위로 미루고,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은 섭취하면 능력치 상승 효과가 있긴 한데, 그냥 먹어 치우기엔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다. 뱀 알은 일단 보류.


【고정 스탯 제물 고급 스탯 랜덤 뽑기 망치】는 기본 스탯이 순수 20을 넘어야 쓸 수 있으니, 미 분배 포인트를 먼저 써서 기준을 충족해 쓸 수 있다.


그러니 가장 먼저 할 일은,


[스 탯]

근력:20+4 민첩:20+6 체력:20+6 지력:9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0

스탯 합계: 69+12-8+12

남은 스탯: 3


9 개의 포인트를 사용해 근・민・체를 20에 맞추고,


- 깡! 팅~


(근력에 성장 페널티 -2가 적용되어 【고정 스탯 제물 고급 스탯 랜덤 뽑기 망치】의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페널티를 무시하고 사용하기 원할 경우 포인트 2를 추가 분배 하십시오.)


‘아~! 맞다. 근력에는 페널티가 아직 남아 있었지.’


소지하고 지낸 지 오래돼서 【매헌 정기룡의 성장부】 효과를 깜박 잊고 있었다. 포인트 2를 추가해 기준을 맞췄다.


- 깡! 깡! 깡~!


근력, 민첩, 체력. 기준을 충족한 세 가지 스탯을, 연속해 망치로 때렸다.


(【고급 스탯 랜덤 뽑기권】 1장을 획득하셨습니다.)




‘후우~ 후우~ 침착하자.’


예전에 책에서 보면 누구는 이런 뽑기를 진행할 때면, 굿도 하고, 제사도 지내고, 정한수 떠 놓고 간절히 빌기도 하던데, 내겐 왜 그런 여유 있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행운 탓인가······.


인벤토리에 가지런히 놓인 【고급 스탯 랜덤 뽑기권】 3장.


어차피 쓸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와 기도한다고 달라질 것도 아니고······. 따닥~!


‘잉~?’


사용을 위해 두 번 누르니 시야에 떠오른 것은······.


그 옛날 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수거하던 사행성 게임. 일명 ‘추억의 뽑기판’ 이었다.


직사각형 종이판 위에 가로 20, 세로 25, 총 500개의 종이 딱지가 붙어 있다. 우측 상단에 적혀있는 건 뽑기 확률로 보인다.


[행운의 고급 스탯 랜덤 뽑기]

1등| 5pt.| 각 2개 | 8개

2등| 4pt.| 각 4개 | 16개

3등| 3pt.| 각 8개 | 36개

4등| 2pt.| 각 16개 | 64개

5등| 1pt.| 각 32개 | 128개

= 꽝! 꽝! 꽝! = | 248개


꽝 확률이 무려 49.6%다. 누가 만든 시스템인진 몰라도 이 정도면 거의 사기 수준 아닌가.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이럴 땐 역시 행운의 7이다. 첫 줄의 7번째 딱지!


- 두구~ 두구~ 두구~


내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소리. 실제론 아무 소리도 안 나고 있겠지만······.


- 뜨득~!


종이 딱지를 떼어 조심스럽게 펼쳤다. 적혀있는 글자는······.


[축! 5등 당첨!]

[ 행운 | 1pt. ]


헐~. 폭망이다.


꽝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스탯 항목에 굳이 존재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없던 행운이 딱 1포인트 올랐다.


그래! 행운의 7이 안 되었다면, 이번엔 역으로 간다. 사람들이 꺼림칙하게 여기는 두 수. 4! 13!


- 뜨득! 뜩!


첫 줄의 네 번째와 열세 번째를 동시에 뜯어냈다.


이번엔 과연······.


[ 꽝! 꽝! 꽝! ]


이런 미친~! 남은 딱지는 단 하나. 여기서 마력이 안 뜬다면 망했다고 봐야 한다.


C급 【마력정수】는 먹어봐야 효과가 없고,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을 먹는다고 해서 마력이 오를 거란 기대는 전혀 없으니······.


‘제발~!’


위쪽부터 벌어지는 딱지를 천천히~, 아주 조심스레 천천히 열었다.


[축! 1등 당첨!]


‘그렇지~! 제발~! 다음은 마력! 마력!’


딱지를 마저 다 벌리자 눈에 보인 것은······.


[축! 1등 당첨!]

[ 행운 | 5pt. ]


‘하하~. 젠장~!’


1등은 1등인데···, 하필··· 마력이 아닌···, 아니~길 바랬었~던 행운이다. 꿈이길 기도······.


[스 탯]

근력:17+4 민첩:15+6 체력:15+6 지력:9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6

스탯 합계: 56+12-8+12

남은 스탯: 1


상황이 아주 더럽게 꼬였다. 바라 마지않던 마력은 전혀 오르지 않고, 행운만 6으로 대폭 상승했다.


【마력정수】 사용은 물 건너갔고, 이제 사용 할 수 있는 카드는 【부화하지 못한 탐주염사의 알】,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 두 가지.


뱀 알 먹고 근・민・체 좀 올린다고 해결 될 상황이 아니다. 물론 운 좋게 포인트라도 많이 올라, 다시 망치를 사용할 기회가 한두 번 정도 생긴다면 말이 조금 달라지겠지만······.


역시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다. 뱀 알은 정 안되면 먹는 걸로······.


- 찌~익!


【특수 캐릭터 랜덤 스탯 상승권】을 찢었다.


(사용 대상을 선택해 주십시오. 선택가능: 에고 - 유금필, 서희 / 혼귀 - 타키야샤히메 / AI - 키리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유금필.’


(사용 대상 에고 유금필의 스탯 중 일부가 랜덤으로 상승합니다. 정상적으로 적용 되었습니다.)


과연 결과는?


‘역량파악!’


【메카노이드】

[형 식] 마나 포스 증폭형

[증폭률] 300%

[기체명] 제너럴 간담

[탑승자 마나 포스 증폭 측정량]

296,990~297,020 MFP.

【탑승자 정보】

[성 명] 특수 AI 유금필

[소 속] 무군의 에고판 - 이유안 소유

[직 책] -

[레 벨] -

[성 향] 선 +41 ▯▯▯▯▯▫▯▯▯▮▯

[습득력] A [체득력] B

[발동기] 신지배달검결, 고려본검

[지속기] 치우천황심결

[스 탯]

근력:25+4 민첩:20+4 체력:22+4 지력:10

마력:10 성력:0 암력:0 행운:2

[설 명]

고금을 통틀어 능히 열 손가락 안에 손꼽힐 능력. 선善과 협俠을 추앙한다.


“와~ 대박~!”


절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금필 장군님의 근력, 민첩, 체력, 지력, 마력, 다섯 종류 스탯 모두 3씩 올랐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상의 결과다.


182,700 선을 유지하던 마나 포스 수치도 대폭 상승해 297,000 정도.


행운이 오른 탓일까?


“주공!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갑자기 소장의 전신에 기운이 넘쳐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왜의 무사여 겨우 그 정도였더냐? 어디 이제 제대로 한 번 붙어 보자꾸나. 이것부터 받아보아라. 으랏차! 신지배달검결神地倍達劍訣 천지극형天地極刑.”


- 콰앙! 콰앙! 콰과광! 떠엉~! 부웅~ 터더더덩!


이전보다 한층 두터워진 강기를 머금은 장군님의 검이 무사시의 머리를 향해 두 번 내려 쳐 졌다가, 이내 아래에서 위로 하늘을 향해 크게 올려 치듯 휘둘러졌다.


무사시는 가까스로 세 번의 공격 모두 막기는 했으나, 마지막 수에 검이 견뎌내지 못하고 부러져, 몸을 날려 바닥을 굴러야만 했다.


“아~악! 대체 또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린 제자님! 이종천 가주에게 뭘 얼마나 받아 처먹었으면, 이렇게 매번 내 일을 막아 설 수 있는 건데!”


갑자기 크게 변해버린 전투 상황을 확인한 묘연화가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아~악! 사무라이 귀신들! 신기 속에서 영원히 무력하게 있고 싶지 않으면, 더는 무사의 대결이니 하는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다 같이 공격해. 모두 니 놈들이 부린 여유 때문이니, 반드시 이겨야 할 거야.”


“씨카타나이. 와카리마시타.(어쩔 수 없군. 알겠다.)”


- 척! 척!


정정당당한 척 폼을 재며 뒤로 빠져 있던 노부츠나, 보쿠덴, 둘이 검을 고쳐 잡고 중단세를 취한 채 장군님 앞에 함께 섰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겉과 속이 다른 옆 나라 놈들이다.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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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한 가위 잘 보내세요. 24.09.15 7 0 -
»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7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5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6 1 12쪽
58 놀러 와요. 던전 생활. 24.09.10 372 1 12쪽
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2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9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8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9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7 3 13쪽
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9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1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70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2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3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4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5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8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8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3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6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6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5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9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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