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32,216
추천수 :
548
글자수 :
335,051

작성
24.09.12 16:22
조회
375
추천
1
글자
12쪽

니가 왜 거기서 나와~?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5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오랜만에 다시 보네요. 우리 잘생긴 아기 제자님?“


[강철이] 머리 위에서 붉은 벼슬을 들추며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 그리고 익숙한 말투.


‘설마?’


“잘 지내셨나요? 우리 제자님? 그간 또 얼마나 잘 컸을지 궁금하네요.”


불타는 것처럼 하늘거리는 [강철이] 벼슬을 배경으로, 비취색 반투명 나삼羅衫 차림에 흰색의 큰 투명 비단을 몸에 감고 나타난 그녀.


저장고 화재 사건 이 후,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묘연화 교수였다.


“아, 아니 어떻게······. 팔, 다리는 또 왜 붙어있는······.”


“아~. 하마터면 진짜 죽을 뻔하긴 했죠.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 이렇게 새 몸도 얻었구요. 어때요? 이번 몸도 지난 몸처럼 아름답죠?”


묘연화가 빙글빙글 돌며 사지 멀쩡한 자신의 몸을 과시했다.


“대체 어떻게 살 수 있었던 거죠? 몸은 또 뭐고······.”


“글쎄요. 그걸 우리 아기 제자님께 이야기 해줄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아~. 예.”


맞는 말이다. 묘연화 그녀와 내 사이는 사실 원수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니······.


“뭐, 그래도 한 때의 정이 있고, 잘 크면 침방 노리개 삼으려던 제자님이니, 작은 단서 하나 드리죠. 제 스승님께선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자신의 정수精髓를 제게 주입해, 혼령을 옮겨가며 영원히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법을 전수해 주셨답니다.”


“에에에~?”


“반응을 보니, 아기한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도 제대로 알아 들은 모양이네요. 잘 생기고 영특 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제법 음흉한 구석도 있었네요. 호호호~.”


전에도 느꼈지만, 묘연화 교수는 진짜 미친년이 맞다. 뭐? 노리개 삼아? 스승이랑도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미친년.


“다 커서 멋진 남자가 된 모습으로 만났다면, 우리 좀 더 농밀한 대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 그죠? 근데 다음은 기약하기 힘들 것 같아서 어쩌죠? 제 계획에 더 이상 아기 제자님은 필요가 없거든요. 그러니 이제 그만 죽어 주시면 좋겠어요. 서모느 가샤도쿠로! 서모느 유키노온나! 서모느 오니!”


- 펑! 펑! 퍼엉! 쿵! 척! 꿍!


묘연화가 소환술을 사용하자 허공 중에서 뿌옇게 터지는 연기와 무언가가 땅을 딛는 발소리.


연기가 사라지며 모습을 보인 건, 공동 천장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해골 가샤도쿠로. 온 통 시리도록 차가운 청백색의 얼음 마녀 설녀. 시뻘건 근육질 몸에 쇠 방망이를 든 거인 오니. 일전에 본 바 있는 요괴 셋 이었다.


“설마 이게 전부에요? 아니죠? 얘네 약해 빠진 건, 이미 전에 경험해서 알고 있는데······.”


“아~. 참. 이래서 내가 영악한 애들을 싫어 한다니까. 당연히 또 있죠. 시간 끌다가 짜잔~ 하며 보여주려고 했는데, 제자님이 산통을 다 깨버렸네. 자~. 그럼 제자님이 원하시는 데로 한꺼번에 패를 낼 테니 알아서 잘 대응해 보세요.”


- 우웅~ 팟! 팟! 팟! 쿵 쿵 쿵!


이건? 메카노이드 소환 소리? 그것도 무려 세 기?


‘역량파악!’


(스킬 ‘역량파악’이 숙련도 상승으로 Lv.3에서 Lv.4로 레벨업 하였습니다.)


【메카노이드】

[형 식] 마나 포스 증폭형

[증폭률] 300%

[기체명] 이천일류二天一流

[탑승자 마나 포스 증폭 측정량]

151,010~151,890 MFP.

【탑승자 정보】

[성 명] 특수 AI 미야모토 무사시

[소 속] 삼종신기三種神器 천총운검天叢雲劍 - 야마토大和

[직 책] -

[레 벨] -

[성 향] 중립선 +15 ▯▯▯▯▯▫▮▯▯▯▯

[습득력] C [체득력] B

[발동기] 니텐이치류二天一流, 엔메이류円明流

[지속기] -

[스 탯]

근력:20 민첩:16 체력:18 지력:6

마력:7 성력:0 암력:0 행운:3

[설 명]

귀검鬼劍의 명성을 받은 검호劍豪. 큰 덩치에서 나오는 압도적 힘으로 실제 검술 실력보다 좋은 승부 결과를 만들어 냈다. 명성에 비해 실제 무력은 조금 낮은 편이다.


타이밍 좋게 ‘역량파악’의 레벨이 상승하면서, 지금껏 블라인드 처리돼 확인 할 수 없던 스킬 확인도 가능해졌다.


‘무사시···. 그 무사시?’


옆 나라에 별 관심이 없었음에도, 전생에서 그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섬나라의 인물.


명성에 비해 무력이 낮다는 설명이 있지만, 실제 수치만 봐도 유금필 장군님에 필적하는 능력이다. 나머지 둘도 이와 비슷한 경지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메카노이드】

[형 식] 마나 포스 증폭형

[증폭률] 300%

[기체명] 신음류新陰流

[탑승자 마나 포스 증폭 측정량]

155,170~156,070 MFP.

【탑승자 정보】

[성 명] 특수 AI 카미이즈미 노부츠나

[소 속] 삼종신기三種神器 천총운검天叢雲劍 - 야마토大和

[직 책] -

[레 벨] -

[성 향] 중립선 +11 ▯▯▯▯▯▫▮▯▯▯▯

[습득력] B [체득력] B

[발동기] 카게류陰流, 넨류念流, 신카게류新陰流

[지속기] -

[스 탯]

근력:18 민첩:23 체력:16 지력:5

마력:7 성력:0 암력:0 행운:2

[설 명]

야마토大和 검술 체계를 수립한 자로 최강의 검성劍聖으로 추앙 받는다. 맨손으로 검을 상대할 수 있는 경지에 달했다.


두 번째 기체.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스탯과 마나 포스 수치 모두 무사시를 상회한다. 만만하지 않은 상대.


【메카노이드】

[형 식] 마나 포스 증폭형

[증폭률] 300%

[기체명] 녹도신당류鹿島新当流

[탑승자 마나 포스 증폭 측정량]

153,050~153,970 MFP.

【탑승자 정보】

[성 명] 특수 AI 츠카하라 보쿠덴

[소 속] 삼종신기三種神器 천총운검天叢雲劍 - 야마토大和

[직 책] -

[레 벨] -

[성 향] 중립선 +13 ▯▯▯▯▯▫▮▯▯▯▯

[습득력] C [체득력] A

[발동기] 가시마신토류鹿島新当流

[지속기] -

[스 탯]

근력:20 민첩:18 체력:16 지력:7

마력:7 성력:0 암력:0 행운:3

[설 명]

카미이즈미 노부츠나의 스승으로, 제자에게 검성의 칭호를 넘겨주었다. 일격에 전력을 다하는 강맹한 검술을 주로 구사한다.


염려대로 셋 모두 장군님에 필적하는 강자다. 셋 중 누구도 장군님의 스탯, 마나 포스를 능가하진 못 했으나,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


“특별히 정성 들여 준비한 패인데 마음에 드시나요? 야마토 역사에 전설로 남은 검성 세 분의 신위神位를, 삼종신기 중 무武를 상징하는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天叢雲劍가 보관된 아츠타신궁熱田神宮에 정성껏 모신 다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피를 제물을 바쳐 소혼召魂했답니다.”


묘연화가 강한 자부심을 내 비칠 만큼, 확실히 강한 패다.


“야마토노 겐쎄타치요 고게키시테구다사이.(야마토의 검성들이여, 공격하세요.)”


- 우우웅! 파앙! 쾅~! 쾅! 쾅쾅!


묘연화의 외침을 신호로 무사시의 기체가 선공을 시작했다.


“아니. 왜 한 명만 공격하는 거야? 같이 공격하라고! 미나이쇼니고케니스루!”


소리 높여 외치는 그녀의 바람과 달리, 소환된 세 기체 중 무사시의 기체만 장군님과의 전투를 이어갔다.


“미코와부시노다이케츠니칸쇼시테와이케나이!(무녀는 무사의 대결에 간섭하지 말라!)”


그리곤, 멈춰 서서 전투를 관찰하는 두 기중 한 기에서 굵직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아~악! 이런 빠카! 이래서 자아가 강한 영혼들은 소환하면 안 된다니까.”


뜻대로 풀리지 않는지, 묘연화의 짜증이 터져 나온다.


“그래 니들 소원이 강한 무사와의 승부를 영원히 이어가는 거였으니 이해해 줄게. 단, 혹시나 진다거나 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다신 소환하지 않고 신기 속에서 영겁의 세월을 보내게 해줄게.”


묘연화의 말로 볼 때, 무사의 자존심 때문에 셋이 협공하지 않는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이다.


- 쾅! 콰광! 쾅쾅!


장군님과 무사시의 전투는 계속 됐다. 승부의 향방을 전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용호상박의 싸움이었다.


‘끄아악~. 너의 계획은 실패 했다. 도망쳐야 한다. 내가 몸을 뺄 수 있게 돕거라.’


[강철이]와 함께 뒤엉킨 [영노]는 힘의 차이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당하고 도움을 청했다.


“본국검법. 중군종격重君從擊. 신행백격神行百格.”


- 쉬익~ 카앙~!


“지또시테이루.(가만히 있어라.)”


[영노]를 돕기 위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공 중 가장 빠른 쾌검식을 사용해 봤지만, 노부츠나가 대수롭지 않게 휘두른 검에 막히고 말았다.


“천신天臣의 수좌首座 풍백風伯의 이름으로 청하오니,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는 풍우風雨와 뇌전雷電으로 사악한 뱀을 치소서!”


- 쏴아학~~! 번쩍~ 콰강!


“풍우도사! 호우방벽! 벼락장군! 우박벼락!”


재상님도 최선을 다해 언법을 구사하며 다양한 술術로써 도움을 주려 하셨지만, [영노]를 옭아매며 여유를 찾은 [강철이]의 술법術法을 뚫기엔 역부족 이었다.


전투는 계속 되었지만, 승산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우리 계획에서 탱커 역할에 가까운 [영노]는 이미 [강철이]의 몸에 옭아매여 제압 되다시피 한 상태고, 메인 딜러 역할의 장군님도 묘연화가 소환한 야마토 3대 검성 중 하나인 무사시에게 발목을 잡혔다.


다행히 재상님은 특별히 견제 당하지 않아, 언법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애초에 재상님은 버프, 디버프 등의 서포터 역할이지 실질 전투 멤버가 아닌 터라 돌파구를 만들 긴 어려워 보였다.


뚜렷한 역할 없이 전력 외 인원에 가까웠던 내 움직임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두 검성의 이목조차 벗어날 수 없었고······.


“재상님~! 얼마 전에 사용했던 최영 장군의 힘. 그건 다시 할 수 없는 건가요?”


이대로 전투가 계속되면 우리 일행의 패배는 기정사실. 반전의 기회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일전에 경험했던 ‘성좌 능력 체험’.


성좌의 능력 중 극히 일부만 짧은 시간 동안 빌려 오는 것에 불과했지만, 그 효과 만큼은 확실했었다.


그 때 만큼 내 능력이 뻥튀기 된다면, 1:1 승부 외엔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것처럼 하며, 막상 내 행동을 제한해 온 저 얄미운 노부츠나를 상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은 성좌에 오른 존재에게 힘을 빌릴 수 없사옵니다. 성좌가 후원에 동의하려면, 힘을 담을 그릇이 쌓은 이야기에 충분한 무게가 있어야 하는데, 일전에 후원을 받으며 주군께서 쌓아 온 지난 이야기의 무게가 사라졌기 때문이옵니다.”


일종의 딜레이 장치가 있는 셈. 성좌의 능력을 제한 없이 마구 얻어 쓸 수 있다면 그것도 큰 문제일 테니······.


“또한 소신이 보기에, 지금 상황을 타개하려면 지난번과 같은 힘으로는 어림없고, 제법 큰 힘을 빌어야 할 것인데, 주군의 영육靈肉이 그리 큰 힘을 감당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지 않사옵니다. 하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이옵니다.”


재상님의 말씀이 맞다. 조급한 마음에 생각이 짧아졌다.


전과 같이 최영 장군의 힘을 빈다 해도, 남아 있는 두 검성 중 한 명과 간신히 검을 맞댈 수 있는 수준일 뿐, 적에겐 한 명의 예비 전력이 그대로 남게 된다. 결국 일전과 같은 수준에서 힘을 비는 건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메카노이드로 재무장하며, 일행의 전력이 많이 올랐다 생각하고 뿌듯해 하며 자신감을 가졌는데, 이는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다.


막상 현실은 힘이 부족해 도주하는 상황인데, 추적의 손길을 잠시 뿌리쳤다고 앞을 막은 [강철이]는 쉽게 이길 것이라 속단한 것이다. 사실 추적을 막은 것도 힘의 차이가 아닌, 오롯이 재상님의 진법에 기댄 건데도 말이다.


철저히 대비하지 못해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아직은 깨달음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이 위기만 극복하고 나면 한층 더 신중해 져야 할 것 같다. 우선 눈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해야겠지만······.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한 가위 잘 보내세요. 24.09.15 7 0 -
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7 1 13쪽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6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6 1 12쪽
58 놀러 와요. 던전 생활. 24.09.10 372 1 12쪽
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2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9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8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9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7 3 13쪽
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9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1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71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2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3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4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5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8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8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3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6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6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5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9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