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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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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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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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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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마음

DUMMY


힘찬 기합과 바램을 담은 목소리와 함께, 만금룡의 주먹이 하늘로 향했다.


그 순간.


콰아아아앙!!!!!


근력 9,999에 곱하여, 올 스테이터스 [x100]에 달하는 힘이 발휘되었다.


막대한 위력을 지닌 풍압이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고.


“아!?”


그 모습을 확인한 만금룡의 입에서는 허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말이지 기절초풍할 정도의 위력.


“······!”


당장에 하늘을 보고 있던 만금룡의 눈이 휘둥그레 바뀌었다.


자신이 내뻗은 주먹으로 인해, 하늘이 갈라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보름달을 가리면서 지나가던 구름이 일순간에 소멸해 있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뻗어낸 주먹의 위력은, 거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쿠르르릉.


만금룡이 밟고 있는 일대의 지반이 강하게 흔들리기 시작햇다.


폭포와 계곡의 물이 사방으로 튀어오르고, 이내 폭포의 옆 부분을 허물어지며, 더욱 장대한 폭포가 되어버렸다.


마치, 용의 옆구리가 연달아서 터져나가는 것처럼.


하지만.


만금룡은 지금의 장관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


갈라진 하늘과 밝게 비추는 보름달.


그리고 내뻗어진 제 손을 바라보면서, 섬뜩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아니겠지?”


에이 설마.


지금 뻗은 주먹은 [화경 고수 소환권]을 쥐고 있던 오른손.


일전의 충격으로 인하여 소환권이 소멸했다면.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었다.


“그래. 저, 절대로 아, 아닐 거야.”


꿀꺽.


보름달을 향해 뻗어 있는 만금룡 오른손이 조심스레 펴졌다.


“흐읍······! 하아······!”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주먹 속에 가려져 있던 [화경 고수 소환권]은 아주 멀쩡했다.


오히려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환한 빛을 내뿜는 보름달과 그 광휘를 반사하는 소환권의 광경.


그 자태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금은보화보다도 영롱한 모습이었다.


‘다, 다행이다······.’


만금룡의 눈동자에 소환권의 모습이 담겼다.


[소환권]이라고 이름은 붙었으나, 종이로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었다.


케이크를 포장할 때 쓰는 리본처럼, 진한 보라색의 리본 형태로 묶여 있을 뿐.


그리고 리본의 중심에는.


[화경(化境) 고수(高手) 소환(召還) 기원(祈願)]이라는 글자가 황금색의 실로 자수가 놓아져 있었다.


‘조, 조지는 줄 알았네······.’


만금룡은 줄줄 쏟아져 내리는 식은땀을 훔쳐내곤,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듯이 소환권을 붙잡았다.


‘다, 다친 곳은 없겠지?’


그러고는 별다른 문제가 생긴 것은 없는지, 소환권의 앞면과 뒷면을 자세히 확인해 보았다.


“후우······. 다행히 이상은 없네.”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만금룡.


그런 스승의 행동을 확인한 을지문혁이 조심스레 물었다.


“·····괜찮으시옵니까? 안색이 창백하시옵니다.”


제자가 보내는 걱정에, 만금룡은 힘에 부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괜찮구나.”


잠시 심장이 철렁했을 뿐. 아니, 일순간에 동작을 멈췄을 뿐이니 말이다.


그러나 을지문혁이 보는 만금룡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


식은땀으로 인해 축축하게 젖은 옷,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동자, 고장 난 인형처럼 삐걱거리는 몸짓.


그리고 오른손에 든 무언가를 보물처럼 쥐고 있는 모양새까지.


소환권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을지문혁으로선, 왜 만금룡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음. 그래도 다행이구나. 스승님의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


그저 많이 놀랐을 뿐.


‘신기하구나. 대체 무엇이기에 스승님께서 저런 모습을 보인단 말인가?’


을지문혁은 그 부분을 생각하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스승님.”


“음?”


“손에 쥐고 계신 것이 대체 무엇이기에 그리도 놀란 것이옵니까.”


“아······. 그건······.”


을지문혁이 궁금하다는 듯 묻자, 만금룡은 소환권을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이건, 제자를 불러낼 수 있는 기보(器寶)이니라······.”


만금룡은 소환권이라는 말을 기보(器寶)라는 말로 풀어냈다.


‘소환권이라 그러면 아주 평범하고 일반적인 느낌이지만······.’


기보라고 한다면 조금 더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렴! 내 제자는 특별하고 말고!’


아니나 다를까.


만금룡의 대답을 듣는 을지문혁의 눈이 크게 뜨였다.


“세, 세상에! 그런 기보가 있다니! 여, 역시 스승님이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을지문혁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아! 그래서 스승님께서 크게 놀란 것이었구나.’


조금 전, 제 스승인 만금룡이 보인 일격은 보통이 아니었다.


만약, 그 충격으로 인해 기보가 소멸했다면, 제자를 불러낼 방법이 사라지는 것.


즉, 스승의 부름을 받고 와야할 제자가, 이 자리에 오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었다.


‘끄, 끔찍하구나······.’


절로 상상이 되었다.


‘스승의 부름을 응하여 이곳으로 소환이 되어야 하거늘······. 만약, 방금과 같은 사고가 생겨 스승님의 소환에 답할 수 없다면······.’


최악 중에서도 최악.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영혼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


“흐음?”


그런 을지문혁의 생각을 읽은 것일까?


만금룡은 을지문혁의 어깨를 토닥이며 그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나 역시 잠시 놀랐을 뿐, 기보는 이렇게나 멀쩡하다.”


“다, 다행이옵니다. 하오면 스승님.”


“음? 왜 그러느냐?”


“저 역시 그 기보를 통해,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이옵니까?”


제자의 질문에 만금룡은 당연하다는 듯이 끄덕였다.


“정확하게 보았다.”


그러고는 튜토리얼 보상으로 얻었던 초절정 고수 소환권을 떠올리며 빠르게 말을 이었다.


“너 또한 이 기보를 통해서 올 수 있었으니라.”


물론, 지금 자신이 쥐고 있는 [화경 고수 소환권]과 을지문혁을 소환한 [초절정 고수 소환권]의 경우.


그 형태와 능력이 다르기는 했다.


하지만.


‘굳이 그런 이야기까지는 할 필요가 없겠지······.’


바로 그때였다.


“······!”


만금룡의 머릿속으로 을지문혁을 소환했을 때의 일과 방금 있었던 사고가 동시에 떠 올랐다.


‘어라? 그러면 굳이 소환권을 밖으로 꺼낼 필요가 없었네······.’


소환권을 사용하는 건, 인벤토리 안에서도 가능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쩝,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아야지······.’


괜히 들뜬 기분에 소환권을 꺼냈다가,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만금룡은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서 화경 고수 소환권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다시 인벤토리로 집어넣고 사용을 해볼까?’


안전이 제일이니 말이다.


그렇게 만금룡이 [화경 고수 소환권]을 인벤토리 안으로 집어넣으려는 순간.


소환권을 보고 있던 을지문혁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스승님.”


“음? 왜 그러느냐?”


“그것이 제자를 불러오는 기보라 하시오면······. 기보를 사용하는 즉시, 다른 제자가 이곳에 나타나는 것이옵니까?”


“바로 그러하다.”


만금룡은 순순히 답해주었다.


제자를 소환하는 것에 대해서, 굳이 숨길 이유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제자들을 소환할 텐데······.’


그때마다 제자들에게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겠지.


또한, 내상을 입은 문혁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화경의 제자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


굳이 에둘러서 표현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문혁이의 내상을 치료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자신으로선 불가능했다.


근력과 기력은 철철 넘치지만 삼류 경지에 불과하고, 인벤토리에 있는 기공력 물약 역시 최하급에 불과하니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화경의 제자를 소환해야 해.’


화경의 고수가 입은 내상을 치료 할 수 있는 건, 같은 화경의 고수 뿐이니까.


‘그럼, 얼른 제자를 소환해 볼까!?’


만금룡은 화경의 제자를 소환하기 위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소환권을 인벤토리에 담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오오!!! 그것은 아주 기쁜 일 이옵니다. 하오면 어떤 제자가 소환되는 것이옵니까?”


좋은 소식을 들었다는 듯, 을지문혁이 물어왔다.


“으음······. 그건······.”


소환권을 보고 있던 만금룡의 표정이 난감하게 바뀌었다.


‘나도 모르는데 말이지······.’


제자의 소환은 랜덤.


어떤 제자가 소환될지는 자신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제자의 질문에 난감한 것엔 다른 이유도 있었다.


‘문혁이의 질문 이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는데······.’


문혁이를 제외한 다른 제자를 소환한다고 생각하니, 갑작스럽게 부담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 느낌은 마치······.’


매일 다니는 단골 맛집 옆에, 새로운 맛집이 생겨난 느낌.


그리고 단골 사장님이 자신을 지켜보는 와중에, 새로운 맛집 가게 안으로 들어갈 때 느껴지는 감정과 닮아있었다.


‘거참, 신기하네······.’


게임이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백의 제자를 소환하든, 천의 제자를 소환하든, 심지어 만에 달하는 제자를 소환하든 간에, 아무런 상관도 없었으니까.


‘제자들의 감정도 느낄 수 없고 말이지······.’


하지만, 지금으로선 달랐다.


‘······게임이 아닌 현실이잖아.’


을지문혁이라는 제자가 있는 와중에, 또 다른 제자를 소환한다면.


분명 제자인 을지문혁의 입장에선, 충분히 섭섭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걸까?’ 또는 ‘나로서는 스승님의 눈에 차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쩝, 문혁이가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건 싫은데 말이지.’


만금룡은 제자의 마음이 걱정되었다.


‘그래······. 그럴 수 있어.’


심지어 지금 가지고 있는 소환권은 [화경 고수 소환권].


초절정 고수로서 소환된 을지문혁의 입장에선, 열등감을 느낄지도 몰랐다.


‘뭐, 문혁이의 성격과 기질을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런 걸 티 내지 않을 것 같지만······.’


제자도 사람이었다. 사람인 이상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아무리 스승인 나를 좋아하고,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한들······.’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면 분명히 괴롭겠지.


‘쩝, 내가 무심했네······.’


새로운 제자를 소환하는데 기뻐서, 기존의 제자인 을지문혁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된게 어디야!?’


무릇 스승이라면 제자의 마음도 보살펴야 하는 법!


만금룡은 을지문혁의 마음을 고려하면서 솔직하게 답했다.


“문혁아.”


“예. 스승님.”


“어떤 제자가 소환되는지 물었느냐?”


“그러하옵니다.”


“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어떤 제자 소환될지는 알 수가 없다.”


만금룡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흐음. 나나 문혁이 같은 남자 자제가 소환될 수도 있고, 반대로 여자인 제자가 소환될 수도 있겠지.”


“······.”


“또한 창을 다루는 제자가 소환될 수도 있고, 활을 다루는 제자가 소환될 수도 있다. 내가 키운 제자는 수도 없이 많으니 말이다.”


“······.”


“하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구나.”


“그게 무엇이옵니까?”


“화경.”


“······?”


“지금 소환할 제자의 경지가 화경이라는 것이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만금룡의 말에, 을지문혁의 눈이 크게 뜨였다.


“허허! 화경의 제자라니! 그건 정말 굉장한 일이 옵니다!”


을지문혁은 기쁘게 화답하는 동시에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


***


‘역시 스승님이시다! 초고수 중에서도 초고수라 할 수 있는 화경의 제자를 이곳에 불러올 수 있다니······.’


그런 일이 가능한 건, 이 넓은 세상에서도 오직 스승님뿐이리라.


을지문혁은 제 스승에 대한 대단함을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스승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았으면 했건만······.’


그것은 자신의 욕심에 불과했다.


‘그래······. 그렇겠지. 내 언제까지고 스승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그 시기가 제 생각보다도 빨리 왔을 뿐.


‘또한, 스승님께서 소환하는 제자가 화경의 고수라면······.’


필시 자신보다 재능이 있고 능력이 뛰어난 제자이리라.


자신이 초절정 경지였던 것에 반해, 지금 소환되는 제자는 화경의 경지이니 말이다.


‘흐음······. 그런 부분에서만큼은 조금 씁쓸하구나.’


마음 같아선 언제나 최고의 제자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될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쩔 수 없지······.’


고수라고 하여 다 같은 고수가 아니고, 화경이라고 하여 다 같은 화경이 아닌 것처럼.


이제 막 화경에 입성한 자신과 완숙하게 화경을 이룬 제자 사이에는 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면 조금 슬퍼질 수도 있겠구나······.’


소환권을 보는 을지문혁의 눈가가 씁쓸하게 내려앉았다.


실력이 있는 제자와 없는 제자 중에서, 스승은 과연 누구에게 더 눈길을 줄까?


당연히 더욱 실력이 뛰어난 제자에게 시선이 갈 것이다.


을지문혁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뭐, 나 역시 그러했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대고려의 대장군으로서, 능력 있는 부관에게 눈길이 가고, 챙겨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말이다.


‘하나, 그래도 괜찮다. 스승님의 관심과 사랑이 줄지언정, 내가 스승님의 제자라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니······.’


그저 자신은 제자의 도리를 다하면 될 뿐이다.


‘스승님을 보필하고, 스승님의 명을 따른다.’


오직 그뿐. 그 외의 잡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설령, 내 실력이 부족하다 한들 상관은 없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올리면 되고, 수련이 모자란다면 수련하면 될 뿐이니까.


‘그래. 무공에 관한 공부는 화경이 끝이 아니다. 내가 더욱 정진하여 강해지고, 새로운 벽을 허물게 된다면! 그때는 분명 스승님도 돌아봐 주시겠지!’


을지문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환한 목소리로 답했다.


“역시! 스승님이시옵니다!”


***


“······!”


만금룡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자신이 염려했던 반응과는 다르게, 을지문혁은 제 일처럼 기뻐해 주고 있었다.


‘어라? 진심이 통한 걸까?’


화경의 제자라고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거늘, 제자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으음! 다행이네.!’


을지문혁과 새로운 제자 사이에서, 혹시 모를 이간질이나 알력 다툼이라도 있다면 큰 문제가 되었을 터.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한 것인지, 을지문혁태도는 담담하기만 했다.


“화경의 제자라니 얼른 만나보고 싶사옵니다!”


환하고 밝은 을지문혁의 목소리 덕분에, 만금룡은 무겁고 부담스러웠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크으! 네가 기뻐해 주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다행이옵니다! 스승님!”


을지문혁의 미소를 따라, 만금룡은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럼, 이제! 기보(器寶)를 사용하겠다!”


“예 스승님!”


만금룡은 자신의 손에 들린 [화경 고수 소환권]을 바라보았다.


‘으음. 원래는 인벤토리에 넣고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소환권을 보는 을지문혁의 눈이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고 있었다.


‘녀석······. 너도 나처럼 기대가 되는 모양이구나!’


이렇게 되면 그냥 사용하는 게 맞겠지.


‘조금 전과 같은 실수를 또 할 위험도 없고 말이야.’


만금룡은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화경 고수 소환권을 바라보았다.


리본의 형태를 한 보라색의 종이가 보였다.


‘인벤토리에서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직접 소환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리본은 풀라고 있는 것!’


그러니 묶여 있는 리본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제자가 소환될 것이다.


스윽.


만금룡은 [화경 고수 소환권]을 사용하기 위해 매듭의 끝을 손으로 잡았다.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1,999,997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5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99개.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보너스 스테이터스 1 증가 이용권 9,999장.

-화경 고수 소환권 1장.

-굿바이 반계탕.

-만능 열쇠 5개

-전설의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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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위기를 기회로 NEW 14분 전 1 0 16쪽
56 잃어버렸던 감각 24.09.15 24 0 15쪽
55 손깍지 24.09.14 28 0 16쪽
54 불청객 24.09.13 27 0 16쪽
53 소장주의 장례식 24.09.12 26 0 15쪽
52 귀환 24.09.11 36 0 16쪽
51 해독 24.09.10 31 0 15쪽
50 고독 24.09.09 34 0 14쪽
49 금제 24.09.08 38 0 12쪽
48 갑과 을 24.09.07 35 1 14쪽
47 망둥어 24.09.06 38 1 14쪽
46 마마잃은 중천공 24.09.05 43 1 17쪽
45 호북사화 24.09.04 48 1 15쪽
44 제3세력 24.09.03 58 2 15쪽
43 증거 24.09.02 59 1 14쪽
42 인공호흡 +2 24.09.01 62 2 12쪽
41 선남선녀 24.08.31 57 2 13쪽
40 대사매 24.08.30 64 2 19쪽
39 선녀 24.08.29 67 2 12쪽
38 코브라 24.08.28 67 2 13쪽
37 물증 24.08.27 72 2 14쪽
36 오랑캐 24.08.26 78 2 14쪽
35 시력 100배 24.08.25 81 2 14쪽
34 초대받지 못한 손님 +3 24.08.24 94 3 17쪽
33 용의 길 +2 24.08.23 106 8 15쪽
32 군사부일체 +1 24.08.22 100 5 15쪽
31 두 번째 제자 24.08.21 98 5 13쪽
» 제자의 마음 24.08.20 98 4 16쪽
29 운철 24.08.19 94 5 14쪽
28 전설의 뚝배기 24.08.18 10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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