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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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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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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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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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불청객

DUMMY

“어머나. 제가 절정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어요?”


“그래. 알고 있다.”


“······어머나 이건 의외네요.”


“왜? 내가 너의 경지를 알고 있는 게 신기하더냐?””


“네. 당연히 모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방금까지만 해도 금봉 오라버니를 저보다 하수로 생각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만금린은 돌연 한 단계 낮은 지대로 내려오더니, 금봉의 눈을 마주 보며 말을 이었다.


“생각이 달라졌어요. 제 경지를 알아보는 것을 보면, 금봉 오라버니의 경지도 절정이라는 뜻.”


“······.”


“그러니 앞으로는 잘 부탁드려요. 금봉 오라버니.”


싱긋 웃으며 만금봉의 가슴을 톡하고 때리는 만금린.


그런 여동생의 행동에 만금봉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흠. 이런······. 내가 실수를 했구나.”


정보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천지 차이.


만금봉은 애써 괜찮은 척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계속 모르는 척할 걸 그랬구나.”


굳이 본인의 실력을 드러낼 필요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미 늦었다.


절정에 오른 여동생이 자신의 경지를 눈치챘으니까.


“과연 금봉 오라버니네요. 소장주의 후계 구도는 진작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복병이 있을 줄이야. 아무래도 제가 짠 계획에도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만금린은 안타깝다는 고개를 가로젓더니,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만금봉에게 물었다.


“그런데 오라버니. 대체 그 실력을 어떻게 숨겼데요? 세간 사람들은 전부 일류(一流) 언저리로만 알고 있잖아요?”


“딱히 숨긴 적 없다. 그저, 수면으로 드러날 기회가 적었을 뿐······.”


“하긴. 금봉 오라버니는 외부 활동보다 내부 활동을 많이 하셨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아버지나 조부님은 알고 계세요?”


“물론, 알고 계시지. 내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이미 알고 있는 눈치셨다.”


“흐음. 역시 그렇군요.”


만금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감이 된 것이다.


본인 역시 절정에 올랐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하나, 아버지나 조부님께선 이미 알고 계실 게다. 그저 언급하지 않았으실 뿐이지.”


“맞아요. 아버지와 할아버님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죠.”


만금린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만금봉은 희미한 미소를 띠며 답했다.


“그래도 다행이구나.”


“뭐가요?”


“소장주의 자리를 건 싸움이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재미요?”


“그래. 뭐든 일방적인 싸움은 재미가 없는 법이지. 저기 보이는 머저리처럼 말이다.”


만금봉의 눈이 봉분 앞에 서 있는 만금호로 향했다.


“······겨우 일류에 불과한 실력으로는 절정인 우리들을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


“하긴 그렇긴 하네요.”


“또한 다른 형제들 역시 약한 것은 마찬가지다.”


만금봉의 시선이 우측으로 향했다.


거기엔 자신과 배다른 형제들이 오와 열을 맞추며 서 있었다.


“저것들은 우리의 상대가 아니지. 개인이 가진 무력으로 보나, 집안이 가진 세력으로 보나, 우리와 비견되는 사람은 없어 보이니 말이다.”


“······.”


“그러니 금룡 형님이 죽은 지금. 소장주의 자리를 건 싸움은 너와 나의 일방적인 대결일 터. 어디 한번 잘 싸워 보자꾸나.”


만금봉의 입가엔 자신만만한 웃음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좋게 포장해서 그런 거지, 실은 오만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같은 절정이라고는 하나 다 같은 절정이 아니듯.


너와 나 사이에는 격의 차이가 있다는 그런 표정이었으니까.


그러나 만금린 역시 절정의 경지.


그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흐음. 그렇게 확신이 가득한 표정은 좋지 않을 거예요. 아직 소장주의 자리는 확정된 게 아니니까요.”


“뭐, 그렇긴 하지.”


만금봉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아직은 말이다.”


“아직이라······.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두 사람의 눈빛이 맞닿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생겨났다.


“······역시나 금봉 오라버니. 과연 보통이 아니시네요. 벌써부터 독니를 드러내다니 아주 무서워서 죽겠어요.”


“그건 내가 할 말이다. 이 요망한 녀석아.”


“후훗. 칭찬 고마워요. 살모사 같은 오라버니.”


두 사람이 눈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눈을 피했다.


그러고는 다시금 봉분 쪽을 바라보았다.


거기엔 똥 씹은 표정으로 제사를 지내는 만금호와 그의 외가 쪽 친척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금린아.”


“네. 오라버니.”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답해줄 수 있겠느냐?”


“좋아요. 오라버니가 실력을 숨긴 것에다 답을 해주었으니, 저도 그것에 맞게 답해드리지요.”


“······어떻게 절정으로 오른 것이냐? 이전에 봤었을 땐, 분명 초일류(超一流)의 대성(大成) 정도였다.”


“네. 맞아요. 그랬었죠.”


“그런데 지금 보는 너는 다르구나. 고작 몇 개월 사이에, 절정에 오르다니.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흐음 알고 싶어요?”


“그래. 알고 싶다. 설마 하지만 사술(邪術)이라도 쓴 것이냐?”


만금봉의 질문에 만금린은 손을 내저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이. 사술이라뇨! 사술은 아니에요. 사술은!”


“그러면?”


“당연히 비밀이에요. 매력적인 여인에게는 비밀도 많은 법이니까요.”


“흐음. 아까는 답해준다고 하더니. 결국 비밀인가······.”


“왜요? 아쉬워요?”


“아니다. 상관없다. 나 역시 알려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니까.”


“어머? 뭐예요? 너무 쉽게 포기하시네요? 포기가 빠른 남자는 매력 없는데······.”


만금린이 조소를 흘려보내자, 만금봉은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흠. 네가 쓴 방법이 부정적인 것이었다면, 이미 사달이 났겠지.


“뭐······. 그렇긴 하죠.”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뒤로 향했다.


거기엔 수천, 수만에 달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만금전장의 소장주가 죽은 지, 겨우 사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하물며 조문객 중에는 절정의 고수들은 물론, 왕(王)의 별호를 가지고 있는 초절정의 고수들까지 와있는 상태.


만금린이 사술을 통해 절정을 달성했다면, 분명히 고수 중의 누군가가 눈치를 챘을 터였다.


“나무아미타불······.”


정파의 최고수이자 백도십성왕(白道十聖王) 중의 하나인 소림사의 해명 대사.


“아따마. 우리 쩐주의 아들이 주거불다니.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마이.”


사파의 최고수이자 사도십귀왕(邪道十鬼王) 중의 일인. 그리고 무림 제일의 도박장을 운영하는 아귀석.


“······.”


정파도 사파도 아닌 정사지간의 최고수이자 외도십귀왕(外道十怪王) 중의 하나인 검각의 각주. 자수연.


현 무림을 이끄는 무림의 중진들이 줄지어서 올라오는 중이었다.


그리고 조문의 행렬에는 무림인과 일반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황제를 상징하는 황(皇)의 깃발을 가지고 있는 관군들 역시 보이고 있었다.


“······그러니 네가 부정한 방법으로 절정에 올랐다면, 저기에 있는 고수들이 진작에 눈치챘을 테지.”


“맞아요. 할아버님의 눈 역시 피할 수 없었을 테고요.”


만금린의 머릿속으로 조부의 모습이 떠올랐다.


만금전장의 전대 장주이자 초절정의 고수인 만금산.


그는 현 무림의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


감히 사술을 익혔다면 진작에 제 조부가 나타나서 엄벌을 내렸으리라.


“그러고 보니 할아버님께서는 어디 계실까요?”


“그야. 이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겠지.”


“하긴, 그렇겠네요. 할아버님이 가장 사랑한 손자는 금룡 오라버니니까요.”


“음······.”


그렇게 두 사람이 대화하던 그때.


절을 마친 만금호가 두 사람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이제 네 놈들이! 굴욕을 당할 차례다!”라는 눈빛이었다.


***


정파도 사파도 아닌 정사지간의 최고수이자, 천하제일인라 불리는 노부(老父).


그는 외도십괴왕(外道十怪王) 중의 하나이자 금괴왕(金怪王)이라 불리는 만금산이었다.


그는 지금 높이 솟은 나무 꼭대기에서 손자의 무덤을 바라보고 있었다.


“못된 것······. 이리도 빨리 가버리면 어떡하느냐······.”


오와 열을 맞추고 있는 다른 무덤과는 다르게, 휑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손자의 무덤.


그건 자신과 아들의 무덤보다도 손주의 무덤이 먼저 생겼기 때문이었다.


“쯧. 적어도 나와 혁이가 땅에 들어간 뒤에, 네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 법도이거늘······.”


참으로 너무한 손자였다.


“그나저나·····. 저 여린 것들이 참으로 힘들겠구나.”


만금산의 눈에 세 사람이 담겼다.


만금전장의 현(現) 장주이자 손자의 아비인 만금혁.


제 아들의 아내이자 손자의 어미인 연비화.


그리고 연비화의 손을 꼭 붙잡은 채, 방긋방긋 웃고 있는 늦둥이 손녀 만금하(萬金河)였다.


“후우. 저 아까운 것들을 어찌하면 좋을꼬······.”


절로 터져 나오는 탄식과 함께, 만금산의 옆에서 목소리가 솟아났다.


“······그러니까 왜 욕심을 부렸느냐.”


청아하면서도 씁쓸한 약 냄새를 풍기는 노파(老婆).


그녀의 몸에서는 방금 짜낸 듯한 뜨거운 훈증기가 올라오는 중이었다.


“진작에 내게 넘겼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 아니냐. 절맥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고······.”


“개소리. 허튼 말이나 지껄일 거면 그냥 꺼지거라. 지금은 농담할 기분이 아니니.”


“흥. 남만(南蠻)에서부터 뛰어온 사람에게 참으로 섭섭하게 대하는구나.”


“······뭣하면 냉국이나 한 사발 마시고 가던가.”


“이런 미친놈이. 냉국 하나 먹겠다고 남만에서 호북까지 오는 놈이 세상 어디에 있더냐?”


“놈은 없을지 몰라도. 년 하나는 있는 것 같군.”


“뭐, 그렇긴 하지.”


노파가 피식하고 웃어 보이더니 만금산의 옆으로 나란하게 섰다.


“그래서···.”


만금산이 먼저 운을 뗐다.


“그 대단한 약왕이 여기까진 무슨 행차지? 특별한 약을 구하겠다고 남만으로 가지 않았더냐?”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네 놈은 보고도 모르느냐? 당연히 침울해 있을 네 놈을 위로해 주려고 왔지.”


“······.”


“우리 손주가 명을 달리했다는 데 당연히 와야 할 것 아니더냐.”


“딱히, 와달라고 한 적은 없다. 일부러 소식을 전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우리라니? 그건 대체 무슨 말이더냐?”


“흥. 고마우면서 또또 틱틱 거리는 구나. 남만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아느냐?”


“······.”


“이 노구가 초절정에 오른 지가 어언 사십 년 째거늘. 온몸이 땀에 젖었다. 아주 폭삭 젖었어! 이꼴을 보고도 미안하지가 않나?”


“에잉. 쯧. 그걸 꼭 말하면서 생색을 내다니. 참으로 추하구나.”


“당연히 내야지! 네 놈은 말하지 않으면 아예 모를 테니까. 아니,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군!”


“······.”


“친우인 만큼 당연히 와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분명 이런 식으로 생각할 게 뻔할 테지.”


“허허. 내 생각을 읽다니 참으로 귀신같구나.”


“에라이 썩을 놈!”


“크흠.”


만금산은 대꾸하는 대신 헛기침을 택했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기 위해 침묵을 택한 것이다.


“쯧.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면 될 것이거늘, 인생 한 번 어렵게 산다······.”


한심하다는 뜻이 가득한 약왕의 눈빛에 만금산은 모르는 척 뒷짐을 지더니, 다시금 헛기침을 해보였다.


“크흠······. 나는 만금전장의 사람이다. 그러니 함부로 감사를 표할 순 없다. 아니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흥! 여전히 말은 잘하는구나.”


약왕은 매정한 대답을 하는 만금산을 향해 눈을 흘긴 뒤, 저 멀리에 보이는 봉분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그래도 오래 살았어. 내 저 아이를 처음 봤을 때는 다섯 해도 넘기지 못하리라 생각했거늘.”


“······.”


“내 예상을 깨는 것도 모자라서, 보란 듯이 소장주의 자리까지 얻지 않았나. 참으로 대단한 아이야······.”


약왕의 말에 만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일을 떠올렸다.


“뭐, 약간의 소동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지”


“소동이라니?”


“네 놈이 손주를 해부해 보고 싶다고 하질 않았나. 우리 며느리에게 아이라면 또 낳으면 된다는 궤변을 지껄이기도 하고.”


“내,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기, 기억이 잘 나질 않는군.”


약왕이 전혀 모르겠다는 듯 하늘을 바라보자, 만금산은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 보였다.


“이젠 하다 하다 치매까지 오는 모양이구나. 역시 이제 갈 때가 다되었나 보군.”


“그런 거 아니다, 이놈아!”


“그럼, 기억하지? 솔직하게 말하거라.”


“······그래 기억한다. 됐느냐!”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생기길 잠시, 약왕은 아련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나저나 참으로 신기해.”


“뭐가 말이냐.”


“내 약왕의 별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의 죽음은 수도 없이 보았다.”


“······.”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에는 꽤나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야.”


약왕이 자신의 오른손을 심장 부근으로 가져다 댔다.


“역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는 건, 참으로 싱숭생숭한 것 같으니 말이다.”


“······.”


“저기에 누워 있는 아이가 네 놈의 손주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게 손주라 할 만한 아이가 없어서 그런 걸까?”


“······.”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혼일을 할 걸 그랬다. 네 놈 아들 같은 떡두꺼비 같은 자식도 낳아보고 말이다.”


흘리듯이 말하는 약왕의 말에 만금산은 피식하고 웃으며 답했다.


“그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미친놈. 나랑 혼인 해줄 사람은 있고?”


“왜 없나? 약왕이 가진 명성이라면 충분할 것 같다만······.”


“아니, 그런 것으로는 안 된다.”


“음? 설마, 사랑이 없다느니, 나이가 많다느니 하는 타령 하는 것은 아니겠지?”


“당연히 아니지! 약왕의 명성을 노리고 접근하는 멋진 총각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럼 걔 중에서라도 택하면 될 것이 아니더냐.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후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약왕이 멋쩍은 듯이 고개를 저어 보이자.


만금산은 뭔가 알았다는 듯이 약왕의 어깨를 토닥였다.


“하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뭐가 말이냐?”


“초절정의 경지라 한들 우리도 사람이니 말이다.”


“응?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지?”


“사람인 이상 세월의 풍파는 없을 터······. 그래도 괜찮다. 아마 그것조차 이해해 줄 총각은 많을 테니까.”


“아니, 네 놈 지금 뭔 오해를······.”


“아니지. 그러면 안 되겠구나.”


“······.”


“손주를 보는 게 목적이라면······. 그게 안 되면 안 될 테니······.”


스윽.


만금산의 시선이 약왕의 아랫배 쪽으로 이동했다.


“괘, 괜찮을 것이다. 네가 약왕인 만큼, 분명히 다른 방도가 있을 테지.”


토닥토닥.


만금산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듯이 약왕의 팔을 토닥였다.


“네 이노오옴!!! 그런 거 아니다아!!!”


“흐음? 진짜로 아니냐?”


“내, 내가 약왕이다. 내 몸은 내가 잘 알지. 가, 감히 그, 그 정도의 일도 해결하지 못했을까 봐!”


“하긴. 네가 약왕이니 더 잘 알겠지. 힘내거라.”


자신을 토닥이는 만금산의 손길에 약왕은 만금산의 손을 뿌리치며 인상을 찌푸렸다.


“개소리도 작작 해야 들어줄 만하지. 이건 뭐······.”


바로 그때였다.


“음?”


“뭔가 걸리는군.”


두 사람의 기감에 무언가 잡히고, 둘의 시선이 동시에 뒤로 향했다.


그리 대단한 기척은 아니었다.


“하나는 일류. 다른 하나는 삼류······.”


기감으로 느끼기에는 별 볼 일이 없었다.


하지만.


손주의 장례식인 것을 감안해 봤을 때, 가만히 내버려 둘 순 없었다.


“아무래도······. 불청객이 찾아온 모양이로군.”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1,999,997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3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97개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보너스 스테이터스 1 증가 이용권 9,999장.

-굿바이 반계탕.

-만능 열쇠 5개

-전설의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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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용돈 NEW 12시간 전 20 0 13쪽
58 할머니 24.09.17 29 0 13쪽
57 위기를 기회로 24.09.16 35 1 16쪽
56 잃어버렸던 감각 24.09.15 39 1 15쪽
55 손깍지 24.09.14 40 1 16쪽
» 불청객 24.09.13 38 1 16쪽
53 소장주의 장례식 24.09.12 36 1 15쪽
52 귀환 24.09.11 45 1 16쪽
51 해독 24.09.10 40 1 15쪽
50 고독 24.09.09 43 1 14쪽
49 금제 24.09.08 46 1 12쪽
48 갑과 을 24.09.07 43 2 14쪽
47 망둥어 24.09.06 47 1 14쪽
46 마마잃은 중천공 24.09.05 51 1 17쪽
45 호북사화 24.09.04 60 1 15쪽
44 제3세력 24.09.03 68 2 15쪽
43 증거 24.09.02 73 1 14쪽
42 인공호흡 +2 24.09.01 74 2 12쪽
41 선남선녀 24.08.31 67 2 13쪽
40 대사매 24.08.30 77 2 19쪽
39 선녀 24.08.29 80 2 12쪽
38 코브라 24.08.28 79 2 13쪽
37 물증 24.08.27 84 2 14쪽
36 오랑캐 24.08.26 89 2 14쪽
35 시력 100배 24.08.25 95 2 14쪽
34 초대받지 못한 손님 +3 24.08.24 110 3 17쪽
33 용의 길 +2 24.08.23 120 8 15쪽
32 군사부일체 +1 24.08.22 113 5 15쪽
31 두 번째 제자 24.08.21 112 5 13쪽
30 제자의 마음 24.08.20 111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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