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새글

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최근연재일 :
2024.09.16 22:57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6,740
추천수 :
172
글자수 :
394,142

작성
24.08.28 21:55
조회
67
추천
2
글자
13쪽

코브라

DUMMY


“예! 알겠사옵니다. 스승님! 그렇다면 저들을 생포하는 것은 어떻겠사옵니까?”


“가능하겠느냐?”


“물론이옵니다.”


을지문혁이 제 가슴을 툭툭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부디 이 제자만 믿어주시옵소서!”


“든든하구나!”


“그럼······.”


철컥!


을지문혁이 허리의 패용된 환두대도를 쥐며 앞으로 나가려는 그때, 바로 옆에 있던 황진희가 말을 걸었다.


“스승님! 저 궁금한 거 있어요!”


“무엇이더냐?”


“만금전장은 무엇이고, 금호는 누구인가요? 대사형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대사형은 모른다고 해서요!”


“아. 그렇구나! 내 문혁이게도 상황은 일러준 적이 없구나.”


만금룡은 고개를 끄덕인 뒤, 간략하게 답했다.


“만금전장은 내가 있는 가문. 금호는 내 이복동생이다. 그리고 지금은 소장주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지.”


“아하! 그렇군요!!”


사실은 다툰다고 설명할 것도 없었다.


소장주인 자신은 여전히 살아 있는 상태. 애초에 소장주의 자리를 건 다툼이 성립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소녀! 모든 정황을 이해하고 말았어요!!!”


“응?”


황진희가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는 듯 손뼉을 마주치더니, 귀기가 잔뜩 어린 눈빛을 띠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후계 다툼 중이라는 거잖아요.”


“그래 맞다.”


“흥! 그렇다면! 응당 스승님께서 후계가 되셔야지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황진희.


그녀는 만금룡의 얼굴을 향해 휙! 하고 시선을 주면서 말을 이었다.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무공이면 무공! 지혜면 지혜! 못하는 것 하나 없는 만능의 인재가 바로 스승님이 시잖아요!”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긴 하구나.”


만금룡은 자신의 코끝을 떨떠름 문질렀다.


‘뭐, 그렇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다만······.’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하는 법. 제자의 진심 어린 칭찬은 나름 기분이 괜찮았다.


그런데 을지문혁은 아니었다.

황진희의 말이 끝난 직후, 을지문혁의 눈이 뜨거운 용광로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문혁아 왜 그러느냐?”


“······불초 제자. 이제야 상황을 이해했사옵니다.”


“음?”


만금룡이 의뭉스럽다는 눈으로 을지문혁을 바라보았다.


‘상황 설명이라면 아까 전부 했는데? 무엇을 이해했다는 거지?’


그런 만금룡의 눈빛을 읽은 을지무혁은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스승님.”


“그래. 할 말이 있는 모양이구나.”


“제가 처음 소환되었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래 기억한다.”


염 총관이 만금룡을 향해서 칼을 휘두르던 그때. 그리고 목이 떨어지기 직전에 소환한 것이 을지문혁이었으니까.


“당시에는 몰랐사옵니다.”


“······.”


“스승님의 이복동생이라는 자가, 스승님을 시해하려 했던 것을 말이옵니다.”


“흠. 그리 대수롭지도 않다.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집안이라면, 후계싸움이야 당연한 것이 아니더냐.”


하물며 만금전장은 무림 전체를 아우르는 데다가, 황실과 관아에도 연관이 되어 있는 무림 제일의 전장.


장주의 자리에 합법적으로 오를 수 있는 소장주의 자리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 당연하리라.


“맞사옵니다. 후계자 싸움에선 언제나 피와 비명이 동반되는 법이옵니다.”


을지문혁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눈치였다.


대고려의 대장군으로서 나름의 부와 권력을 쥐고 있었던 을지문혁이었으니까.


하지만.


을지문혁으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나, 상대가 잘못되었사옵니다.”


“······?”


“소장주의 지위는 당연히 스승님의 것, 또한 차기 장주의 자리 또한, 응당 스승님께서 취해야 할 것이옵니다. 스승님이 아니시라면 그 누가 그 자리에 어울리겠사옵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힘 있게 터져 나오는 목소리.


만금룡은 그런 제자의 태도에, “아니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나보다도 훌륭한 사람이야 어디든 있을 수 있지 않으냐?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한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를 이렇게 생각해 주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약한 소리를 하겠어.’


하물며 그뿐만이 아니었다.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내가 소장주를 하는 게 맞다······.’


만금룡의 머릿속으로 자신의 이복형제들이 떠올랐다.


둘째인 금호, 셋째 금봉, 그 외에도 여럿 있는 형제들.


‘모두 개판이네······.’


개판도 이런 개판이 따로 없었다.


‘형제들의 어머니와 외척 세력들까지 생각하면······.’


와우!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이리라.


‘그나마 지금은 장주이신 아버지가 중심을 잡고 계셔서 다행이야······.’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이다.


‘내가 염 총관에게 죽은 그 시점에서, 아버지의 힘은 꽤나 줄어들었을 테니까.’


당연한 일이었다.


아버지가 직접 임명한 소장주가 만금전장에서 20km 떨어진 야산에서 죽을뻔했다.


그것도 호위 하나 없는 몸으로 말이다.


‘아니지······. 그게 아니야.’


튜토리얼 상태의 [무적] 상태가 아니었다면, 제자인 을지문혁을 소환 할 수 없었다면.


자신은 이미 저승의 강을 건너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미 만금전장 내부에선, 장주인 아버지에 대한 견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호위하나 붙이지 못한 것이겠지.


‘뭐, 정확히는 호위로 붙였던 놈들이 배신한 것이지만······.’


어차피 똑같은 일이다.


나와 아버지를 배신했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


‘처리해야 하는 놈들이 하나 더 들었네? 일단, 염 총관은 죽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남은 건 염 총관의 배후인 만금호(萬金虎)와 당시의 자신을 지키던 호위무사들이리라.


만금룡이 복수할 대상의 얼굴을 하나하나 곱씹는 찰나, 앞에 있었던 을지문혁의 몸에서 엄청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감히! 스승님의 목숨을 노렸다는 것이옵니다!”


파사사. 파사사사.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가죽 주머니에 넣은 기세.


다행히 가죽은 찢어지지 않았지만, 폭탄에서 생기는 열기는 막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오우! 역시 화경의 고수! 기세가 보통이 아니구나!’


스승인 자신이 곁에 있길 망정.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주변이 초토화되었을 정도의 엄청난 기세이리라.


그런데 분위기가 바뀐 건 을지문혁뿐만이 아니었다.


철컥!


땅에 박혀 있는 흑관을 살짝 열어 보이면서, 전투를 준비하는 황진희.


그녀도 단전에 녹아 있는 기를 끌어 올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흐으음.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죠?”


“그, 그렇긴 하지.”


만금룡이 떨떠름하게 끄덕였다.

을지문혁의 기세가 뜨거운 용광로와 같다면, 황진희의 기세는 차가운 북풍한설을 닮아 있었다.


“감히 스승님을 시해하고 자리를 탐하려 한 죄. 죽어 마땅해요!”


“정확하게 보았네. 사매. 심지어 저 치들의 칼날이 스승님을 향해 겨눠지기도 했었지. 그것도 스승님의 목을 향해서!”


“흐으음 그래요?”


호선을 그리며 미소 짓고 있는 황진희 눈이 실처럼 가늘어졌다.


“그렇다면, 제가 할 일은 하나뿐이겠네요.”


“혹, 사매도 나와 같은 생각인가?”


그 물음에 황진희는 을지문혁의 눈을 슬쩍 바라보더니, 세상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답했다.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게 맡겨주세요! 대사형!”


“음? 그게 무슨 소리더냐.”


“대사형은 이미 한 번 활약하셨잖아요. 그러니 이번에는 양보해 주세요. 저도 스승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걸요.”


“아. 그런 뜻이로군.”


“부탁해요······.”


“사매의 뜻이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쩔 수 없겠지.”


을지문혁은 쥐고 있던 칼자루에서 힘을 빼내더니, 기세를 한층 누그러뜨리면서 한 발짝 물러섰다.


“고마워요. 대사형.”


찡긋.


왼쪽 눈을 살포시 감으며 윙크를 날리는 황진희.


그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을지문혁의 입에선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정말이지 귀여운 사매가 생겼구나······.’


그리고 황진희의 몸에서부터 쏟아지는 터무니 없는 기세를 느끼며 감탄했다.


‘역시 스승님의 제자로구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화경에 오른 을지문혁만큼은 알 수 있었다.


사아아아악.


지금 뿜어내고 있는 사매의 기세가 얼마나 싸늘하고 잔인한지를.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던데······.’


과연 틀린 말이 아니리라.


그렇게 황진희가 전방을 주시하며 전투태세를 취하는 사이, 만금룡은 황진희의 어깨를 살포시 두드리며 말했다.


“진희야.”


“네. 스승님.”


“내가 아까 뭐라 그랬지?”


“입을 조심해야 한다고요! 아! 그리고 손도요!”


“아니. 그거 다음에······.”


“다음이요?”


“그래······.”


만금룡은 재촉하지 않았다. 그저 제자의 얼굴을 보면서 차분하게 답을 기다릴 뿐.


“으음······.”


자신의 검지를 입술에 대고서 미간을 살포시 일그러뜨리며 생각하는 황진희.


천하제일미를 가지고 있는 그녀였던 만큼, 그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아! 생포하시겠다고 하셨······. 네요······.”


대답을 하는 황진희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아! 이걸 까먹으면 어떻게 해 바보! 바보!’


난감한 표정을 짓는 황진희. 그녀는 자신의 주먹으로 제 머리를 콩콩 때리곤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산적과 만금전장 사이의 연관성. 금호 놈과 관련된 물증을 찾으신다고 하셨지요.”


“정답이다. 진희야. 잘 맞추었구나.”


만금룡은 답을 맞힌 황진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곤 말을 이었다.


“네가 나를 위해서 화를 내어주는 것은 정말 고맙구나.”


“헤헤헤! 그럼요! 스승님!”


“그래. 알고 있으니 되었다. 하여 전부를 죽여선 아니 된다.”


“으음. 그렇다면 몇 사람 정도만 남기는 게 좋을까요?”


“일단, 저기 보이는 코브라 놈과 그 뒤따라오는 놈들 중에서 가장 경지가 높은 놈들은 살려두거라.”


“으음. 그건 너무 어려운데요······.”


“무엇이 말이냐?”


“저 코브라를 닮은 놈이야. 혼자 일류에 올랐으니 그렇다 치지만, 뒤따라오는 놈들은 거의 다 이류라서 전부 비슷비슷한걸요.”


“흐음. 그렇구나······.”


대답을 하는 만금룡의 눈이 지도로 향했다.


[지도]에 떠올라 있는 정보로 알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이름과 소속 그리고 카오틱 수치. 안타깝게도 경지까지는 알 수가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이류의 산적은 4명 정도만 남기도록 하거라.”


“네! 스승님! 그렇게 할게요! 저만 믿어주세요!”


철컥!


흑관이 열렸다.


그 안에 있던 것은 하나의 가야금. 황진희는 가야금의 줄은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띠리링-


일자로 이어지는 고운 선율과 함께.


만금룡의 눈이 크게 떠졌다.


‘역시! 진희네.’


겨우 가야금 줄 한 번 튕겼을 뿐인데, 이런 음색이라니.


‘역시, 대조선의 기생 중에서도 최고 기생이 맞구나······.’


기생이라고 하여 절대로 나쁜 뜻은 아니었다.


보통 기생이라 하면, 사내들에게 몸을 파는 창기(娼妓)나 유녀(遊女)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적어도 [무림 고수 키우기]의 기생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


적어도, 무림 고수 키우기의 기생은, 기(技)와 예(禮)를 갖춘 서생(書生)의 줄인 말이었으니 말이다.


‘뭐, 그야 당연하겠지.’


무림 고수 키우기는 전체 이용가의 게임.


‘만약, 무림 고수 키우기 19금 게임이라면 창기나, 유녀가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이용가인 만큼, 이상야릇한 캐릭터나, 괴이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는 존재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만금룡이 황진희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이.


비단 놀란 것은 만금룡뿐만이 아니었다.


‘사매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하나를 알면 열을 알 수 있는 듯.


가야금의 음색이 아름다운 것과는 별개로, 그 안에 담겨 있는 기파(氣波)가 보통이 아니었다.


‘듣기에는 그저, 아름다운 선율에 불과하다만, 이 음색에 기를 담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사매와 내가 비무를 벌인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것인가······.’


황진희를 바라보는 을지문혁의 눈이 흥미롭게 바뀌는 것과 함께, 그의 머릿속으로 수백, 수천에 달하는 공방이 오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띵-!


황진희의 손이 가볍게 움직이면서, 맑고 청명한 소리가 튀어나왔다.


“크, 크흠······!”


그 소리를 들은 을지문혁이 멋쩍은 듯이 헛기침하고, 만금룡은 자신이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했다.


“키야! 진희야! 정말 대단하다! 겨우 손짓 한번, 줄 하나 튕겼을 뿐인데 이러한 음색이라니!”


짝! 짝! 짝!


만금룡은 크게 손뼉을 치며 감탄을 터트렸다.


그러고는 곧장 자신의 태세를 무겁게 바꾸면서, 말투를 가다듬었다.


“아, 크흠! 과연 이전보다도 금(琴) 타는 실력이 뛰어난 것 같구나!”


“엣헴! 스승님의 제자인 만큼 이 정도야 기본으로 해야 하지 않겠어요!”


순수하게 기뻐하는 황진희. 오랜만에 칭찬을 받게 된 만큼, 그녀의 입가엔 해바라기같이 해맑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요 스승님. 저 궁금한 게 있어요.”


“······‧음?”


갑자기 무엇이 궁금할까? 만금룡은 의아하다는 듯이 눈짓을 주며, 눈을 깜빡였다.


“코브라가 뭐예요?”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1,999,997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5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99개.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보너스 스테이터스 1 증가 이용권 9,999장.

-굿바이 반계탕.

-만능 열쇠 5개

-전설의 뚝배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위기를 기회로 NEW 18분 전 1 0 16쪽
56 잃어버렸던 감각 24.09.15 24 0 15쪽
55 손깍지 24.09.14 28 0 16쪽
54 불청객 24.09.13 27 0 16쪽
53 소장주의 장례식 24.09.12 26 0 15쪽
52 귀환 24.09.11 36 0 16쪽
51 해독 24.09.10 31 0 15쪽
50 고독 24.09.09 34 0 14쪽
49 금제 24.09.08 38 0 12쪽
48 갑과 을 24.09.07 35 1 14쪽
47 망둥어 24.09.06 39 1 14쪽
46 마마잃은 중천공 24.09.05 43 1 17쪽
45 호북사화 24.09.04 48 1 15쪽
44 제3세력 24.09.03 58 2 15쪽
43 증거 24.09.02 59 1 14쪽
42 인공호흡 +2 24.09.01 62 2 12쪽
41 선남선녀 24.08.31 57 2 13쪽
40 대사매 24.08.30 65 2 19쪽
39 선녀 24.08.29 67 2 12쪽
» 코브라 24.08.28 68 2 13쪽
37 물증 24.08.27 72 2 14쪽
36 오랑캐 24.08.26 78 2 14쪽
35 시력 100배 24.08.25 82 2 14쪽
34 초대받지 못한 손님 +3 24.08.24 95 3 17쪽
33 용의 길 +2 24.08.23 106 8 15쪽
32 군사부일체 +1 24.08.22 100 5 15쪽
31 두 번째 제자 24.08.21 99 5 13쪽
30 제자의 마음 24.08.20 99 4 16쪽
29 운철 24.08.19 94 5 14쪽
28 전설의 뚝배기 24.08.18 101 4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