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한 제자들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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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룡
작품등록일 :
2024.07.12 21:41
최근연재일 :
2024.09.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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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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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선남선녀

DUMMY

절망에 가까운 울상.


그런 황진희의 왼손에는 네 개의 줄이 들린 채였다.


“히이잉 죄송해요! 스승님. 갑자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본디 황진희가 만금룡에게 받은 임무는 흑사굉협을 포함해 다섯 사람을 살려두는 것.


그런데 산적 하나가 제 동료를 죽여 버리는 돌발행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다섯이어야 하는 산적의 수가 넷으로 줄어들어 버리고 말았다.


“괜찮다. 진희야. 아주 잘해주었다.”


만금룡은 괜찮다는 듯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정말요?”


“아무렴 그렇고말고! 사실 정보를 얻는 데는 저놈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만금룡의 눈이 흑사굉협으로 향했다.


“정보라는 것은 계급과 경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다 확실하고 질 좋은 법이니 말이다.”


“스승니이임!!!”


자신의 실수를 다독여주는 스승의 말에, 황진희는 냉큼 스승의 품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고는 만금룡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면서 양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소녀의 실수를 용서해 주어서 고마워요!!!”


“녀석······.”


황진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만금룡.


그런 황진희의 뒤에는 은사(銀絲)에 포박된 네 명의 산적이 있었다.


“으음······.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심문해야 하지?”


산적들의 상태는 처참했다.


포박된 상태로 질질 끌려오는 바람에 산적들의 얼굴은 이미 걸레짝이 되어 있었다.


‘뭐, 땅바닥 쪽을 향해 누워 있는 만큼,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안 봐도 뻔하다.


제자가 걸어온 길을 따라서, 네 개의 혈흔이 쭉 하고 이어지는 중이었으니까.


‘살아 있는 게 용하네.’


역시 무림인이다.


어지간한 충격과 상처로는 죽지 않는 모양이었다.


‘뭐, 그래도 생포는 생포네.’


생포(生捕)란 살아 있는 상태로 잡아 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숨만 붙어 있다면 생포라 볼 수 있었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 말이야······.’


만약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다면 멀쩡하게 생포해 오라는 말을 추가해야 할듯 싶었다.


만금룡은 그런 다짐을 하며, 누워있는 산적들을 바라보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심문을 시작해야겠지.


흑사파와 만금전장에 대해 알아낼 것이 많았다.


‘겸사겸사. 염 총관과 만금호에 대한 것도 알아보고······.’


만금룡이 그렇게 생각하며 산적들을 향해 다가가려는 찰나, 스승의 생각을 눈치챈 을지문혁이 말을 건넸다.


“제가 데리고 오겠사옵니다.”


“오우! 고맙구나!”


화경의 고수 아니랄까 봐. 보통 눈치가 아니다.


“그리고 너도 이제 그만 떨어지거라······.”


만금룡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거기엔 여전히 제 가슴에 코를 박고 있는 황진희가 있었다.


“흐하아······. 꼬소해요요······.”


한껏 풀어진 황진희의 표정.


강아지의 발냄새를 맡기라도 하는 걸까?


어떻게 저런 얼굴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따악!


만금룡은 제자의 이마에 딱밤 한 대를 먹이며 일갈을 날렸다.


“이상한 표정 짓지 말거라! 욘석아!!! 그리고 꼬소하긴 뭐가 꼬소해! 내가 참기름이더냐!”


제자고 뭐고 확! 고소해 버릴라!


“히잉! 아파요오! 스승니임!”


이마를 한껏 감싸면서 떨어지는 황진희.


그런 제자를 향해, 만금룡이 엄살 부리지 말라며 말하려는 그때.


“여기 대령했사옵니다.”


을지문혁이 네 명의 산적들을 앞으로 끌고 오더니, 만금룡의 앞으로 무릎을 꿇려 앉혔다.


“허어······.”


절로 탄성이 나왔다.


“하나같이 뱀처럼 생겼구나.”


“그러하옵니다.”


흑사파(黑蛇派)는 이름처럼, 죄다 뱀처럼 생긴 놈들이었다.


가장 왼쪽부터 코브라에 실뱀.

방울뱀에다가 왕도마뱀을 닮아 있었다.


그리고 직접 마주한 산적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엉망이었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끔찍했다.


“······이래선 심문이 가능할지 모르겠구나.”


칠공분혈을 일으키고 얼굴이 땅바닥에 갈린다 한들, 말만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산적들은 도저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중상(重傷) 중에서도 중상인 상태.


당장에라도 숨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 용해 보였다.


“······동감이옵니다.”


을지문혁이 산적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곧 맥이 끊어질 것 같사옵니다.”


“그래 보이는구나.”


만금룡의 표정이 조금은 딱딱하게 굳었다.


‘그래도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산적들이 죽어간다면 되살리면 될 뿐.

만금룡의 눈이 인벤토리로 향했다.


‘물약을 사용하기만 한다면, 이놈들을 살릴 순 있다······.’


그런데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최하급 물약이라고는 하나, 그것을 산적들에게 쓰기엔 너무 아까웠으니까.


‘······일단 보류하자.’


생명력이 1이 남았을 때 써도, 산적들을 살리는 건 충분히 가능할 테니.


‘음. 그게 좋겠어! 당장에 숨이 넘어가는 건 아니니까’


만금룡이 산적들을 보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찰나.


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황진희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스, 스승님. 소, 소녀가 잘못했을까요?”


“응? 잘못이라니?”


“스승님의 표, 표정이 좋지 않아 보여요······.”


“나는 괜찮지. 그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이야.”


“그, 그렇군요.”


힘없이 기어들어 가는 황진희의 말에 을지문혁이 조심스레 끄덕이며 답했다.


“사매···.”


“네. 대사형.”


“생포라는 것은 말이다. 살아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오······.”


“스승님께서는 사매의 입장을 고려하여 괜찮다고 말씀하셨지만, 같은 제자인 나의 입장에선 조금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네.”


“죄송해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하는 황진희.


그런 그녀를 향해 을지문혁은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아닐세. 스승님께서 괜찮다 했으니. 죄송할 건 없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조금 더 조심하길 바라는 거지.”


“······.”


“사살해야 할 적을 생포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필요한 정보를 상대가 알고 있기 때문이니 말일세. 그러니 사매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명심해 두게나.”


“네에······. 그렇게 할게요.”


깊은 반성을 하는 황진희와, 기분 나쁘지 않도록 타이르는 을지문혁.


그런 두 제자의 모습을 확인한 만금룡은 기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음! 잘 말해주었다. 문혁아! 역시 대사형이다! 앞으로도 그리하도록 하거라.”


“예. 스승님. 그리하겠사옵니다.”


“죄송해요오······.”


이제는 기어가다 못해 다 죽어가는 황진희 목소리.


만금룡은 조금 무거워진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황진희 머리를 살포시 쓰다듬으면서 말을 이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스승님······?”


“그래도 잘하였다.”


“······.”


“문혁이의 말대로다. 지금의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걸로 충분하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테니까. 아니 그러냐?”


“예! 스승님! 소녀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넘치는 자세를 취하는 황진희의 모습.


“그래. 그거면 됐다.”


“허허허! 기운을 차린 모양이구나.”


귀엽다는 듯한 웃음을 터트린 두 사람.


만금룡은 얼추 상황이 마무리된 것 같아지자, 산적들을 향해 시선을 주었다.


“그럼, 일단 저들의 의식을 먼저 일깨워 보자꾸나.”


“예. 스승님. 그리하겠사옵니다!”


그렇게 을지문혁이 산적을 향해 다가가려는 때, 황진희가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음? 할 말이 있느냐?”


“제게 맡겨주세요! 스승님!”


제발 자신에게 시켜달라는 듯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황진희.


그 안에는 방금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었다.


“그래. 한 번 해보거라.”


만금룡은 흔쾌히 수락했다.


약간의 실수를 하긴 했지만, 자기 제자는 화경의 고수.


의식을 잃은 사람을 깨우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리라.


“고마워요! 스승님!! 이번에는 완벽하게 해 보일게요!”


“그래그래. 급한 것 없으니 천천히 하려무나.”


“예!”


대답을 마친 황진희는, 곧장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산적을 향해 가까이 갔다.


그는 왕도마뱀을 닮은 산적. 자신의 동료를 칼로 찌른, 바로 그 산적이었다.


푹! 푹푹!


곧장 산적의 혈도를 두드리며, 산적의 정신을 일깨운 황진희.


그녀는 산적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


“······우, 우에?”


흐리멍덩한 눈으로 정신을 차린 산적.

하지만 그것은 찰나에 불과했다.


“······서, 선녀님!!”


푸화아아악!!!!!!


산적은 곧장 시뻘겋고 뜨거운 피를 뿜어내더니.


툭.


끈 떨어진 인형처럼 고개를 떨궜다.


“······.”


“······.”


“······.”


침묵이 감돌았다.


누구도 지금의 사태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흐음.”


만금룡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하는 식으로 깊이 생각하는 눈빛을 보이고.


“으음.”


을지문혁은 자신의 미간을 쥐어짜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뿐이었다.


그리고 황진희는 다급하게 변명하며 손을 내저어 보였다.


“이, 이럴 리가 없는데······.”


혈도를 집는 것은 완벽했다.

공력의 조절 역시 더할 나위 없었다.


‘그런데 왜?’


눈앞의 산적은 피를 토하고 죽은 걸까?


황진희는 알 수가 없었다.


“······아, 아니에요. 스승님. 이, 이건 실수. 다, 다시 깨워볼게요!”


스윽!


황진희의 눈이 옆에 있는 산적으로 향했다.


자신의 낌새를 눈치채고, 당장에 도망치려 했던 산적.


그의 머리는 방울뱀의 꼬리처럼 삐쭉 세워져 있었다 .


‘이, 이놈은 괜찮을 거야!’


황진희는 산적을 깨우기 전에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치, 침착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깨우는 거야.’


황진희의 손끝아 다시 한번 들려지고, 방울뱀을 닮은 산적을 깨우기 위해 혈도를 짚으려는 그때.


“잠깐.”


만금룡이 손을 들어 올리면서 만류했다.


“······스승님?”


“내 너의 기분은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는 문혁이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구나.”


“······네. 스승님.”


만금룡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황진희의 목소리와 눈빛이 의기소침하게 바뀌었다.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자신은 두 번이나 실패했으니까.


심지어 다섯 명이어햘 산적이 세 명으로 줄어들어 버린 만큼, 지금 이상 억지를 부리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만금룡이 다가오더니 황진희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진희야.


“네, 스승님.”


“너를 못 믿어서 말리는 것이 아니다.”


“알고 있어요오······.”


대답을 하는 황진희는 만금룡의 눈을 마주 보지 못했다.


“허허! 알긴 뭘 아느냐! 하나도 모르는 것 같구만!”


토옥.


“흐잉!”


만금룡은 황진희의 이마에 약한 딱밤을 날린 뒤 말을 이었다.


“내가 너를 물리는 이유는, 네가 너무 예뻐서다.”


“······?”


“죽다 살아난 놈들 눈앞에 떡하니 선녀가 나타났으니, 죽지 않고서 배기겠느냐.”


“그 말이 정말이신가요.”


“정말이고 말고. 내가 거짓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없어요오······.”


“그러니 물러서거라.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무릇 사내들은 예쁜 여인을 보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말이다.”


“······.”


“하지만 우리 진희가! 어디 조금만 이쁘더냐? 이 천하에서 둘도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저놈들의 심장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니라!”


만금룡이 과장을 하듯 양팔을 크게 벌렸다.


어찌 보면 바보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껏 과장된 몸짓이기도 했다.


잔뜩 굳어 있던 황진희의 표정이 사르르 녹아내렸으니까.


“헤헤헷. 스승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 소녀 물러나도록 할게요!”


“그래! 그래! 그러니 이번에는 문혁이에게 맡기도록 하자꾸나.”


“네! 스승님.”


활기차게 대답하는 황진희. 그녀는 곧장 을지문혁을 향해 시선을 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요 스승님.”


“음? 왜 그러느냐?”


“대사형도 저만큼이나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그 부분은 괜찮겠지. 산적들이 여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들은 죄다 사내 녀석들이 아니냐.”


“아! 그렇군요! 역시 스승님이세요오!!”


“그래! 내가 바로 너희들의 스승이니라!!”


“너무 멋져!!”


“으하하하하!!!”


만금룡의 허리를 향해 파고들면서 배에다가 얼굴을 비비기 시작하는 황진희.


만금룡은 그런 황진희를 조금 더 달래준 후에 을지문혁을 향해서 눈빛을 보냈다.


“진행하거라.”


“예! 스승님!”


처벅. 처벅.


위압감 넘치는 걸음걸이.


을지문혁은 방울뱀처럼 생긴 사내 앞에 위풍당당하게 서더니, 그의 혈도를 빠르게 두드렸다.


파바박.


섬전처럼 번뜩이는 을지문혁의 손과 함께, 심연에 가라앉아 있던 산적의 의식이 깨어났다.


“일······.”


일어났는가? 을지문혁은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방울뱀처럼 생긴 산적이 을지문혁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허어억! 선남님!!”


푸화아아악!!!!!


산적은 있는 힘껏 피를 뿜어내더니, 그대로 절명해 버리고 말았다.



작가의말

*현재 재화

-금원보 1,999,997개.

-야명주 2,000개.

-묘안석 2,000개.

-최하급 생명력 물약 95개

-최하급 기공력 물약 99개.

-회자수의 묵강박도 1자루.

-보너스 스테이터스 1 증가 이용권 9,999장.

-굿바이 반계탕.

-만능 열쇠 5개

-전설의 뚝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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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위기를 기회로 NEW 25분 전 1 0 16쪽
56 잃어버렸던 감각 24.09.15 24 0 15쪽
55 손깍지 24.09.14 28 0 16쪽
54 불청객 24.09.13 27 0 16쪽
53 소장주의 장례식 24.09.12 26 0 15쪽
52 귀환 24.09.11 36 0 16쪽
51 해독 24.09.10 31 0 15쪽
50 고독 24.09.09 34 0 14쪽
49 금제 24.09.08 38 0 12쪽
48 갑과 을 24.09.07 35 1 14쪽
47 망둥어 24.09.06 39 1 14쪽
46 마마잃은 중천공 24.09.05 44 1 17쪽
45 호북사화 24.09.04 48 1 15쪽
44 제3세력 24.09.03 58 2 15쪽
43 증거 24.09.02 60 1 14쪽
42 인공호흡 +2 24.09.01 62 2 12쪽
» 선남선녀 24.08.31 58 2 13쪽
40 대사매 24.08.30 65 2 19쪽
39 선녀 24.08.29 68 2 12쪽
38 코브라 24.08.28 68 2 13쪽
37 물증 24.08.27 73 2 14쪽
36 오랑캐 24.08.26 78 2 14쪽
35 시력 100배 24.08.25 82 2 14쪽
34 초대받지 못한 손님 +3 24.08.24 95 3 17쪽
33 용의 길 +2 24.08.23 107 8 15쪽
32 군사부일체 +1 24.08.22 101 5 15쪽
31 두 번째 제자 24.08.21 99 5 13쪽
30 제자의 마음 24.08.20 99 4 16쪽
29 운철 24.08.19 95 5 14쪽
28 전설의 뚝배기 24.08.18 102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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